2010년 ArtPrize 1등상을 차지한 Chris LaPorte의 대형 연필 데생 작품


크라우드 소싱과 소셜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 최근. 예술계에도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제 예술작품들을 만드는 예술가들과 관객들, 그리고 지역사회가 합심을 해서 세계적인 이벤트로 커져가고 있는 ArtPrize 를 보면 최근 세상의 변화를 단적으로 느낄 수 있다.

ArtPrize는 미국 중북부의 도시인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에서 열리는 예술행사이다. 2010년 $449,000 달러의 상금을 걸고 미국의 내놓으라 하는 예술가들이 이 도시에 몰려들었다. 탑 10으로 선정된 예술품들은 상금도 받지만, 미국 전역에 이름을 날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스타탄생의 산파 역할도 하고 있다. 그랜드 래피즈시의 입장에서도 미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도시라는 명성도 얻고, 20일 가까이 이어지는 행사기간동안 미국 전역에서 관광객들로 몰려들기 때문에 도시의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는 행사가 되었다. 

일단 예술가들이 매년 6월까지 참가등록을 한 뒤, 예술가들은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자신의 작품이 전시될 거리와 장소를 신청한다. 그러면, 해당 거리에 있는 가게나 땅의 소유주가 신청한 예술작품들을 보고 어떤 예술품을 전시할 것인지 선정을 하는 작업이 완료된다. 아래 임베딩한 구글 지도는 2010년 작품들이 전시된 장소들을 표시한 것이다.



이렇게 전시된 작품들은 9월에 열리는 아트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일반 참관객들이 누구나 투표를 해서 수상자가 결정된다.  페스티벌 기간동안 아티스트들이 도시를 점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수많은 방문자들은 도시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관계와 커뮤니티는 또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한다. 방문자들은 미리 온라인으로 등록을 하고, 투표권을 얻은 뒤에 도시 곳곳을 누비면서 예술품들을 감상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소중한 투표권으로 행사한다. 투표도 매우 간단해서 작품마다 Up 또는 Down 의 의견만 내면 되며, 이 의견을 모두 종합해서 순위가 결정된다. 처음 1주일의 투표를 종합해서 일단 결선에 진출할 10개의 작품이 선정되면, 2주 차에는 이들 탑 10 작품에 의한 결선투표가 진행되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2009년 시작된 이 행사는 첫 해 159개 지역에서 1,262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는데, 14개국에서 참여한 국제적인 행사가 되었고, 20만 명의 방문자가 온 대성공을 하였다. 2010년에는 19일간 192개 지역에서 1,713명의 아티스트 21개국에서 참여하였고,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더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소셜이나 온라인 기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크라우드 소싱이나 소셜의 철학을 우리의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가?하는 사고방식의 변화가 앞으로 더욱 많은 변화를 끌어내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 등이 준비되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서는 결코 커다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 보다 면밀하고 신중한 기획을 통해 국내에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나 축제가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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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파파존스 피자(Papa John's Pizza)에서 재미있는 크라우드 소싱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피자를 만들 수 있는 레서피를 만들어서 제출하면, 그 중에서 3개를 골라서 실제 메뉴에 올리고 한 달간 이들을 실제로 판매하면서 자신들이 주로 소셜미디어와 PR을 통해 세일즈와 마케팅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일 많은 양의 피자를 판 사람에게는 $1만 달러를 지급하고, 매년 $480 달러 치의 공짜 피자를 50년간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0년 4월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레서피를 지원하도록 하였는데, 12,000 명이 지원을 해서 10명의 준결승 진출자를 피자의 맛과 창의성, 그리고 설명(테마)을 얼마나 잘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뽑았다. 그중에서 또다시 푸드네트워크의 스타인 테드 앨런(Ted Allen), NFL 네트워크의 리치 아이센(Rich Eisen), 유명 블로거인 아담 쿠밴(Adam Kuban) 등이 심사를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이들은 파파존스의 본사가 있는 루이스빌에 와서 회사의 중역들에게 자신의 피자에 대한 소개를 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결선진출자들에게는 각각 $1,000 달러의 프로모션 비용이 지불되었고, 7월부터 프로모션에 들어가서 실제 판매는 8월부터 진행이 되었다. 첫 번째 결선 진출자는 29세의 블레어 다이얼(Blair Dial)은 시카고 출신의 금발의 마케팅 전문가로 "The Big Bonanza"라는 베이컨과 바베큐 소스를 듬뿍 넣은 피자를 선보였고, 22세의 조지아 출신의  켄드라 챕맨(Kendra Chapman)이라는 아가씨는 "Working' Fire"라는 매운 맛이 나는 고기와 후추를 곁들인 피자를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로스엔젤레스 출신의 바바라 하이먼(Barbara Hyman)은 51세의 여성은 자신이 마지막 승자가 된다면 $1,000 달러를 걸프만의 동물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에 기부를 하겠다고 선언하였는데, 그녀는 "Cheesy Chicken Cordon Bleu"라는 치킨과 햄을 주로 이용한 치즈 피자를 만들었다.

블레어 다이얼은 바베큐 피자라는 제품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미국양돈협회 등과 제휴를 맺는 등의 마케팅 프로다운 솜씨를 선 보였고, 매운 피자를 내놓은 켄드라 챕맨은 자신의 자원 소방관으로서의 경력을 포함한 인물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치즈 코돈브루 피자는 자선사업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각각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피자 페이지의 "like" 투표를 통한 경쟁에 돌입하였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소셜미디어에서는 바베큐 피자가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다이얼은 그녀의 피자 페이스북 페이지를 하루에 1~3차례 업데이트도 하고 꾸준히 포스팅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컨테스트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8월 12일이 되자, 그녀의 사이트는 이미 1,000 개의 "likes" 버튼 클릭을 유도하였고, 다른 2명의 경쟁자들은 500개 정도에 불과하였다. 결국 그녀는 8월 말까지 1,351개의 "likes"를 받아서 1등을 기록하였다. 그 뒤를 이어 매운 피자의 챕맨은 그녀 자신의 멋진 사진들을 이틀에 한번 꼴로 공개하면서 "liks"를 유도하였는데, 그녀는 1,005개를 받아서 2등을 기록하였다. 그들에 비해 소셜미디어 기술이 떨어졌던 하이먼은 페이스북을 단지 백업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이용하면서 단지 3번의 포스팅만 하였는데, 자신이활동하는 자선단체의 이름에 있는 "Gulf Coast Animals" 를 타이틀에 걸면서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하여 928 개의 "likes"를 받았다. 그런데, 과연 승자는 누구였을까? 놀랍게도 가장 적은 소셜미디어 "likes"를 받은 하이먼이었다. 그녀의 피자는 처음부터 다른 경쟁자들의 피자보다 잘 팔렸고, 전체의 45%를 차지하면서 결국 끝까지 1등을 고수하였다. 그녀의 피자는 파파존스의 가장 잘 팔리는 메뉴 중의 하나인 "Spinach Alfredo" 피자와 비견될 정도의 판매실적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피자가 더 인기가 있었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코돈브루라는 이름이 상당히 익숙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또한 BP 기름유출 사고로 미국 전체가 걸프만의 동물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때 그녀가 상금을 타면 이런 동물들을 위해 기부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캠페인의 결과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고 하겠다. 페이스북 팬의 수나 트위터 팔로어 수에 집착하기 보다는 입체적인 활동을 통한 마케팅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하이먼은 소셜미디어 말고도 협력을 끌어내는 것에 집중을 하였는데,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 베스트바이 매장과 파파존스 프랜차이즈를 돌아다니면서 이들이 그녀가 이긴다면 합쳐서 추가로 $3,000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내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1등 상을 탄 이후에도 자신이 수상한 것은 자신이 기부하겠다고 말한 돈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걸프만의 야생동물을 돕겠다는 마음이 있었고, 이를 자신이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힘을 믿으라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어쨌든, 파파존스의 신선한 크라우드 소싱 마케팅은 적은 비용에도 큰 이슈를 일으키며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다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물론 이들의 성공에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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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소싱 (Crowdsourcing)"이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Wired.com의 제프 하우가 처음 쓰고, 파이낸셜 매거진에서 인용하면서 최근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기업 활동에 활용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개선방안을 얻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질문을 올리면 수많은 일반 대중들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기업은 이런 해결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실례를 들어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연관글: 
2008/11/24 - 인터넷 금광 발굴 사건의 전말
2009/01/04 - 웹 2.0 시대 기업의 모범이 되는 델(Dell)의 신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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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크라우드 소싱을 점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소싱 전문 사이트인 crowdSpring.com에 LG가 미래의 휴대폰과 관련한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를 포스팅했습니다.

상금은 1등이 $2만 달러, 2등이 $1만 달러, 3등이 $5천 달러, 그리고 40명에게 $천 달러와 LG 휴대폰을 증정합니다.  다소 상금이 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관심있는 사람들은 도전해볼만 하지요?  그런데, 상당히 마음에 안드는 조항이 보입니다.

If you are a U.S. resident age 18 (or age of majority in state of residence) and older, you can have a chance to design your vision of the next revolutionary LG mobile phone and compete for more than $80,000 in awards.

18세 이상은 그렇다고 쳐도, 어째서 미국에 거주해야 되는 걸까요?  국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기회를 주면 안되는 건가요?

심사기준은 사용자의 필요와 시장성이 40%, 창의성/독창성/혁신성이 30%, 가능성이 20%, 쉽고 호소력이 있는지가 1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링크:  LG 미래의 휴대폰 디자인 크라우드 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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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 블로그에서 놀라운 매쉬업 앨범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Kutiman의 놀라운 작품들은 지금 다시 들어도 놀랍습니다. 

연관글:  2009/03/10 - 유튜브 매쉬업으로 제작된 놀라운 앨범 ThruYou


또한 최근 며칠은 "Britain's Got Talent"에서의 수전 보일의 멋진 오디션 동영상으로 유튜브가 떠들썩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이들 소개된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에 못지 않은 멋진 사건이 조금 묻힌 것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차례입니다.  이번에는 유튜브가 직접 나선 프로젝트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오디션을 시작해서 지난 달 결선진출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악기를 가지고 자신들의 연주를 보내고, 이를 매쉬업으로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드디어 그 첫번째 작품이 나왔네요. 

총 90명의 멤버들이 협업을 통해서 작품을 만들었고, 며칠 전에는 드디어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뉴욕 카네기 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구글은 전세계에서 3,000명이 넘는 음악가들의 연주 동영상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추려진 90명은 30개가 넘는 나라에서 26종류의 악기를 이용하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카네기 홀에서의 공연은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인 마이클 틸슨(Michael Tilson)이 맡았습니다.  매쉬업 동영상과 실제 모여서 한 공연 동영상 아래 소개합니다. 

바야흐로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의 시대라고 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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