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IT의 역사, 인터넷 상의 영토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그 틈을 비집고 모바일 산업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는 아이폰을 내놓는 애플의 전쟁이 벌어지는 2006~2008년 미래를 향한 가장 커다란 시장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서비스의 형태로 본격적으로 새롭게 시도를 하는 회사가 있었으니, 그곳은 전자상거래의 거인 아마존입니다.


전자상거래의 거인, 웹 운영체제를 지향하다.

아마존은 단순히 책을 비롯한 상품들의 전자상거래 시장만 노리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는 초기에는 자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수많은 작은 기업들(최근에는 많은 수의 개인들도 포함됩니다)에게 웹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여기에 익숙해 지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PC의 웹 환경 플랫폼까지 장악하려는 야심을 가졌습니다.

이런 서비스 플랫폼을 아마존은 웹OS(WebOS)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고, 이를 위해서 AWS(Amazon Web Service)라는 서비스를 먼저 디자인합니다.  아마존의 전략이 훌륭한 것은 덩치가 큰 운영체제적인 요소를 한꺼번에 개발해서 릴리즈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수요가 있는 서비스 스택부터 하나씩 모듈화해서 내놓는 점에 있습니다.  과도한 리소스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필요한 조각들을 순차적으로 차세대 웹 플랫폼으로 내놓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2006년 말에 아마존은 이런 개념을 정리하여 미래의 웹OS 플랫폼 다이어그램을 발표합니다.

서비스 플랫폼과 인프라를 이루는 플랫폼으로 분리하였는데, 서비스 플랫폼의 경우 아마존 웹 사이트를 통한 개방형 상점들이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정보라 할 수 있는 방대한 상품의 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작은 소매상이나 소규모 기업들이 다양하게 활용활 수 있도록 개방하였으며, 여기에 더 나아가서 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까지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이 작업은 비교적 초창기인 2002년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수 많은 소매업자와 인터넷 사업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개인들이 이 웹 서비스를 이용해 아마존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동시에 자신들이 개설한 사이트에서 아마존의 상품을 마음대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웹 서비스를 이용한 소규모 사이트 들은 상품의 정보와 결재 시스템 전반까지도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만 전념합니다.  

처음 웹 서비스를 공개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수천만 명의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소규모 소매 사이트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입했습니다.  아마존은 이 웹 서비스를 이용하여 이루어진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갔으며, 이러한 웹 서비스를 이용한 새로운 인터넷 상거래 경제권에서 나오는 수익이 마침내 아마존의 원래 서비스에서 나오는 수익을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발표

2006년 발표된 웹OS 에는 이러한 서비스 플랫폼 이외에 인프라 플랫폼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로컬 PC 기반의 운영체제가 PC를 구성하고 있는 CPU, 메모리, 저장공간(하드디스크, CD-ROM 등), 그리고 다양한 입출력기기(마우스, 키보드, 디스플레이)들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를 한다고 볼 때, 언제나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정된 메모리나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이 운영체제의 역할입니다.

웹 기반 운영체제라면 어떨까요?  수 없이 연결된 수 많은 서버의 클라우드(많은 수의 서버 기반의 네트워크 컴퓨팅 환경을 구름에 비유하여 말하는 단어)에 우리의 컴퓨터 또는 휴대폰 등이 접속을 한다고 가정하면 거의 무한대의 저장공간과 여기에 저장된 수 많은 정보를 제대로 뽑아내기 위한 다양한 검색엔진 및 개인화된 색인기능, 그리고 빠른 속도의 컴퓨팅을 위해 물려있는 모든 컴퓨팅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서 기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그동안 자신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쌓아올린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검색과 저장, 그리고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핵심적인 서비스 API의 형태로 자신들이 구축한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은 거대한 서버 클라우드 속에 캡슐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최소한의 비용만 받음으로써 수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커다란 회사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소위 비즈니스의 롱테일에 속하는 수 많은 작은 기업들이 여기에 동참합니다.  이렇게 2006년도에 시작한 서비스가 바로 EC2(Elastic Compute Cloud)와 S3(Simple Storage Service) 입니다.  인터넷에 존재하는 가상화된 저장공간과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량에 따라 적당한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수많은 초기 스타트업 회사들이 아마존의 웹 서비스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과거처럼 커다란 고정비용에 대한 투자도 하지 않아도 되고, 트래픽이 몰리면 그만큼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제적인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할 기회가 생깁니다.  

웹OS 플랫폼의 첫 단추를 끼운 아마존은 1년이 지난 2007년 말 차세대 가상분산저장공간(Virtual Distributed Storage) 시스템인 다이나모를 공개합니다.  일단 AWS를 통해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전자상거래 분야를 장악한 아마존이 드디어 웹기반 인프라 시스템 기술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데이터의 저장과 이에 대한 관리와 관련한 가장 성공적인 기술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elational Database)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왕좌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라클의 성공가도만 보아도 얼마나 중요한 기술인지는 뻔합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특히나 현재의 웹 환경을 구축하는데에도 엄청난 기여를 한 기술입니다.  그렇지만, 원래 설계자체가 클라우딩 컴퓨팅 환경에 맞도록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보다 혁신적이면서도 현재의 환경에 잘맞는 기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중복을 제거하거나 병렬적인 처리에 상당한 취약점을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많은 웹 사이트나 데이터베이스가 데이터를 복제하거나 중복처리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복제된 데이터들 사이의 동기화 문제는 언제나 큰 숙제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버 상에서 모든 것을 구현하고, 이를 인터넷에서 활용하는 개념은 과거 네트워크 컴퓨터(Network Computer)에 대한 상상을 할 때부터 이야기되던 것이지만 실제 서비스로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마존이 최초였습니다.  구글의 CEO 인 에릭 슈미트도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위해서 G메일을 시작으로 구글 앱스(Apps)를 발표하고 워드와 스프레드시트 등을 인터넷 상에서 동작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해서 서비스하기 시작하였지만, 아마존의 성공은 구글에게도 커다란 자극이 되었고, 뒤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회사의 사운을 걸고 미래를 위해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후속편에 계속 ...)


P.S. 이 시리즈는 이미 완결되어 출간이 되었으며, 전체 내용을 일괄적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광고된 도서를 구입하시면 보다 충실하고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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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트랙백이 하나이고 ,


과거 포스팅에서 아마존의 웹 서비스인 AWS가 가지고 있는 큰 비젼에 대해서 언급한 바가 있었고, 아마존이 단순히 전자상거래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서의 비젼이 아니라 웹 2.0의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는 하이테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싶어한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2008/11/16 - [Health 2.0 vs. Web 2.0] - 아마존이 웹 2.0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이러한 아마존의 하이테크 전략의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WebOS 전략 입니다.  기본적으로 아마존이 노리고 있는 초기 시장은 자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수많은 작은 기업들 입니다.  일단 작은 기업들(최근의 웹 2.0 현상으로 인해, 이러한 기업들에는 사실상 많은 수의 개인들이 포함됩니다)에게 웹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여기에 익숙해 지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PC의 웹 환경 플랫폼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

이와 같은 아마존의 엄청난 야심은 2006년 말 CEO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의 커버 스토리로 실린 글에도 나타납니다.  이 글도 굉장히 재미있는 글인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요약을 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이 글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URL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06_46/b4009001.htm


아마존의 WebOS 전략은 기본적으로 그들이 제공하는 AWS(Amazon Web Service)의 스택(stack)에서 출발합니다.  아마존의 전략이 훌륭한 것은 덩치가 큰 운영체제적인 요소를 한꺼번에 개발해서 릴리즈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수요가 있는 서비스 스택부터 하나씩 모듈화해서 내놓는 점에 있습니다.  과도한 리소스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필요한 조각들을 순차적으로 차세대 웹 플랫폼으로 내놓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2006년 말에 내놓았던 기본적인 WebOS 플랫폼 다이어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상단과 중단에 있는 서비스 플랫폼 요소들은 상당부분 공개가 되고,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하단의 인프라 솔루션들이 핵심과제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웹서비스 플랫폼은 새로운 웹 기반의 운영체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웹 기반의 운영체제 플랫폼은 뭐가 다를까?

전통적인 로컬 PC 기반의 운영체제가 PC를 구성하고 있는 CPU, 메모리, 저장공간(하드디스크, CD-ROM 등), 그리고 다양한 입출력기기(마우스, 키보드, 디스플레이)들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를 한다고 볼 때, 언제나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정된 메모리나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이 운영체제의 역할이지요 ...

그렇다면 웹 기반 운영체제라면 어떨까요?  수 없이 연결된 수 많은 서버의 클라우드에 우리의 컴퓨터 또는 휴대폰, PMP 등이 접속을 한다고 가정하면 거의 무한대의 저장공간과 여기에 저장된 수 많은 정보를 제대로 뽑아내기 위한 다양한 검색엔진 및 개인화된 색인기능, 그리고 빠른 속도의 컴퓨팅을 위해 물려있는 모든 컴퓨팅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서 기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이 필요할 것입니다.  위의 인프라 플랫폼이 이런 철학에서 설계되었다는 감이 잡히시나요?

사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것은 엄청난 대역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그동안 자신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쌓아올린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검색과 저장, 그리고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핵심적인 서비스 API의 형태로 자신들이 구축한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은 거대한 서버 클라우드 속에 캡슐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최소한의 비용만 받음으로써 수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커다란 회사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소위 비즈니스의 롱테일에 속하는 수 많은 작은 기업들이 여기에 동참합니다.


차세대 가상분산저장공간을 제공하는 다이나모(Dynamo)

WebOS 플랫폼의 첫 단추를 끼운 아마존은 1년이 지난 2007년 말 차세대 가상분산저장공간(Virtual Distributed Storage) 시스템인 다이나모를 공개합니다.  일단 AWS를 통해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전자상거래 분야를 장악한 아마존이 드디어 웹 기반의 인프라 시스템 기술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데이터의 저장과 이에 대한 관리와 관련한 가장 성공적인 기술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elational Database)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왕좌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라클의 성공가도만 보아도 얼마나 중요한 기술인지는 뻔합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특히나 현재의 웹 환경을 구축하는데에도 엄청난 기여를 한 기술입니다.  그렇지만, 원래 설계자체가 클라우딩 컴퓨팅 환경에 맞도록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보다 혁신적이면서도 현재의 환경에 잘맞는 기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중복을 제거하거나 병렬적인 처리에 상당한 취약점을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많은 웹 사이트나 데이터베이스가 데이터를 복제하거나 중복처리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복제된 데이터들 사이의 동기화 문제는 언제나 큰 숙제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이나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분산저장 시스템입니다.  정보가 수 많은 컴퓨터에 분산저장이 됩니다.  잘못된 저장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이를 복수로 저장하고 복구를 자동으로 하는 FT(Fault Tolerance)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속에 있는 수 많은 컴퓨터들은 알 필요가 없이 하나의 저장공간처럼 대응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최대의 경쟁상대는 바로 구글 ! 그러나 상생도 가능하다.

아마존의 WebOS 전략의 최대 라이벌은 누구일까요?  바로 구글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에서 낙오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최근 공격적으로 웹 운영체제에 대한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구글은 Google Base API, GData API를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OpenSocial과 Google Health에 이르는 광범위한 웹 서비스 API 기술들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의 대결양상처럼 보이는 현재 ...  그러나, WebOS는 기본적으로 특성상 상생이 가능합니다.  과거 하나의 컴퓨터에 하나의 운영체제를 깔지 않으면 안되는 체제가 더이상 아니니까 말입니다.  아마도 사용자들이 훨씬 행복한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필요로 하는 WebOS 컴포넌트를 어떤 것은 아마존을 어떤 것은 구글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아마존과 구글의 경쟁이 즐거워 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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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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