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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방황을 하고, 앞으로 할 일이 없어서 걱정하며 좌절하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선진국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아시아의 국가들도 유사한 걱정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사례가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고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2005년 World Education의 도움으로 인도네시아의 젊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TLF(The Learning Farm)이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도시에서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서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함께 이들에게 농업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인데, 도시에서 빈민층으로 전락해서 갖은 범죄의 유혹에 노출되고 차별대우를 받으면서 인생을 살아가기 보다는 보다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신들이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면서 자신 만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 배움의 농업학교에서는 유기농으로 다양한 채소와 곡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유수의 호텔 체인들과 레스토랑과의 연계를 통해서 이렇게 재배된 고급의 채소와 곡물들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지속가능하게 운영되면서 농사를 짓는 젊은이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였다.

이 학교는 2005년 비행청소년들 중에서 과거를 잊고, 새로운 미래의 직업을 원하는 아이들 50명으로 시작되었다. 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벌레와 같은 생명체도 존중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함께, 자연과 함께 하는 채소아 곡물을 재배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이를 팔아서 실제로 자신들의 삶을 영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이 학교는 크게 성공을 하게 되었다. 이 농업학교를 설립한 Pumama 씨는 앞으로 자신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비슷한 모델의 움직임이 활성화되어서,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길거리를 배회하는 집없는 청소년의 수가 10,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수는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을 설득해서 농사를 짓게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한다. 설립자인 Pumama 씨는 FastCompany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과 일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들은 원래 시골 출신의 농부들이 아니거든요. 또한, 과거 전력으로 마약이나 비행을 저질렀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들이 부모의 역할도 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로 하여금 청소도 하고, 밥도 짓게 하면서 자신들이 직접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농사를 짓는 것을 자신들이 하는 일의 전부로 하지 않게 한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농사일 이외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삶에 유기농을 접목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성공은 이제 유기농에서 그치지 않았다. 손기술이 있는 친구들을 중심으로 공예품을 만들어서 납품하는 사업도 시작했고, 수년 간의 트레이닝을 통해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이 된 학생들은 새로 들어온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할을 하면서 외부로 이런 활동이 확산될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선임자가 된 학생들은 농사를 짓는 방식 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하고, 포장을 해서 납품을 하는 전체적인 가치연쇄를 만들어내는 작업에도 참여를 하면서 지역의 농부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과 유기농법의 보급에도 앞장을 서고 있다고 한다. 한때 도시에서 비행청소년으로 살았던 시절과 비교한다면 정말 하늘과 땅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그 중에서 3명의 학생들은 전체 생산을 관장하는 매니저와 마케팅 총괄, 그리고 학교를 책임지는 매니저 수준까지 올라가서 이미 교장선생님과 함께 이 학교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멤버들이 되었다.

이런 놀라운 발전이 지속되자,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PwC(PricewaterhouseCoopers)에서 기부금과 함께 회사의 숙련된 관리자들을 파견해서 혁신과 경영,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등과 같은 고급스러운 교육도 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 학교는 순조롭게 확장을 할 수 있었고, 이제는 16~24에 이르는 학생 215명이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1단계를 졸업한 학생들을 70% 정도로, 이 중에서 90%는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자신들의 가족들에게 돌아가서 자신들이 익힌 기술과 인맥을 바탕으로 열심히 자신들의 삶을 일구고 있다고 한다. 이들 중에서 60%는 유기능과 관련한 공부나 일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이런 멋진 성공사례가 바로 우리나라에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효율적인 농업과 과학, 그리고 좋은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등이 결합된다면 하늘에서 내려주는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숭고한 생산활동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참고자료

Learning Farm 홈페이지
Indonesia's Organic "Learning Farm" Offers Street Kids a Path Toward 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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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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