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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에도 오픈소스 바람이 불까? 최근 가장 선도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포드 자동차가 벅랩스(Bug Labs)와 함께 오픈소스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40달러 정도의 작은 하드웨어를 설치하면 OpenXC 라는 시스템을 활용해서 안드로이드나 아두이노(Arduino) 플랫폼과 자동차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포드는 최근 Sync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자동차의 첨단 IT기기화를 지원한 바 있는데, 또 다른 차원의 혁신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OpenXC를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로는 차량의 위치와 속도를 포함한 차량의 성능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들이 포함된다. 이런 데이터를 이용해서 개발자들은 다양한 앱이나 부가 장치 등을 개발할 수 있다. 가장 기대되는 용도는 사용자들이 쉽게 자신의 차량에 대한 고장여부나 수리, 개조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자동차의 아래로 들어가거나, 앞 뚜껑 등을 열어보지 않고도 문제점을 알아낼 수 있다. 일부 부품들의 업그레이드도 규격만 맞으면 사용자들이 알아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다 정확한 GPS 정보를 위해서 고급의 GPS 안테나를 갈아끼울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새로운 비주얼/오디오 피드백 인터페이스를 추가하거나, 환경센서를 장착하고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으며, 안전한 운전을 위한 다양한 주변기기를 설치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 상당 수의 하드웨어 모듈 들은 협력업체인 Bug Labs에서 개발되어 자동차에 장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자동차의 안전성이 헤쳐지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의 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의 컨트롤 시스템이나 실제적인 운행과 관련한 기능들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외부의 앱들이 간섭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OpenXC의 베타 키트는 여러 공과대학의 연구팀들과 독립적인 개발자들에게 조만간 배포될 예정으로, 포드에서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펌웨어를 차량에 장착하여 적어도 수년 간 변화와 발전, 안정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새로운 차량에는 가장 최신의 펌웨어가 조립 시에 장착되며, 차량의 빔에 Wifi 라우터를 설치하여 달리는 무선통신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개발된 서비스 중에서 눈에 띄는 것으로 Bug Swarm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자동차 연료에 대한 모니터링 서비스가 있다. Bug Labs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가 자동차에 통합된 것으로, 수많은 포드 자동차들의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연료 효율성과 관련한 모니터링과 정보를 나누게 된다.

포드 자동차는 이와 같이 미래지향적인 오픈 하드웨어 기업을 지향하면서 다양한 도구와 지원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인데, 소비자들과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쉽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이를 테스트 하며 혁신적인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새롭게 제작하고 생산하거나 다양한 협력생태계를 강화하여 과거의 전통적인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혁신과 오픈 플랫폼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포드와 포드자동차를 지원하는 다양한 생태계가 앞으로 써내려갈 새로운 미래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포드의 약진을 보면서 현재 전 세계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과거에 비해 세계적인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는 경쟁사들의 몰락과 글로벌 경제위기와 같은 외부요인에 의한 어부지리가 많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의 약간의 성공에 자만하여 미래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한다면 또 다시 과거와 같은 이류 회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자동차를 넘어선 자동차의 가치(The Value of the Car beyond Car)"를 현대기아자동차에서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자료:

Have You Jailbroken Your Ford Lately? 
Bug La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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