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요?  어느 정도 예측은 했었지만, 정말로 유용하고 재미있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트위터를 많이 쓰기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트위터에 DJ들이 등장한지 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트위터리안 분들 중에서 저녁 시간에 좋은 음악을 골라서 링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문 DJ 트위터는 아니지만요.

미국에는 전문 DJ 트위터로 유명한 @hypem 이 드디어 차트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위의 캡쳐한 사진이 그것인데요.  현재 최근 3일간 차트와 오늘의 차트가 제공됩니다. 

점수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트위터에서의 트위팅과 인터넷의 음악 관련 블로그들의 내용 등이 자동으로 분석되서 차트가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단순히 차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음악을 즉석에서 플레이해서 들어볼 수도 있고, 투표를 할 수도 있으며, 해당 음악에 투표를 한 트위터리안들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7월 8일에 차트를 오픈했으니, 이제 1주일도 안된 따끈따끈한 서비스 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링크하는 트위터 메시지를 분석하는 것이 자동화의 가장 중요한 알고리즘입니다.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트윗으로 링크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참여도가 올라갑니다.  누가 어디서 어떤 음악을 추천했고, 링크를 했으며, 어떻게 투표했는지 모두 기록에 남기 때문에 강력한 투명성을 자랑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follower 수와 friends 수를 계산에 넣기 때문에 스타들이 트위팅을 하면 순위가 많이 뛰게 되겠네요 ...  포인트는 아래 공식에 의해 계산이 됩니다.
round((1/3 * (twitter_followers/10)^0.5) * (twitter_followers/twitter_friends)*10))


복잡해 보이지만, follower/friends 비율을 0.25~3 으로 제한을 해서 지나친 아웃라이어가 생기지 않도록 한 것이 눈에 띄네요.  아래에 차트 부분을 보면서 추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2009년 7월 12일자, 3일간 차트 입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Remember the Time"의 리믹스 버젼입니다.  아무래도 MJ 추모기간의 영향이 크겠지요?   제목 옆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플레이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하트 모양을 클릭하면 투표를 할 수 있는데, 트위터 계정을 바탕으로 실명 투표를 하게 됩니다.  이런 실적이 쌓이면 리더보드에도 올라갑니다.

또한, 객관성을 보기 위해 최근 3일간 이 음악에 투표한 트위터리안들의 리스트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 놀라온 것은 관련 블로그를 읽거나, 아이튠즈 등을 통한 구매도 직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위 곡인 MJ의 곡은 MP3 구매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3위인 프린스의 곡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하단에 애플 아이튠즈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이튠즈에 해당 곡의 구매로 연결이 됩니다.

음악은 특성상, 얼리어답터가 가장 커다란 위력을 발휘하는 파트입니다.  트위터유니버스에서 유명한 DJ도 등장하고, 차트도 등장했으니 이를 중심으로한 트위터 믹스 음악방송도 조만간 큰 유행을 타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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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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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med Saber from Flickr


요즘 트위터 관련 글을 많이 올리게 되네요.  워낙 굵직한 일들이 많이 터져서, 과거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인터넷 상에서의 커다란 변화도 커다란 사건에 의해서 본격화된다는 것을 최근에 실감합니다.

이란의 부정선거 사태로 트위터의 역할이 전세계에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제 글로벌, 실시간, 시민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행태의 저널리즘이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평상 시에는 다소 단순하고 개인들의 취향에 좌우되는 어찌보면 장난같기도 하고, 사치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만 일단 이슈가 하나 터지고 모든 언로가 막혔을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과거 허드슨 강의 비행기 추락사건에 이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트위터가 전통 미디어들에 대한 플랫폼이나 컨텐트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프로 저널리스트들이 트위터스피어(Twittersphere)에서 정보를 구하고 이를 재가공하는 형태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취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저널리스트들의 경우 이미 트위터를 이용한 취재와 인터뷰 등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부 저널리스트 들의 경우 직접적인 취재결과에 대한 짧은 멘트를 자신의 follower들에게 알리면서 전통적인 미디어와 이들에 대한 구독자 관계를 건너뛰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프로 저널리스트들이 트위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방향성이 어떻게 설정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 이는 과거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비슷하게 있었던 현상으로 차츰 대세화가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이번 이란 사태를 계기로 트위터를 중요한 리포트 도구로서 인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뉴스 기관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트위터를 이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들 역시도 시간이 지나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 만남의 규칙

그렇지만, 아무래도 소셜 미디어가 가질 수 있는 즉흥성과 소문에 휘둘릴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주요 언론사들은 아직도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 규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등이 대표적인 곳들로 특히 소셜 미디어에 저널리스트 개인의 의견을 말하거나 알리는 것에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사실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소셜 미디어의 특징을 배제하라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저널리스트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전통 미디어들은, 특히 소속 저널리스트들은 회사의 편집 정책에 크게 반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신세계라고 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속으로 뛰어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과 호주의 많은 미디어 그룹과 회사들이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미국 ABC의 경우 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보도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렇지만, 두려움은 남아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러한 변화를 불편해하고 있는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부 언론사들은 아예 트위터에 접근도 못하게 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의 내용을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거나 보도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곳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저널리스트들은 개인의 아이폰을 이용해서 트위터에 접속을 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최근 연방의회의 대변인 실에서 전화기나 PC를 이용해서 트위터를 이용한 생중계를 허용했다고 합니다.  이는 의회 내에서 직접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을 금지해왔던 오랜 전통을 파기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대세를 인정한다고나 할까요?  오랜 전통의 영연방국가에서의 결정이기 때문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널리스트 개인의 트위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또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저널리스트 개인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이는 블로그와도 관계가 있는 부분입니다만 회사의 입장에서 이들의 개인 계정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수 있을지는 상당히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ABC의 경우를 보면, 개인의 소셜 미디어라고 할 지라도 지나친 개그 컨셉이나 저널리즘의 품위를 떨어뜨릴 수 있는 표현, 또한 부정확한 정보에 대한 확산을 주의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일정 부분은 개인에게 맡겨도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저널리스트라면 자신의 계정에서 나오는 여러 언급이나 뉴스에 대한 상당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개인적인 윤리강령이나 지침 등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저널리스트들은 법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혹시라도 잘못된 표현을 할 경우 그것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을 때 자신이 개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개인 계정에서 나온 뉴스나 언급의 경우 회사에서 법적으로 보호해주기 어렵다는 것은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하겠지요 ...


트위터가 저널리즘의 무대가 된다면 ...

이번 이란선거 사태를 계기로 트위터는 완전히 저널리즘의 중앙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직도 저널리스트들과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뒤섞여 있는 관계로 다소 혼란스러운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트위터에서도 취재와 리포트가 이루어지는 정당한 게임의 법칙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널리스트의 경우 소셜 미디어의 에티켓을 무조건 따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특히 저널리즘의 세계에서는 취재원에 대한 보호와 인용이라는 부분에 있어서의 엄격한 관리가 따르니까요.  오리지널 문장 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트위터의 경우 기술적으로 영구적인 링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증명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널리즘의 무대로서의 자격은 충분히 갖추었다는 느낌입니다.  저널리스트 개개인에게도 공정한 게임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

다만 잠겨진(locked) 트위터 계정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어쩌면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 관련 취재나 보도제한 등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엠바고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국내에서는 비교적 이런 부분에 개방이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여러 언론사들이 이에 대해 새로운 고민에 빠졌을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기자들은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세가 이리로 흐른다고 해서 무작정 뛰어들기 보다는, 보다 깊은 고민과 대비도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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