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있는 피치트리 미디어 어드바이저(Peachtree Media Advisors)에 서 2008년도 온라인 미디어 마켓에 대한 인수합병 및 투자와 관련한 리포트를 최근 발간했습니다.  이 자료는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종사하시는 업계 관계자들 및 사업을 구상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PDF 파일은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peachtreemediaadvisors.com/Pitch/2008NewMediaMergerAcquisitionRoundUp.pdf


2008년도에는 총 707건의 인수합병 및 투자가 있었습니다.  2007년 보다 건수로는 92개 늘어났습니다.  벤처 캐피탈에서 투자한 것이 348건, 인수합병이 359건입니다.  건수는 늘었지만, 총 투자액수는 2007년에 비해 감소하였습니다. 

총 투자액은 2008년 $169억 달러로, 2007년 $444억 달러에 비해 무려 62%나 줄어들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빅딜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를 달리 표현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큰 성장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건수의 46.5%, 투자액수의 36.7%가 소비자 분야에서 이루어져,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




벤처 캐피탈의 투자의 경우 2008년 총 $35억 달러가 유입되어, 2007년 $29억 달러에 비해 22% 정도가 증가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업화 및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촉진하는 "Enabling" 카테고리로 분류된 기업에 대한 투자가 124% 증가한 $9억 달러에 이르러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모바일 분야는 $3억 4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서, 2007년 대비 무려 488% 가까이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총액을 비교할 때에는 소비자 분야가 48%를 차지하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투자건수를 바탕으로 분석을 하면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비디오/온라인 게임 분야가 5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소셜 네트워킹 비즈니스가 57건, 웹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모델 관련 분야가 47건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과 블로깅 분야는 각각 35건과 27건을 기록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  사실상 2008년 하반기부터는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기를 타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상반기에는 2008년보다 부진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2008년에는 모바일과 웹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쉽게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의 투자가 집중된 것은, 전문가들이 가까운 미래의 성장동력을 그 분야에서 많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국내에서도 좋은 기업들이 많이 나와서, 이렇게 미국의 메이저 벤처 캐피탈이나 기업들을 통한 기업매수나 투자가 줄줄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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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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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서브 프라임 사태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제 위기는 본질적으로 가치에 대한 버블이 만들어지면서 이것이 붕괴될 때 나타나는 커다란 충격 현상이라는 점에서 과거의 경제 위기와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 

따지고 보면 투자라는 것이 워렌 버펫이 추구하는 형태의 가치에 기반을 둔 투자가 아닌 다음에는 여러가지 형태의 투기적인 요소가 담겨 있고, 인간의 심리 상 과거의 진행 패턴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착각에 의해 가속도가 붙고, 어느 순간 너무 많이 왔음을 알았을 때 꺼지는 형태는 금번의 글로벌 경제 위기 때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다.  이에 과거에 있었던 몇 차례의 버블 현상을 뒤돌아보면 조금은 더 근본적인 측면에서 현재의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1960년대 말에 있었던 기업 인수합병에 의한 버블 현상에 대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1960년대 말 미국에서는 베트남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방위산업을 이용해서 급격하게 성장한 일부 참단기술 기업의 경영진들이 전쟁 종결 후에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여러 기업 들에 대한 M&A를 시도하게 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텍스트론(Textron), LTV, 텔레다인(Teledyne) 등이 있는데, 당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자신들의 주식을 이용해서 다른 기업들을 인수하기 시작하였다.  이로 인해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주가이익비율(PER)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했다. 

초기 몇몇 주자들의 M&A가 대성공을 거두자, 이를 모방한 M&A가 줄을 잇게 된다.  단지 기업의 합병 만으로 주가이익비율을 높이게 되었고, 경영자들은 인수를 했을 경우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회계기법도 만들어 내었다.  이런 식으로 M&A 그 자체로 주가를 부양하고 기업의 평가를 높이는데 성공하게 되자, 여기에 맛을 들린 기업들이 지속적인 M&A를 하면서 복합기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 때 새로운 형태의 투자자들이 등장했는데, 이들이 바로 초기 형태의 헤지펀드 매니저이다.  퀀텀펀드로 유명한 조지 소로스 역시 이 때 뛰어난 펀드 매니저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  이들은 기업 경영진과 결탁하여, 기업으로부터 비공개주식을 선취매하였는데, 이들 주식은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발행되지만 일정기간 동안은 팔 수 없는 이면계약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또 다른 기업을 M&A할 실탄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가를 부양하고,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일정기간이 경과된 뒤 해당 기업의 주식을 팔아서 막대한 이득을 챙기게 된다.

펀드매니저들은 고평가된 주식을 이용해 기업들을 유리한 조건으로 사들이고, 주가를 더욱 부풀렸다.  현명한 투자자들이었다면 실질적인 경영성과에 의해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라, 주가를 부풀려 파는 주식 레버리지 방식에 의한 이익이 여기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더 이상의 "머니게임"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렇게 해서 주가이익비율이 점차 높아졌지만, 결국에는 현실적인 실적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점이 오고야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투자의 행태의 가속도가 붙으면서 기업의 인수규모는 점점 더 커지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결국에는 한계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 

M&A 버블의 정점에서 결국 필연적인 대형 사건이 발생하는데, 릴라이언스 그룹(Reliance Group, 인도의 세계적인 기업이 아닌 미국의 금융기업)의 사울 스타인버그(Saul Steinberg)가 케미컬뱅크(Chemical Bank)를 인수하려던 시도가 좌절되면서 급격하게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였다.  사울 스타인버그는 29세의 나이로 150년 역사의 릴라이언스 보험(Reliance Insurance)를 인수하면서 유명해진 비즈니스 맨으로 18세에 와튼 스쿨을 졸업한 천재로 유명하다. 

일단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거품은 엄청난 속도로 꺼지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M&A에 의해 숫자 놀음의 형태로 고평가 되었던 기업들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였는데, 기업들의 경영실적은 주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였고, 많은 수의 기업들의 경영진은 M&A 놀음에 빠져 있다가 많은 수의 기업들이 공중분해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현재의 글로벌 경제의 문제점과 전반적인 맥이 닿아있다.  결국, 실제적인 가치에 기반을 두지 않은 과거의 추세선을 이용한 미래의 예측과 이들의 가속도를 이용한 투자는 이미 투기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앞으로의 투자를 할 때에도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투자는 한 순간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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