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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학교 시스템과 같이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을 집단적으로 가르치는 시스템이 나타난 것은 산업혁명에 의한 산업화의 부산물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과거 포스팅에서도 간단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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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왜 보내?  일시켜야 되는데 ...

1800년대 말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시만 하더라도 아이들도 농사를 짓거나 공장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노동력이기 때문 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교가 힘을 얻게 된 것은 가정에 의한 요구가 아니라,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집단화와 객관적 비인격성 등과 같은 조직의 문화를 아이들에게 세뇌를 하고 근면, 정확, 정리정돈과 같은 미덕을 가르친다면 향후 공장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적고, 생산성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비즈니스맨들이 서로 연합을 해서 공동으로 학교를 설립하고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민자들에 대한 교육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워낙 다양한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신대륙으로 몰려 들었고, 이들은 문화와 언어가 완저히 달랐기에 당연히 공장에서의 생산성은 최악을 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미국의 지배문화에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학교입니다.


학교는 안정된 정권의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결국 19세기와 20세기 학교의 역할은 청년이 된 이후 대규모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양성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고, 정부 입장에서도 젊은 혈기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오거나 이들에 의해 우발적인 사고 및 범죄 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학교 시스템을 통한 대량생산식 교육은 대세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어리고 젊은 인력이 혹시라도 고용의 안정을 헤칠까 두려워했던 노동조합 역시도 이러한 대중교육과 획일화된 시스템에 동조하게 되면서 오늘날의 학교라는 시스템의 근간이 형성된 것입니다. 

산업시대의 대량생산과 대중교육, 그리고 대중매체와 대중문화 등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고 당연시 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이러한 산업혁명 이후 산업사회의 몰개성적인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인터넷과 "웹 2.0" 철학이 가져오고 있는 변화의 물결은 단순히 몇몇 회사들의 위기와 미디어의 변화 정도 만으로 바라볼 수 없는 심각한 근본적인 화두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 ...

미래의 세계에는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해 보아야 합니다.  현재의 학교 시스템과 사교육 열풍에 의해 공장형으로 똑같은 인재상을 찍어내는 풍토가 얼마나 갈까요?  결국 20년 뒤에 어떤 사람들이 더 성공했고, 본인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지에 의해서 결론이 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들부터 공부를 해야하고 동시에 아이들의 재능을 파악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재능이 파악되었다면 이를 어떻게 키워줄 수 있으며, 과연 아이들이 커서 어떻게 자신들의 경제적인 안정과 행복한 생활을 모두 거머쥐면서 살아가게 될지를 먼저 고민해야 될 것입니다.  이제는 정보가 넘치는 세상입니다.  아이들의 재능을 꽃 피우게 할 방법과 이렇게 가지게 된 재능을 어떤 방식으로 생업(?)으로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해 부모도 같이 고민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생업과 직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와 해당 재능만으로는 안될 것입니다.  소통능력이나 사회관계, 경제에 대한 개념, 또는 과학이나 수학 같은 것들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아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공부를 해야하는 당위성을 파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공교육 시스템이 필요없고, 이를 무너뜨리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학교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이러한 의도에 의해 시스템화 되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창의성과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이들 스스로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와 시간, 그리고 부모를 위시한 주변사람들, 그리고 앞으로는 인터넷에서 만나게 될 소셜 네트워크의 친구들입니다.  이들에게 보다 큰 자유와 자유로운 미래상을 그리도록 허영해 주는 것이, 무조건적인 공부를 강요하는 것보다 훨씬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 아닌지 고민해 봅니다. 

P.S.  그래도 저도 학교에서 아들래미가 안 좋은 성적표를 들고오면, 버럭 화를 내게 되더군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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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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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결국은 생산과 분배의 방식, 그리고 특히 생산방식의 혁명에 따라 수 많은 변혁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함께 건축물을 만들고, 서로를 도와서 사냥을 하는 것과 같은 집단적인 생산활동을 해왔습니다. 

생산방식의 변화는 사회의 변혁을 가져오게 되는데, 근대의 가장 급격한 변화는 산업혁명이라 하겠습니다.  산업혁명 이후에 사람들은 대량생산을 위한 기계와 이러한 기계의 동작을 위해 제공되는 노동력을 통해 잉여생산을 유지하게 되고, 이러한 잉여생산력을 바탕으로 전세계가 산업화 시대로 넘어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산업화시대에는 생산량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했기에, 배가 고프거나 입을 것이 없거나 하는 절대 빈곤의 상황의 거의 사라집니다.  그렇지만, 생산의 방식에 있어서 정해진 틀과 프로세스, 그리고 SOP로 통제되는 관리의 방식에 따라 수직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것만 추구하는 세계는 많은 사람들에게 일에 대한 즐거움을 빼앗아 버린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오픈소스와 인터넷은 이러한 산업화시대에 새로운 인간의 생활에 대한 재미를 선사하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흔히 오픈소스 생산방식을 동등계층 생산(peer production)이라고 하는데, 공동의 결과물을 생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개인들의 자체 조직 및 평등한 커뮤니티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보통 커뮤니티에서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멤버들이 리더가 되어, 다른 멤버들의 기여도를 측정하여 통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동등계층 생산은 보통 자발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돈과는 무관하게 일을 하지요 ...  현재의 세계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람들이 무엇이나 협력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산비용이 높아서 개개인의 진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그래서 자본을 가진 기업의 수장이 아니고서는 내릴 수 없었던 결정권이 개개인에게로 돌아오는 중입니다.  이제는 적은 비용을 들여 협업할 수 있고, 만들어진 것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나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말입니다 ...

이와 같은 변화는 커다란 기업들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또한 어떤 기업들에게는 커다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기업의 탄생과 혁명적인 변화가 눈앞에 다가온 느낌입니다만 ... 아직 이를 몸으로 느낄 정도의 변화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동등계층의 생산, 그리고 구심점이 없어 보이는 네트워크가 자본집약적 대기업과 경쟁할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느슨한 동등계층 생산에 기반을 둔 기업과 분배가 가능한 것일까요?  동등계층은 기업보다 훨씬 효과적인 동기부여를 하고, 일은 스스로 선택해서 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의 지시에 의한 일을 할 때보다는,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로 창의적인 일에 참여할 때 그 사람의 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여도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걸러내는 장치만 있다면, 동등계층 생산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대규모 참여의 효율이 자본집약적 대기업을 능가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아마도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과 엔터페인먼트, 연구분야, 미디어 등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저는 세상이 변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 그리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러한 변화가 들이닥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느낌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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