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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authenticity)" 이란 무엇일까? 최근 이 단어와 관련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소셜 웹과 소비자 중심의 산업체계로의 전환이 예고되면서 더욱 각광받는 듯하다. 그런데, 과연 어떤 사람이 "진정성"이 있는 것이고, 어떤 기업이 "진정성"이 있는 기업일까?

기본적으로 진정성이라는 것은 당사자가 결정할 수 없다. 진정성은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또는 집단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자신이 또는 기업이 "자신들은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봐야 소용없는 것이다. 진정성은 산업사회에서 나오는 제품처럼 간단히 만들어낼 수 없다.


진정성있는 리더십이란?

집단의 진정성은 집단을 끌고 가는 리더의 내면적인 자아가 투영되는 것으로, 단순히 몇 가지 행동이나 이벤트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위대한 리더들은 어떤 개인적인 특성들을 언제, 누구에게 보여주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요구하는 것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행동한다.

진정성있는 리더들은 그들이 가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하게 알고, 이를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자신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역시도 잊지 않는다. 자신들의 개성과 특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집단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특징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안다. 이러한 문화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최대한 결합해서 중요한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진정성있는 리더들의 특징이다.

리더로서의 진정성은 우선 말하는 것과 행동이 어긋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를 지키지 못한다면, 직원들이나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이 절대로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단지 몇 가지 행동으로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언제나 하던 말을 기억하면서 그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장되게 말을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는 행동을 일삼는다면 누구도 그를 진정성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자신의 신념과 행동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사람들과의 공감을 소홀히 하지 말 것

추종자가 많은 리더들은 이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안다. 여러 청중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면모를 보여주면서 단지 리더가 훌륭하고, 대단하다는 인식만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보다 진정성있는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거에는 일부 소수의 주변인들의 충성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비공식적인 방편을 이용해서 이들을 자신의 그림자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들에게 요직을 맡기거나 설득하고, 사람을 바꾸는 정치적인 행보를 통해서 리더십을 공고하게 만드는 사례가 많았다. 이런 정치적인 접근방법은 확실히 과거와 같이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조직구성원들을 빈틈없이 지휘해서 성과를 올리는 산업사회적인 조직에서는 큰 효과를 보았다. 그렇지만, 오늘날과 같이 다극화되고, 조직 전체의 혁신과 창의적인 힘을 끌어내어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전진하도록 해야하는 미래형 리더십에는 어울리지 않는 방법이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무엇인가 잘못되거나, 석연치 않은 행동을 알아차린다. 만약 리더가 진정성있는 표현을 하지 않고, 행동에 있어서 정치적인 행보를 많이 한다면 그들은 리더의 진정성을 믿지 않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속았다고 느끼게 되면 다시금 리더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아량을 갖추어야 한다. 만약 계층화된 체계를 통해 밑으로부터의 불만사항이나 실제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고받지 못하고, 중간관리자들이 이를 무마하고 가로채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벌어진다면 그런 조직의 리더는 일벌들과는 전혀 만나지 못하고, 떠받들여지고 있는 벌집의 여왕벌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사람이 된다. 이런 조직은 결국 오늘날과 같이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조직전체, 더 나아가서는 자신들을 지지하는 고객들 커뮤니티의 역량으로 경쟁하게 되는 사회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세상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

진정성있는 리더는 조직 내외부에서 벌어지는 많은 이야기들에 언제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세상은 언제나 많은 이야기와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여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리더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소셜 웹이나 소셜 테크놀로지는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

외부의 소리와 분위기를 알기 위해서는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있기 보다는 끊임없이 현장을 돌아다니고, 많은 사람들과 조직들을 만나야 한다. 자신들의 성에 갇혀있기 보다는 새로운 시각에 대해서도 눈을 뜨고, 진정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 것

진정성있는 리더십을 위한 생각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앞에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진정성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신의 나이와 성, 출신지역과 인종,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와 학력, 전공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규정한 수많은 원천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있는 그대로 이를 인정하고, 이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자신을 기만하는 것이 되며, 동시에 사람들이 위선적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을 이야기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주지하는 바와 같이 그는 한국계 일본인이다. 일본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조센징"이라 불리면서 차별을 당해왔고, 이런 차별이 존재하는 국가이기에 많은 재일교포들이 자신들이 한국계라는 것을 숨기면서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사실을 숨기기는 커녕,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지난 2010년 6월에 있었던 소프트뱅크 향후 30년 비전 발표회에서는 어렸을 때 할머니와의 일본생활을 시작으로 "재일"이라는 딱지를 가지고 살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무수한 주주들과 함께 나누면서 실로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 내었는데, 이 영상을 보면서 필자도 정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그의 진정성은 단순히 기업의 실적이나 지도자의 카리스마, 직원들에 대한 좋은 말과 대우 같은 것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자신에 대한 진정성과 인간으로서의 강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이다. 그가 생각하는 미래의 비전을 믿고, 진정성을 받아들이는 조직구성원들의 힘은 그 어떤 당근보다도 강한 힘을 발휘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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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있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독특함과 조직의 문화를 어떻게 조화를 시키고, 여기에서 강한 힘을 끌어낼 것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강한 공감대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끌고나가는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이 앞으로 더욱 각광받게 될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영국 보수당을 이끄는 데이빗 캐머런 등의 리더십도 이런 유형에 가깝다. 조직내외부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언제나 모든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제는 제왕적으로 오너십을 쥐고 흔들며, 철저한 관리체계를 중시하고, 지나치게 기술과 자본에 의존하는 리더십과 경영체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고민을 할 때가 되었다. 

결국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자신과 연관된 다양한 뿌리에 대해서 이해하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충실하며, 자신을 따르는 사람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그들과 동화 및 공감을 하며, 조직을 포함한 환경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이를 모두 같이 엮어서 공동으로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내는 새로운 리더십이 바로 진정성있는 리더십이다. 미래를 경영하는 조직에는 진정성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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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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