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 기자의 도시락 경제학 - 8점
김원장 지음, 최성민 그림/해냄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 입니다."


비록 공짜로 받은 책이지만 성실하게 읽고 매우 객관적으로 서평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쓰는 리뷰는 KBS 김원장 기자의 "도시락 경제학" 이라는 책입니다.  책의 처음 소개하는 문구를 보면,<황정민의 FM대행진>을 달군 촌철살인 경제논객 김원장 기자가 돌아왔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FM대행진을 듣지를 않아서 얼마나 달구셨는지 모르겠는데, 이 책을 읽고 김원장 기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꼭 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만든 정말 잘쓴 책입니다.

사실 마음같아서는 이 책의 별점을 5개 주고 싶었는데, 5개를 너무 남발하면 곤란하다는 생각에 ...  4개 반을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4개 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4개로 결정했습니다. 

경제학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에게는 이제는 필수적인 교양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학이라는 것이 그다지 쉬운 것이 아니다보니 많은 분들이 책을 좀 읽어볼려고 하다가 포기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보통 별로 재미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이론을 좀 쉽게 풀어쓴다고 해도, 재미가 없으면 몇 장 읽다가 덮어버리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면에서, 김원장 기자가 쓴 이 책은 정말 재미도 있고, 쉽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경제학 서적을 많이 챙겨서 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교가 되는데, 이 책처럼 우리나라의 여러 뉴스나 시사적인 부분을 같이 감안하면서도 동시에 경제학 이론을 충실하게 풀어서 독자들에게 잘 가르쳐주는 책을 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거기에, 단순히 경제학 이론만을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가치관, 그리고 정책입안자들의 이야기와 기업들의 도덕적인 문제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실제 우리나라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을 대입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경제학 관련 책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일일히 소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마지막 부동산 부분관련한 내용 일부를 소개합니다.

부동산 시장은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2005년 이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투자 목적이 강한 지역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이 기간은 전 세계적으로 낮은 금리로 인한 유동성이 가장 피크였던 시점입니다.  엄청난 투기 자금이 몰려다니면서 부동산 뿐만 아니라 원자재(특히 원유시장)나 금, 에너지 관련 재화는 물론 문화관련 재화까지 모두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국제유가와 금값이 2배 이상 올랐고 철광석, 구리, 니켈, 망간 같은 원자재, 콩이며 옥수수, 밀 같은 곡물의 값도 폭등했습니다.  심지어 중국이나 베트남의 미술품 시장도 가격이 2~3배씩 올랐습니다.  LA와 강남의 부동산만 오른 게 아니고, 사실상 거래 가능한 모든 재화가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가격이 급등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기간 강남의 부동산에 투자해서 높은 수익을 올린 투자자가 '역시 부동산이 최고야'라고 말한다면 자신의 투자 패턴이 우물안 개구리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아직도 오직 부동산이 최대의 재태크라며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고 이를 통해 부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금융 자본주의 시장에서 생존할 자격이 없습니다.  거대 자본과 신용으로 무장한 화폐권력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

집값이 아무리 올라도 그것만으로 선진국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를 경제학은 '생산되지 않은 부는 분배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설명합니다.  ...  집을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면 착각인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좋은 집에 대한 가장 좋은 투자는 자신의 소득에 맞는 집에서 주거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고 그만큼의 주거 여건을 누리며 사는 것입니다.

경제이론과 관련한 설명도 있지만, 이처럼 미래의 패러다임이나 거시적인 안목에서의 전세계의 변화에 대한 시사적인 부분까지 광범위하게 쉽게 다루어주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는 말미에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를 예로 들며, 지식소매상을 꿈꾼다는 유시민 전장관을 빗대어 자신은 지식노점상이라도 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감히 말하건데, 유시민 전장관님이 아는 것이 더 많고 똑똑할지는 몰라도, 김원장 기자의 글을 풀어내는 능력은 그보다 위에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치감치 지식노점상이라는 목표는 때려치우고, 백화점을 노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언제 혹시라도 인연이 된다면 맥주라도 한 잔하고 싶네요 ...  이렇게 잘쓴 지식인의 책을 읽고 나면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덕분에 바르셀로나까지 다녀 오는 기나긴 비행여정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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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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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예쁜 것이라면 일본을 쫓아가기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영어로 된 일본의 깜찍한 도시락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을 하나 보았는데, 하나 같이 먹기가 아까울 정도의 작품들이 많이 있네요.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n Online Bento Evolution by Pikko

일본에는 유명한 도시락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다고 합니다.  보통 소풍 같은 것을 갈 때 싸는 도시락 사진을 찍어서 서로 공유를 하고 있는데, 보기만해도 깜찍한 것들이 많습니다.  아래 사진은 Pikko씨가 처음 만든 도시락인데요, 이미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 포스트의 처음에 소개된 도시락 사진에는 우측 하단에 300이라는 숫자가 보이는데, 가격이 아니고 Pikko씨의 300번째 도시락이라는 의미입니다.  처음에 비해 상당히 발전한 것을 알 수 있지요?

멋진 도시락으로 유명한 사이트로 E-Obento라는 곳이 있습니다.  일본어로 되어 있지만, 역시 멋진 도시락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도시락 사진 역시 E-Obento에 소개된 사진입니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는 Bento lunches라는 곳입니다.  2006년 3월 정도에 시작해서, 2007년에는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현재에는 6,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Pikko씨는 여러 회원들을 대상으로 도시락 컨테스트를 열기도 하는데, 아래의 두 작품은 100K 도시락 컨테스트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했던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분홍색 닌텐도 DS, 다른 하나는 토토로 도시락인데요, 수상의 영광은 토토로 도시락에게 주어졌다고 하네요 ...





현재 Pikko씨가 운영하는 "Adventures in Bento Making" 사이트에서는 200K 컨테스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가셔서 구경도 하시고 투표도 해 보시면 어떨까요?

200K 도시락 컨테스트 사이트 ...


그 밖에도 귀엽고 멋진 도시락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몇 개를 골라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도시락하면 우리나라 엄마들도 만만치 않은 실력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맛과 모양을 같이 감안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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