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from RWW by Richard MacManus


며칠 전 아이폰 운영체제 3.0이 발표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혁신적인 기능들이 많이 포함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발표회에서 데모를 수행한 당뇨관리 소프트웨어인 LifeScan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존슨&존슨(J&J, Johnson & Johnson)이 소유한 회사로 무선으로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혈당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시연하였습니다.

관련글:  2009/03/18 - [하이컨셉 모바일 월드] - 아이폰 3.0 운영체제, 그 숨겨진 베일을 벗다.

혈당기에서 혈당을 측정하면 혈당수치가 자동으로 아이폰으로 넘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여러가지 다른 변수를 감안하여 필요한 음식의 열량이나 인슐린 용량 등을 계산해서 제시합니다.


Picture from RWW by Richard MacManus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용자들은 측정된 혈당 데이터를 보호자 들이나 의료진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로 보낼 수 있습니다.  차트와 그 동안의 히스토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당뇨관리 솔루션, 소위 유헬스(uHealth)라고 하는 기술이 아이폰에서 처음 시연된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이에 대한 기술개발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완료했습니다.  LG의 당뇨폰 출시로 유명해진 헬스피아(healthpia)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헬스피아의 외장형 당뇨폰 Gloco+ from Healthpia 홈페이지


이렇게 앞선 기술을 개발했지만, 국내의 의료법 문제로 상용화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독일과 미국에 진출하는 수출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 이제는 J&J나 인텔과 같은 거대한 기업들이 눈에 불을 켜고 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해서 쉽지 않은 경쟁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 세계적인 기술개발을 하고, 원천기술까지 확보했지만 상용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없도록 한 국내의 심각한 의료산업 관련 규제와 의료법의 융통성 부족이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국내에서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마련했다면, 국내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서비스가 되었을 것이고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시장선점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국내업체가 아이폰 3.0 발표에 소개되어 데모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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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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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은 대부분 이해를 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운동이 일부 질병들의 경우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데 상당히 큰 기여를 한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가요?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심장병과 고혈압, 그리고 일부의 암과 당뇨병의 위험도를 줄여준답니다.


심혈관질환과 운동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AJM(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2004년 12월에 발표된 Myers 등의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기능을 증진시켜주는 유산소운동을 열심히 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합니다.  특히, 남성에게 그 효과가 커서,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50%나 위험도가 낮아집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면 일주일에 1000kcal를 더 소모한다면 남성의 경우 사망률이 20%가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여성은 어떨까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2004년 12월에 발표된 Hu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운동을 1시간이 못되게 하는 중년의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배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남녀공히 운동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데 공헌을 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1주일에 1시간 이상은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암 발생과 운동의 관계

심혈관질환은 이해가 되는데, 암 발생이 무슨 운동과 관계가 있냐구요?  아니요.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들도 나와있습니다.  2003년 11월 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에 발표된 Lee등의 연구에 따르면 남녀공히 대장암과 여성의 유방암이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그룹에서 발생률이 낮다고 합니다.  대장암의 경우 대장암은 30~40% 정도 상대적 위험도가 낮아지는데, 이 연구에서의 운동기준은 심혈관질환 연구의 기준보다는 조금 높아서 하루 30~60분 정도의 활발한 운동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유방암의 경우 같은 정도의 운동을 하는 그룹의 경우 위험도가 20%–4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의 예방

당뇨병은 운동과의 연관성이 가장 많이 알려져있는 질병입니다.  당뇨병 중에서도 2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과 혈당수치가 모두 올라가 있는 특징을 보여주는, 흔히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당뇨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유형입니다. 

정기적인 유산소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이 좋아지고, 결과적으로 당분의 대사가 촉진됩니다.  우리 몸의 세포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당을 세포 안으로 끌고 들어오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당의 대사가 촉진되는 현상은 유산소운동 뿐만 아니라 근력강화 운동에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운동이 당뇨병을 예방하고, 동시에 관리해주는 효과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문들이 나와있으며, 이들이 2형 당뇨병의 치료로 운동요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고혈압의 예방

당뇨병과 함께 중요한 생활습관병의 하나인 고혈압의 경우에도 운동이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발생가능성을 높이고, 신장 등과 같은 여러 장기의 기능을 서서히 무력화하는 특징이 있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생활습관병입니다.  고혈압은 비만한 경우 체중을 줄이고, 알코올과 저염식을 하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며, 동시에 중등도의 운동을 1주일에 3~5차례 정도 30~60분 정도 수행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종합하면 하루 30~60분 정도의 운동을 매일 할 수 있다면 우리 몸의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질병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살도 빼고, 여러 질병도 예방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여주는 운동 ...  오늘부터라도 시작하시죠?  그리고 운동하시다가 포시하신 분들 ...   이 글 읽고 다시 시작해 보시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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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김치와 된장이 가장 중요한 건강식품으로서의 연구주제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가장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는 음식이 바로 카레입니다.  사이언스 2.0을 모토로 하고 있는 Scientific Blogging에서 카레와 체중감량에 대한 연구를 정리한 글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at Curry, Lose Weight? by Scientific Blogging


카레에 들어있는 가장 중요한 원료가 turmeric(위의 그림에 있는 풀)이라는 것입니다.  이 원료(풀)가 염증을 줄여주고, 상처를 회복시키며,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성인에게 많은 2형 당뇨병과 비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병원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이자 연구과학자이며 나오미 베리 당뇨 센터장을 맡고 있는 Dr. Drew Tortoriello에 따르면 Turmeric이 가진 항염증효과가 비만과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동물 시험을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당뇨쥐(diabetic mice)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혈당과 당과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 테스트를 통해 tumeric으로 치료한 쥐가 2형 당뇨병이 덜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비만한 쥐에다가 tumeric을 먹인 결과 지방조직의 염증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tumeric에 들어 있는 성분 중에서 항산화(anti-oxidant) 작용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curcumin을 투여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비만과 관련한 지방조직의 염증을 줄여주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내분비내과의 가장 큰 학회 중의 하나인 ENDO 2008에서 발표가 되었습니다.  Turmeric (Curcuma longa)은 현재까지 하루 12그램 정도까지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용량의 curcurmin으로 연구한 동물 연구에서도 큰 부작용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비만한 사람의 지방조직의 염증정도가 당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역시 나오미 베리 당뇨센터에서 수년 전에 밝혀진 것인데요, 여기에는 마크로파지(macrophage)라는 면역세포가 온 몸에 있는 지방조직에 침투해서 여러 종류의 사이토카인(cytokine)을 분비하는 것이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토카인들이 심장이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조직, 그리고 근육과 간의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아마도 tumeric이 마크로파지의 수와 활동을 줄여주는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Curcumin의 투여는 크지는 않지만, 지방의 함량과 체중을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를 가지고 tumeric에 있는 curcumin을 비만한 사람들에게 약제처럼 투여하고 이를 통한 당뇨병 치료에 연결을 시키거나 체중감량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신약으로 개발되려면 해당 성분에 대한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한 효과가 입증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안전하게 식생활을 개선하는 정도로 어느 정도의 효과는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도 카레를 조금 더 자주 먹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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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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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좋지 않고, 병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진단을 받은 뒤에 약을 처방을 받거나, 수술을 하는 등의 처치를 한 뒤에 돌아오는 과정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의학과 진료라는 행위의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이러한 전문적인 행위를 위해서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아무나 판단을 하고, 이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 위해를 입힐 수 있기에 진료와 관련한 행위는 어느 나라나 "면허"라는 제도를 통해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약간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데, 이러한 면허에 의한 제약조건을 두는 것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 타당하다고 생각되지만, 최근 사회의 지향점인 건강사회를 추구하는 입장에서는 당장 크게 불편하거나 의사에게 의존하고 싶지는 않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요인들로 인하여 미래에 건강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 대한 관리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말이 "건강관리"인데, 과연 건강관리의 주체 역시도 무조건 의사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플로우만 갖추어지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프로세스만 있다면 보다 많은 사람 혹은 각종 프로그램이나 기술의 도움을 받아서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사들도 어느 정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서론이 다소 길었는데요, 이러한 건강관리의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질병들이 "생활습관병"으로 분류됩니다.   이게 사실 과거에는 흔히 "성인병"이라고 했던 것들이 대부분인데, 성인병이라는 용어가 나이가 들면서 생긴다는 측면을 강조했지만, 생활습관이 잘못되었을 때 생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생활습관병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의미에서는 일상생활의 잘못된 버릇과 습관을 개선하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뜻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개선의 대상이 식생활, 운동부족,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관리 등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골다공증, 고지혈증, 알코올성 간질환, 폐암, 동맥경화, 비만 등이 꼽힙니다. 

사실 고령화가 진행이 되면서, 이러한 생활습관병의 관리에 들어가는 의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선진국이나 이러한 만성질환의 발병을 최대한 늦추고, 가능한 중증화가 되지 않도록 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을 국가보건의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생활습관병의 관리와 관련하여 기존의 의료 및 진료 패러다임을 적용할 경우 사실 상 전세계의 국가들의 의료체계에 파국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 속에 다양한 형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곧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번질 것은 확실시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기존의 시스템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안착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국내의 의료제도나 이익집단, 그리고 정치적인 문제들이 이러한 변화를 쉽게 포용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사실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 가장 적합한 패러다임이 "헬스 2.0" 또는 "소비자 중심의 의료"이고, 이를 지원하는 도구로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유헬스(u-Health)"라는 것입니다.  또한, 관리의 주체의 측면에서 앞으로 나타나게 될 중요한 개념이 "질병관리(Disease Management)"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1차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개원가의 의사들과 공공서비스, 보험자 그리고 질병관리 전문기업의 역할 설정일 것입니다. 

의료산업에 있어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IT 융합기술을 접목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분야이지만 제도의 경직성과 단지 기술개발의 측면에서만 달려온 탓에 아직도 이에 대한 이해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뀌고 있는 세상에 변화를 거부하기 보다는, 모두들 같이 공부하고 나름대로 제약된 조건 하에서도 모범답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경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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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관계법 개정과 관련하여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있는 것을 아십니까?  그들의 주장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신문방송 겸업허용과 대기업 진출과 관련된 부분만큼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국회에서 날치기 형태의 통과는 절대로 안됩니다.  제가 블로거로서 뉴스를 발행하지 않는 것도 고민했지만, 그보다 작지만 이렇게 발행뉴스 말미에 지지서명 사이트를 링크하고자 합니다.  가능하시면 아래 서명 링크를 따라가서 지지를 해 주세요.  작은 의사표시지만 그들에게는 힘이 될 것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4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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