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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과 거미는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공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특히 여자들은 이런 동물들을 보면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과도한 공포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어떤 물건이나 경험에 대한 과도한 공포반응을 조사해보면, 뱀이나 거미 등의 경우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에 비해 일상적인 공포를 일으키는 경험(예를 들어, 주사, 비행, 고소공포 등)의 경우에는 남녀 차이가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결국 뱀과 거미와 같은 다소 혐오스러운 동물에 대한 공포증이 여자들에게 과도하다는 것인데, 이것이 학습이나 경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태어날 때부터 X, Y 성염색체 등에 기록된 일종의 유전적/진화적 기록인지에 대한 것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심리학자가 11개월된 유아들을 대상으로 공포에 대한 반응을 조사했습니다.  남아와 여아의 반응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 뱀과 거미, 꽃, 그리고 버섯 등의 사진을 같은 시간 보여주고 얼굴표정을 관찰하면서 아이들의 공포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연구에서, 뱀과 거미 사진의 경우 여아들이 훨씬 오래 쳐다보고 무서운 얼굴 표정을 짓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에 비해 꽃이나 버섯의 경우 남아와 여아의 반응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뱀과 거미에 대해 여자들이 가지는 두려움이 경험이나 학습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 수준에서 각인된 공포가 있다는 가설을 지지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차이는, 여자들이 종족보존을 위해 그 포식자로 인식되는 동물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도록 유전자에 프로그램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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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미국의 완구업체인 Mattel Toys가 세계적 히트 상품이 바비(Barbie) 인형이 말하는 것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하게 했는지 아시나요?  바로 "Math class is tough! (수학은 너무 어려워)" 였습니다.  이 인형은 부모와 교사들에게 상당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는데, 실제 연구에 따르면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다른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맞추었을때 수학 점수가 더 높다고 합니다. (출처: Psychology Today).

이 논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의 뇌와 생각하는 방식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실제로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차별이 아니라 실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생물학적으로 다른 점에 대해서도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같이 읽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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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 뇌의 구성부터 차이가 있다.

뇌는 회백질(gray matter)과 백질(white matter)로 구성됩니다.  뇌 뿐만 아니라 척수도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죠.  보통 회백질에는 세포체가 많이 모여있고, 백질에는 신호를 전달하는 수초의 다발이 많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체적으로 따졌을 때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회백질의 양이 6.5배가 많습니다.  반대로 백질은 여자들이 남자보다 10배가 많습니다.  세포체가 많은 회백질은 뇌에서 이런저런 입력신호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고,  백질은 이들 사이의 연결을 담당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달리 이야기하면 남자들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영역이 더 넓은데 비해, 여자들은 무수한 연결을 통해 다양한 패턴을 처리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은 것입니다. (출처: Live Science) 물론, 뇌의 영역을 어떻게 훈련시키고, 활용하느냐의 문제는 개인의 차이와 환경에 의해 많이 좌우가 되겠지요?  어쨌든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수학을 잘하고, 여자들이 남자보다 언어 능력이 좋다는 사실은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뇌를 활용하는 방식에도 차이

일반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때 여자들이 양쪽 뇌를 균형되게 잘 쓰는데 비해, 남자들은 언어를 주관하는 주뇌(좌측이든 우측이든, 좌측이 많습니다)를 주로 많이 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통 주뇌가 보다 분석적이고, 문제해결을 잘하고, 작업에 집중하는 등의 능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보다 일벌레(?)가 많은 것도 같습니다.  여자들의 경우도 주뇌를 잘 사용하지만, 반대편 뇌도 잘 활용하는 편입니다.  반대편 뇌(보통 우뇌가 많습니다)는 감성을 처리하고, 직관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 등을 찾아내는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여자들이 쇼핑을 좋아하는 것과, 일상생활에서 좋아하는 것들이 남자들이 보기에는 하찮고 쓸데없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이 있고, 이로 인해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소통을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지적을 합니다.  심리치료의 경우에도, 여자들은 비교적 순응적이고 잘 받아들이는데 비해, 남자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말수가 적으며 자신을 잘 개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보다는 문제의 해결에 골몰한다거나,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 여자들은 확실히 그룹을 만들기를 좋아하고, 수다를 좋아합니다.  


통합의 시대, 남성성과 여성성도 선입견?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면서 이런 정적인 개념보다는 보다 통합적인 훈련들이 많이 되면서 상당부분 비슷해지는 양상이 보입니다.  남자들도 수다떨기 좋아하고, 감성적인 여성성(?)이라고 불렸던 특징들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여자들도 반대로 일벌레이면서, 논리적인 접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서로 다른 훈련과 경험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요?  

그렇더라도, 일련의 차이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알아두는 것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슬기롭게 조화시켜나가는 것!  그것이 날이 갈수록 연결이 많아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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