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 1 of the AT&T National at Congressional Country Club in Potomac, Mary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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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골프를 잘 치게 만드는 왕도는 결국 맹렬한 연습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심지어는 연습 만이 실력을 늘리는 지름길이라는 연습지상주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조언은 프로선수들에게는 적용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연습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연습의 질에 있지, 절대로 양에 있는 것이 아님은 명심해야 합니다.

연습이라는 것은 일종의 우리 몸에 골프와 관련된 기억을 새롭게 만들거나, 과거의 기억을 잘 유지시키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과거의 포스팅에서 몇 차례 언급한 바 있으므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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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 골프 연습과 레슨은 얼마나 자주 해야할까?
2009/04/17 - 타이거 우즈가 환호성과 액션이 큰 이유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풀어본 연습

그간의 신경과학 연구에서 좋은 골프 스윙에 대한 운동기억(kinesthetic memory)를 만들고, 이를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서는 연습을 하는 동안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증명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운동영역에는 엄청난 수의 신경세포들이 있는데, 이들이 마치 거대한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포 자체보다는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신호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지에 따라서 새로운 길이 생기고 이러한 길들의 패턴이 운동기억으로 남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운동기억이 생기면 이곳에 새로운 길이 생기고 그 길을 반복적으로 재현할 수 있으면 강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문제는 집중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하는 연습은 이러한 운동기억을 새로 쓰거나 또는 강화하도록 길을 만드는데 거의 아무런 공헌을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뇌는 워낙 많은 입력이 들어오기 때문에, 들어오는 것을 모두 뇌에 기록을 했다가는 바로 용량을 넘쳐 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체적으로 별로 쓸모없다고 판단되는 입력신호들은 과감히 무시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의식적으로 무엇인가를 외우려고 하거나 관심을 가지거나, 감성적이고 감정적인 이벤트가 결합을 할 때 기억력이 강화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 연습을 할 때 그 기억을 제대로 남기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고, 집중력이 만들어 졌을 때 많은 연습을 하고, 세밀한 각각의 부분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가 강화되면, 다른 하나는 약화될 수 있다.

우리의 뇌가 용량의 한계가 있고, 운동기억이 만들어지는 영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특정한 기술이나 방법에 대한 운동기억이 강화될 때, 기존에 기록되어 있는 운동기억이 약화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날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매우 좋은 칩샷 기억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다음날 이상하게 아이언이 안 맞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교차기억과 관련하여 한 가지만 지나치게 강화했을 때의 부작용 사례로 2000년 올림픽의 여자체조에서의 사건이 꼽힙니다.  당시 상당 수의 선수들이 뜀틀에서 많은 실수들을 하였는데, 경기 직후에는 워낙 선수둘이 긴장을 해서 그렇다는 일반적인 이유로 해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원인분석을 통해 이유가 밝혀졌는데, 원인은 뜀틀 높이가 평소보다 약간 낮게 설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선수들은 연습할 때보다 약간 낮아진 뜀틀을 뛰다보니 엄청나게 실수를 하게 된 것이죠.  만약 연습을 할 당시에 뜀틀 높이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면 이런 실수는 덜 일어났을 것입니다.  하나의 기억만 지나치게 강화한 결과 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골프연습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습을 할 때 하나의 상황만 가정해서 지나치게 많은 연습을 하게 되면, 다양한 변수에 적응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골프연습에 밸런스를 잘 맞추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연습 사이에 적당한 휴식은 필수

연습의 양보다 연습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모두 이해하셨죠?  연습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적당한 휴식을 중간에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체력과 정신력이 뛰어난 사람은 3~4시간도 연습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몇 차례 정도로 연습의 세션을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중간중간 기억이 새로워지고, 동시에 각각의 세션에 대한 집중력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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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서 과거 타이거 우즈의 액션과 과장된 감정표출이 그의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약간은 과학적으로 풀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골프스윙에서 이용되는 몸의 기억을 전문용어로 운동감각기억(kinesthetic memory)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이를 주제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연관글:  2009/04/17 - 타이거 우즈가 환호성과 액션이 큰 이유


골프스윙의 기억은 모든 감각이 관여한다.

골프 연습을 하면 단순히 촉각이나 근육이 느끼는 것 이외에도, 시각, 청각, 그리고 우리 귀가 느끼는 균형감각 등이 모두 총체적으로 뇌로 전달되면서 기억의 강도를 강화합니다.  그러므로, 죽어라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시청각, 촉각과 같은 우리 몸의 감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은 느끼지 못하지만, 골프 클럽을 잡으면 손에서 즉시 그 감촉이 뇌로 전달되면서 우리 뇌 어딘가에 저장된 운동감각기억을 찾기 시작합니다.  클럽을 쥐는 강도나 비비는 동작, 또는 그립의 미세한 방향의 변화까지도 자신의 운동감각기억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연히 클럽을 쥐고 스윙을 하기 전에 있을 수 있는 다양한 행동양식이나 눈에 보이는 풍경, 그리고 청각과 후각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프리스윙 루틴이 중요한 이유

프로 골퍼들을 보면 다양한 프리스윙 루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길거나 짧고, 그 동작들도 매우 다양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이들의 프리스윙 루틴은 언제나 일관성이 있고 똑같습니다. 

농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농구선수들이 자유투를 던질 때의 습관을 보신 적 있으신지요?  언제나 일정합니다.  보통 자세를 잡고, 공을 몇 차례 바닥에 튀깁니다.  그리고, 공을 조금씩 돌리면서 손바닥에 감각을 주다가 공을 던집니다.  테니스 선수들이 서브를 넣을 때는 어떤가요?  역시나 공을 몇 차례 튕기고, 비슷한 리듬감으로 적절한 높이로 공을 던진 후에 서브를 합니다.  이 과정 중에 조금이라도 느낌이 이상하면 바로 처음 동작으로 다시 돌아가지요? 

이들은 이렇게 적절한 시간의 리듬감과 타이밍, 공이 손에 닿아서 구르는 느낌, 그리고 약간의 근육의 긴장과 공의 반발력 등에 대한 감각을 통해 뇌에 저장된 동작의 기억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이 동작의 기억이 가장 정형화되고 성공적이었던 것을 끄집어내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Ted St. Martin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전혀 농구선수로 뛴 적이 없는데 5221번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Ted는 자신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비결은 농구공을 손가락 끝으로 공을 돌리는 느낌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근육의 기억은 일정하게 공을 손에서 굴릴 때 활성화되는 것이지요 ...


골프에는 훨씬 다양한 상황이 닥친다.

드라이버는 이러한 스윙과 루틴을 통해서 비교적 일정하게 샷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실제 필드 플레이는 어떨까요?  클럽도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고, 라이도 다양하며 공의 위치도 페어웨이와 러프, 해저드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환경의 변화는 우리 몸의 운동감각기억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처음 머리를 올리러 나가는 골퍼에게 제일 헤매지 않는 방법으로 조언하는 것이 가능한 적은 수의 클럽을 가지고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장 연습을 많이 한 미들 아이언 하나 (보통 7번이나 5번), 우드 하나, 그리고 웨지 한 종류와 퍼터만 가지고 플레이를 하면 생각보다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적응이 어느 정도 되어 있고, 완전히 운동감각기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억이 분명 제대로 입력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트러블 샷을 할 때에는 과거에 비슷한 상황이 있었을 때, 그리고 라이가 비슷하고 바람이나 모든 느낌이 비슷했을 때 좋은 결과를 냈던 기억이 있었는지 항상 먼저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를 냈었던 때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고 클럽이나 동작의 느낌, 순서, 리듬 등을 똑같이 하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성공확률도 높아지고, 동시에 기억도 강화되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가장 좋은 기억들을 수집해서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골퍼들은 언제나 비교적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과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좋았던 기억을 끄집어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에 있었던 동작이나 습관, 루틴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좋은 결과를 재현해내는 것이지요.


손가락 끝의 감각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

골프를 함에 있어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손가락 끝입니다.  손가락 끝에는 2,000개가 넘는 감각수용체가 있습니다.  클럽을 쥘 때 가능한 손바닥으로는 적은 부분만 지탱하고, 손가락 끝의 감각을 최대한 이용하도록 살짝 잡으면 나중에 운동감각기억을 극대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언제나 과학적 이론이 바탕이 되면 연습이 효과적이 되고, 필드에 나가서 플레이를 할 때에도 아무런 정보도 없고 생각도 없이 치는 사람에 비해서 훨씬 빨리 늘게 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역시 그냥 느낌으로 아는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강화된 운동감각기억을 가지게 되실 것입니다.  집중하고 의식을 하는 것만큼 기억의 강화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도 없으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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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나 스크린에서 공이 잘 안 맞으면 보통 쉽게 둘러대는 핑게가, "요즘 연습을 영 못했더니 ..." 입니다.  사실 골프 스윙이라는 것이 몸에 익는 것임을 감안할 때 연습부족은 나쁜 골프실력의 대표적인 이유가 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대체 얼마나 많이 그리고 자주 연습을 해야할까요?   매일같이 연습장에 들러서 하루 1시간 이상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실력이 줄어들고 마는 것일까요?


인간의 뇌는 휴식이 있어야 효율적으로 동작한다.

인간의 뇌의 학습능력과 관련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비단 골프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종류의 기술을 익히는 형태의 학습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인간의 학습 진행과정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연습을 진행하거나, 중간에 연습을 너무 오래쉬는 두 경우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즉, 가장 인간이 학습을 잘하는 조건은 연습과 연습 사이의 적당한 인터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교정같은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나쁜 버릇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쌓여서 학습이 될 수 있어서 과도한 연습은 되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하루 30~45분 정도의 연습이 초보자에게는 가장 적당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연습시간 입니다.  레슨을 받는 과정에 지나친 집중지도를 받는 것보다는 하루가 지난 뒤에 나쁜 버릇이 쌓이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연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시 말해 매일 같이 짧게 레슨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렇게 매일 조금씩 레슨을 받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면 학습능력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난 번 레슨에서 연습했던 과제를 처음에 반복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습에는 반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뇌가 가지고 있는 기억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골프 스윙 같은 것이 자리를 잡으려면 장기기억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골프스윙을 연습한다는 것은 언제나 동일한 순서의 행동을 재현해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입니다. 


효율적인 연습이 되려면 ...

연습을 할 때 목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런 목적이나 그날의 주제가 없이 공만 때리다가 오면 연습이 효율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아무 생각없는 연습이 골프 스윙을 망가뜨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근육발달과 체력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그럼에도, 골프연습장에 가보면 아무런 목적없이 묵묵히 공만 죽어라 때려대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골프연습이 효과적이 되려면 그날그날의 연습에 테마를 가지고 목적을 구체화하면 할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8번 아이언으로 특정 위치에 떨어뜨리되 해당 목표지점에서 반경 10미터 이내에 떨어지는 샷이 50%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입니다.  목표가 달성되면 다음 번에는 그 성공률을 더 높여서 시도를 합니다. 

드라이버를 연습할 때에는 거리와 좌우로 얼마나 편차가 벌어지는 지에 대하여 모두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운데로 날아가는 확률을 60%에 특정 거리 이상을 확보하는데 60% 이런 식입니다.  물론, 완전히 잘못된 샷을 내는 수를 10% 이하로 줄인다거나 하는 목표도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간단한 메모지를 가지고 매일의 연습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목표는 달성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나쁜 버릇이 있는 경우에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특정 버릇(머리를 든다거나 하는)이 교정되도록 목표를 삼는 것도 좋은 시도입니다. 

퍼팅도 골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이 연습을 게을리하게 됩니다.  퍼팅의 경우에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산정하고 그날의 퍼팅 연습 테마를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m 내의 퍼팅 스트레이트 라인으로 90% 이상 넣도록 한다거나, 5m에서 50% 이런 식의 접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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