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도 돈을 잘 끌어모으는 잘 나가는 벤처 캐피탈이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이름은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라고 하는데, 지난 주에 3억 5천유로(6천 5백억원)에 달하는 초기투자 펀드모집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엄청난 성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그것도 후반기 투자가 아닌 초기투자 펀드로 이 정도의 자금이 모였다는 것은 정말 호황기에도 쉽지 않은 성과입니다. 그것도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말이죠 ...
어떻게 이렇게 성공적으로 자금을 모았을까요? 그것은 이들의 실적이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 회사가 투자한 유럽의 회사들이 이미 대성공을 거둔 곳들이 많고, 이들의 실력을 맏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회사에 투자했냐구요? Skype, MySQL, Last.fm 등의 회사입니다. 모두 세계적인 IT관련 회사들로 성장한 곳들이죠? Skype에 $41억달러, MySQL에는 $10억달러, Last.fm에는 $2.8억달러를 투자했고,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수익률을 배당했습니다.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둔 실적이 있으니 많은 투자자들이 다시 이들의 안목을 믿고 펀드를 만들어 준 것입니다.
이 회사는 정말 여러 나라에 투자를 합니다. 지난 1년간 투자한 회사의 면면을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회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Criteo와 NormOxys (프랑스)
- DimDim (인도)
- Lehigh Technologies, RightScale (미국)
- MyHeritage, OpTier (이스라엘)
- Playfish, WooMe (영국)
불행히도 한국 회사는 아직 고려의 대상이 된 적이 없습니다 (당연한가요?). 이 블로그를 통해 자주 이야기하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을 되려 기회로 생각하고 정진하는 많은 기업들과 이들을 주목하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의 변화를 암울하게만 바라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수년 내에는 이런 벤처 캐피탈의 눈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한 글로벌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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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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