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안드로이드를 통해 스마트 기반의 운영체제 시장에 뛰어들어서 애플의 아이폰과 함께 양강구도를 성사시킨 구글은 브라우저 기반의 OS 시대를 열기 위한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개인적으로 브라우저 기반의 OS 출현은 시대가 요구하는 필연이라는 생각이다기존의 텍스트 기반의 운영체제에서 스티브 잡스가 제록스 PARC 연구소에서 GUI 바탕으로 리사와 매킨토시를 개발하면서 운영체제가 차례 혁신을 하였고, 맥을 게이츠가 윈도우를 개발하면서 GUI 기반의 운영체제가 대세가 되어버린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당연히 운영체제는 텍스트 기반이어야 한다는 선입관을 깨버린 것이다.  

이제 한번의 선입관을 버릴 때가 되었다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당연히 운영체제의 중심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컴퓨터에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운영체제가 하드웨어 보다는 개인이 사용하는 서비스의 조합, 그리고 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와 관련한 개인 패턴에 중심을 기반 운영체제가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웹을 중심으로 하는 운영체제는 기술의 중심이 자신이 무엇인가를 소유하는 것에서, 이를 네트워크 상에서 공유한다는 개념의 변화를 수반한다지금까지 무수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회사들은 이제부터는 클라우드를 이용한 다양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해서 서비스하게 것이다지금까지의 운영체제의 개발과 발전방향을 보면, 지속적으로 컴퓨팅의 파워는 높아지고 운영체제가 건드리는 내용과 분량은 계속 많아지고 있다이전 운영체제와의 호환을 위해서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그럼에도 새로운 UI 진화 등을 따라잡기 위해서 프레임워크는 점점 거대해지고 느려졌다이것이 윈도 비스타의 실패한 이유가 되었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에서도 충분히 이야기 하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이를 인지하고 윈도 7 이어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이것만을 이용해도 일상생활 컴퓨팅 환경을 영유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들을 소비자들이 자각하기 시작했다복잡하고 커다란 컴퓨터를 가지고 있어봐야 유지할 것만 많아지고, 불편해지기 시작한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작고 가볍고 빠른 넷북이 각광을 받게 되고,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 폰에 이어 아이패드와 태블릿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기들이 대세를 장악해 나가기 시작할 것이다

 
여전히 중심에는 PC 있다그렇지만, 대세가 기반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이제 수백 만원짜리 고성능 노트북에 복잡한 운영체제를 깔고, 수많은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기 위해서 끙끙대기 보다는 가볍고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걱정이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있는 새로운 인터넷 디바이스의 장점이 점점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안드로이드에 이어 구글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자사의 브라우저인 크롬(Chrome) 중심으로 구축한 운영체제인 크롬OS이다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리눅스 커널 위에서 새로운 윈도우 시스템을 돌리는 것이 골자인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x86 ARM 계열의 CPU 모두 지원한다구글이 일관되게 밝히고 있는 크롬 OS 모습은 속도와 단순함이다바로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있고, 부팅 시간이라는 것이 거의 없으며 브라우저를 띄울 필요도 없는 운영체제이다.


구글 크롬 OS는 거대한 구글 운영체제의 마지막 남은 조각

구글의 크롬 OS는 이미 구글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에 대한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다른 모든 서비스들이 이미 상당부분 클라우드에서 동작이 되고 있고, 여기에 단순히 자신들의 역량만을 강조하지 않고  철저히 개방형 전략을 취함으로써 외부의 다른 업체들의 매시업이나 뛰어난 서비스들도 쉽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구글이라는 회사는 이미 거대한 운영체제를 개발해왔고, 이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미 구글 클러스터라는 엄청나게 커다란 분산 컴퓨터가 하나 있고, 이 거대한 클러스터를 마치 하나의 서버 컴퓨터를 운영하듯이 톱니바퀴처럼 운영할 수 있는 잘 조직화된 운영체제가 이미 개발되어 블랙박스처럼 동작을 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구글의 클러스터 운영체제에 전세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계정을 이미 하나씩 만들었거나, 오늘도 G메일이나 구글 독스(Google Docs) 등을 통해 계정을 열고 있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을 쓰는 사람들도 구글 클라우드에 자동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미 우리들은 거대한 구글의 클러스터 운영체제에 접속하여 계정을 열고, 해당 서버 컴퓨터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구글의 클러스터 컴퓨터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점점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클러스터 컴퓨터의 사용자인 우리들은 서버의 무한 확장에 아무런 제약사항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미 구글의 클러스터 운영체제는 안정성 측면이나 확장성, 그리고 사용자들에 대한 24x7 서비스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안정된 클러스터 운영체제를 구축한 구글은 뒤를 이어 웹 환경에 적합하면서, 자신의 클러스터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거대 웹 서비스를 개발해서 오픈하였다.  이것이 바로 G메일과 구글 독스로 대표되는 서비스 들이다.  처음에는 베타의 꼬리표를 달고 등장했고, 서비스 자체나 완성도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이제는 상당히 쓸 만한 수준이 되었다.  이제 클러스터 운영체제에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들이 원활하게 동작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이 거대한 클러스터 컴퓨터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검색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오피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쇼핑 가격 비교 엔진, 그리고 각종 지도와 전화번호부, 도서관 엔진, 여기에 동영상 서비스와 같은 수많은 서비스 들을 공짜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컴퓨터이자 가장 앞선 운영체제인지도 모른다.

구글의 크롬 OS는 이러한 커다란 구글 운영체제 완성의 마지막 남은 조각이다.  지금까지는 마지막 조각에 대한 민감성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나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에 역할을 맡겼지만, 이제는 크롬을 통해서 웹 브라우저 기술 확보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다른 운영체제에 맡기지 않고 하드웨어가 바로 네트워크 및 인터넷 기기로 전환하도록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크롬 OS가 가지게 될 역할은 명확하다.  상당부분의 거대 운영체제의 구성요소가 클라우드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다시 만들 이유가 전혀 없다.  브라우저가 처음 시동을 할 때 클라이언트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잘 매칭이 되도록 하는 부분과 디스플레이를 최적화하는 것, 그리고 간혹 있게 될 오프라인 상태에서의 지속성(Persistence) 관리를 위한 로컬 파일 관리 및 동기화, 그리고 완벽한 실시간 업데이트 및 보안 등을 완성하는 것이 크롬OS의 숙제이다.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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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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