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백과사전이자 동시에 웹 2.0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Wikipedia의 컨텐츠 제작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물론 지미 웨일즈가 최근 많은 페이지에 대한 라이브 편집을 승인후 게재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에도 영향이 있고, 아마도 이제는 많은 백과사전의 페이지가 채워져 버렸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저작속도가 느려졌다고 해도, 이이 엄청난 양의 정보가 구조화된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지식저장소가 건재합니다.  이런 대단한 금광을 바탕으로 위키피디아가 미래의 개발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는 비전을 제시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은 일정 부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RWW에 게재된 Marshall Kirkpatrick의 기고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통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ould Wikipedia's Future Be as a Development Platform? by Marshall Kirkpatrick


위키피디아가 개발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가지려고 공식적인 API를 공개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WikiXMLDB가 대표적인데요, 위키피디아의 데이터베이스를 XML 형태로 제공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사실 이와 비슷한 접근방법을 취한 프로젝트가 DBPedia 입니다.  DBPedia는 사람들이 위키피디아에 있는 정보들을 향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구조화된 데이터로 바꾸는 작업을 협업을 통해서 시작한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노력들을 기반으로 해서 위키피디아에서 정식 API를 발표한다면 현재 뉴욕타임즈의 다양한 API의 개방을 통한 새로운 미디어 접근방법을 취하는 것과 더불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언론으로서의 가능성

위키피디아는 전통적인 사전에 비해 현재 일어나는 여러 사건에 대해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WikiRage는 위키피디아의 편집하는 행위를 하나의 중요도를 점검하는 정량적 신호로 간주해서,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들을 골라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편집을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정보가 최근 강력한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자 WikiRage의 화면입니다. 
위키피디아 편집자들이 최근 어떤 이슈에 관심이 있는 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속보성에 대해서 만큼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의 가능성처럼 강력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이미 트위터와 플리커의 가공할 현장성은 최근 뉴욕의 비행기 추락사고에서도 밝혀진 바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한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9/01/19 - [Health 2.0 vs. Web 2.0] -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웹 2.0의 힘을 보여주다.

속보성은 이들에 비해 떨어지겠지만,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 위키피디아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대한 배경정보를 바탕으로 현재의 이슈가 신속하게 업데이트가 되면서 풍부한 이슈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WikiRage의 서비스 개념 역시 개발 플랫폼에 링크가 된다면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현재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도 않은 위키피디아의 API와 개발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마도 지미 웨일즈 역시도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이런 가능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좋은 데이터와 정보를 모으는 지식저장소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위키피디아에는 이와 같은 다양한 지식기반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습니다.  웹 3.0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시맨틱 웹이 그 중심에 있다고 보았을 때 위키피디아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위키피디아가 현재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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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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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다음에서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위키피디아의 창립자인 지미 웨일즈(Jimmy Wales)가 오는군요 ...  지미 웨일즈를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참가신청을 했는데, 운이 좋게도 참석자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선정된 기념으로 오늘은 구글을 설립한 두 명의 천재와 함께, 웹 2.0으로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지미 웨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써 볼까 합니다.

지미 웨일즈는 1966년 생으로 2001년 출범시킨 개방형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의 창립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는 현재 위키미디어 재단(Wikimedia Foundation)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미 웨일즈는 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사회에서 "커뮤니티 창립자"의 자리도 맡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위키아(Wikia)라는 웹 호스팅 서비스 회사를 설립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위키피디아는 주로 기부금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위키미디어 재단을 설립한 뒤로는 다양한 형태의 연구자금이나 스폰서, 그리고 서비스와 브랜드 상품 판매를 통한 수익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2006년 초 재단의 순자산 규모는 약 27만불 정도였는데, 2007년 말에는 170만불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위키피디아는 웹 2.0 의 아이콘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협업과 개개인의 창조력 그리고 나눔이라는 웹 2.0 의 정신이 가장 잘 녹아들어가 있는 곳이 위키피디아 입니다.  실질적인 위키피디아의 리더로서 지미 웨일즈는 전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위키의 정신을 퍼뜨리고 다는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사가 또 대단히 화려한 분입니다만, 내일 멋진 강의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한국에 계신 여러 팬들에게 누를 끼치는 글을 쓰기가 다소 머시기 한 관계로 이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웨일즈는 시카고 옵션협회(Chicago Options Associates)에서 연구 디렉터로 일을 했습니다.  당시 외환거래의 변동성을 이용한 거래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돈을 벌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 이후 위키피디아의 전신인 누피디아(Nupedia)라는 프로젝트에 돈을 대준 보미스(Bomis)라는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보미스 웹 포탈로 인터넷 상에 "플레이보이"를 만드는 회사였고, 에로틱한 사진을 팔아서 수익을 챙겼습니다. 향후 보미스와 연관된 것으로 웨일즈가 다소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어쨌든 보미스가 웨일즈에게 자금을 대서 시작한 누피디아 프로젝트가 위키피디아의 시초가 됩니다.

200년 3월, 웨일즈는 현재의 위키피디아와 동일한 개념의 프로젝트인 누피디아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편집장으로 래리 생거(Larry Sanger)를 고용합니다.  누피디아는 그리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아 수많은 사람들의 피어리뷰(peer-review) 과정을 통해 기존의 백과사전의 수준에 근접하게 되었습니다.  2001년 1월 10일, 생거가 wiki를 이용하여 사전작업을 할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하고, 웨일즈가 위키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설치하고 생거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면서 위키피디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위키피디아가 시작할 때만 해도, 위키피디아는 위키에 기반을 돈 협업 과정을 통해 얻어진 컨텐츠를 누피디아에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의 성장 속도가 기존의 누피디아를 넘어서면서 누피디아 프로젝트는 지는 해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다가 2002년 2월 보미스가 펀딩을 중단하면서 생거는 누피디아의 편집장 자리를 내놓고 위키피디아로 완전히 옮겨 오게 되었습니다. 

위키피디아 만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초기에는 웨일즈가 모든 비용을 지원하였습니다.  아마도 순수한 열정이 그의 현재가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년 슬래쉬닷(Slashdot)과의 인터뷰에서 웨일즈는 위키피디아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접근해서, 이들의 총체적인 인간의 지식을 모두 합쳐서 제공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2003년 중반 웨일즈는 위키미디어 재단을 플로리다에 설립합니다.  현재 위키미디어 재단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으며, 웨일즈가 초대 회장이 되지만, 2006년 이후 석좌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8명의 이사회 임원 중의 하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4년 웨일즈는 안젤라 비슬리(Angela Beesley)와 함께 위키아(wikia)라는 회사를 설립합니다.  위키아는 다양한 주제의 개개인의 위키들을 모은 위키 농장으로, 이를 하나의 웹 사이트에 모아서 운영합니다. 그리고, 오픈소스 웹 검색엔진인 "Wikia Search"를 제공하여 위키아에서의 정보 검색 및 이에 따른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라는 그가 처음 시작한 세계는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게 되어버린 것을 알게 된 웨일즈로서는 위키피디아는 모든 사람에게 그냥 맡기고, 자신을 위한 또 다른 위키세상을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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