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Flickr by mattbuchanan


아이패드 출시 이후, 초기의 다소 부정적이었던 언론들도 이제는 성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이것이 가져오게될 시장의 여파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애시당초 아이패드가 우리의 컴퓨팅 환경을 송두리째 바꾸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고, 그 전망은 현재도 유효합니다.  오늘은 아이패드가 가져오게될 전반적인 컴퓨팅 환경의 변화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컴퓨터라는 것을 우리가 사용함에 있어서, 몇십 년에 한번 씩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는 합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언제나 패러다임 변화가 처음 진입할 시기에는 그런 변화를 부정하는 기류가 강하다가 결국에는 대세를 인정하고 따라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 수많은 기업들과 연관산업들의 부침도 같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OS, GUI 기반 운영체제 그리고 터치기반 UI로의 진화

컴퓨팅 환경 자체가 대형 컴퓨터에서 개인용 컴퓨터로 넘어오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입니다.  이 시기부터 매킨토시가 출시되고 윈도우가 보급되는 1980년대 후반까지는 소위 말하는 텍스트 기반의 DOS (Disk Operating System)가 주도하는 키보드와 CRT 디스플레이, 프린터의 시대가 지속되었습니다.  다음 세대의 진화를 이끌게 되는 GUI(Graphic User Interface) 기반의 컴퓨팅 환경은 1970년대에 이미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로 발명된 마우스의 경우에는 엥겔바트가 특허를 내고도, 실제 상업화되어 일반에 널리 퍼지게 되는 시기에는 특허가 만료가 되는 비운을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중심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패턴은 1980년대 후반에 정착이 된 이후, 현재까지 20년이 넘도록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소프트웨어들 역시 따지고 보면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 개발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는 컴퓨터 CPU의 속도는 수천 배나 빨라져 있으며, 메모리나 저장공간의 용량역시 수천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소프트웨어 판매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커다란 박스에 매뉴얼과 함께 따라오는 수많은 디스크나 CD-ROM 이 없이도 이루어지는 세상입니다.  


아이패드, 컴퓨팅 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주도한다.

그렇다면, 애플이 아이패드에 무슨 짓을 했길래 수십 년간의 근간이 바뀐다고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PC 이후의 새로운 컴퓨터 환경으로의 진화가 이제서야 시작되었다고 할 만큼 정말 많은 것이 바뀔까요?  개인적인 의견은 "Yes" 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관성이라는 것이 있고,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 그리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변화는 확실하게 일어납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통해 우리들이 그동안 영위해오던 컴퓨팅 환경을 바꾸게 되는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더 이상 물리적인 키보드나 마우스가 없어도 된다.  대신 우리의 손으로 모든 것을 조작하고, 만지고, 두들기고, 비비면서 직접 가상세계와의 대화 및 조작을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원초적인 매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이런 인터페이스의 활용을 극대화한 새로운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봇물 터지듯이 출시될 것이다.
  • 언제나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진정한 모바일 기기로, 단순한 전화기의 대체품이 아니라 하루 종일 써도 문제가 없는 배터리와 컴퓨팅이 가능한 파워를 가졌다.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정보를 탐색하거나 소비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즉시 전원을 넣어서 부팅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원터치로 검색해서 간단히 다운로드 받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보안의 문제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아이패드가 구현해 놓은 내용입니다.  아이폰도 똑같지 않냐구요?  맞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한 강점이 됩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에서 이용했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구매방법, 그리고 이미 개발된 수많은 소프트웨어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 작업이 완성된 상태에서 이것이 일반 컴퓨팅 환경을 침범할 수 있는 장비를 드디어 손에 넣게 된 것입니다.  단순히 아이팟 터치를 키워놓았다?  크기를 키운 것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혁신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인지는 향후 수년 간 개발될 소프트웨어들이 증명해 줄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아이패드에 카메라가 달려서 나오지 않는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만간 WiFi나 블루투스로 아이폰의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나올 것을 예상하였고,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그런 앱이 등장하였습니다 (아래 임베딩).  기기들의 협업과 창의적인 소프트웨어를 매우 단순하게 접근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환경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단일하고 편리한 환경이 주는 이득 vs. 개방형 혁신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가져온 혁신에는 아이튠즈 앱 스토어라는 단일 마켓을 통해 쉽게 앱들을 구매해서 설치할 수 있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비록 개방성이라는 문제에서 항상 문제제기가 되고 있지만, 애플의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누구나 아이튠즈를 이용했고, 아이튠즈를 이용하는 경험은 단순히 사용자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자들에게도 일관되면서도 단순한 절차를 통해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에 커다란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이렇게 강력한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유통채널이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채널은 음악과 소프트웨어에 이어서 책과 디지털 컨텐츠, 더 나아가서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통까지 장악할 기세입니다.  사용자는 매우 쉽게 언제 어디서나 결재를 하고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컨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복잡한 유통에 신경쓸 필요없이 아주 쉽게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말 대단한 혁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애플의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이렇게 강력한 주도세력이 있으면, 그에 대한 대항세력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단일시장에 의한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소비자들의 가치를 훼손하는 정책 등과 같은 부작용이 부각된다면 대체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아이패드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 패러다임의 대체제가 확실히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올해 연말 즈음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크롬 운영체제 기반의 장비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아이패드-아이폰 라인업에 대항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구글의 크롬와 안드로이드는 보다 네트워크와 인터넷에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하면서, 아이폰/아이패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장점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연합군을 구성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제조사들과 통신사들, 그리고 마켓 참여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시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새로운 태블릿 혁명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쪽이 더욱 큰 주도권을 잡게 될지는 아직 더 두고 봐야 합니다.  현재 기선은 애플이 쥐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점과 과거 아이폰의 대성공을 통한 강력한 전세계 수천만 명의 경험이 이들의 무기가 될 것이며, 단일하고도 잘 정제된 서비스 역시 장점이 될 것입니다.  구글을 중심으로 하는 개방형 서비스 마켓의 경우 개방형 시장의 장점을 잘 살려서 최대한 많은 참여자들과 소비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나치게 개방에만 초점을 맞춰서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 불편한 시장 및 유통채널 등이 구성이 되고, 제조업체와 통신업체 등의 지나친 차별화 경쟁으로 개발자들이 기기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없는 불량 소프트웨어만 양산하게 되는 구조가 된다면 개방을 하고도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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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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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예약 구매를 시작했습니다.  예약구매 첫날 6시간 만에 10만대가 예약되는 등, 벌써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에 대항을 하기 위해 이미 여러 곳에서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차세대 태블릿은 쿠리어(Courier)의 컨셉 영상을 자꾸 흘리고 있고, HP에서는 Slate 라는 태블릿을 내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아직은 모두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되려 최근 Notion Ink 라는 작은 회사에서 발표한 Adam 이라는 제품이 눈에 띕니다.  특히 Pixel Qi 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전자책과 LCD 디스플레이를 겸용으로 사용하고, 안드로이드와 크롬과 같은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이용하는 저렴함이 눈길을 끌게 합니다.  아마도 올해 하반기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크롬 기반의 이와 같은 저가의 태블릿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현재로서는 이런 태블릿이 아이패드의 가장 큰 적수로 생각됩니다.  Adam 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동작하는 데모가 MWC 바르셀로나에서 공개가 되었고, Technoholik 을 통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롬이나 안드로이드가 장착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앱 또는 웹 서비스들과 결합할 수 있는 생태계가 아직 정교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기존 넷북들이나 윈도우 기반의 노트북들보다는 훨씬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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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애플 아이패드가 공식적으로 출시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참 우연인지 필연인지 지난 해에 루머가 나왔다가 사라져버린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인 쿠리어(Courier)의 사진과 동영상이 다시 같은 날 흘러나왔습니다.  실제로 동작한다기 보다는 그림과 컨셉 동영상만 계속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여러가지 설이 존재하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배포하지도 않는 사진과 영상들이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서 흘러나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아이패드가 지나치게 빠르게 태블릿 PC 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크롬을 이용한 태블릿을 여러 하드웨어 업체들과 준비하고 있는 구글 역시 쿠리어에 대한 소문과 영상이 나오는 것이 아이패드로 자칫 쏠릴 수 있는 시선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나쁠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쿠리어의 컨셉 영상이 처음 소개된 것이 작년 9월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6개월이 지난 것인데,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개발이 되고 있다는 가정하에 흘러나오는 몇가지 루머를 정리하면 윈도우 7이 아니라 윈도폰 7과 유사한 Zune 계열의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CPU는 Tegra 2 를 이용하고, 접을 수 있으며 접고나면 5x7 인치 크기의 소형 태블릿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페이스는 기본적으로 펜을 기반으로 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기능과 스크랩을 하는 것과 같은 노트에서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아이패드와는 다른 형태의 UX 를 제공합니다.  카메라가 들어가 있으며, 전자책을 겸하게 되는데, 올해 연말을 타겟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것이 루머의ㅡ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아래 임베딩한 화면은 이번에 새로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동작 컨셉 동영상입니다.







오늘 공개된 그림들과 컨셉 동영상이 실제 개발되는 것과는 무관하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한 김빼기 작전을 펼치는 것이라는 시각도 많습니다.  실제로 쿠리어 영상이 작년 9월에 인터넷에 흘러나온 이후 공식적인 내용은 없었고 이번에도 그냥 새어나온 정보로만 퍼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도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이런 개념의 프로젝트를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실제로 연구목적으로 진행한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 정우석(@laple)님이 소개해주신 마이크로소프트 CODEX 라는 프로젝트의 데모를 보면 하드웨어 스펙이나 동영상 데모의 수준은 아니지만, 컨셉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좋은 기술들이 경쟁적으로 개발된다면 좋은 것이기 때문에,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빨리 이를 공식화해서 발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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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해 최대의 기대작 애플의 태블릿인 아이패드(iPad)가 발표되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지만, 앞으로 2세대, 3세대 이어지면서 많은 부분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이패드가 현재의 우리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단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PC에서 랩탑으로 이어지는 로컬 스토리지 및 설치형 소프트웨어의 도도한 패러다임을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로 이어지는 개인화/모바일 장비 + 인터넷 서비스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몇 가지 포인트를 잡아서 아이패드에 대한 개인적인 전망과 생각들을 늘어 놓겠습니다.


'아이패드'는 어떤 제품일까?

이미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저는 아이패드를 개인용 저작도구 및 멀티미디어 소비 스크린 (Personal Authoring Tool and Multimedia Consuming Screen) 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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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9,7 인치에 1.24cm 의 두께로, 휴대하기 간편하며 앞으로 다양한 케이스나 액세서리가 나오겠지만 기본적으로 다이어리나 특화된 노트에 간단히 끼워서 들고다닐 수 있는 수준의 기기입니다.  여기에 한달의 대기시간에 10시간 연속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는 그동안 넷북이나 노트북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깨끗하게 날려버리게 될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검증된 멀티터치를 포함한 뛰어난 UI를 바탕으로 쉽게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저작할 수 있고, 기존의 웹에 발행된 컨텐츠도 쉽게 저작하고 매쉬업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쉽게 기존에 가지고 다니던 아이폰과 연계를 통해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특히 기존의 종이로 가지고 다니던 다이어리나 노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필요시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찾아서 보고, 동시에 이를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피로하지 않으면서도 마음껏 자신이 보고싶은 영상을 보고 (가족들과 같이 볼 필요가 없는 영상 등), 경우에 따라서는 즉석에 소규모 그룹의 협업 또는 게임이 가능한 형태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앞으로 봇물 터지듯이 개발되어 공급될 것입니다.


기존의 노트북이나 넷북을 대체할 것인가?

노트북은 기존의 PC에서의 업무환경의 연장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다른 시장의 영역을 가지고 있지만, 넷북 시장의 경우에는 타격이 심각할 것입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아이패드와 굉장히 궁합이 잘맞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관계가 될 것으로 보는데, WiFi가 안되는 지역에서 3G 연결을 아이폰으로 시도하는 테더링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아이폰으로 여기저기에서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와서 편집하고, 다시 재가공 저작을 할수도 있을 것이며, 이렇게 저작한 것들을 다시 간단히 아이폰으로 넘기고 무선으로 동기화하는 작업이 가능합니다.

결국 사용자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일종의 조합처럼 들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물론, 기존 맥북을 들고 다니는 사용자들이라면 굳이 아이패드를 추가로 구입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아이폰/아이팟을 통해 애플의 모바일 장비를 사용하지만 PC 부분은 윈도우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아이폰 운영체제의 경험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튠즈 계정에서 일단 구입을 한 소프트웨어는 아이폰 기기가 바뀌어도 다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아이폰을 통해 구매한 많은 기존 소프트웨어들을 아이패드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점은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는 언제 나올까?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구입할 수 있을까?

애플의 키노트에서도 발표했듯이, 공식적으로 WiFi 모델의 경우 60일 이내에 전세계에 배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3월 말에는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며, WiFi 모델은 국내에서도 별다른 제약사항이 없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3G를 지원하는 모델인데, 미국에서는 AT&T 하고 이미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들과 협상을 해야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출시시기를 점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올해 내에는 3G 모델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WiFi 모델 가장 싼 16G 모델이 $499 달러로 우리나라에서도 60만원 근처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가장 비싼 64G + 3G 모델이 $829 달러로 예상보다 저렴하게 발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WiFi 모델 위주로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애플의 신제품이 대단한 반응을 얻는 이유, 그리고 아이패드 성공할까?

철학의 문제가 큽니다.  제조업 기반의 회사들은 대부분 부품의 원가나 새로운 부품기술 등에 집중을 하고, 이를 어떻게 잘 조립해서 내놓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고장이 안나고 AS가 좋은 쪽에 회사의 역량을 키워온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애플은 사용자들이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에 기반을 둔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회사의 온 역량을 쏟아붇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추어 소프트웨어 기술과 UI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하드웨어까지 맞추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런 접근방식은 일단 한번 써보면 기존의 생산자 위주의 접근방식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니아 층을 형성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든 기술을 한꺼번에 풀어놓기 보다는 핵심적인 증진요소를 중심으로 매년 사용자 경험을 확실히 증대시켜주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저는 아이패드에 맞는 10핑거 멀티터치가 지원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는 다음을 기약해야 될 것 같네요.  특허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니 분명히 지원은 될 것입니다.  2세대나 3세대에서 ...

아이패드의 성공여부는 솔직히 알기 어렵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아이패드를 개인저작 및 멀티미디어 소비도구로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새로운 저작 및 멀티미디어 소비문화가 정착이 되면서 기존의 노트북 시장은 2세대/3세대를 거치면서 빠르게 잠식해 들어갈 것입니다.


왜 '아이패드'가 세계 IT 업계를 긴장시키는 걸까?

아이패드로 전세계 IT 업계가 긴장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아이팟이라는 개인 음악기기에서 출발해서 아이튠즈의 업그레이드와 서비스 파트너들과의 협업모델을 기반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사용자 경험을 전달한 아이폰을 무기로 기존의 메이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윈도우 기반의 PC/노트북/넷북 시장을 정조준하시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되려 지금의 이런 흐름을 예측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하게 하드웨어 제조업와 마케팅/광고에만 주로 관심을 쏟아온 다른 업체들의 긴장이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현재 세계최고의 하드웨어 제조업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조차도 현재 애플의 기세와 경쟁이 가능한 라인업을 내놓고 경쟁이 되려면 최소한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애플에 대적할 수 있는 곳이 구글을 중심으로 연합군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구글에서도 크롬 OS 기반의 태블릿을 대만업체들과 준비를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크롬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한 제품 및 서비스들을 지원하면서 애플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이패드가 영향을 주게 되는 관련 산업들

아이패드가 무서운 것은 단순히 IT 업계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다른 산업들에게도 대단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이미 전자책으로 도서출판과 관련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아마존의 킨들과는 달리, 아이패드는 훨씬 넓은 산업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당장 iBook Store를 통한 전자책 시장에서 아마존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며,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효과와 컬러 및 대화면 효과가 강렬한 신문, 잡지, 교과서 및 교육시장, 방송 및 개인영상물 저작 및 서비스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 업체들이 생태계를 이루면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국내 업체들의 대응

사실 앞서고 있다고 자부해온 국내의 IT 업체들로서는 갑자기 산업 전반적으로 뒤쳐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경험, 그리고 만족을 중심으로한 창의적인 제품 및 서비스 기획을 같이 하면서 대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아직 애플이나 구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TV 스크린 부분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고,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들을 모두 공급할 수 있으며, 부품 부분에서 우세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과거와 같은 하드웨어 단품 전략으로는 절대 애플의 사용자 경험 위주의 서비스 전략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TV/휴대폰/PC 로 이어지는 기존의 3스크린 전략에 태블릿의 4번째 스크린을 서비스 디자인 및 경험 디자인 측면에서 총체적으로 기획하고, 이들 간의 연계성과 개방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의 경우에도 이런 변화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내수에서의 망에 대한 독점적 지배를 통해 수익을 얻던 구조가 사용자들의 거대한 요구에 의해서 무너질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좋은 서비스와 경험을 주는 곳으로 사용자들이 이동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드웨어 및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과의 개방형 혁신을 통해 국내의 많은 소비자들이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하는 것만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우리나라 IT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개되고 있는 아이패드의 실제 사용 동영상들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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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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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쇼는 원래 애플이 단골이었는데,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혀 예상치 못한 강력한 태블릿을 들고 나왔습니다.  킨들의 성공으로 eBook 리더 시장에 불이 붙고 있고, 영역이 겹치는 태블릿에는 애플이 일치감치 세상을 바꿀 서비스와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을 계속 흘리고 있었지만, 이렇게 전격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완성도 높은 기기를 들고 나올 줄은 몰랐네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도 한방(?)이 있다는 느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늘 발표한 태블릿의 이름은 쿠리어(Courier)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후기 프로토타입 모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쿠리어를 태블릿으로 부르지 않고 부클릿(booklet)으로 부릅니다.  이름에서 이미 전자책 시장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네요.  듀얼 7인치 스크린은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쓰기와 그림 그리기 등이 손가락과 스타일러스를 이용해서 가능합니다.  책처럼 중간에 경첩이 있는 형태인데, 이 형태는 지난 번에 간단하 소개한 바 있는 Asus의 eReader와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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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카메라가 달렸습니다.  충전은 팜 프리에 적용된 터치스톤(Touchstone)이 채택되었습니다.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도 직접 관여된 사람들 이외에는 극비로 유지되었던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아래 비디오를 보시면 좀더 이 기기의 컨셉에 대해서 잘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2개의 스크린과 손가락 보다는 펜을 이용한 다양한 UX(User Experience)가 들어간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UX를 연구하고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Zune HD의 UX와 UI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역시 공룡이 그렇게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경쟁이 붙으면 언제나 행복하지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쿠리어와 애플 태블릿, 내년도는 태블릿의 전쟁으로 즐거운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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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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