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Wave 로고


지난 주 구글 웨이브(Google Wave)가 프리뷰의 형태로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 뒤, 사이버 세상이 온통 구글 웨이브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별로 들여다 보지를 못하다가 이제서야 조금 챙겨보게 되었는데, 정말 올해의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해야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 이 녀석에 대해서 요모조모 뜯어봐야 할 것 같네요 ...


구글 웨이브, 도대체 정체가 뭐냐?



구글 웨이브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일견하기에는 이메일 창처럼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RWW의 Frederic Lardinois는 "구글이 이메일을 새로 재발명한다(Google Wave: Google Tries to Reinvent Email)"고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판단을 내린다면, 구글 웨이브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글 웨이브에는 이메일의 요소도 있지만, 인스턴트 메시징과 위키, 소셜 네트워킹, 여기에 더해서 프로젝트 관리와 같은 고차원적인 협업도구들이 모두 통합되어 있습니다.  아는 친구들이나 그룹이 같이 작업을 할 수 있고, 동시에 파일들까지도 공유가 가능합니다.

구글 웨이브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만 보셔도 얼마나 혁신적인 플랫폼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실시간 (Real-time):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람이 타이핑하는 것을 글자단위로 볼 수 있음
  • 임베딩 (Embeddability): 블로그나 웹사이트 등에 쉽게 임베딩이 가능
  • 애플리케이션과 확장:  웹 기반 위젯과 같이 개발자들이 웨이브 내에서 작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배포가 가능.  단순한 정보창부터 복잡한 실시간 게임까지 구현
  • Wiki 기능: 구글 웨이브에서 작성된 것은 어느 누구나 편집이 가능하도록 하는 Wiki 기능이 구현.  쉽게 정보를 교정하거나, 첨부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집단지성이 극대화됨
  • 오픈소스: 구글 웨이브 코드는 오픈소스로 공개될 예정
  • 자연어 (Natural language): 구글 웨이브는 자동으로 철자를 고쳐주거나, 지정된 언어로 실시간 번역이 진행되는 혁신적 자연어 처리 기능을 가짐
  • 드래그-앤-드롭 파일 공유:  첨부를 하지 않고, 간단히 파일을 드래그-앤-드롭하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됨


막강한 API 세트와 무한한 확장성

구글 웨이브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막강한 API를 같이 공개함으로써 무한한 확장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많은 수의 API 세트가 이미 개발자들에게 공개가 되었는데요.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좀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Google Wave API Overview


이를 통해서 개발자들은 구글 웨이브를 쉽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기능을 임베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를 활용한 예제로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킨 것이 바로 트위터 확장기능 입니다.  물론 OpenSocial 가젯과의 통합은 매우 쉽게 이루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킨 트위터 확장 (from Google Wave Developer Blog)


구글 웨이브, 웹 3.0 시대를 열까?

웹 3.0에 대해서는 마케팅 용어라고들 합니다.  물론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웹의 다음 번 진화의 형태는 실시간성과 시맨틱 웹, 그리고 웹 서비스를 바탕으로한 웹 애플리케이션의 시대라는 것은 대부분 동의를 합니다. 

구글 웨이브는 이러한 웹 3.0의 가장 큰 화두 중에서, 실시간성과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될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웹이 진화를 하는 전기가 구글 웨이브를 통해서 마련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져봅니다.

물론 아직 프리뷰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 기대하고 있는 것에 많이 못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첫 단추 만큼은 멋지게 꿴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짬나는대로 구글 웨이브 관련 소식을 전할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리뷰 비디오 임베딩합니다.  다소 길지만, 구글 웨이브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것보다 더 정확한 정보가 현재까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Google Wave: Our First Hands-On Impressions by Frederic Lardinois
Google Wave: Google Tries to Reinvent Email by Frederic Lardinois
Google Wave: A Complete Guide by Ben Parr
Introducing the Google Wave APIs: what can you build? from Google Wave Develope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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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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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2008년 최고의 히트를 했던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에 심각한 해킹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폭스 뉴스와 같은 대형 고객들의 계정이 해킹된 사건으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 사건으로 인해 트위터가 상당한 타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

2009/01/07 - [낙서장] - 오바마, 브리트니 트위터 해킹 사건으로 미국은 난리 ...


이 사건을 계기로 트위터에서 대대적인 보안 솔루션을 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오늘부터 그 동안 정비한 결과를 테스트한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트위터 사용자들을 새로운 프로토콜로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가 채택한 것은 개방형 사용자 인증 서비스인 OAuth 입니다.  OAuth가 보안의 측면에서 특별히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웹 사이트 들의 매쉬업이 등장하게 만들 수 있는 기반도 되고, 자신들이 보안을 단독으로 책임지지 않고 이번 사건처럼 어이없이 계정담당 직원에 의한 개인정보 누출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간 것 같습니다.

OAuth는 이미 대형 서비스인 플리커(Flickr)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OAuth의 형태나 형식은 페이스북의 Connect나 OpenID 로그인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왜 트위터는 OAuth를 선택했을까요?  일단 페이스북 Connect는 페이스북의 플랫폼이라 논외로 하더라도, OpenID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OpenID가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찌 되었든, 개방형 표준을 선택한 것은 트위터 서비스의 큰 변화를 의미합니다.  써드파티 웹 서비스들이 OAuth를 지원하기만 하면, 사용자들이 쉽게 매쉬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트위터 계정을 지원하려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됩니다.  거대한 서비스들간의 다리가 놓여지는 것이지요 ...

오늘부터 OAuth를 이용한 로그인이 시작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잘 지키는 것이겠지요?  아무리 좋은 보안 기술이라고 할 지라도 사용하는 사람이 소홀히 이용하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트위터와 OAuth의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플리커 등의 메이저 서비스들을 이용한 다양한 써드파티 매쉬업들이 등장한다면 올해에는 트위터가 새로운 웹 서비스들이 등장하게 만드는 생태계(ecosystem)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다음이나 네이버 역시 지도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 등을 오픈할 때, 트위터나 플리커와 같이 매쉬업이 쉽게 만들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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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포스팅에서 아마존의 웹 서비스인 AWS가 가지고 있는 큰 비젼에 대해서 언급한 바가 있었고, 아마존이 단순히 전자상거래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서의 비젼이 아니라 웹 2.0의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는 하이테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싶어한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2008/11/16 - [Health 2.0 vs. Web 2.0] - 아마존이 웹 2.0 기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이러한 아마존의 하이테크 전략의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WebOS 전략 입니다.  기본적으로 아마존이 노리고 있는 초기 시장은 자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수많은 작은 기업들 입니다.  일단 작은 기업들(최근의 웹 2.0 현상으로 인해, 이러한 기업들에는 사실상 많은 수의 개인들이 포함됩니다)에게 웹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여기에 익숙해 지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PC의 웹 환경 플랫폼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

이와 같은 아마존의 엄청난 야심은 2006년 말 CEO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비즈니스위크(BusinessWeek)의 커버 스토리로 실린 글에도 나타납니다.  이 글도 굉장히 재미있는 글인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요약을 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이 글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URL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06_46/b4009001.htm


아마존의 WebOS 전략은 기본적으로 그들이 제공하는 AWS(Amazon Web Service)의 스택(stack)에서 출발합니다.  아마존의 전략이 훌륭한 것은 덩치가 큰 운영체제적인 요소를 한꺼번에 개발해서 릴리즈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수요가 있는 서비스 스택부터 하나씩 모듈화해서 내놓는 점에 있습니다.  과도한 리소스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필요한 조각들을 순차적으로 차세대 웹 플랫폼으로 내놓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2006년 말에 내놓았던 기본적인 WebOS 플랫폼 다이어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상단과 중단에 있는 서비스 플랫폼 요소들은 상당부분 공개가 되고,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하단의 인프라 솔루션들이 핵심과제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웹서비스 플랫폼은 새로운 웹 기반의 운영체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웹 기반의 운영체제 플랫폼은 뭐가 다를까?

전통적인 로컬 PC 기반의 운영체제가 PC를 구성하고 있는 CPU, 메모리, 저장공간(하드디스크, CD-ROM 등), 그리고 다양한 입출력기기(마우스, 키보드, 디스플레이)들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를 한다고 볼 때, 언제나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정된 메모리나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이 운영체제의 역할이지요 ...

그렇다면 웹 기반 운영체제라면 어떨까요?  수 없이 연결된 수 많은 서버의 클라우드에 우리의 컴퓨터 또는 휴대폰, PMP 등이 접속을 한다고 가정하면 거의 무한대의 저장공간과 여기에 저장된 수 많은 정보를 제대로 뽑아내기 위한 다양한 검색엔진 및 개인화된 색인기능, 그리고 빠른 속도의 컴퓨팅을 위해 물려있는 모든 컴퓨팅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서 기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이 필요할 것입니다.  위의 인프라 플랫폼이 이런 철학에서 설계되었다는 감이 잡히시나요?

사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것은 엄청난 대역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그동안 자신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쌓아올린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검색과 저장, 그리고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핵심적인 서비스 API의 형태로 자신들이 구축한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은 거대한 서버 클라우드 속에 캡슐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최소한의 비용만 받음으로써 수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커다란 회사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소위 비즈니스의 롱테일에 속하는 수 많은 작은 기업들이 여기에 동참합니다.


차세대 가상분산저장공간을 제공하는 다이나모(Dynamo)

WebOS 플랫폼의 첫 단추를 끼운 아마존은 1년이 지난 2007년 말 차세대 가상분산저장공간(Virtual Distributed Storage) 시스템인 다이나모를 공개합니다.  일단 AWS를 통해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전자상거래 분야를 장악한 아마존이 드디어 웹 기반의 인프라 시스템 기술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데이터의 저장과 이에 대한 관리와 관련한 가장 성공적인 기술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elational Database)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왕좌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라클의 성공가도만 보아도 얼마나 중요한 기술인지는 뻔합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특히나 현재의 웹 환경을 구축하는데에도 엄청난 기여를 한 기술입니다.  그렇지만, 원래 설계자체가 클라우딩 컴퓨팅 환경에 맞도록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보다 혁신적이면서도 현재의 환경에 잘맞는 기술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중복을 제거하거나 병렬적인 처리에 상당한 취약점을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많은 웹 사이트나 데이터베이스가 데이터를 복제하거나 중복처리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복제된 데이터들 사이의 동기화 문제는 언제나 큰 숙제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이나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분산저장 시스템입니다.  정보가 수 많은 컴퓨터에 분산저장이 됩니다.  잘못된 저장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이를 복수로 저장하고 복구를 자동으로 하는 FT(Fault Tolerance)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속에 있는 수 많은 컴퓨터들은 알 필요가 없이 하나의 저장공간처럼 대응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최대의 경쟁상대는 바로 구글 ! 그러나 상생도 가능하다.

아마존의 WebOS 전략의 최대 라이벌은 누구일까요?  바로 구글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에서 낙오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최근 공격적으로 웹 운영체제에 대한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구글은 Google Base API, GData API를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OpenSocial과 Google Health에 이르는 광범위한 웹 서비스 API 기술들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과 구글의 대결양상처럼 보이는 현재 ...  그러나, WebOS는 기본적으로 특성상 상생이 가능합니다.  과거 하나의 컴퓨터에 하나의 운영체제를 깔지 않으면 안되는 체제가 더이상 아니니까 말입니다.  아마도 사용자들이 훨씬 행복한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필요로 하는 WebOS 컴포넌트를 어떤 것은 아마존을 어떤 것은 구글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아마존과 구글의 경쟁이 즐거워 보이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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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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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건강의료와 소셜 네트워크의 미래에 대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레퍼런스는 앞선 포스트에서 인용한 바 있는 제인 사라손-칸(Jane Sarasohn-Kahn)의 "The Wisdom of Patients:  Health Care Meets Online Social Media"  입니다. 

건강의료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진화는 투명성과 개방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16년에는 GDP의 20%에 가까운 비용이 건강의료에 사용될 것으로 추측되며, 점차 건강의료와 관련한 기금들이 그 바닥을 드러내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비용-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가에 대한 숙제는 특히 비용을 지불하는 지불자(보험회사나 정부)와 의료 소비자에게 있어 무척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의료 소비자가 건강의료와 관련한 임상과 재정적인 결정에 있어 그 책임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는데, 소셜 네트워크는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을 도와주는 훌륭한 조력자입니다. 



건강의료관련 순위


의사의 입장에서는 사실 이 부분처럼 신경쓰이는 부분이 없겠지만, 소비자 주도형 의료라는 미래를 놓고 볼 때, 아마도 건강의료관련 순위와 등급을 매기는 서비스들이 한국에서도 머지 않은 시일 내에 활성화될 것으로 봅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최초로 성공한 건강의료관련 순위는 18년째 이어지고 있는 US News and World Report의 “best hospital”과 “best doctor” 랭킹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또한, Consumer Reports 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약에 대하여 약효와 약의 종류에 따라 가장 잘 팔리고 처방되는 약에 대한 랭킹 정보를 2004년부터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HealthGrades에서는 의사와 병원, 그리고 보험회사의 상품 등에 대하여 온라인 상에서 질에 대한 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세대 소비자 건강의료 등급과 관련한 사이트들이 최근 소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2세대 서비스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 Vitals(www.vitals.com) 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소비자의 리뷰와 상호리뷰,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의사의 수준에 대한 글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등급과 관련한 노우하우를 오랫동안 쌓아온 Angie’s List(원래는 집수리와 관련한 서비스 등급으로 유명)와 Zagat(호텔이나 레스토랑에 대한 등급 서비스) 등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됩니다.



의료 소비자와 의사들이 서로 교류하는 플랫폼

2007년 뉴욕 타임즈지에 “환자가 구글러일 때 (When the Patient Is a Googler)”라는 컬럼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이 진료실에 들어올 때  Medline, WebMD 또는 구글 검색한 자료를 들고 들어오는 경우의 의사들의 불편함에 대한 컬럼이었는데, 특히 다소  드문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의사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한국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Sermo에서는 환자와 의사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같이 제공해서, 온라인 상에서 오픈소스 진료와 같은 형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AmericanWell과 같은 회사에서는 온라인 상에서 의사와 환자간의 상호작용과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회사들은 이러한 형태의 가상진료에 대해 보험금을 지불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상 진료공간을 이용한 새로운 재택진료 서비스를 선보인 AmericanWell의 웹 사이트 초기화면



커뮤니티들의 연계


건강의료관련 소셜 네트워크가 워낙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탓에 서로 다른 커뮤니티 간의 연계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커뮤니티에 회원이 되지 않고도 하나의 그룹과 같은 형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그룹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선두는 역시 구글입니다.  구글에서는 웹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공통 API 세트인 Open Social을 공개 했습니다.  Open Social은 MySpace나 Yahoo! 같은 사이트의 소셜 네트워킹이 서로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Open Social에 대해서는 향후 다시 한 번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WEGO Health는 현재 건강의료정보 포탈을 지향하지만, 미래의 가장 큰 중점을 현재 산재해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들을 Open Social을 이용해서 연결하는데 두고 있습니다.


구글의 Open Social 에 대한 소개 비디오


새로운 Health 2.0 회사의 등장


새로운 Health 2.0 관련 회사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회사는 2008년 1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Carol.com 입니다.  이 회사는 Web 2.0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강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1월에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미네소타 주에 있는 30개의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서 받은 350가지 건강의료 관련 서비스 제품을 번들로 내놓았습니다.  여기에는 Mayo Clinic, HealthPartners, Park Nicollet Health Services와 같은 미네소타 지역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자 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료 소비자들은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의 서비스를 모두 리뷰하고 가격을 미리 받아볼 수 있으며, 이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회사가 어떻게 커 나갈 것인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사실 상 보험자를 배제하고 의료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를 제공하고, 향후 보험 서비스와 유사한 멤버쉽 서비스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사이트의 성공여부에 따라서는 새로운 아마존의 등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민간에서의 자율적인 의료서비스 부분이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적용하기 어려운 모델입니다만, 한국의 국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보험영역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비슷한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건강진단, 피부미용 등) 그 파장을 예측하기 힘듭니다.



Health 2.0 관련 혁신적인 시도로 관심의 대상인 Carol.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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