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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인기몰이 중입니다.  최근 청와대에 이어 한나라당과 국회의장님의 계정까지 등장했다는 것을 보면, 올들어 가장 커다란 이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 김연아양의 공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이러한 트위터의 매력과 바람에 의해 앞으로 여러모로 산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미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을 이용한 새로운 마케팅 및 광고전략, 또는 기업입장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과거 블로그가 소개되었을 때처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의 특성은 블로그와는 또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공부할거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번에 기업의 마이크로블로깅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하여 2차례 포스팅을 한 바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2009/06/15 - 블로그 이은 마이크로블로그 대히트와 비즈니스
2009/04/01 - 기업이 마이크로블로깅을 활용하는 법, 가트너 리포트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트위터 열풍에 빠진 미국의 경우, 광고/마케팅/PR에 이어 실질적인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디어와 함께 이러한 새로운 접근방법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의료산업의 경우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집 기사를 실었는데, 그 내용이 음미할만 합니다.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가 의료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 한번 예측해 보겠습니다.

원문:  Medicine in the Age of Twitter on New York Times


관리가 힘든 만성질환자에게 희망을 ...

NYT에서는 에디(Eddie)라는 버거씨병(Buerger's disease) 환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버거씨병은 말초혈관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로 발끝부터 시작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조금씩 위로 진행이 되면서 결국에는 절단을 요하는 상황에 이르는 질병입니다.  완전한 치료법이라는 것이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슬프게도 버거씨병을 앓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담배에 중독되어 있는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아무리 담배를 끊으라고 해도 그리고 자신의 발가락이 썩어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지 못합니다.  에디의 경우에도 정말로 담배를 끊고 싶어 하였습니다.  2년이 넘는 기간동안 12번도 넘게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를 했지만, 얼마의 고비를 넘기지를 못하고는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에디가 혼자 산다는 것 이었습니다.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아서 자신의 고민이나 고통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저 주위사람들은 손발가락을 계속 잘라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하는 그를 한심하게 생각할 뿐이었죠.

그렇지만,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언제나 기분도 좋고 의사가 힘을 북돋아주면 잘 반응하였다고 합니다.  다시 집에 돌아가면 이러한 의지가 다시 약해지면서 담배의 유혹에 넘어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에디는 2개의 손가락과 왼발의 절반, 그리고 오른발을 절단해야만 할 정도로 악화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환자는 무척이나 많습니다.

에디와 같은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매일같이 병원에 오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만약 의사와 환자가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이나 소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의사는 에디가 담배를 끊으려는 의지를 계속 가지고 있는지 짬이 나는대로 물어보고, 또한 그도 응답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끔씩 그의 블로그에 들어가 댓글도 남기고 버거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그룹이나 커뮤니티가 있다면 이들과 연결을 시켜줄 수 있었다면 에디는 담배를 끊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는 에디처럼 관리가 힘든 만성질환자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서비스가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또한 환자와 의사 사이의 관계도 끈끈하게 유지시킬 수 있었겠지요?  의사가 환자를 질병을 가지고 있는 대상으로 보고 질병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에 대한 이해와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고 말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이 할 수 있는 역할

최근 미국에서의 조사에 의하면 61%의 미국인들이 건강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서 얻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는 그 비율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문제는 소셜 미디어와 네트워크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아직도 의사들과 환자들의 관계는 딱딱한 질병치료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나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 진단을 내리고 처방을 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또한, 아무리 트위터를 한다고 하더라도 환자가 갑자기 숨이 가빠지거나 흉통이 발생하는 등의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의사가 언제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가 여기에 바로 반응할 수도 없습니다.  질병자체에 대한 치료의 관점으로 볼 때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그렇다고,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을 무시할 수 있을까요?  그저 환자들이 의사에게 불편한 정보들만 잔뜩 들고 온다고 불평할 수 있을까요?  의사들은 소셜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적인 장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멜이나 채팅, 트위팅을 통해 환자들과 의사들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러한 소통을 무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이죠?  환자에게 이메일이나 트위터 주소 등을 가르쳐주면 안될까요?  당장 진료비와 연결이 안되는 무상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 또는 대면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의료상담 자체에 대한 의료법의 경직성에 핑게를 대고 그냥 피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볼 부분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환자,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쉽게 소통이 가능합니다.  에디와 같은 환자의 상태를 시간이 나는대로 물어볼 수 있고, 개인의무기록 같은 것이 있다면 더 나은 소통이 가능하겠지요?  아마도 홈헬스케어가 가능한 측정기기나 처방전 발행 등이 가능하다면 더욱 편리할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환자라면 말이죠 ...

물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때에는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트위터는 상당히 유용한 도구를 제공합니다.  직접적인 환자와의 사적 대화를 위해서는 DM(Direct Message)를 이용하고, 의사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건강관련 정보를 주고자 할 때에는 그냥 업데이트를 하거나 RT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지요.  API도 개방되어 있기에 이 정보를 확장하는 시스템 개발도 가능할 것입니다.  앞으로 건강관리와 관련한 트위터 플랫폼 개발을 기대해보는 대목입니다.


의사들은 너무 바쁜데? 

이런 관리를 하기에는 의사들이 너무 바쁘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는 사실입니다.  이미 많은 의사들이 진료에 엄청난 시간을 소진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또한 잠깐씩 짬을 낼 수도 없다?  이것은 솔직히 말해서 글쎄요?입니다. 

또한, 어떤 측면에서는 병의원에서 이런 소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직원을 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 환자들과 직접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에디처럼 명확한 지지와 응원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적절한 지지와 응원을 해주고, 혹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의 메시지만 걸러서 의사에게 전달하는 형태의 관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경우 건강소통전문가(Healthcare Communicator)와 같은 신종직업이나 역할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소셜 미디어와 네트워크는 미래의 건강의료의 주춧돌

개인적으로 소셜 미디어와 네트워크는 Health 2.0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단방향 의사-환자의 관계가 해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들이 환자를 하나의 개인으로 보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환자를 개인으로 보기보다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병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안 그런 의사들도 있습니다만 ...

소셜 미디어와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형태의 의사-환자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만성 희귀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라면 환우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의사들도 환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전체적인 건강의 수준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과거 알코올 중독자들에 대한 집단 치료에서도 보듯이, 실제 행동이나 생활습관을 변화시켜야 하는 경우에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는 개개인이 따로 떨어지지 않고, 개인의 사정이나 직장 또는 가상공간의 친구와 같은 관계가 맺어지기 때문에 앞에서 예를 든 에디와 같은 사람들이 쉽제 네트워크를 통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심지어 국경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언어의 장벽이 있겠지요.  예를 들어, 미국이나 브라질 같은 곳에 있는 교민들이 우리와 연계될 수 있고 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대처방법을 쉽게 알 수 있다면 그들에게는 정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서울에 있지만, 어쩌면 전세계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수도 있겠지요?

Follower의 수에 따라서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시간의 제약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최소한 환자 한명한 10~20분의 진료시간을 가진다고 했을 때, 보통 우리가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의 수는 50명 정도입니다.  물론 시간에 따라 더 볼수도 있고, 못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follower가 수백~수천명이 된다면 이들에게 동시에 많은 이야기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환자별로 상담을 하는 것은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단 초진이 되고 재진이나 전체적인 모니터링 정도가 필요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런 방식의 접근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민감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진료비겠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습니다만, 이는 다음 번에 좀더 심도있게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길면 읽기 힘드니까요?

P.S.  저의 트위터 ID는 @hiconcept_ 입니다.  언더바가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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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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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트위터


작년도 미국 최고의 인기서비스로 등극하면서, 그 여세를 올해까지 몰아가고 있는 트위터가 김연아 양의 가세와 함께 국내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그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블로그와는 또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담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가트너 리포트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마이크로블로깅을 이용하는 기업의 태도에 대한 글을 포스팅한 적도 있었습니다. 

관련글:  2009/04/01 -  기업이 마이크로블로깅을 활용하는 법, 가트너 리포트


트위터가 인기를 끌다보니, 과거 블로거 마케팅이나 블로그와 관련한 비즈니스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나왔듯이, 최근 메이저 언론이나 블로그를 가리지 않고 트위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활용법에 대한 글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정보가 부족한 듯하여, 이런 정보들을 정리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은 뉴욕타임즈와 비즈니스위크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마이크로블로깅과 세대차이

40대 이상이 된 사람의 경우 (필자 역시 그 경계선에 들어가는군요), 트위터와 같은 단문 마이크로블로깅을 처음 보고서 이것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짬짬히 시간 날때마다 한두줄 문자 날리듯이 휘갈기는 것에 무슨 정보나 의미있는 정보를 담을 수 있다고 상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메시지가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유명한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 싶어하는 그런 10대 취향의 팬클럽 서비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의 컬럼니스트인 알렉스 빔(Alex Beam)는 2008년 말 신문의 컬럼을 통해서,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매시간마다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관심이 있단 말인가?  심지어는 나조차도 별신경을 쓰지 않는데 ..."

라면서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의 성공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어떨까요?  앞서 언급한 요소들이 전혀 없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 역시도 이 서비스에 대해 처음에는 "이런 서비스가 성공하겠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뉴욕타임즈의 클리브 톰슨(Clive Thomson) 기자는 현재 트위터를 가장 많이 쓰고 있는 30대 이상의 성공한 비즈니스 맨들과의 인터뷰 경험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처음 트위터를 보았을 때 참 할일없고 어리석은 짓을 하는구나 ... 라는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실제 쓰기 시작하면서 태도가 달라지게 되었죠 ...

트위터는 정말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합니다.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로 알고, 현재의 관심사와 이야기를 떠든다는 것은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의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부분의 떠듬이 별의미 없이 느껴질지 몰라도, 이러한 신변잡기적인 메시지들이 유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러면서 공통관심사나 이슈가 돌발했을때 무서운 속도와 집중화를 통한 폭발력을 만들어 냅니다.  각각이 쏟아내는 정보는 일부는 개인적이고, 아주 일부는 사회적인 정보이면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했는데, 이들이 하나로 묶이면서 커다란 반향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홍보는 'block"이나 "unfollow" 대상

기업이 트위터를 활요할 때 가장 중요하게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트위터에서는 지나치게 상업적이거나 노골적인 홍보를 한다는 낌새가 느껴지면 해당 기업을 따르는 수많은 follower들을 잃게 되거나 "block"의 대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 것이 Dell의 리퍼제품(refurbished product, 주로 반품된 제품을 수리해서 다시 내놓는 상품)의 마케터였던 리카르도 게레로(Ricardo Guerrero) 입니다.  2007년부터 트위터를 이용했던 게레로는 초반에 절대로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주지 않고, 주로 점심이나 날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에 대한 가벼운 채팅을 중심으로 그 네트워크를 키워나갔습니다.

게레로는 트위터가 언젠가 중요한 비즈니스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직감했지만,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몇명의 친구들과 함께 Odeo라는 회사의 공짜 팟캐스트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인지도도 쌓았고, 활동도 활발하게 하면서 2007년 6월 @DellOutlet 이라는 트위터 기반의 판매 계정을 만들게 됩니다.  이것이 트위터 최초의 비즈니스 계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follower들에게 특별할인 기회를 주는 형태로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트위터는 게레로가 고객들에게 빠르면서도 동시에 이메일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특히나 그가 주로 취급하는 리펍(refurbished) 제품들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조차 냉대받고 매우 적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섹션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트위터를 통해 전달하는 최저가 정보나 특별할인에 대한 정보들은 많은 follower들에게 유익했고, 이들은 그동안 게레로가 쌓아놓은 신뢰를 믿었으며 상호의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형태의 트위터 광고전략은 매우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게레로가 트위터 마케팅을 시작한지 1년이 될 때까지, 트위터를 통한 판매는 $5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됩니다.  물론, Dell이라는 회사의 규모를 생각할 때 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마케팅/세일즈 채널을 열었다는 측면에서 이는 커다란 성공을 예고한 것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2008년 이후 Dell은 게레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개가 넘는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 실제 세일즈를 위한 계정은 2개 입니다.  나머지 계정은 모두 Dell이 고객들과 대화를 하기 위한 창구로 이용했습니다.  그들은 무엇이 트위터 사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강력한 유대감을 가진 네트워크

트위터는 블로그에 비해 소셜 네트워크 성격이 훨씬 강합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미디어적인 성격보다는 사용자들의 관계를 훨씬 중시합니다.  이 부분이 기존의 마케팅이나 세일즈 방식이 먹혀들지 않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트위터를 이용한 비즈니스는 고객들과의 밀접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 방송 네트워크 회사인 컴캐스트(Comcast)는 고객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역사적으로 최하위권에 속하는 곳입니다.  컴캐스트의 고객서비스 운영자 중의 하나였던 프랭크 엘리어슨(Frank Eliason)은 자신의 열정을 회사의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데 쏟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ComcastCares 라는 계정을 만들고, 2008년 5월부터 현재까지 3만 건이 넘는 트위팅 메시지를 쏟아내었는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트위팅이 어떻게 하면 고객들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접근 방법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작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그를 follow하는 사람의 수는 3,000명 정도에 불과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트위팅을 단순히 PR로 받아들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계정을 follow하고 있으며 그의 열정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가 알려주는 정보에 실제로 도움을 받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실제로도 그의 이름을 알고 그를 마치 자신의 이웃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회사 자체에 대한 인식도 서서히 변하고 있습니다.


짧은 메시지, 그러나 강력한 파급 효과

소셜 미디어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매스미디어에 의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정보를 그냥 수용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그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일방향 소통의 시대는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실생활과 비교하면 블로그 역시 아직까지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검색 등의 작업이나 메타블로그 등을 통한 필터링 작업을 통해 걸러진 뒤에 사람들에게 전달됩니다.

그에 비해 마이크로블로깅은 마치 수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그냥 떠들어대는 것과 같습니다.  어찌보면 훨씬 자연스러운 우리들의 일상입니다.  그렇지만, 언중유골이라고 이렇게 짧은 떠들어댐 속에 간혹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거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꼭지가 있습니다.  이런 꼭지가 있으면 순식간에 대화는 보다 깊은 수준으로 이어지게 되고, 블로그나 더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정보원이 스타덤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도 실시간으로 말이지요 ...


마이크로블로깅의 사회적 파급효과와 실질적인 산업 및 비즈니스와의 연계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경험과 연구, 그리고 보다 창의적인 확장 서비스들을 통해 변화될 여지가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웹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적인 혁신에 의해 미래의 인터넷 환경은 급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2009년 우리가 맞게될 가장 커다란 인터넷과 미래환경의 변화가 아닐지요?


참고자료

Twitter for Business
by Pistachio Consulting
Brave New World of Digital Intimacy from New York Times
Getting Intimate (with Customers) on Twitter from Busines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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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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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가트너(Gartner)에서 재미있는 리포트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이 마이크로블로깅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된 리포트인데요, 미국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트위터를 딱 집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원래 개인간의 짧은 소통을 위해 등장한 서비스였는데, 이제 많은 기관들과 회사들이 열성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원문:  Gartner Highlights Four Ways in Which Enterprises Are Using Twitter


가트너는 2011년까지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깅이 소셜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8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트너에서는 기업들이 마이크로블로깅을 이용하는 방법을 크게 4가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짧은 문장들을 전송하는 플랫폼인데,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인수한 미투데이가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용자들이 짧은 자신들의 생각이나 뉴스와 아이디어 등을 그때 그때 올리고 있는데, 매우 작은 블로그와 같다고 해서 마이크로블로깅으로 불립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자신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게 되며, 휴대폰과도 연계가 잘 되기 때문에 최근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보통 기업들이 마이크로블로깅을 이용하는 것은 마케팅이나 PR을 위한 채널로 사용하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서 많은 기업들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듯이 이용합니다.  회사에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을 때, 웹 사이트에 뉴스를 올리듯이 마이크로블로깅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접근 방식은 재미도 없고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활용해야 합니다.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기업이나 브랜드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지 않고, 회사의 직원이 계정을 개설해서 마이크로블로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직원의 명성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그 회사의 이미지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좋은 마이크로블로거가 되기 위해서는 흥미롭고, 성실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주제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마이크로블로깅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어하게 되고, 그들의 블로그에도 찾아가게 됩니다. 

굳이 명시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트위터를 통해서 향상시키려 하지 않아도 우수한 마이크로블로거가 존재하게 되면 그들 자체가 해당 기업의 이미지를 매우 좋게 만들기 때문에, 지나치게 간섭을 하기 보다는 우수한 마이크로블로거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 내부에서 활용

직원들 사이에 소통을 위한 플랫폼으로 마이크로블로깅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나누고 기록으로 남기는데에 매우 유용한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트너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마이크로블로깅을 이용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보안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기밀유지가 필요한 사안 등에 대해서는 보안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 보안이 강화된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들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 Yammer나 Present.ly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 입니다.


고객들의 반응을 모니터링

마이크로블로깅은 고객들이 기업이나 제품, 또는 경쟁사 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는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트위터에 구글의 검색엔진이 채용되었고, twhirl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특정 회사나 제품이름에 대한 내용을 스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목적에 매우 유용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마이크로블로깅이 미국처럼 붐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 젊은 사람들이 문자메시지를 워낙 좋아하고, 실시간 마이크로블로깅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하고도 비교적 잘 맞기 때문에 수년 내에 상당한 인기를 얻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블로그가 미디어 환경을 엄청나게 바꾸었듯이, 마이크로블로깅이 세상을 또 어떻게 바꾸게 될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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