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글의 공식발표는 아니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Wall Street Journal)을 통한 소문이기는 합니다만, 구글의 앱 스토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생각보다 이 커다란 뉴스의 의미에 대해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듯한데, 이것이야말로 구글의 인터넷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승부수입니다.

구글은 태생적으로 인터넷에서 출발을 했고,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애플은 과거의 애플은 애플 II 와 매킨토시로 대표되는 PC 회사였지만, 아이팟을 시작으로 개개의 사용자들에게 최대한의 편의성과 재미, 그리고 가치를 주기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 로 IBM 호환기종의 운영체제를 장악하면서 회사와 개인의 일과 관련한 시장을 파고들었고, 오피스를 통해 사무환경과 회사의 PC 들을 장악한 이후에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지배해 왔습니다.   이제 이들이 각각 다른 영역에서 출발했지만 정면충돌의 길로 가고 있는데, 구글의 웹 서비스 앱 스토어는 네트워크 환경이 무르익게 되는 앞으로 3~4년간의 전쟁에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판가람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기사:


구글의 복안 - 안드로이드, 크롬 운영체제,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구글의 이러한 전략은 정말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로 스마트 폰 시장의 가장 중요한 운영체제로 자리를 잡고,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장 쉽게 모바일 환경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고, 크롬 운영체제로 넷북과 태블릿, TV 시장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크롬 운영체제가 장착된 넷북과 태블릿 들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늦어도 올 연말 휴가시즌이 시작되기 이전에 공개가 될 것이며, 그보다 빨리 선을 보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크롬 운영체제 역시 네트워크에 특화되어 브라우저 자체가 운영체제로 변신한 것으로 그 핵심에는 웹 서비스가 있습니다.  최근 구글은 유튜브를 HTML5로 구현하여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구글 역시 공식적으로 플래쉬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무서운 것은 자신들은 인프라만 제공하고 일부만 취하면서 수많은 협력자들과의 공생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넥서스 원에서도 보았듯이, 태블릿과 크롬 운영체제가 돌아가는 넷북 역시 이미 대만의 유수의 하드웨어 업체들과 공고한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하드웨어 업체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주면서, 단말은 PC가 아니더라도 어느 누구나 만들되 인터넷에 접속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최대한 많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이들은 회사의 이익을 낼 수 있고, 그 생태계에 참여한 수많은 업체들에게도 그 과실을 같이 나누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에릭 슈미트도 밝혔듯이 안드로이드와 크롬 운영체제는 적당한 시기에 통합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이와 관련한 로드맵이 내부에 있을 것이고, 그 목표를 향해 조금씩 진행하고 있겠지요 ...

이런 구글의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최대한의 가치가 주어져야 하는데, 단순히 운영체제와 검색 만을 제공하기 보다는 구글이 직접 개발하는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메일, 구글 맵, 구글 어스, 구글 독스, 구글톡 등) 이외에도 수많른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자신의 앱 스토어에 웹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들에게 적당한 이윤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하되,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가치를 측정하고 자연스럽게 지불을 하는 모델을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아마도 구글은 일부 수수료를 챙기는 정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마치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한 아이폰 앱을 개발하듯이, 서비스 형식의 웹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많은 웹앱 개발자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매쉬업을 활용한 서비스와 이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단말이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과 크롬 운영체제 기반의 넷북, 태블릿으로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은 수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겠지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단순히 스마트 폰의 보급확대를 위한 아이폰 앱 스토어의 대항마라면 구글의 웹 앱 스토어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대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하고 있는 비즈니스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애플은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기존 아이폰이 일으킨 사용자 혁신을 통한 이득을 그대로 이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장악함으로써 구글과의 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무환경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윈도우7과 앞으로 나오게 될 윈도우 모바일 7으로 반전을 꾀하겠지만, 이미 게임은 구글과 애플의 싸움으로 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 너무 늦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길게 연재할 예정인 IT 삼국지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과연 네트워크의 힘이 이길까요? 아니면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멋진 하드웨어 제품군이 이길까요?  흥미로운 싸움이 아닐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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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에 한 차례 구글의 메일 서비스인 Gmail의 보안 문제가 도마에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구글은 Gmail은 언제나 SSL을 이용해서 하이재킹을 방지한다고 안심을 시킨 바가 있습니다 (SSL은 인터넷 상에서 이용되는 가장 많이 쓰이는 보안 프로토콜 입니다).  SSL을 쓴다고 해커들에게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위안은 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구글 독스가 문제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속사정을 한 번 들여다 보지요 ..


구글 독스와 캘린더는 보호되고 있는가?

저도 간혹 구글 독스를 이용합니다.  특히, 워드 파일 포맷의 글이 이메일에 달려서 날아 왔을 때, 임시로 보관하고 편집을 하는데 있어서 구글 독스 만큼 편리한 것도 없지요.  다른 포맷들도 많이 읽고 편집이 가능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구글독스는 현재 SSL과 같은 보호장치가 걸려있지 않습니다.  구글의 SSL에 대한 도움말이 있는 Google's Help Topic on SSL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SSL is a feature only made available to users of Google Apps Premier and Education Editions."

해석을 하자면, SSL이 프리미어와 에듀케이션판에서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놓고서 RWW에서 실제로 SSL에 의한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지 실험을 해본 것 같은데, 역시 암호화가 되지 않은 HTTP 세션으로 동작하고 있는 것이 확실한 듯 합니다.

한마디로 비즈니스나 교육적인 목적 이외에는 특별한 보호를 해주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 경우 HTTPS를 이용해서 사용자가 알아서 보호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니면 IT 관리자가 강제로 SSL 세션을 이용하게 하는 방법이 있겠지요. 

물론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http 대신 https 를 쓰면 그만이니까요.  그렇다면, 그냥 디폴트로 SSL을 올릴 수는 없었을까요?  SSL을 올릴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마도 구글 서비스의 커넥션이 약간 늦어질 수 있다는 부작용 정도인데요 ...  속도를 위해서 보안을 희생하는 것이 과연 구글과 같은 대기업의 맞는 자세인지요?


SSL을 언제나 "On"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해결책은 알아야 겠지요?  구글 독스나 캘린더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들이 모두 암호화된 기반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SSL이 올라가 있어야 합니다.  Gmail을 쓰시는 분들은 모두 Gmail의 중간 메뉴에 자신의 로그인 되어 있는 계정 ID 옆에 "Settings" 내지는 "설정"이라는 항목이 있을 겁니다.  이를 선택하시고 스크롤 바를 내리시면 제일 마지막에 보안 설정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제 Gmail 설정 화면을 보여준 것인데요, 저는 영어로 설정해놓고 쓰기 때문에 보통 다른 분들과는 약간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대부분 손을 대지 않으신 분들은 어느 것도 설정되어 있지 않을 것입니다.  


"브라우저의 접속" 관련 옵션을 언제나 https를 사용하도록 설정


어쨌든 위의 그림과 같이 언제나 "https"를 사용하도록 설정을 하시면 그 다음부터는 암호화가 디폴트로 설정이 됩니다.  이렇게 해두면, Gmail에서 연결하는 다른 모든 커넥션은 자동으로 암호화가 됩니다.  다시 말해, Gmail을 띄운 상태에서 캘린더나 문서를 접근하시면 이들이 새로운 창을 띄울 때에도 모두 SSL을 기본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만약에 직접 http://docs.google.com, http://calendar.google.com 등을 직접 쳐 넣어서 접근하시면 암호화가 되지 않게 되므로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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