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미래의 교육과 관련한 강의나 글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TED.com 에 소개되었던 켄 로빈슨(Ken Robinson)의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라는 유명한 TED Talk 을 주제로 글을 쓸까 합니다.  아래에 강연내용 링크하였습니다.  상당부분 내용은 강연의 스크립트에서 내용을 따가지고 와서 블로그에 맞도록 정리하였습니다.  달리 말하면 원문이 이 강연내용이 되겠고, 한글자막 있습니다. "subtitle"에서 "Korean" 선택하시면 됩니다.


실수와 창의성과의 관계

켄 로빈슨도 이야기하지만, 저 역시도 교육에 관심이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아마 한국에 사는 부모들이 이야기하는 주제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교육과 관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에는 엄청난 이해관계가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미래가 여기에 걸려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15~20년은 지나야 그들이 이 사회를 위해 일을 하면서 무엇인가 공헌을 적극적으로 하게 될 것이고, 그로부터 30~4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은퇴하는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그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인생을 더욱 잘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를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5년 뒤의 세상도 알기 힘든데 어떻게 15~20년 앞을 내다보고 교육을 정확하게 할 수 있을까요?  참 어려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최선일까요?  바로 미지의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무한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의 재능을 찾아내 거기에 남다른 노력을 더한 사람은 누구나 대단한 성취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이런 재능을 가차없이 억누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켄 로빈슨의 강의에서 예를 든 학교에서의 일화입니다.

그림 수업에 어느 한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여섯 살이었고 교실 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선생님 말로는 다른 수업에서는 거의 집중을 안 하는 애인데 그리기 수업에서는 유독 집중했다고 해요. 선생님은 신기해서 아이한테 "너 무엇을 그리니?"라고 물어 봤더니, "신을 그리고 있어요"라고 하더래요. 선생님이 "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도 모르잖아?"라고 하니까 어린이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곧 알게 될 거에요!"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시스템과 프레임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이 강하면 모르는 것은 시도를 하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데, 보통 아이들은 이런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시도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하거나 실수해도 괜찮다는 마음이 없다면, 신선하고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묘하게도 성인이 될 때쯤이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그러한 역량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뭔가 실수를 할까봐, 틀릴까봐 걱정을 하면서 살게 됩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실수에 대해서는 비난을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육제도는 실수라는 안하도록 강요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사람들의 창의적인 역량을 말살시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교육제도와 과목구성은 거의 비슷하다.

정말 묘하게도 전세계의 교육과목들과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를 보면 큰 틀에서 거의 비슷합니다.  맨 위에는 수학과 국어, 외국어 등이 있고 그 아래는 인문학, 과학이고, 마지막으로 예술이 들어갑니죠.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는 예술과목 사이에도 계층이 존재합니다. 학교에서는 보통 미술과 음악을 드라마나 춤보다 비중을 더 두고 있습니다.  켄 로빈슨은 어린이들한테 수학을 가르치듯이 매일 춤을 가르쳐 주는 교육제도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과도한 교육의 쏠림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결국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목표를 거의 대학 교수들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느냐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특히 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하는 사람들이 모두들 원하는 삶을 그런 쪽으로 유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의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 높습니다.  그런데, 이런 직업의 공통점은 주로 머리로 일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교육제도는 학습 능력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9세기 이전에는 세계 어디에도 공교육 제도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산업사회의 수요에 의해 생긴 것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다른 포스트에서도 글을 쓴 바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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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목구성을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과거 직장을 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과목들이 우위에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음악이나 미술 같은 경우 음악가나 미술가가 되면 어떻게 먹고 살려고 하냐는 말을 듣기 딱 좋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도 공감이나 놀이와 같은 하이터치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유리한 미래에는 사실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되려 학습능력 위주로 공부만 한 사람들이 불리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둘째로 대학들이 대학의 시스템을 본떠 교육제도를 설계했기 때문에 지성은 ‘학습능력’이라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결국 모든 교육 제도들은 대학입시를 위한 절차로 전락해 버린 것이 가장 커다란 문제입니다.  결과적으로 훌륭한 재능과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가 그렇지 않다고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학교를 다니면서 재능 있었던 것들은 별 가치가 주어지지 않았던가 심지어는 비난을 받고 이를 억누르라고 교육을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성의 대한 3가지 시각, 그리고 질리안 린 이야기

켄 로빈슨은 지성에 대한 3가지 시각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로, 지성은 다양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관을 가지게 됩니다. 둘째, 지성은 역동적입니다. 우리의 뇌는 작은 구역들로 구획되어 있지 않습니다. 창의력이란 결국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서로 다르게 발달된 관점들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세째로 지성은 독특함입니다.  켄 로빈슨은 세기의 뮤지컬인 '캣츠'와 '오페라의 유령'의 안무를 한 질리안 린의 예를 들고 있는데 그 이야기가 상당히 많은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직접 인용을 하겠습니다.

어느 날 질리안과 점심을 같이 먹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 댄서가 되셨어요?"라고 물어 봤더니 흥미롭게 도, 학창 시절 때 점수가 엉망이었다고 합니다. 1930년 대였는데, 학교에서 "질리안은 학습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집중을 못하고 안절부절했다는 것인데, 오늘날이라면 ADHD(주의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진단을 받았을 겁니다.

그래서 의사를 찾아 갔는데, 어머니와 통나무 판자로 된 방에 들어가서 의사가 어머니와 학교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20분 동안 방 한 끝에서 손을 깔고 앉아 있었어요. 문제라는 것이 숙제를 늦게 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귀찮게 굴고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얘기가 끝나자, 의사가 질리안 옆에 앉아 "어머님이 하신 얘기들 다 들었는데, 잠깐 어머님과 따로 얘기를 나누어야 될 것 같아, 잠깐만 나갈테니, 잠깐 기다려줘."라고 하고 그녀를 두고 방을 나갔어요. 그런데, 방을 나가면서 의사는 책상 위에 있던 라디오를 켜고 나갔습니다. 방을 나가자, 어머니에게 "잠깐 여기서 따님을 관찰해 보세요."라고 했어요. 방을 나오는 순간 길리안은 일어나서 음악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어요. 몇 분 관찰하다가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씀을 해드렸습니다. "린 어머님, 질리안은 문제아가 아니고, 댄서입니다. 댄스 학교로 보내주세요."

그 후에 어떻게 되었냐고 제가 물었더니 그녀가 "결국 보내주셨어요. 얼마나 환상적이었는지 표현할 수가 없어요. 저 같은 사람들이 있는 교실에 들어 갔는데, 저처럼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는 사람들, 생각을 하기 위해 몸을 움직여야 되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죠." 몸을 움직여야 생각을 하는 사람들. 발레, 탭댄스, 재즈 댄스, 모던 댄스나 현대적 댄스를 하는 사람들 이었죠. 그녀는 로얄 발레학교에 오디션을 하게 되었고, 솔로댄서로서 로얄 발레학교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로얄 발레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질리안 린 댄스 컴퍼니라는 회사를 세우고, 엔드류 로이드 웨버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 후로 그녀는 역대 최고의 여러 뮤지컬을 책임지게 되었고, 수백만 명에게 즐거움을 가져왔고, 백만장자가 됐습니다. 의사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냥 약을 처방하고 진정하라고 꾸짖기나 했겠죠.


고등교육 시스템의 위기

유네스코에 의하면, 역대 대학졸업생의 숫자 보다는 앞으로 30년 동안의 대학졸업생 숫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 학위의 가치는 옛날의 가치와 동일하지 않습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박사학위는 사회에서 견고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보증수표와도 같았지만, 10년 전부터는 유리함은 있을지는 몰라도 보증수표의 자리는 잃어버렸고, 앞으로는 되려 안하니만 못한 경우도 많아질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투자대비 효용성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전체적인 변화는 석사나 학사학위를 바라보는 관점도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교육제도의 전체적인 구조의 변화를 유도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교육제도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미래를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본원칙들에 대해 재고해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라는 재능이며, 우리는 이 재능을 현명하게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창의적인 능력을 보며 그 풍부함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이 미래에 맞설 수 있도록 전인교육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정확히 볼 수 없겠지만, 아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미래를 보게될 것이고, 자신의 미래를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있는 교육이 정말로 중요한 교육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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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C4LPT, 2009


위의 사진은 너무나 익순한 우리의 교육환경입니다.  그렇지요?  누구나 이런 환경을 별다른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있고, 실제로 수 백년을 이어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러닝(eLearning) 이라는 인터넷 강의도 이런 환경을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학습자가 더 이상 강의장에 갈 필요가 없다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자료에 접근하는데 시간적인 제약도 없어졌습니다.

최근의 이러닝은 여기에 쌍방향성을 가미해서 기술적으로 보다 재미있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많이 집어넣고 있으며, 동시에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개개인의 사람들이 정보를 얻고 배우는 방식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지식을 전체적으로 공급받는 환경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이용해서 특정 주제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활발한 의견과 토의가 즉석에서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셜 웹 서비스는 비정규적이고 협업을 통한 배움을 촉진한다.

이러한 소셜 웹 서비스를 통한 학습은 정규적인 교육과정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개인의 자발적인 소셜 웹 서비스로의 참여가 자연스러운 학습을 하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틀에 박힌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아도 대단히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개인의 학습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블로그와 팟캐스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수많은 소셜 웹 서비스들이 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컨텐츠들은 공유하거나 저장하고, 다듬어서 자신의 것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는 학습에 있어 자연스럽게 그룹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특정 주제나 관심사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며, 이들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협업(collaboration)과 공동창작(co-create)을 통해 쉽게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이는 일을 하는 것과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하겠습니다.

전통적인 학습 환경에서도 이런 소셜 웹 서비스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교육을 받는 사람과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소셜 웹 서비스를 활용해서 보다 많은 참여를 끌어낼 수 있고, 단순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서로가 학습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최근 각종 세미나나 컨퍼런스에서 트위터를 통해 중계가 이루어지고, 트위터를 통해 올라오는 수많은 질문들과 의견들은 세미나와 컨퍼런스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인터넷/이러닝은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

그렇지만, 전통적인 교육방식에서 교육자가 준비하는 강의안과 이를 학습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유용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여기에 소셜 웹 서비스가 줄 수 있는 비정규적이고 사회적인 장점을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지 고민하는 것은 미래의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의 이러닝의 체계를 이루고 있는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은 기본적으로 과거의 정규교육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를 발전시키는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소위 LMS 2.0 으로 불리는 개념도 단지 정규교육의 방식에 소셜 학습을 추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터넷에 차고 넘치는 각종 소셜 웹 서비스의 컨텐츠들을 목적에 맞는 학습에 적용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나 방대하며, 동시에 데이터 프라이버시나 보안 문제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Centre for Learning & Performance Technologies 의 Jane Hart 는 아래의 3가지 방안이 통합된 플랫폼을 제안하고 있는데, 플랫폼이 컨셉에 맞게 개발된다면 미래의 학습이 훨씬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 개인이 자신들이 소셜 웹 서비스 등을 통해 얻은 컨텐츠나 자료 등을 쉽게 모으고, 저장하고, 또한 공유도 할 수 있는 안전한 가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 학습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그룹으로 협업을 통해 작업하고, 배울 수 있는 안전한 가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 교수자의 정규적인 강의 컨텐츠를 저장하고, 이를 바탕으로한 학습자들 사이의 협업이나 교수자와의 협업을 통해 동적으로 컨텐츠가 업데이트 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블로그, 마이크로블로그나 소셜 북마크 등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파일 공유 서비스나 각종 협업 도구나 웹 서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플랫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부분을 감안한 상업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업체로는 SocialText 와 MZinga 등이 있습니다만, Elgg 는 오픈 소스로 훌륭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변화가 일어나라도 여전히 교수자(선생님)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교수자는 개별 학습자들의 학습정도도 파악하고, 이들 중에서 소통을 제대로 못하거나 기술이 부족한 경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그룹 학습의 경우 각각의 팀들의 학습이 더욱 잘 이루어지게 도와주고, 동시에 문제점을 해결하여야 합니다.  또한, 처음에 전통적인 교육에서 쓰이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Jane Hart 의 발표자료 슬라이드 쉐어에서 공유한 것을 임베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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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교육부에서 수행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연구결과 리포트가 공개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결론을 이야기하면, 온라인 교육을 했을 때, 되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진행하는 전통적인 교육을 했을 때보다 더 좋은 시험 및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상당히 놀라운 결과지요?  

물론, 이 리포트 결과는 조심스럽게 해석을 해야 합니다.  저자들도 그와 관련한 언급이 있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비교 대상이 되는 곳들의 기타 제반 여건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직접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습니다.  교재가 다르고, 가르치는 선생님이 달랐고, 심지어는 학생들이 사용한 시간도 정확하게 제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법론적으로 온라인이 전통적인 방식보다 낫다고 결론 내리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온라인 교육이 제대로 활용만 된다면 상당한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고,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교육들이 이루어지면서 실제 증명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온라인 교육의 유형

이런 이유로 전체적인 리포트의 결론보다 눈에 띈 부분은 온라인 교육의 유형과 관련한 개념적인 프레임웍을 제시한 부분이었습니다.  크게 다음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를 했습니다.

  • 노출형(expository): 디지털 변환된 정보(동영상, 오디오 등)를 학습자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형태
  • 능동형(active): 학습자가 온라인 교육도구를 조작해서 여러 지식을 쌓는 방법
  • 상호작용형(interactive): 다양한 협업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을 배우는 형태

현재까지의 대부분의 온라인 교육은 그 중에서 노출형(expository)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강의형식을 웹으로 옮겨놓는 것이 대부분이고, 대표적인 온라인 강의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MIT의 오픈코스웨어나 여러 인터넷 강의들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셜 미디어와 트위터 및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매쉬업으로 인해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호작용형 교육이 늘어날 것이고, 특히 현재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다양한 형태의 가상대면 접촉을 하고, 실시간 또는 시차를 두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도구들과 상호작용 방식이 활성화 된다면 직접 교실에서 교육을 받는 것보다 효과적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미래의 교육자는?

결국 온라인 기술이 미래의 교육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과 효율을 증대시킬 것은 분명합니다.  교육에 필요한 교재들도 오픈소스 정신에 따라 훨씬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선생님들을 포함한 교육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비록 온라인으로 교육 컨텐츠가 올라간다고 해도 기존의 교육의 방식에서 교육자가 학습자를 끌어가는 "관리"의 측면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교육을 의미하는 "education"이라는 단어는 라틴어인 educare에서 나왔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영어로 to lead out 입니다.  즉, 배우는 사람을 끌고 나간다는 것입니다.  비록 온라인 컨텐츠가 많아져서, 이를 마음대로 보고 읽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교육자는 배우는 사람들의 진도나 이해하는 정도, 그리고 학습의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 등에 대해 종합적인 판단을 하고 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의 온라인 교육의 도구들은 교육자들에게 좋은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그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미래의 교육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너무나도 당연하게 좋은 도구를 많이 쓸 수 있는 교육자는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의 지식만 많이 쌓는다고 좋은 교육자가 아닙니다.  미래형 교육자로서 훌륭한 자질을 가지기 위해서는 첨단 교육방식과 도구, 그리고 소셜 네트워킹 도구에 무지해서는 안됩니다.  학생들과의 올바른 상호작용보다 더 나은 관리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자는 여전히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물리적인 학교라는 공간이 미래에도 반드시 필요하게 될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하기가 어려운 점들이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오프라인에서 모이고, 직접적인 만남과 접촉의 필요성은 있겠지만 그런 공간이 반드시 정해져 있는 학교라는 공간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강의실이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교육에 대한 미래와 약간은 장기적인 올바른 교육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토론들이 오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미래의 교육과 관련하여 써둔 글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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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무슨 이유에서인지 현재는 잘 다운로드가 안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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