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맨틱 웹(Semantic Web)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해석하기 조차 난감한 이 용어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계시는 분 계시면 손들어 보세요?  흠 ...  별로 안계시네요 ^^;

그렇다면 들어는 보셨나요?  네 ... 많이들 들어보셨죠?  제가 2000년도에 '웹 서비스'라는 책을 쓸 때에도 차세대 웹기술로 언급되던 용어였으니까 용어 자체는 익숙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또한 시맨틱 웹이라는 것이 웹 3.0의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시맨틱 웹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쓰여진 글을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기껏해야 RDF나 OWL 같은 기술적인 방안에 대한 글만 몇 개 눈에 띄는 정도네요. 

며칠 전 알렉스 이스콜드(Alex Iskold)가 RWW에 기고한 글을 읽었습니다.  저 자신도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글이더군요.  그래서, 그의 글을 바탕으로 한번 정도 시맨틱 웹이라는 녀석을 까발리는 글을 써보아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알렉스의 글은 아래 링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맨틱 웹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핵심기술 전반에 대해서 잘 조망하고 있는 글 입니다.

Semantic Web Patterns: A Guide to Semantic Technologies by Alex Iskold


이전 포스팅에서는 전체적인 시맨틱 웹의 개념과 가장 대표적인 일부 기술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이전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셔서 이전 글을 일고 오시면 훨씬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2008/12/30 - [Health 2.0 vs. Web 2.0] - 웹 3.0을 이끈다는 시맨틱 웹 기술의 정체 (1)



시맨틱 API의 등장

시맨틱 웹 애플리케이션이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아나가고 있고, 야후의 본격적인 검색 서비스가 시작된 올해, 이에 발을 맞추어 시맨틱 API도 활성화 되기 시작합니다.  시맨틱 API의 역할은 비구조화된 일반적인 문서나 웹 페이지를 입력으로 넣으면, 그 속에 있는 엔티티와 엔티티 사이의 관계(relationship)를 자동으로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러므로, 작은 자연어 처리도구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맨틱 API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이, 세계적인 통신사 로이터(Reuter)Open Calais API 입니다.   이 API는 텍스트 문장을 받아들으면, 그 속에 등장하는 사람과 장소, 그리고 회사 등의 이름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찾아낸 이름 들의 목록과 함께 문서의 어느 위치에서 이들을 발견했는지를 알려줍니다.  기본적으로 Calais는 강력한 자연어 처리 기술을 개발한 Clear Forest라는 회사의 기술을 이용하는데, 로이터가 이 회사를 합병하면서 Open Calais를 내놓았습니다.  Calais는 확장성이 좋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과 API 등이 계속 추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아니면 조중동(바랄 것을 바래야 되나?)에서 이런 기술 개발을 해 주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글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칠 수 있거든요 ...  아무래도 첫눈을 인수한 네이버나 지식발전소 엠파스를 먹어버린 네이트에서 해 줘야 될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지요? 

그 다음으로 등장한 것이 텍스트와이즈(TextWise)SemanticHacker API 입니다.  이 API는 문서 내에 있는 정보를 시맨틱 서명(semantic signature)이라고 불리는 카테고리로 분류합니다.  Calais와 비슷하지만, 카테고리 분류를 통해 계층적 구조를 전달해 준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 시맨틱 웹 서비스와 관련하여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는 Dapper 역시 시맨틱 API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웹 페이지를 입력하면 웹 페이지 HTML 문서를 분석해서 구조화 정보를 추출하는 것인데, Dapper는 사용자들이 페이지에 객체의 속성을 정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발행하는 사람이 책과 관련된 페이지의 정보를 구조화 한다고 하면 ISBN, 저자(author), 페이지 수 등과 같은 전형적인 정보를 미리 줄 수가 있고, 이 정보를 활용해서 구조화를 합니다.

Dapper API의 가장 큰 장점은 웹 사이트에서 공개하는 서비스를 마치 API 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웹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런 서비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Dapper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도 이러한 쉬운 접근방식에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시맨틱 웹을 지원하는 차세대 검색 서비스

이런저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들도 많지만, 결국 시맨틱 웹이 활성화되는 것은 검색엔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일 것입니다.  현재 시맨틱 웹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검색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차세대 검색엔진 기술의 개발이 큰 이슈인데요, 이 분야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는 두 회사는 Hakia와 PowerSet 입니다.   Hakia의 경우 올바른 건강의료정보의 검색을 위한 Health Hakia라는 서비스도 런칭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API도 오픈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기술은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직 ... 입니다.  특히, 구글의 통계적 분석을 이용한 빠른 검색이 왠만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데로 높은 적중률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들이 시장에서 커가는 것이 그리 녹녹치는 않아 보입니다.  결국에는 구글이나 야후와 같은 메이저들에 의한 사냥감이 되어 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또 한가지 방법은, 일단 걸러낸 검색 결과를 가지고서 검색결과를 2차적인 카테고리화를 한다거나, 구조화를 시켜서 보다 쉽게 원하는 정보를 서비스하는 애프터서비스 형식의 적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구글 내부에서도 상당히 높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맨틱 데이터베이스

시맨틱 웹 기술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웹 기반의 시맨틱 데이터베이스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몇 가지 형태의 시맨틱 데이터베이스가 이미 선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레이터 네트웍스(Radar networks)는 트와인(Twine)이라는 인명 지식베이스(Personal Knowledge Base) 서비스를 현재 베타 서비스 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컨텐트를 이용해서 사람의 이름과 회사, 위치나 관련정보를 자동적으로 분류하고 이를 지식베이스에 업데이트를 하는데, 특정 웹 페이지의 북마크나 이메일, 그리고 수동으로 업데이트하는 자료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 집니다.  이렇게 특화된 지식베이스는 향후 다양한 형태의 응용서비스에 이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찾거나 CRM, 그리고 마케팅 등과 같은 영역에서 널리 이용될 수 있겠지요?  다소간의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미 오픈된 정보를 중심으로 한다면 그렇게 큰 문제의 소지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메타웹(Metaweb)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프리베이스(Freebase)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RDF 기술을 이용해서 여러 정보를 구조화시킨 것이 인상적입니다.  어찌보면 위키피디아의 업그레이드 버젼과 같은 인상이라고할까요?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서비스입니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시맨틱 데이터베이스 - 프리베이스(Freebase)

프리베이스의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서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는 웹 페이지를 구조화해서 저장하려면, 구글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클라우딩 서버군이 필요할텐데, 규모의 싸움에서 이기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는 주로 위키피디아와 참여하는 개인의 정보를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보의 절대량의 측면에서 따라가고 있습니다만, 결국 전체 웹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해야 한다고 볼 때 결국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과의 빅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웹 3.0 시대는 언제?

이상으로 웹 3.0의 핵심기술로 지목되고 있는 시맨틱 웹에 대해서 간략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웹 2.0이 분산, 참여, 공유로 대별되며, 기존의 커다란 섬으로 상징되던 포탈 기술을 작은 섬들의 집단과 이들 간의 다리를 건설하는 방식의 기술이었다면, 웹 3.0은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보다 개인화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시맨틱 웹과 관련된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  

웹 2.0 기술과는 달리, 시맨틱 웹과 관련한 기술에는 언어의 차이에 의한 기술적 차별성이 커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시장의 경우, 한국어 자연어처리 기술과 웹 기술의 연계성을 확보한다면 그리 외국의 기술이 쉽사리 치고들어올 수 없는 형태의 장벽을 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완전히 따로 놀게하기 보다는 영어권의 개방형 기술과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기술개발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글로벌화를 하는 동시에 국내에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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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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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맨틱 웹(Semantic Web)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해석하기 조차 난감한 이 용어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계시는 분 계시면 손들어 보세요?  흠 ...  별로 안계시네요 ^^;

그렇다면 들어는 보셨나요?  네 ... 많이들 들어보셨죠?  제가 2000년도에 '웹 서비스'라는 책을 쓸 때에도 차세대 웹기술로 언급되던 용어였으니까 용어 자체는 익숙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또한 시맨틱 웹이라는 것이 웹 3.0의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시맨틱 웹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쓰여진 글을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기껏해야 RDF나 OWL 같은 기술적인 방안에 대한 글만 몇 개 눈에 띄는 정도네요. 

며칠 전 알렉스 이스콜드(Alex Iskold)가 RWW에 기고한 글을 읽었습니다.  저 자신도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글이더군요.  그래서, 그의 글을 바탕으로 한번 정도 시맨틱 웹이라는 녀석을 까발리는 글을 써보아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알렉스의 글은 아래 링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맨틱 웹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핵심기술 전반에 대해서 잘 조망하고 있는 글 입니다.

Semantic Web Patterns: A Guide to Semantic Technologies by Alex Iskold


시맨틱 웹으로의 접근방법

시맨틱 웹은 그동안 웹 페이지에 적절한 주석을 달아서 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인 측면으로 많이 발전했습니다.  RDF가 여기에 쓰이는 녀석으로 바텀-업(bottom-up) 방식이지요.  그에 비해 최근의 시맨틱 웹에 대한 이해는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도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탑-다운 방식에서는 현재 존재하는 웹 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축약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러한 의미추출을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키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바텀-업 방식의 가장 커다란 성공사례는 최근 야후(Yahoo!)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야후가 그다지 힘을 못쓰고 있어서인지 은근히 얕보는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야후 역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대단한 회사입니다.  야후가 올해 3월달에 발표한 검색에서의 RDF와 microformat을 지원한다는 선언은 초창기이기는 합니다만 시맨틱 웹의 첫번 째 대규모 구현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바텀-업 방식의 장점은 검색엔진에서 시맨틱 웹에 충실한 웹 페이지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웹 페이지를 저작하는 수 많은 개인생산자들(블로거들 포함)이 검색엔진이 자신들의 글을 더욱 쉽게 찾아줄 수 있도록 RDF를 이용해서 주석을 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야후의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훨씬 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텀-업 방식의 또 하나의 성과는 Dapper의 웹 서비스 입니다.  Dapper는 기존의 웹 페이지가 시맨틱 웹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주석을 다는 Semantify라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향후 자동으로 주석을 다는 도구도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이는 주로 기존에 이미 만들어낸 페이지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 낫겠지요?

그렇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검색엔진에서 인센티브도 주고, 도구도 나오고 해도 사실 상 수 많은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할까요?  기술을 개발하는 수 많은 개발자들의 오류가 보통 여기에서 나옵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사용자들이 편리하다기 보다는 뭔가 일거리를 하나 더 던져준 꼴이라서 생각처럼 쉽게 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탑-다운 방식은 어떨까요?  탑-다운 방식은 자연어 처리 도구를 이용해서 페이지 내부의 의미를 추출합니다.  CalaisTextWise API는 사람이나 회사의 이름, 장소와 같은 내용을 추출하는데 탁월하고, DapperBlueOrganizer는 이런저런 사물을 잘 찾아냅니다.   탑-다운 방식의 최대 장점은 웹 페이지에서 뽑아내는 정보가 바텀-업 방식에 비해 질이 떨어지지만, 저작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큰 불편을 끼치지 않고, 시맨틱 웹으로 진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석을 다는 기술:  RDF vs. Microformats

위에서 설명한 바텀-업 접근 방식이라는 것은 결국 웹 페이지에 주석(annotation)을 다는 기술입니다.  주석을 다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주석을 다는 방법이 복잡하면 그만큼 웹 페이지에 대해 컴퓨터가 이해를 잘할 수 있겠지만 작업이 귀찮아질 것이고, 간단하면 완성도가 떨어지겠죠?  어쩔 수 없는 장단점이 있게 됩니다. 

주석다는 기술과 관련하여 가장 완성도가 높고, 역사가 오래된 것이 바로 RDF 입니다.  RDF는 시맨틱 웹과 관련하여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술인데, 2000년도에 웹 서비스 관련된 책을 제가 집필할 당시에도 미래의 기술로 각광을 받았던 놈입니다.  어떤 의미를 정의할 때 그래프를 기반으로 한 언어를 이용해서 속성과 관계도 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강력합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이렇게 강력한 놈은 복잡하다는 치명적 약점을 보통가지고 있습니다.  RDF도 마찬가지 입니다. 


RDF는 그래프 기반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한 XML 기반의 언어입니다.


RDF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곳은 의학 부분입니다.  가장 빠르게 활용된 곳이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정의하는 것 이었습니다.  다소 복잡해도 정확한 의미의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의학 분야에서는 RDF가 상당히 유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Microformats는 RDF보다 단순한 접근방법입니다.  보통 기존의 HTML 문서에 특정 CSS 스타일을 이용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메타데이터가 컴팩트하고 실제 HTML 내부에 임베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RDF에 비해 훨씬 빠르게 도입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유명한 microformats가 hCard인데요, 보통 개인이나 회사의 연락처와 관련된 정보를 기술하는데 쓰입니다.  그리고, 리뷰 페이지의 메타 정보를 위한 hReview, 이벤트에 대한 메타 정보를 기술하는 hCalendar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다 보니 microformats는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만, 아직 널리 퍼진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단순하다보니 활용에 있어서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계층도를 구성하거나 기술할 방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데, 고급스런 의미를 표현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HTML에 임베드하는 방식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HTML 문서를 복사하거나 할 경우에 대처방법이 현재로서는 거의 없지요 ...  어찌 되었든 microformats는 최근 들어 널리 알려지며 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Flickr, Eventful, LinkedIn과 같은 서비스들이 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야후가 검색엔진 단위에서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여러 회사들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접근방식이 다르고, 서로 상당부분 보완적이라는 것입니다.  웹 페이지에 주석이 많으면 많을수록 정보는 더 많을 것이고, 검색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보다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입니다.


시맨틱 웹,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시맨틱 웹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실제로 사용자들에게 어떤 이득을 줄 수 있으며 산업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별로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최종사용자가 얻게될 이득이 명확하지 않으면 한낱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것은, 과거 닷컴 기업 열풍에서 구글이 키워드 광고를 만들어낼 때까지 사실상 검색엔진이 아무런 산업적 가치를 찾아내지 못했던 역사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의 경우 시맨틱 웹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일까요?  사실 사용자들은 시맨틱 웹 기술이 이용되든, 이용되지 않든 아무 상관하지 않지요 ...  다만 유용하면 그만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까지의 시맨틱 웹의 구호는 다분히 학술적이었습니다.  기계나 컴퓨터가 정보를 이해하게 만든다는 그럴싸한 ... 멋지잖아요?  이런 측면에서는 웹 전체가 거대한 RDF 데이터베이스가 되면서 사용자들이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얻게 만들겠다는 것인데, 실제 사용될 수 있는 유용한 사례가 없다면 결국에는 묻히고 말겠지요?

현재 시맨틱 웹에 기반을 둔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 서비스로는 수직적인 검색이나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 의미를 바탕으로 한 브라우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실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렵고 전문적입니다.  아마도 지능적인 쇼핑, 영상 스토리보드나 그림과 영상 그리고 글을 적절하게 매칭하는 서비스 등과 같은 눈에 보이고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 또는 서비스가 등장해야 체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 분야는 약간 상황이 다릅니다.  소비자 시장에 비해 어느 정도는 기술적인 장점을 마케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요.  RDF는 XML 기반의 언어이기 때문에 표준과 상호운용성이라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솔루션 들을 RDF와 XML 기반의 환경으로 변화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도 검증이 안되었으며, 레퍼런스 사이트가 적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여전히 유망주로 남아있습니다.


시맨틱 웹은 가까운 미래의 웹 기술 ...

오늘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맨틱 웹"이라는 용어를 조금은 쉽게 풀어내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용어는 어렵지만 아주 쉽게 접근하면 현재의 단순한 웹 페이지와 기계적인 검색이라는 부분이, 다량의 데이터를 원하는데로 맞춤형으로 찾을 수 있고 또한 이를 컴퓨터가 알아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라는 정도로 이해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몇 가지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번에는 추가적으로 시맨틱 웹을 구현하기 위해 등장하고 있는 몇 가지 주요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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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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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웹 환경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정보가 HTML 페이지에 묻혀 있지만 (그것도 너무 많이, 그리고 증가속도도 너무 빠르죠), 이를 효과적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는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웹 3.0 이라는 용어는 아직까지 웹 2.0 만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도 아니고, 구현이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마도 웹 3.0 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시맨틱 웹 (semantic web) 일 것입니다.  

아마도 시맨틱 웹이라는 용어 만큼 기술을 설명할 때 꽤나 많이 이용되면서도 그 실체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또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좀 쉽게 표현을 한다면 웹 사이트에 있는 정보들을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자신들이 원래 생각한 의도와 의미에 맞도록 제공을 하고, 동시에 정보를 찾거나 이용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의미의 전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웹 서비스의 등장이 필수적이겠지요.

이러한 웹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는 웹 서비스 API를 크게 나누어서는 2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마존이나 딜리셔스(del.icio.us), 또는 플리커(Flickr)에서 제공하는 REST API 이고, 다른 하나는 일단은 자신들의 정보를 지키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서 제공하는 매쉬업(mashup) 입니다.  매쉬업 서비스로는 대퍼(Dapper), 테클로(Teqlo)Yahoo! Pipes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웹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마존 웹서비스 (AWS, Amazon Web Service)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아마존의 AWS는 차세대 웹 환경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마존의 CEO 제포 베조스(Jeff Bezos)는 아마존이 WebOS 전략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웹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적도 있습니다.  아마존의 WebOS 전략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한 번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AWS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그들이 최초로 웹 서비스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플랫폼을 시연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에 있는 수 많은 제품 카타로그의 내용이 모두 공개되고, 이를 아무런 제약이 없이 접근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쇼핑 카트위시 리스트(wish list) 등과 같은 핵심적인 아마존 서비스도 직접 이용할 수 있고, 동시에 아마존에 있는 수 많은 제품들에 대한 검색도 가능합니다. 


웹 서비스 API 문화를 연 del.icio.us

차세대 웹을 위한 선봉에 선 또 하나의 기업은 대표적인 웹 2.0 기업으로 불리는 del.icio.us 입니다.  이 회사는 웹에서의 API 문화를 처음으로 공개한 회사 중의 하나로도 유명합니다.  이들이 공개한 API를 통해 많은 서비스들이 새롭게 만들어 졌습니다.  del.icio.us의 API가 AWS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베이스를 완전히 개방하지는 않는다는 점 입니다.  대신 권한이 있는 매쉬업(mashup)들이 del.icio.us에 저장되어 있는 사용자 정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예를 들어, 응용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포스트를 새로 추가하거나, 태그를 업데이트 하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직접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웹 환경을 제공하는 Dapper, Teqlo, Yahoo! Pipes

Yahoo! Pipes
는 2007년 야후가 야심차게 내놓은 서비스로 RSS 피드들을 리믹스 해줍니다.  이와 비슷한 기술을 선보인 것이 바로 Teqlo인데 사람들이 매쉬업과 위젯을 웹 서비스와 rss를 통해 만들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근 다음과 구글이 제공하는 위젯도 이런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Dapper는 어떤 웹 사이트이건 쉽게 스크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통해 매우 쉽게 스크랩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개방된 데이터가 새로운 경쟁력이다.

과거의 개념은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이것을 회사가 소유하게 되면 이것이 상대적인 우위를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개방된 데이터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더이상 정보를 지키기 위해서 고민하거나 걱정하기 보다는 API를 통해서 이를 제공하고, 이 정보를 활용하여 이익을 얻는 곳이 있다면 아주 작은 비용을 청구하는 형태의 비즈니스가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웹이 점점 더 리믹스가 될 수록 전체적인 시스템은 플랫폼이자 동시에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형태로 변해가게 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런 시기가 오지는 않았습니다만 ...  아마도 앞으로 더욱 많은 다양한 웹 서비스 API 들이 공개될 것이고, 이들을 통한 웹 상에서의 영토전쟁은 그 서막이 올랐습니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어디가 될까요?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거대기업일까요?  아니면 여러 작은 기업들의 특화된 서비스들도 같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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