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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위터를 시작하시는 분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시작하시면 일부 트위터 내부에서 이용되는 용어의 약속이나 에티켓을 배우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 "RT(ReTweet)" 입니다.  RT는 트위터를 다른 마이크로블로깅과 차별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트위터 서비스의 앙꼬라고 말할 수 있는 핵심요소입니다.

RT가 무서운 것은 소위 말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연쇄효과에 있습니다.  일단 폭발력있는 이슈가 터지게 되면 사람들은 처음의 오리지널 메시지를 자신을 따르는 follower들에게 재전송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산수를 해봐도, 한 사람당 100명의 follower를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첫번째 RT에 의해 100명이, 두번 째 RT에 의해서는 10,000명이, 세번 째 RT에 의해 백만 명이, 네번 째 RT에 의해 1억 명에게 메시지가 전파되며, 다섯 번째 RT에 의해 100억 명에게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으므로 다섯 번의 리트위팅으로 전세계 인구가 모두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폭발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트위팅은 잘 사용하게 되면 사회전반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잘못 이용되면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최근 이란사태에서 바라본 리트위팅의 명과 암

트위터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에는 최근 이란선거에 이은 테헤란에서의 시위와 이에 대한 강경진압작전이 트위터를 통해서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부터입니다.  트위터는 자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언론사들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실시간, 시민 저널리즘 뉴스 서비스 제공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이렇게 전세계에 이란사태의 본질과 현상황을 전달하는데 트위터가 가지고 있는 리트위팅 기능이 최고의 수훈갑이었음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문제점과 사고도 있었습니다.  속보성을 다투다 보니 영향력이 있고 많은 follower를 거느린 주요 인물들이 메시지에 대한 검증절차 없이 리트위팅을 하다보니 잘못된 정보가 여과없이 실시간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유명한 블로거인 Dave Winer가 이란에서 날아온 잘못된 트위터 메시지를 바로 자신의 follower들에게 전달하고, 이것이 일부 신문에 기사화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국가의 경우 단순히 링크를 전달하고 리트위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명예훼손이나 유언비어 유포에 대한 법률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특히나 follower들이 많은 핵심 트위터리언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생각해서, 리트위팅을 남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리트위팅은 실시간 펌질임을 잊지 말아야 ...

리트위팅은 워낙 짧은 글을 순식간에 퍼뜨릴 수 있다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트위터리안들이 의외로 쉽게 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리트위팅이 아므로 짧은 것 같아도 어찌되었든 마이크로블로깅판 "펌질"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사람은 자신이 올린 글이 리트위팅, 다시 말해 펌질이 되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단순히 리트위팅을 했다는 것으로 모든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파급력이 엄청난만큼, 그만큼 책임감도 증가한다는 것을 반드시 의식하도록 합시다.  특히 follower가 많은 파워 트위터리안이라면 가능하면 RT를 남발하기에 앞서 해당 내용과 링크 등에 대해 자신이 어느 정도 검증하는 버릇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follower를 가진 권력자 들일수록 가능하면 양질의 정보와 어떤 측면에서는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의견들을 전달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이 특별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도 이러한 책임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사회의 통념과 상식 선에서 판단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많은 수의 파워 트위터리안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다면 그만큼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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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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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med Saber from Flickr


요즘 트위터 관련 글을 많이 올리게 되네요.  워낙 굵직한 일들이 많이 터져서, 과거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인터넷 상에서의 커다란 변화도 커다란 사건에 의해서 본격화된다는 것을 최근에 실감합니다.

이란의 부정선거 사태로 트위터의 역할이 전세계에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제 글로벌, 실시간, 시민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행태의 저널리즘이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평상 시에는 다소 단순하고 개인들의 취향에 좌우되는 어찌보면 장난같기도 하고, 사치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만 일단 이슈가 하나 터지고 모든 언로가 막혔을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과거 허드슨 강의 비행기 추락사건에 이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트위터가 전통 미디어들에 대한 플랫폼이나 컨텐트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프로 저널리스트들이 트위터스피어(Twittersphere)에서 정보를 구하고 이를 재가공하는 형태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취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저널리스트들의 경우 이미 트위터를 이용한 취재와 인터뷰 등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부 저널리스트 들의 경우 직접적인 취재결과에 대한 짧은 멘트를 자신의 follower들에게 알리면서 전통적인 미디어와 이들에 대한 구독자 관계를 건너뛰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프로 저널리스트들이 트위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방향성이 어떻게 설정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 이는 과거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비슷하게 있었던 현상으로 차츰 대세화가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이번 이란 사태를 계기로 트위터를 중요한 리포트 도구로서 인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뉴스 기관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트위터를 이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들 역시도 시간이 지나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 만남의 규칙

그렇지만, 아무래도 소셜 미디어가 가질 수 있는 즉흥성과 소문에 휘둘릴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주요 언론사들은 아직도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 규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등이 대표적인 곳들로 특히 소셜 미디어에 저널리스트 개인의 의견을 말하거나 알리는 것에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사실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소셜 미디어의 특징을 배제하라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저널리스트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전통 미디어들은, 특히 소속 저널리스트들은 회사의 편집 정책에 크게 반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신세계라고 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속으로 뛰어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과 호주의 많은 미디어 그룹과 회사들이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미국 ABC의 경우 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보도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렇지만, 두려움은 남아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러한 변화를 불편해하고 있는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부 언론사들은 아예 트위터에 접근도 못하게 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의 내용을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거나 보도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곳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저널리스트들은 개인의 아이폰을 이용해서 트위터에 접속을 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최근 연방의회의 대변인 실에서 전화기나 PC를 이용해서 트위터를 이용한 생중계를 허용했다고 합니다.  이는 의회 내에서 직접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을 금지해왔던 오랜 전통을 파기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대세를 인정한다고나 할까요?  오랜 전통의 영연방국가에서의 결정이기 때문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널리스트 개인의 트위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또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저널리스트 개인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이는 블로그와도 관계가 있는 부분입니다만 회사의 입장에서 이들의 개인 계정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수 있을지는 상당히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ABC의 경우를 보면, 개인의 소셜 미디어라고 할 지라도 지나친 개그 컨셉이나 저널리즘의 품위를 떨어뜨릴 수 있는 표현, 또한 부정확한 정보에 대한 확산을 주의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일정 부분은 개인에게 맡겨도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저널리스트라면 자신의 계정에서 나오는 여러 언급이나 뉴스에 대한 상당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개인적인 윤리강령이나 지침 등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저널리스트들은 법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혹시라도 잘못된 표현을 할 경우 그것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을 때 자신이 개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개인 계정에서 나온 뉴스나 언급의 경우 회사에서 법적으로 보호해주기 어렵다는 것은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하겠지요 ...


트위터가 저널리즘의 무대가 된다면 ...

이번 이란선거 사태를 계기로 트위터는 완전히 저널리즘의 중앙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직도 저널리스트들과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뒤섞여 있는 관계로 다소 혼란스러운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트위터에서도 취재와 리포트가 이루어지는 정당한 게임의 법칙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널리스트의 경우 소셜 미디어의 에티켓을 무조건 따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특히 저널리즘의 세계에서는 취재원에 대한 보호와 인용이라는 부분에 있어서의 엄격한 관리가 따르니까요.  오리지널 문장 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트위터의 경우 기술적으로 영구적인 링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증명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널리즘의 무대로서의 자격은 충분히 갖추었다는 느낌입니다.  저널리스트 개개인에게도 공정한 게임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

다만 잠겨진(locked) 트위터 계정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어쩌면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 관련 취재나 보도제한 등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엠바고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국내에서는 비교적 이런 부분에 개방이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여러 언론사들이 이에 대해 새로운 고민에 빠졌을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기자들은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세가 이리로 흐른다고 해서 무작정 뛰어들기 보다는, 보다 깊은 고민과 대비도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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