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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38th Open Championship - Round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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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도박사들이 우승자를 맞추기 가장 어려운 프로스포츠라고 합니다.  스포츠이고 운동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로 선수들의 신체 능력의 차이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어제의 우승자가 다음 대회에서 어이없이 컷오프를 당하는 일도 가장 많은 어찌보면 운도 많이 작용하고, 최고 선수들의 실력차도 가장 없는 스포츠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브리티쉬 오픈에서도 그 막강한 타이거 우즈가 컷 오프를 당했는데, 60살의 할아버지 골퍼라고도 할 수 있는 톰 왓슨이 거의 우승컵을 거머쥘 뻔 했던 것은 이러한 골프라는 스포츠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많은 운동선수들은 타고 난다.

타고난 단거리 달리기 선수를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다른 사람보다 훨씬 적은 지방과 작은 엉덩이를 가지고 있으며, 굵은 사두근과 긴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운동과 노력을 통해서도 길러집니다만, 기본적으로 타고난 신체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단거리 선수들을 가만 보고 있으면, 거의 비슷비슷한 체격조건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고난 신체를 최대한 이용해서 잘하게 노력을 더한 것입니다.

또한 많은 수의 운동선수들이 근육자체도 다르게 태어납니다.  스포츠 과학 연구에 따르면 단거리 육상선수나 높이뛰기 선수의 경우 95%에 이르는 빠르게 동작하는 근육섬유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보통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비율입니다.  또한, 이들이 혐기성 대사를 통해 만들어내는 파워의 약 40~90%가 선천적으로 타고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운동과 수련을 통해서 늘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애시당초 태어날 때부터 이미 다른 것이죠 ...

그에 비해 프로 골퍼들은 어떤가요?  프로골퍼 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다양한 체형과 나이, 성격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다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스포츠들처럼 특별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거나 하지를 않지요.


위대한 골퍼는 타고나지 않는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얼마나 운동을 잘 조절할 수 있느냐? 입니다.  현재까지의 과학적 연구에서는 이런 운동조절 능력에 대한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많은 연구에서 운동조절 능력은 수련에 의해서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골프에도 보면, 다른 사람보다 빨리 배우고 스코어를 금방금방 줄여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습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하지만 실력은 영 늘지 않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연습을 하면 확실히 근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대한 골퍼는 만들어지는 것이지 태어나지 않습니다.  아주 유년기부터 골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도 그릇된 믿음입니다.  어렸을 때 시작하면 분명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박세리입니다.  박세리는 14살이 될 때까지 골프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신경계가 골프에 최적화되도록 발달할 시기를 잃었다고도 할 수 있지요.  그러나, 그녀는 최고의 골퍼 중의 한 명이 되었습니다.


골프는 다른 운동에 비해 초보자가 고수에게 가장 근접해서 같이 할 수 있는 스포츠 입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서 몸이 젊은 친구들보다 훨씬 못해도 거의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구력으로 이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그렇지만, 분명이 실력이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이길 확률은 분명히 높습니다.  순전히 운에 의존하는 도박이 아니라는 것이죠.  골프의 가장 커다란 매력은 이런 점에 있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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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U.S. Senior Open Championship - Round Two
Tom Watson from PicApp


"The Zone" 이라는 미국 프로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전설의 경지를 아시나요?  특히 메이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러한 "The Zone"에 자주 들어가면서 압도적인 치핑과 퍼팅 능력을 보여주는 전설의 골퍼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톰 왓슨(Tom Watson) 입니다.

톰 왓슨은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 수많은 메이저 대회의 타이틀을 거머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 그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치핑과 퍼팅 행진에 들어가는 시간 대를 이르러 사람들은 "The Zone"이라고 불렀고, 일단 "The Zone"에 들어간 톰 왓슨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톰 왓슨 이후에 "The Zone"을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타이거 우즈이지요.  기타 스포츠에도 이와 비슷한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NBA 농구의 스타인 마이클 조던의 "조던 타임"이나 레지 밀러의 "밀러 타임"이 이와 비슷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 카 레이스를 소재로 한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에도 이와 유사한 "제로의 영역"이라는 것을 소재로 한 "사이버 포뮬러 제로"라는 시리즈도 있습니다.


"The Zone"의 비밀

치핑과 퍼팅은 수많은 연습과 실수를 반복하면서 익히게 됩니다.  프로선수들의 경우 보통 3미터 이내의 거리에서는 거의 실수가 없고, 3~4.5미터 정도의 거리에서도 대부분 퍼팅을 성공시킵니다.  기술 상의 차이는 사실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The Zone"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는 상당부분 정신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The Zone"은 집중력이 극대화 되었지만, 온몸의 근육은 매우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라고 합니다.  일단 "The Zone"에 들어가면 골퍼들이 매우 독특한 느낌을 체험한다고 합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있지만, 몸에 힘은 하나도 안 들어가고, 모든 것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은 ...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약간은 상상이 어렵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가 빠져들어가게 되면 무아지경에서 탐독을 하는 그런 상황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게 상상만 해봅니다.

중요한 시기에 "The Zone" 잘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최고의 프로골퍼 선수가 되는 것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최상의 자신감과 분석능력, 그러면서도 편안한 플레이 ...  이런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골프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The Zone"의 과학

"The Game I Love"라는 책을 쓴 샘 스니드(Sam Snead)는 "The Zone"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존에 들어가면 매우 편안하게 느낄 것이다.  모든 것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당신의 감각은 매우 날카로와진다.  사물들이 보다 뚜렷하게 보이고, 모든 퍼팅에서 공이 굴러갈 라인이 다 보인다.  샷을 하는 것이 공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저절로 움직이는 것이다.  

단지 해야할 일이 있고, 그 일을 하는 것일 뿐 ...  그리고 다음 샷으로 넘어간다.

이런 무아지경의 "The Zone"을 과학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서 현대의 과학이 최근 동원되고 있습니다.  두피에 전극을 붙이고 뇌파를 분석하면서 누군가가 "The Zone"에 들어갔을 때 도대체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알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스포츠에 대한 연구가 있을 수 있는데, 농구에서 자유투를 던지는 상황에서 뇌파의 패턴이 주로 알파파(alpha wave)인 경우가 "The Zone"에 들어갔을 때의 양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연구가 더욱 발전된다면, 뇌파의 양상을 모니터링 하면서 "The Zone"에 들어가기 쉽도록 연습하는 수련방법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톰 왓슨이나 타이거 우즈와 같은 선수들은 이러한 모니터링이나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필요할 때 "The Zone"에 들어가는 방법을 직감적으로 익히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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