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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가 마인드스톰으로 로봇 기술을 아이들과 일반인들에게 보급을 한 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가격이 비싼 탓에 약간 무리가 있지만, 이들의 실험은 이후 MIT나 Pitsco, National Instruments 등과 같은 유수의 대학과 기업의 협업을 통해 더욱 다양한 교육용 키트를 탄생시켰다. 

그런데, 최근에 레고에서 WeDo 라는 재미있는 세트를 발표하였다. 과거 마인드스톰이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WeDo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보다 저렴한 키트이다. 마인드스톰과는 달리 WeDo는 MIT에서 개발된 스크래치(scratch) 프로젝트처럼 그림으로 구성된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드래그-앤-드롭으로 간단히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스크래치 프로젝트와도 연계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세트에는 다양한 기어와 캠, 축과 같은 기초적인 기계적인 파트들과 함께 모터와 기울기와 모션을 감지하는 2개의 센서가 포함되어 있으며, USB 허브를 가지고 있다.

내부에 있는 12가지 모델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런 교육용 키트의 최대 장점은 아이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자신만의 창작품을 올리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이다. 마인드스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이 적지만, 아이들에게 기계적인 역학의 개념과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익히게 만드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최근의 레고의 교육용 키트 중에서 Tetrix도 눈여겨 볼만 하다. 메탈 피스가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프로페셔널한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머지 않아 레고로 장난감이 아닌 실제로 동작하는 어떤 것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학교에서 창의적인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선생님들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커다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반드시 레고는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과학과 기술, 그리고 공학의 기초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이 생각한 어떤 것을 직접 만들어보고, 이를 동작시키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P.S. 국내에서는 마인드스톰, WeDo 등의 제품군을 구입하려면 반드시 교육 서비스 프로그램과 연계해야 한다. 미국에서처럼 일반 판매를 허용해주면 더욱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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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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