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발매를 앞두고 장사진을 이룬 디트로이트 애플스토어 사진 (from Boing Boing)


애플 아이패드가 3월 12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드디어 4월 3일 애플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개시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듯이 미국은 현재 온통 아이폰 열풍입니다.  예약판매도 이미 수십 만대가 되었기 때문에 발매 74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아이폰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소식으로는 아이폰을 뛰어넘는 성공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애플은 작년도에 목표했던 120만대 판매를 대폭 상향조정해서 600만대 정도를 올해 판매하는 것으로 수정하였고, 외부 전문가들도 500~1000만대 정도로 한달 전에 비해 훨씬 많은 대수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00만대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한글화 문제도 있고, 이런 인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확보가 잘 되지 않아서 예상보다 많이 늦게 정식발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또 하나의 히트작이 애플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들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단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PC에서 랩탑으로 이어지는 로컬 스토리지 및 설치형 소프트웨어의 도도한 패러다임을 개인화/모바일 장비 + 인터넷 서비스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TV가 장악하고 있었던 방송이라는 영역에도 쌍방향성과 서비스 매쉬업을 통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면서 TV 시장 자체도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이패드를 어떻게 사용할까?

아이패드의 9.7 인치 크기는 개인이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면서 충분한 멀티미디어 가독성을 갖춘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께가 많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리나 서류가방 등에 끼워서 들고 다닐 수 있는 개인용 저작도구 및 멀티미디어 소비 스크린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다양한 문서뿐만 아니라 멀티터치를 포함한 뛰어난 UI를 바탕으로 쉽게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저작할 수 있고, 기존의 웹에 발행된 컨텐츠도 쉽게 저작하고 매쉬업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이며, 종이로 가지고 다니던 다이어리나 노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마음껏 소비하고 (가족들과 같이 볼 필요가 없는 영상 등), 공부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즉석에 소규모 그룹의 협업 또는 게임도 가능하게 됩니다.

아이패드의 등장은 다른 태블릿 제품들의 대응과 전자책, 그리고 다양한 컨텐츠 소비와 관련된 서비스 시장과 맞물려 여러 산업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면서 새로운 개인 스크린의 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  당장 전자책 시장에서 아마존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며,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효과와 컬러 및 대화면 효과가 강렬한 신문, 잡지, 교과서 및 교육시장, 방송 및 개인영상물 저작 및 서비스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 업체들이 생태계를 이루면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컨텐츠를 가진 곳들의 마음을 얻다.

아이패드를 기획하면서 스티브 잡스는 컨텐츠 제작업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아이패드의 성공에는 온라인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들의 협업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과거 아이팟의 성공을 위해 음원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설득하면서 아이튠즈와 함께 세계적인 성공을 이끌어 내었을 때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애플의 본사인 쿠퍼티노에는 세계적인 잡지사들의 임원들이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애플과 협의하는 장면들이 목격되었습니다.  이들이 최초로 애플의 강력한 지지자가 되었는데, 화려한 새로운 형태의 전자잡지들을 유료 앱의 형태로 판매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잡지사들이 보여준 컨텐츠 데모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패드의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뒤를 이어 세계적인 출판사인 맥밀란과 펭귄이 아이패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선언합니다.  특히 펭귄의 DK 시리즈 앱의 경우, 컨텐츠가 서비스와 매쉬업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멋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멋지게 보여주면서 전자책 시장에서도 아이패드가 킨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뉴욕타임즈와 LA 타임즈와 같은 전통의 신문사들, 그리고 미디어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우는 뉴스코퍼레이션 루퍼트 머독의 가세는 아이패드 대세론에 불을 지피게 되고, 뒤를 이어 ABC, NBC, CBS 와 같은 미국 최대의 방송 3사와 DVD 우편 렌탈 서비스로 미국 최고의 DVD 회사로 등극한 Netflix 의 환상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앱은 이런 컨텐츠 소비 플랫폼으로서의 아이패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습니다.


TV와 방송에도 커다란 혁신이 있을 것

얼마전 잘 아는 기자 한분이 아이패드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애플의 다음 타겟이 TV 가 아니겠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을 하였습니다.  아이패드가 TV 시장 자체를 축소시키거나 없앨 가능성은 생각 안해 보았냐고 ...

과거 휴대폰이 일반화되면서 현재 집에서 쓰는 일반 전화기는 거의 안 팔립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패드에 단순히 DMB 가 달리는 수준이 아니라, 방송사 전용 앱이나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것이 과거 TV 처럼 방송을 일방적으로 수신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여러 형태의 IT 서비스와 결합하는 매쉬업이 등장해서 훨씬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TV 앞에서 방송을 보기보다는 아이패드로 방송을 소비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IPTV 셋탑도 필요없이 쌍방향 방송을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소비할 수 있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굳이 TV를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용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적절한 광고와 유료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면 고만이거든요 ...  이렇게 되면 TV 앞에 사람들을 모아놓기 위해서는 큰 화면이라는 장점 이외에 여러 명이 같이 TV를 볼 때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고안해서 내놓지 않으면 차별화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집안에 있는 TV는 잘못하면 그냥 거실의 골동품과 같은 것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방송사와 같이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는 이런 변화는 커다란 기회입니다.  컨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쉬업을 개발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컨텐츠-IT 서비스 매쉬업을 전문으로 기획하는 중소 제작사들이 여럿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 IT 기술과 컨텐츠 기획 능력을 갖춘 유능한 젊은이들이 성공하는 사례도 많이 만들어낼 것입니다.  방송사는 컨텐츠 사용에 대한 라이센스를 해주고, 과거 일방향 TV 서비스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커다란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심에 서면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추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송국의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컨텐츠-서비스 매쉬업은 새로운 기획제작기업 생태계를 구성하면서, 한류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만들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기회가 열렸다는 느낌입니다.  아이튠즈라는 단일 글로벌 마켓이 열렸고, 한류를 좋아하는 수많은 전세계 고객 베이스를 갖추고 있기에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직접적인 글로벌 마켓 개척을 컨텐츠를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직접하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쓰기 보다는, 국내외의 창의적인 기획/제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앞으로 우리들이 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할 개념을 저는 CSS(Contents-Service System) 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제품-서비스 융합시스템(Product-Service System, PSS)의 개념을 컨텐츠로 치환을 한 것인데,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뒤쳐져 있던 서비스 및 문화산업의 국제화에 커다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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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웹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중심이 된 매쉬업(Mashup) 서비스가 단순히 IT 웹 서비스 분야가 아닌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알랭 드 보통의 소설 “우리는 사랑일까(The Romantic Movement)” 를 각색하여 제작하는 4편의 연작시리즈 영화인 RoMoSeoul 이 그런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이 아니라, 공식 홈 페이지(romoseoul.com)와 유튜브(YouTube), 유쿠(Youku) 등의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배포가 되며, 페이스 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 웹 서비스를 통해서도 영화정보와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오늘 소개하는 "RoMo Wall" 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romoseoul.com 웹 사이트에서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로, 원작 소설의 팬이나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 더 나아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사랑에 대한 고민하고 있는 트위터러들의 이름을 모아 벽면에 레터링을 하는 아트웍 작업입니다.  저는 사실 현실과 이상 사이의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는 않지만, 인터넷이라는 가상계의 관계와 영화라는 실질적인 작업, 그리고 벽으로 상징되는 실질적인 물체가 결합하는 이런 커다란 시공간적인 예술에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동참하였습니다.

모든 작업은 삼청동 Ga-gallery에서 진행되며, 완료 후 영화의 4번째 에피소드의 배경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의 형태로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다르게 의미부여를 하자면, 우리가 같이 영화를 만들어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름이 새겨진 실질적인 물체가 있는 공간이 영화의 배경으로 촬영이 되고 이를 다시 향후에는 영화를 찍은 곳으로 방문할 수 있는 그런 작업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알랭 드 보통의 원작을 사랑하는 사람과 이를 영화로 만들어낸 사람들, 그리고 이런 소셜 아트웍 작업에 참여한 모두들을 같이 엮어가고 또한 아마도 지속적으로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장소에서 미팅을 가지거나 추억으로 들러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런 새로운 시도 자체의 의미와 함께, 과거에 컨텐츠나 영화 등의 작업을 하던 사람들의 다소 경직된 제작시스템에서 벗어나, 일부 장소의 홍보와 의미부여, 그리고 지속성을 통한 비즈니스 연계를 시도하는 점.  또한, 소셜 웹의 인간중심의 관계를 활용한 홍보와 참여 등을 이렇게 멋진 기획으로 이끌어낸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영화나 방송, 또는 기타 미디어 컨텐츠 들과 책과 스토리 그리고 서비스와 기술이 어떤 식으로 결합하게 될 지 더욱 궁금해 집니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영화의 트레일러 임베딩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작업에 모두들 같이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아래 웹 사이트를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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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ed from Dailybooth.com


트위터를 흔히 이야기할 때, 30~40대 중심으로 이용하고 10대 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그것이 일정부분 사실인 것이, 실제로 트위터의 타임라인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30~40대가 많고, 이들은 상당부분 정보나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와 네트워크를 만들고 전파를 하기 때문에 10대 들은 주무대에서 소외되는 것은 일정정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트위터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following-follower 구조와 개방형 API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수많은 수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과거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연관글:

이런 예상과도 같이, 아직 국내에서는 모르겠지만, 이미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트위터 응용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Dailybooth.com 입니다.  Dailybooth.com 은 트위터의 following-follower 구조를 이용하지만, 이것은 순전히 사진에 대한 인기투표와 같은 역할을 하며, 동시에 외모나 사진이 인기를 끄는 사람들은 많은 수의 follower들이 따릅니다.  또한, 이렇게 인기가 많아지는 외모나 사진을 제공하는 인기있는 얼짱들의 팬이 되기 위해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다시 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따라 급격히 인기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소위 얼짱 사진 인기투표 위주로 트위터 follower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엽기사진이나 재미있는 자신의 일상사진을 찍어서 공개하는 사람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 포스트의 제일 처음 사진은 Dailybooth의 첫 페이지를 캡쳐한 것으로, 가운데 사진의 띠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최근 올라온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의 사진을 클릭해 보았습니다.




이 트위터 사용자의 트위터 아이디는 @mememolly 입니다.  19세의 여성으로 영국에 살고 있네요.  트위터의 네트워크 구조를 이용하지만, 이와 같이 완전히 다른 형태의 서비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새롭습니다.  사진에 중심이 있고, 각각의 사진마다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고, 이미 이 친구는 16,000 명이 넘는 follower들이 생겼습니다.  누가 이 서비스를 보고 트위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짧은 메시지를 날리고, 이것을 보고 서로서로 소개를 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스타로 떠오르는 것이지요 ...

시작된지 얼마 안된 이 서비스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10대일 정도로 10대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하는데, 트위터의 개방성이 얼마나 커다란 변신을 가능하게 만드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트위터를 이용한 오프라인 미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인 Twtmt.com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잘 몰라도 아이디만 만들고, 이 서비스만 이용하기 위해서 트위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트위터를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실시간 네트워크 구조로 본다면 훨씬 다양한 상상과 새로운 신규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지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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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트위터 타임즈에 이어, 오늘은 전세계의 실시간 이슈를 지역별로 소개하는 멋진 매쉬업을 소개합니다. Trendsmap 이라는 서비스입니다.  구글 맵스와 트위터를 연계하여, 각 지역별로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나 트윗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직접 해당 트윗들에 참가도 할 수 있는 멋진 서비스입니다.  아쉬운 점은 아직 우리나라에 대한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점입니다. 

단순히 맵에 트렌드 토픽과 해쉬태그, 인기 검색어 등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트렌드를 클릭하면 관련된 트윗들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이런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만들어서, 한글 해쉬태그 및 검색어와 같이 서비스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사용자 수를 생각할 때 우리나라 전체적인 것 밖에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향후 사용자가 늘어나고 정보가 많아진다면 의미를 많이 가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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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좋아하는 블로거인 Read & Lead 님의 블로그 글 중의 하나를 여러분들께 펌질로 소개할까 합니다.  한번쯤 다들 고민해 볼만한 이슈입니다.  저도 같은 맥락으로 CCL을 적용하고 있는데, 너무 멋지게 표현하고 계셔서 해당 글을 다소 수정하고 첨삭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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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탭스코트, 앤서니 윌리엄스의 
위키노믹스(WIKINOMICS)의 제7장 '참여 플랫폼'에 아래와 같은 얘기가 나온다.

구글이 지도 플랫폼을 개방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이미 수많은 해커들은 프로그램을 조작하여 자기들만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다.  구글은 그러한 작품의 독창성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기에 이루어진 무허가 개발의 예: 하우징맵, 시카고크라임).  그래서 구글은 API를 개방하여 좀 더 많은 해킹을 장려하기로 결정하였다.  공식적으로 API가 공개되자, 개발자들은 광적인 속도로 구글맵과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혼합하여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위 사례는 비단 기업과 개발자 간에 일어나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내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무단 복제 허용하는 이유는 내 포스트는 복제되기 위해 존재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내 글에 있는 정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제한된 관점에 기반하고 있어서 포스팅된 상태 그대로 존재할 경우 나의 발전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될 수 있으면 연결 본능을 발휘하여 비슷한 정보와 만나서 리믹스되어 첨삭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내 사고의 틀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지식은 태생이 비경쟁적이고 관계적이어서 다른 지식과 어우러질 수 밖에없는 운명과 본능을 갖고 있다.  사람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생성한 정보를 누가 그대로 복제해서 사용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수 있다.  하지만 조금 넓게 생각해 보면 자신이 생성한 정보가 자유롭게 웹 상에 유통될 경우, 그 정보는 다양한 관점에서 리믹스되어 새로운 발견으로 자신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댓글, 트랙백 등을 통한 소통이라면 정보와 정보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정보의 생장(生長)이 가능하겠으나 단순 복제라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전무한 것 아니냐고...

그런데 소통 없는 복제/스크랩도 내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최근 느끼게 된다.  정보는 결국 맥락 속에 놓이게 된다.  내가 웹에 올린 글을 자신의 공간에 스크랩 해놓으신 분은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글을 또 갖고 계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  Collaborative Filtering, Contextual Recommendation 알고리즘이여기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내 생각과 비슷한 글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건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결국 단순스크랩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웹 액션이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내 포스트를 스크랩한 블로그를 가끔 찾아보기도 한다.  내 사고의 틀과 비슷하면서도 나의 사고를 확장시켜 주는 우연한 기쁨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서..  오늘 아마존의 링 네비게이션 - 태그 연관성의 힘 포스트를 인용/스크랩한 곳을 발견했는데 UX 관련 좋은 글을 많이 알게 되었다.  무심코 올린 포스트의 연관 포스트를 대거 발견하게 된 셈이다.  또 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포스트를 인용/스크랩한 곳에선 좋은 글 뿐만 아니라 심지언 좋은 음악까지 듣게 되었다.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2시간째 그 노래만 듣고 있다..  참 신기하다. 정보 추천에 음악 추천까지 받는 기분이.. ^^


정보 복제는 단순 복제를 넘어선 새로운 맥락의 탄생을 의미한다.


내가 생산한 정보가 다른 정보들과 섞이고 변형되고 개념 확장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경험은 무척 소중하다. 내 한계의 틀을 깨고 상자 밖으로 사고가 탈출하는 경험은 나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알고리즘 중의 하나가 바로 진화이다.  진화는 차별화,선택,복제/증식의 흐름을 탄다.  DNA는 복제& 리믹스의 정수 그 자체다.  DNA와 정보는 모두 복제 본능을 갖고 있다.  비트는 복제되기 위해 존재한다.  복제본능을 거부할 수도, 이용할 수도 있다. 선택은 자유다.  난 구글 API의 개방성과 그에 따른 확장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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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매쉬업과 짬뽕의 시대입니다.  프로그램만, 서비스만 매쉬업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개방을 한다면 컨텐츠와 지식 자체도 매쉬업이 됩니다.  치열한 매쉬업 속에 진화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혜택을 우리들이 다시 노릴 수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이고, 단순한 데이터의 네트워크를 넘어 우리 인간들을 엮어주는 거대한 가능성의 바다에 들어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그러려면, 이런 정도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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