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애플 아이패드가 공식적으로 출시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참 우연인지 필연인지 지난 해에 루머가 나왔다가 사라져버린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인 쿠리어(Courier)의 사진과 동영상이 다시 같은 날 흘러나왔습니다.  실제로 동작한다기 보다는 그림과 컨셉 동영상만 계속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여러가지 설이 존재하는 가운데, 공식적으로 배포하지도 않는 사진과 영상들이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서 흘러나오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아이패드가 지나치게 빠르게 태블릿 PC 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크롬을 이용한 태블릿을 여러 하드웨어 업체들과 준비하고 있는 구글 역시 쿠리어에 대한 소문과 영상이 나오는 것이 아이패드로 자칫 쏠릴 수 있는 시선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리 나쁠 것만은 아닌 듯 합니다. 

쿠리어의 컨셉 영상이 처음 소개된 것이 작년 9월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6개월이 지난 것인데,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개발이 되고 있다는 가정하에 흘러나오는 몇가지 루머를 정리하면 윈도우 7이 아니라 윈도폰 7과 유사한 Zune 계열의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CPU는 Tegra 2 를 이용하고, 접을 수 있으며 접고나면 5x7 인치 크기의 소형 태블릿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페이스는 기본적으로 펜을 기반으로 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기능과 스크랩을 하는 것과 같은 노트에서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아이패드와는 다른 형태의 UX 를 제공합니다.  카메라가 들어가 있으며, 전자책을 겸하게 되는데, 올해 연말을 타겟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것이 루머의ㅡ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아래 임베딩한 화면은 이번에 새로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동작 컨셉 동영상입니다.







오늘 공개된 그림들과 컨셉 동영상이 실제 개발되는 것과는 무관하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한 김빼기 작전을 펼치는 것이라는 시각도 많습니다.  실제로 쿠리어 영상이 작년 9월에 인터넷에 흘러나온 이후 공식적인 내용은 없었고 이번에도 그냥 새어나온 정보로만 퍼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도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이런 개념의 프로젝트를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실제로 연구목적으로 진행한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 정우석(@laple)님이 소개해주신 마이크로소프트 CODEX 라는 프로젝트의 데모를 보면 하드웨어 스펙이나 동영상 데모의 수준은 아니지만, 컨셉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유사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좋은 기술들이 경쟁적으로 개발된다면 좋은 것이기 때문에,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빨리 이를 공식화해서 발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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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이 하나이고 ,



어제 밤은 윈도폰 7의 발표로 트위터가 온통 떠들썩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MS가 이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애플과 구글의 판으로 짜여진 차세대 리더 싸움에서 완전히 탈락할 것으로 생각했기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예상한대로 Zune 을 기초로 한 새판 짜기와 XBox 라이브의 결합이라는 최상의 수를 실제로 생각보다 단기간에 구현해서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성공적인 발표회였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윈도폰 7 자체에 대한 리뷰는 다른 블로거 분들이 많이 해 주셨고, 앞으로도 해주실 것이라 생각하고 저는 약간 쓴소리 관점에서 포지션을 잡고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윈도7 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칫솔 님의 리뷰도 괜찮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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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출시, 그 때까지 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MWC의 발표에 의하면 윈도폰 7은 올 연말 연휴기간 시즌을 대목으로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때까지 소비자들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더 나아가서는 크롬 운영체제가 장착된 기기들로 옮겨가지 않고 기다려줄까? 입니다.

아마도 올해 여름에는 아이폰 4.0 운영체제와 함께 4G가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안드로이드는 정말 무서운 속도로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수많은 업체들이 많은 수의 핸드셋을 내놓으면서 대세 장악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 상황이 윈도폰 7을 기다려 줄 수 있을까요?  

일단 다른 쪽으로 몰려가는 대세를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급하게 발표한 것이라는 느낌.  다시 말해 우리에게 연말까지 말미를 준다면 잘해 보겠다는 읍소로 비쳐지는 것은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일단 시장의 관심을 끌고, 긍정적 평가를 끌어내는 데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뒤에 언급할 다른 여러 문제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국 이번 혁신은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조력자들의 신뢰가 깨지는 것이 문제다.

어제 MS 직원들과도 일부 트위터로 말씀을 드렸지만, MS의 진정한 위기는 그동안 워낙 윈도 모바일 시리즈가 죽을 쑨 것도 하나의 이유로 들 수 있으나 MS를 지원하는 조력자들에게 자신의 목줄기를 죄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이미 우리는 IE 끼워팔기와 액티브X 등을 통해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되었을 때 MS가 얼마나 위험한 일들을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에게 강요할 수 있는지 뼈저리게 느껴왔습니다.  이제는 학습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형태의 시도를 다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생태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조사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MS의 운영체제로 작업을 해온 많은 제작사들이 MS에게 지불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시시때대로 들어오는 많은 간섭, 그리고 그들에게 매여서 빼도박도 못하는 난처한 신세를 겪는 것에 대단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윈도폰 7의 경우 개발자들에게 실버라이트 + XNA 를 통한 개발방식을 권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실버라이트가 운영체제 코어에 자리잡으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동안 오피스 2010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아키텍처의 핵심엔진으로 만들어 온 것을 감안할 때 실버라이트를 빼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완전히 표준화된 프로세스와 개방전략을 펼치는 HTML5 식 접근에 비해, 어찌 되었든 다른 플랫폼에서 MS의 실버라이트를 깔고 이에 대한 지배를 받는 구조를 이미 커다란 상처와 경험이 있는 개발자나 제조사들이 받아들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실버라이트가 플래쉬처럼 사실 상의 웹 환경에서의 RIA 표준처럼 많이 쓰여서 레거시를 많이 깔아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도 불리한 상황인데 자칫 잘못하면 이번 윈도폰 7의 발표로 실버라이트를 더욱 강력하게 미는 것이 악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소프트웨어 판매회사, 시대가 바뀌어도 그렇게 할건가?

최근의 웹 2.0 을 중심으로 한 개방전략은 애플의 철학조차 상당부분 흔들어 놓았습니다.  특히 애플의 성공은 수많은 외부 개발자들 및 외부의 조력자들이 애플을 도우면 같이 잘 살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개발에 들어가는 리소스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아직도 어느 정도 관리는 하지만 철저히 Outside-In 이 촉진되는 전략을 펼친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더 합니다.  자유도도 높고, 동시에 이를 따르면 거의 추가적인 부담이 들지 않으면서도 자신들 나름대로의 특화도 일부 가능합니다.  강력한 제조기반과 특성화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제조사라면 자신들만의 특화폰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자바를 이용한 공짜 개발도구로 마음놓고 개발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부담이 없습니다.

윈도폰 7은 어떨까요?  MS는 전통적으로 아주 비싼 개발도구를 판매합니다.  개발정보 구독도 비쌉니다.  한 마디로 소프트웨어 힘들게 만들었으니 그만큼의 댓가(그 이상일지도 ...)를 지불하라는 행태를 취합니다.  물론 거의 100%를 장악한 PC 시장에서는 이런 접근방법이 먹힐수도 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안하면 돈을 벌지 못하니까요 ...  현재의 휴대폰 시장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이 시장에서는 MS가 현재 뒤쳐져서 쫓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과감한 비즈니스 모델과 보다 조력자들이 편하게 도와줄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판은 재미있게 되었다.

이러한 가장 기초적인 우려사항들에 대한 해소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의 발표는 UI/UX에 대한 것에 집중되었고, 사업전략과 당근 및 신뢰회복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에 이야기할 것이라고 하니 좀더 기대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또한, Zune/XBox 통합 및 PC 기반에서의 탈출이라는 도박적인 시도가 일단은 성공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은 확실합니다.  이제는 누가 더 조력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의 싸움입니다.  

과거 PC 시대의 영화는 잊으십시오.  이제는 15만개가 넘은 앱들을 가지고 거대한 자산가가 되어버린 애플과 개방성과 수많은 개발자 및 제조사들의 입맛에 맞는 정책, 그리고 막강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무장한 구글이라는 경쟁자들은 이미 많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도전자라면 도전자의 기백과 혁신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시대의 철학이 변하고 있습니다.  투명함과 공유와 협업 중심의 경제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는 일방적인 주도가 아니라 소비자들의 생태계(consumer ecosystem)를 어떻게 구축하고 잘 관리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내부의 자원을 외부로 끌어내서,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내부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사회적 가치를 많이 만들어내는 "Inside-Out" 전략과, 외부에 있는 자원들이 내부의 생태계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폭시키도록 도와주는 "Outside-In" 전략을 잘 쓰지 못하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힘든 시대입니다.  MS는 과거의 영화와 관련된 기억을 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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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Bing이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StatCounter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6월 4일자로 야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네요.  야후의 점유율이 빠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구글의 점유율이 빠진 것으로 봐서는 구글에서 Bing으로 옮겨오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6월 4일 결과로는 미국에서 15.6% 점유율을 기록했네요.  미국에 비해서 아직 전세계 점유율은 그에 못 미치지만, 여기서도 야후를 앞섰습니다 (5.56%).  아마도 미국에서의 점유율 약진이 세계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에서 선전하게된 배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낙 엄청난 돈을 광고에 쏟아부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Bing의 광고비로 $8천만 달러를 집행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점유율 상승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만약 이런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의 검색엔진 부분을 인수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들의 전반적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야후의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벌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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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이 시대 최고의 성공한 경영자들이자 천재들이며 산업혁명 이후 최대의 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인 인물들입니다.  이들이 1955년 동갑나기 친구이자 라이벌이라는 것도 유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경영 스타일 만큼은 정말 전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판이하게 다릅니다.  


무모한 혁신가,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는 그동안 무모한 혁신가라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언제나 획기적이고 시대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합니다.  문제는 완성된 제품을 제대로 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의 경영 방식은 대단히 빠르고 저돌적이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 놓거나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분명이 있습니다.

특히 매킨토시를 발매할 때의 스티브 잡스가 이러한 경향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애플 II는 1981년에도 17%의 시장점유율 기록했고 1980년대 중반까지 괜찮은 실적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컴퓨터 시장이 오늘날과는 달리 춘추전국시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가장 잘 팔리는 컴퓨터였습니다.  그런데, 1984년 출시된 매킨토시는 애플 II와 전혀 호환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맥에서 애플 II의 소프트웨어를 쓸 수 없었고, 애플 II의 개방형 아키텍처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여러 주변기기도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GUI라는 혁신적인 컨셉을 들고나온 컴퓨터 였지만,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애플 II와는 완전히 다른 매킨토시 환경에 적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하니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었고, 맥을 구매한 고개들 역시 많은 돈을 들여 소프트웨어와 주변기기들을 전부 새로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잡스는 이를 밀고 나갔지요.  애플 II의 강력한 소프트웨어들과 주변기기들과 같은 인프라를 활용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었고, 단지 미래형 그래픽 컴퓨팅을 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드는 것만이 지상목표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근의 스티브 잡스는 맥을 출시할 당시에 비해서는 상당히 유연해 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변화가 아이팟을 내놓고 윈도우에서 동작할 수 있는 아이튠즈를 출시한 것으로 상징됩니다.  이제는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죠 ...   그렇지만, 언제나 모험을 좋아하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열의가 그의 경영철학에 항상 담겨져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땅따먹기의 일인자, 빌 게이츠

그에 비해 빌 게이츠의 경영 스타일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최초의 윈도우는 윈도우 95가 나올 때까지 MS-DOS 상에서 실행되도록 만들어졌으며, 그들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된 오피스 프로그램은 모두 윈도우를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윈도우들의 새로운 버젼들은 언제 이전 버전과의 호환성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였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가 어렸을 때 자신의 영토를 기반으로 조금씩 조금씩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땅따먹기를 하는 듯한 형태의 경영을 보여주는 것이 빌 게이츠 입니다.  또한, 그 누구보다 사업의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 그의 장기이기도 합니다.  빌 게이츠가 언제나 동료들에게 하는 말 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사업의 결정은 너무 빨라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늦어서도 안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은 그의 경영철학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루오션에 직접 뛰어들기 보다는 일단 시장이 커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너무 늦지 않게 시장에 일단 진입을 합니다.  초기 진입할 때에는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에 비해 언제나 뒤쳐지지만 막대한 자금투입과 마케팅 등의 힘을 통해 결국에는 최고의 자리를 빼앗습니다.  MS-DOS는 당시 최고의 8비트 운영체제였던 CP/M에 비해 훨씬 밀리는 운영체제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의 소프트웨어가된 엑셀 역시 당시 최고의 제품이었던 로터스 1-2-3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던 제품이었습니다.  워드와 워드퍼펙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지요.  심지어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역시 볼랜드에 턱없이 뒤졌습니다만, 윈도우 운영체제를 무기로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 버리는 수완을 발휘합니다.


우리는 왜 스티브 잡스에 더 열광하는가?

사실 기업의 입장에서, 그리고 주주의 입장에서 본다면 빌 게이츠가 훨씬 나은 경영자라고 생각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빌 게이츠에 열광하는 사람은 없어도 스티브 잡스에 열광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럴까요? 

빌 게이츠의 전략은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취하고 있는 전략과 그리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시장을 일단 확인하고, 일단 시장진입을 한 뒤에 강력한 물량을 이용해서 시장을 조금씩 장악해 나가는 것이지요.  솔직히 벤처 정신으로 혁신을 일으켜서 일을 하고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얄미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비해 애플은 이제 세계적인 큰 회사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혁신을 중심으로 성공가도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애플을 따라가고 있고, 애플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성격이나 독특한 스타일을 싫어하는 사람들조차 그가 일으키는 혁신에는 모두들 열광하고 있지요?  어찌보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에도 스티브 잡스와 같은 혁신가가 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를 주도하는 힘을 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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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난 연초를 뜨겁게 달구는  IT 업계의 큰 행사가 있습니다.  CES와 맥월드가 그것인데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올해에는 IT 업계의 두 거인인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참석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는 광파리님이 올려주신 바가 있는데, 아래에 링크하겠습니다.
스티브 잡스 없는 '맥월드', 빌 게이츠 없는 'CES'…


그렇지만, 언제나 지는 해가 있으면 뜨는 해도 있는 법 ...  두 거인이 퇴장한 자리에 어떤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은 게이츠의 역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 CEO인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와 소니의 회장인 하워드 스트링거(Howard Stringer)가 맡게 되며, 맥월드에서는 애플의 마케팅 수석부사장인 필 쉴러(Phill Schiller)가 나옵니다. 이들 3명 모두 재미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로 유명한 사람들 입니다만, 아무래도 게이츠와 잡스와 같은 카리스마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사실 스티브 발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평이 나올 정도 입니다.  호환성 없는 DRM 플랫폼은 애플의 디티절 음악 시장의 제패를 방관하였고, 이기기 힘든 게임기 콘솔 시장에서는 닌텐도에게 밀리고 있으며, 윈도우 비스타는 사실 상 실패했음을 자인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 역시 급속도로 파이어폭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테크크런치에서 파기한 엠바고 내용을 보면 올해 CES에서 이런 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카드가 별로 보이지를 않는군요 ...  눈에 띄는 것은 소니와 함께 발표하는 새로운 Zune Phone 정도 입니다.  그 밖에는 윈도우 7이나 홈 서버인데 그 다지 기대할 만한 것은 못될 것 같습니다. 




소니의 회장인 스트링거가 키노트에서 발표할 주요 내용 역시 아무래도 Zune Phone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대규모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여전히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평이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PS3가 실패를 하고 있는 와중입니다.  어찌보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동병상련인데요, 소니의 상황이 더 안좋지요?

애플에서 나올 쉴러의 경우는 상당히 유능한 사람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언제나 잡스를 대신하기 위해 준비된 사람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이니 어느 정도 기대는 됩니다만, 그렇지만 잡스의 카리스마를 대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특히 일부에서는 임기응변에 약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도 하구요 ...

맥월드에서 애플이 새로 발표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기대들이 많습니다만, 일단 새로운 맥 미니(Mac Mini)가 가장 유력하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현지 소식에 따르면 베일에 가려진 플랭카드들이 많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커다란 변화보다는 여러가지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되려 CES의 3번째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는 포드의 앨런 머랠리(Alan Mulally)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연설은 어찌보면 최근의 자동차 업계의 상황과 연관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단순히 업계의 변명을 하는 자리가 되지는 않을까 합니다만 ...  일단 2011년 출시할 하이브리드 카와 이 새로운 차종에 탑재될 in-car 인터넷 기술과 도킹 시스템 등의 차량과 인터넷, 그리고 IT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업계의 현실과 관련한 솔직한 이야기 그리고 도덕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회사들을 대표해서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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