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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은 현대세계에서 미래학자들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도 영향력을 갖춘 형태의 글 또는 미디어 작품이다. SF소설은 단순한 기술의 나열과는 달리 사람들의 이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감성적인 면까지 고려한 전체적인 미래를 인지하도록 도와준다. 

물론 모든 SF소설이 미래를 그려내기 위해서 창작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SF소설은 미래에 대해 문학적이면서, 서술적으로 접근하는 도구이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감동을 주기 위해서 줄거리를 짜고, 다양하고 전형적인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드라마틱한 갈등의 해소라는 전통적인 소설의 특징 이외에, 영상적인 요소를 감안한 액션 시퀀스나 과학적이면서도 정교한 배경설정 및 기기 등을 등장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SF소설과 영화 등을 심도있게 뜯어본다면 미래의 여러 단면들을 그려보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대적 SF의 아버지, H. G. 웰스 (H. G Wells)


from Wikipedia.org


영국의 H. G. 웰스는 현대적인 SF소설의 아버지이자 동시에 미래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쥘 베른, 휴고 건스백과 함께 '과학 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미래를 과학적인 근거에서 예측하려고 했으며, 미래연구와 관련한 체계를 세우려고 노력한 사람이다. 그는 다양한 SF작품들을 통해 여러 가지 형태의 미래상을 그려내었다. 일반적으로 SF소설가들이 주로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 중의 하나를 그리는데, 그는 양쪽의 세계를 모두 잘 그려내었다. 과학적 모험에 대한 이야기, 원자폭탄과 지구의 멸망, 외계인과의 전쟁, 시간여행, 투명인간 등 소재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의 대표작은 너무 많은데, 널리 알려지고 영화화가 된 것만 하더라도 《타임머신》, 《투명인간》, 《우주전쟁》등이 있으며 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영향을 받은 것은 셀 수가 없을 정도다.


그는 또한 역사, 정치, 사회 등의 여러 장르에서 1905년 집필한〈근대 유토피아〉이래 《세계 문화사 대계》, 《생명의 과학》등과 같은 다양한 논픽션 작품도 남겼다. 집안이 가난해서 독학으로 대학을 졸업했는데, 초기에는 생물학을 공부하였고 다윈주의의 맥락에서 많은 것을 바라보았다. 그의 작품은 영미과학소설계의 중심이 되어왔는데, 영국의 "과학적 로맨스(Scientific Romance)"장르의 창시자로 보고 있으며, 후에 올라프 스테이플던(Olaf Stapledon), J.D. 베어스포(J. D. Beresfor), S. 파울러 라이트(S. Fowler Wright) 등과 같은 작가들이 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는 미래의 놀라움과 걱정거리를 모두 우리에게 던져주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우리는 모든 과거는 시작의 시작이며, 모든 현재는 새벽의 여명이라고 믿을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이 지금까지 이루어낸 모든 것들은 깨기 전의 꿈과 같은 것이라고 믿을 수 있다.


어찌 보면 정말 심오한 말이다. 그리고, 이것이 SF소설과 미래와 관련한 가장 핵심적인 생각을 전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웰스는 기본적으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모두 다루었지만, 이를 진화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를 역사적인 시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SF소설 이상으로 여러 논픽션 작품들도 발표했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사회를 개선하기 위한 의견을 많이 제시하면서 국경이 없는 세계국가를 만들어 민족간의 싸움을 없애자고 제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다소 실의에 빠져 디스토피아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였다. 



SF영화의 아버지, 조르쥬 멜리에스


from jiff.tistory.com


소설과는 달리 시각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SF영화에 있어서 아버지로 칭송받는 인물은 단연 프랑스의 조르쥬 멜리에스(George Melies)다. 그는 마술사이기도 해서 특수효과나 독특한 비젼효과에 능했는데, 그런 특기를 잘 살려서 SF적인 이야기를 20세기 초의 열악한 기술환경에도 불구하고 잘 표현할 수 있었다. 그의 영상은 창의적이고, 초현실적이면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50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그의 가장 중요한 대표작으로는 단연 세계 최초의 SF영화로 평가받고 있는 1902년 제작된 《달세계 여행》을 꼽을 수 있다. 이 영화는 쥘 베른의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를 각색해서 만든 흑백 무성 영화로, 당시로서는 정말 혁신적인 특수효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달의 눈에 로켓이 착륙하는 장면은 영화사에 길이 남는 명장면 중의 하나다. 빌리지 보이스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화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달세계 여행》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 좀더 자세히 다루기도 하였으므로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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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7 - A Trip to the Moon - Georges Melies



...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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