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프로젝트는 1998년 네비게이터와 익스플로러와의 브라우저 전쟁에서 세불리를 느낀 넷스케이프에서 브라우저 스위트의 소스 코드를 공개하여 수천 명에 이르는 프로그래머들이 일으키는 혁신의 힘으로 브라우저 시장을 다시 한번 리드해 나가고자 하는 의도로 시작되었다. 한 해가 지나지 않아서 새로운 커뮤니티 멤버들은 실제로 새로운 기능과 기존 기능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프로젝트 자체의 기획과 관리에도 깊숙하게 관여하기 시작했다. 


비록 특정 기업에서 주관하였지만, 오픈 커뮤니티로서 모질라 프로젝트는 이미 기업의 조직범위를 넘어서서 성장하기 시작했고, 커뮤니티 멤버들은 프로젝트가 원래 지향했던 미션의 범위를 넘어 다양한 다른 브라우저나 개발도구의 개발 등과 같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였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모질라 프로젝트에 공헌을 했는데, 이들의 노력은 2002년 모질라 1.0 버전이 출시되면서 그 빛을 보게 된다. 이 버전은 기존의 네비게이터 브라우저의 기능을 크게 업그레이드 했을 뿐만 아니라,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포함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도 포함된 스위트의 형태를 취했다. 그러나, 이미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넘어간 상태였다. 2002년 90%가 넘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사용자들이었고, 모질라의 발표가 이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을 발휘하기에는 아직 그 힘이 너무 미약하였다. 모질라에서의 새로운 브라우저인 피닉스(Phoenix)도 2002년에 발표되었는데, 이 브라우저가 이후 파이어폭스(FIrefox)가 되면서 구글의 크롬이 나오기 전까지 입지를 조금씩 넓히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그나마 대항할 수 있는 브라우저로서 분전하였다.


2003년 모질라 프로젝트는 AOL의 손을 떠나 독립적인 비영리 재단인 모질라 재단으로 이관된다. 새로운 모질라 재단은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혁신과 인터넷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파이어폭스와 썬더버드(Thunderbird) 등이 발표될 수 있도록 하였고, 웹의 접근성 확대와 같은 공익적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기금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2004년 발표된 파이어폭스 1.0은 큰 성공을 거두면서,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였고, 그 이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2008년에는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의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모질라 프로젝트와 모질라 재단의 이런 성공은 결코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그냥 놔둔다고 알아서 굴러가는 그런 것이 아니다. 넷스케이프는 모질라 프로젝트를 위해 운영진으로 6~8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100~150명 정도의 넷스케이프 제품 엔지니어들이 만든 코드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모질라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 그러나, 넷스케이프를 사들인 AOL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였다. AOL은 넷스케이프 클라이언트를 통해서 AOL 웹사이트로 들어오는 트래픽이 늘기를 바랬지만, 모질라 프로젝트 팀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운영원칙에 따라서 프로젝트를 진행시켜야 했기 때문에 AOL의 다양한 압력에 저항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모질라의 운영진들은 모질라 프로젝트가 AOL에 소속된 넷스케이프 엔지니어들이 주도하게 되기 보다는 외부의 순수한 개발자들에 의해 주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가능한 핵심 기술이 새로운 오픈소스 개발자들에게서 개발될 수 있도록 꾸준히 유도하였다. 이런 와중에 넷스케이프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한다.


급기야 AOL 내부에서 2가지 대립되는 시각이 등장하였다. 하나는 오프소스가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커다란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주로 경영진에서 가진 시각으로 모든 결정은 이익에 기반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모질라 운영진들은 AOL의 경영진들과 의견이 매우 달랐다. AOL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방향으로 운영을 해서는 자발적인 자원봉사자들과 다른 상업적 파트너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없고, 그로 인해 프로젝트의 질이 떨어진다면 결국 모질라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런 갈등의 와중에 발표된 넷스케이프 6기 시장에서 처절한 실패를 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특히 UI 요소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심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특정 버튼을 다아서 AOL 사이트로 유입하게 한다거나, 광고와 관련한 요소를 집어넣고, 돈을 지불한 파트너들이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넣는다는 것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이런 갈등이 지속되면서 모질라 프로젝트의 운영진들은 AOL의 직원으로서의 지위와의 상충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프로젝트의 본질을 훼손할 수 없었기에 사사건건 경영진들과 충돌하는 양상이 계속되었다. 넷스케이프 6의 발표 이후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이용한 매출이 계속 감소하자 결국 AOL은 칼을 빼들었다. 그들은 2001년 모질라 프로젝트를 이끌던 미첼 베이커(Mitchell Baker)를 해고하고, 모질라 프로젝트를 직접 접수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나, 모질라 프로젝트의 운영진들도 그렇게 앉아서 당할 수는 없었다. 한동안 외부에 권력투쟁 양상으로 비치는 다양한 사건이 모질라 프로젝트에 있었다. 특히 해고된 미첼 베이커는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자원봉사자로 직위를 바꾸고 계속 출근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지켰다. 2002년 마침내 이렇게 지켜낸 프로젝트의 산물이 모질라 1.0이 출시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의 완성도에 놀라면서도 그다지 좋은 사용자 경험은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미첼 베이커는 모질라 프로젝트 이외에 로터스 1-2-3를 만들었던 미치 카포(Mitch Kapor)와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미치 카포는 미첼 베이커와 브렌단 아이크(Brendan Eich)에게 자신이 투자를 할테니 독립적인 모질라 재단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하였다. 


결국 2003년 AOL은 웹 브라우저 클라이언트에 대한 투자를 완전히 중단한다고 선언하였다. 그러자, 미첼 베이커는 AOL에게 모질라에 최소한의 초기 자금을 준다면 이를 자신들이 운영하겠다고 설득을 해서 2백만 달러의 자금을 받아내고 AOL이 모질라에서 손을 떼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불확실한 오픈소스 재단의 일을 위해 브렌단 아이크와 브라이언 벨렌도르프(Brian Belendorff), 크리스 블리자드(Chris Blizzard)도 넷스케이프를 나와서 이사진에 합류를 하면서, 모질라 재단이 탄생하였다. 모질라가 독립할 경우 이들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 있었던 미치 카포는 30만 달러를 출연하면서 모질라 재단의 초대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와중에 모질라와 뜻을 같이 하는 일부 엔지니어들이 동참을 하면서 모질라 재단은 10명 정도의 소규모 인력으로 거대한 오픈소스 플랫폼을 운영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모질라 재단의 시작도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운영도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일단 이렇게 커다란 커뮤니티를 관리하면서 일을 진행시키기에 일하는 사람의 수가 너무 적었다. 특히 무엇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제품인 파이어폭스는 15개월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었고, 최소한 이 때까지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부터가 당장 문제였다. 그런데, 놀라운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모질라에 우호적인 파트너가 사무실을 임대하고, 적은 공간이지만 임대료 없이 공짜로 공간을 빌려주었다. 비록 작고 아무것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모질라 재단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희망과 행복감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한다. 


비록 핵심연구자들의 수는 적었지만, 이들은 정말 열심히 모질라 프로젝트를 위해서 일을 하였고, 완전한 오픈소스 운영조직으로서 사람들이 정말 원할만한 소비자 제품으로서의 브라우저 제품군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의 힘을 모으자 그 성과는 명확해지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비주얼 디자인 요소가 중요했는데, 캐나다의 센터 아일랜드(Center Island)에서 몇몇 비주얼 디자이너들이 멋진 로고와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신선한 비주얼 요소들을 만들어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검색이 문제였는데, 이 부분에는 구글과 야후! 등의 경쟁구도를 이용해서 검색박스를 이용한 모질라의 초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서 오늘날의 모질라 재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처럼 오픈소스 정신과 철학으로 거대 기업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았던 이들의 적극적인 투쟁이 오늘날의 모질라를 있게 하였다. 



(후속편에 계속 ...)


 

참고자료:

모질라 재단 홈페이지

IEEE Mitchell Baker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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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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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창에 마우스를 올리시고, 마우스로 드래그를 해 보세요 ...  그리고 휠도 조작해 보시고 ... 편리하지요?  이미지를 로드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으니 시간을 가지고 하시길.  서울에 대한 해외에서의 이미지 클라우드가 느껴지시나요?

개인적으로 해외의 재미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주 올리다 보니, 주변 사람들한테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어디서 그렇게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찾아서 올리느냐고?  오늘 여기에 그 일부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제가 가장 즐겨쓰는 파이어폭스(Firefox) 플러그-인이 바로 Cooliris 입니다.  Cooliris의 편리함은 바로 위에 있는 임베딩 화면에서 느끼실 수 있지요?  파이어폭스를 설치하시면 추천 플러그-인으로 언제나 가장 1순위로 올라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Cooliris를 쓰면 전세계에서 그림과 동영상을 지원하는 사이트에서, Cooliris가 지원하는 마크업을 쓰기만 하면 자동으로 3차원 인터페이스를 통한 브라우징이 가능합니다.  매일 Cooliris를 가지고 각 분야별로 잠깐씩 3차원 브라우징을 하다보면 멋지고 재미있는 사진과 동영상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Cooliris
와 함께 제가 가장 즐겨찾는 사이트가 바로 플리커(Flickr) 입니다.  플리커를 선호하는 이유는, 웹 사이트의 사진과 동영상은 사실 저작권이 걸려 있거나, 저작권에 관련한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어서 마음대로 퍼나르기가 찜찜한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플리커의 경우 많은 사진이 올라오지만, 플리커의 약관에 따르면 외부에서 공유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진은 올릴 수 없도록 되어 있고, 제한적인 저작권을 걸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교적 마음놓고 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장점때문에, 개인적으로 플리커의 사진들을 Cooliris로 브라우징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이 2가지 서비스가 결합된 녀석이 나왔습니다.  바로 CoolFlick 입니다.  더구나 CoolFlick은 브라우저의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olFlick을 이용해서 사진을 검색하려면, CoolFlick 사이트로 가서 질의를 하거나, 또는 http://www.coolflick.org/index.php?q=seoul과 같이 간단한 URL로 바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더 매력적인 것은 위와 같이 어느 사이트에나 임베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아직까지는 단순한 검색어를 통한 것만 가능하고, 복잡한 검색이 되지를 않으며 정렬순서도 검색의 정확도를 통한 것 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만, 향후에 훨씬 나은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CoolFlick은 Cooliris의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Flickr API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멋진 매쉬업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구글맵 API의 매쉬업이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목격했고, 올해 다음과 네이버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요?  올해에는 Flickr API를 이용한 다양한 매쉬업이 탄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CoolFlick은 이런 면에서 매우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매쉬업의 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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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우리에게 차세대 웹에 대한 좋은 글을 소개하는 알렉스 이스콜드(Alex Iskold)가 미래의 웹 환경 중에서 컨텍스트 웹(Contextual Web)에 대해서 쓴 글이 있어 소개를 할까 합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contextual_web.php


컨텍스트 웹이란?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웹이라는 것은 단지 밋밋한 HTML 페이지의 집합과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페이지를 보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단지 웹 브라우저였고 말이지요 ...  문제는 브라우저라는 녀석은 사용자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소프트웨어라는 것입니다.  "컨텍스트(Context)"라는 것은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참 어려운 용어인데, 굳이 번역을 한다면 "의도"나 "문맥, 맥" 정도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웹 브라우저는 컨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텍스트 웹이 되려면 사용자의 행위를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장치와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웹 페이지가 제공하는 정보와 사용자의 행위가 결합되어 컨텍스트가 만들어질텐데, 일단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알 수 있고 그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 웹 페이지가 만들어진다면 훨씬 유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웹 페이지나 웹 기술을 컨텍스트 웹이라고 부릅니다.  컨텍스트 웹은 시맨틱 웹과 함께 웹 3.0 시대를 여는 대표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컨텍스트 웹이 만들어지려면 브라우저 기술과 웹 사이트 구축 기술이 모두 진보를 해야 합니다.  선택해야 할 내용은 적어지고, 의미는 더 풍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되는 것이죠 ...  검색이 전혀 필요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거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사용자가 직접 많은 것을 찾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웹 사이트와 상호작용을 하다보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것 ...  그것이 컨텍스트 웹 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컨텍스트 웹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마크업 기술 (Markup Technologies)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유추해내기 위해서는 먼저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관여하는 기술이 시맨틱 웹과 관련한 기술입니다.  시맨틱 웹과 관련한 기술은 제 블로그에서도 2차례 소개한 바 있으니 더 자세한 내용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8/12/31 - [Health 2.0 vs. Web 2.0] - 웹 3.0을 이끈다는 시맨틱 웹 기술의 정체 (2)
2008/12/30 - [Health 2.0 vs. Web 2.0] - 웹 3.0을 이끈다는 시맨틱 웹 기술의 정체 (1)


시맨틱 웹 기술 중에서 microformats라는 XHTML과 호환이 되는 메타데이터 포맷이 있습니다.  보통은 웹 페이지에 등장하는 사람, 장소, 이벤트, 리뷰 등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데, 이를 잘 이용하면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유추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중에서 hAtom 이라는 microformat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술이 웹 슬라이스(Web Slices입니다.  MS의 IE8에 구현이 되었는데요, 웹 슬라이스는 페이지를 게시한 사람이 사용자에게 웹 페이지의 정보가 변경되었을 때 이를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날씨가 변했을 때 이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거나, 이베이에서 경매에 참여하고 있을 때, 경매가가 변경이 되었을 때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에 유용할 것입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웹 슬라이스가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을 브라우저를 통해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방법으로는 브라우저에 애드온을 달아서, 현재의 마크업의 확장판을 알 수 있도록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기술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이트가 Cooliris 입니다.  Cooliris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이트에 대한 마크업 포맷을 제공하는데, 홈 디렉토리에 약간의 XML 코드만 추가하면 해당 사이트의 그림들은 Cooliris에서 개발된 3D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Cooliris에 대해서는 향후 따로 자세히 리뷰를 할 생각입니다.

이와 같이 기존의 HTML 마크업에 확장을 하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유효한 방법이지만, 웹 페이지를 게시하는 사람이 웹 페이지에 추가적인 마크업 작업을 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사실 시맨텍 웹도 처음 기대보다 빨리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초기에 나왔던 RDF나 microformats과 같은 바텀-업 방식이 기존 사이트의 HTML 마크업에 추가로 손을 본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이런 추가작업이 생각처럼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화되기는 다소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플러그-인(Plug-in)과 위젯 (Widgets)

아마도 현 단계에서 컨텍스트 웹으로 가는 길에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플러그-인과 위젯 기술이 아닌가 합니다.  플러그-인과 위젯은 휴리스틱이나 API를 제공하여 사용자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시도합니다.  이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사용자의 의도가 숏컷의 형태로 투영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블로그 플러그-인 방식은 보통 프리뷰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블로그 플러그-인으로 유명해진 것들로 CoolPreviews, SnapShotsApture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CoolPreviews는 페이지의 프리뷰를 만드는데 주로 초점을 맞추고, SnapShots와 Apture는 웹 페이지에 있는 링크에 대한 정보를 짤막하게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프리뷰는 사용자들이 마우스를 통해서 간단한 내용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클릭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데 꽤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위젯 역시 프리뷰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컨텍스트에 대한 숏컷을 제공합니다.  위젯들 역시 보통 연렬된 링크에 대해서 동작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예가 Yahoo! ShortcutsSmartLinks 입니다.  프리뷰를 보여주기 보다는 해당 컨텐츠와 연관된 링크들을 제공합니다.  아래의 뉴욕 타임즈 웹 페이지의 영화 섹션에서 연결된 SmartLink를 보면, 사용자들이 아마존에서 DVD를 사거나 넷플릭스에서 빌릴 수 있게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애드-온 (Browser Add-Ons)

브라우저 애드-온과 관련하여 현재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불여우(Firefox) 입니다.  현재 점유율 20%를 돌파하고 계속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는데요, 이 돌풍을 일으킨 가장 강력한 원동력 중의 하나로 많은 분들이 편리한 애드-온 들을 꼽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중독자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애드-온 중독자들로 인해 다른 브라우저는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저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외국 사이트 많이 들어가면서 애드-온 많이 쓰시는 분들 중에는 중독증상 보이는 분들을 몇몇 보았습니다.

이미 개발되어 발표된 애드-온의 수가 수천 개가 넘어가고 있고, 그 다양성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것들이 아무래도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사용자 컨텍스트와 상호작용을 증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많은 애드-온 중에서도 컨텍스트 웹과 관련한 애드-온으로 주목받는 것이 Greasemonkey 인데요, 사용자가 약간의 자바스크립트를 설치를 해서 자신이 방문하는 웹 페이지의 컨텐츠와 모양을 약간씩 변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Greasemonkey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크립트 예제 같은 것들도 아주 인기가 있습니다.

Greasemonkey는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하기에, 파워유저가 아니면 쓰기가 어렵고, 대중화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좀더 쉬우면서도 직관적인 것들도 상당 수 나와 있습니다.  WebMynd 같은 경우 구글의 검색결과를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요, 구글의 광고를 자동으로 내리고 광고위치에 컨텍스트 가젯을 삽입합니다.  구글의 입장에서는 싫겠지만, 광고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동시에, 트위터와 아마존, 유튜브 등의 인기 웹 사이트와의 연계를 한 화면에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알렉스 이스콜드가 WebMynd를 써서 "semantic web"에 대한 검색을 하면서, 동시에 트위터로 이런저런 메시지도 보내고, 바로 아래에 유튜브 등에 관련 동영상 등이 링크된 화면입니다.  광고부분이 이렇게 멋지게 대체가 되었습니다.





컨텍스트 웹이 미래의 웹 환경이 될 것인가?

이전 포스팅에서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폰이 가져온 컨텍스트 UI (CUI) 혁명에 대해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2009/01/02 - [Health 2.0 vs. Web 2.0] -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대변혁은 현재진행중: MS vs. 애플

마찬가지로 웹 환경역시 이러한 전반적인 트렌드가 적용되는 것일까요?  단순히 기술들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분명한 것은 과거 HTML이 탄생한 수십 년전의 환경과 현재의 웹 환경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이러한 차이에는 정보가 일방적으로 전달되던 것에서 다양한 사용자의 입력이 동적으로 적용되는 요구가 늘어났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확실히 새로운 웹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변화는 과거 공급자 측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늘려나가던 구호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공급이 아닌 정보를 소비하는 소비자 쪽에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이를 맞추기 위한 기술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와같은 컨텍스트 웹으로의 진화를 위한 웹 서비스와 API 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일부는 각광을 받을 것이고, 일부는 사라져 가겠지요 ...  하지만, 확실한 것은 2009년에 맞이하게될 새로운 웹 환경은 과거의 웹에 비해 훨씬 똑똑하고 편리하며, 즐길 것이 많은 형태가 되어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웹 브라우저 전쟁도 주목되는데요, 이미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파이어폭스에 MS에서 내놓는 IE 8이 어떤 반응을 얻을 지 주목됩니다.  여기에 구글의 크롬까지 도전장을 내고 있으니 점입가경입니다.  올해에는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웹 브라우저 전쟁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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