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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은 기회에 Make 잡지의 편집장이자 잡지 편찬으로 끝을 내지 않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축제인 Maker Faire 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미국 전역으로 확산을 시키고 있는 Mark Frauenfelder 의 비디오 강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  이 포스트 후반에 그의 강연의 일부를 임베딩을 하였는데, 앞으로 이런 운동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 어떤 나라보다 뜨겁게 타오를 수 있는 불꽃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과 같은 학교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아이들과 함께 해파리 DNA 를 복제하고, 바퀴벌레의 신경세포의 전기자극의 크기를 측정하기 위한 계측장비를 조립하고, 로봇 블랙잭 딜러를 만드는 것을, 그리고 심지어는 일반적인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바꾸기도 한다.  그런 학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러나 2010년 8월 디트로이트에서 있었던 Maker Faire 에서는 위에 열거한 모든 것들이 실제로 아이들에 의해 제작되어 일반인들과 만들기를 좋아하는 모든 동료들에게 공유되고 공개되었다.  22,000 명이라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이틀간의 열기를 뿜어낸 이 축제에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발명품과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동시에 이를 즐기기 위해 과학자와 공학자, 음악가와 예술가들, 그리고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것이다.  이들은 단순히 자신들이 만든 것을 자랑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즉석 프리젠테이션과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주었고, 처음 만난 천재적인 창조자들과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창조성을 즐긴다.  이런 교육이 어째서 학교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가?  매우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배움의 방법이다.  그러나, 학교는 이런 교육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비정규적인 이벤트나 행사 등이 이런 창조성을 길러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젝트와 DIY 방식 교육의 장점

이미 여러 교육학 연구에서 프로젝트에 기반을 둔 교육이 전통적인 교육에 비해 시험성적에서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연구하는 기술이나 전체적인 이해도는 전통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DIY 노력을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진취적 사고를 기르며, 결국에는 사고와 학습패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교 시스템은 이런 방식의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학교 시스템은 과거의 학자들을 길러내던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 읽고 쓰는 방식의 교육도 의미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자가 되기 보다는 무엇인가 사회에 대한 가치를 눈에 보이거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 내면서 살아간다.  결국 교육의 방식과 실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새로운 해커 학교와 교육 시스템의 등장을 바란다.

그런 측면에서 Maker Faire 와 같은 DIY 운동을 주도하는 멤버들이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만든다면 어떨까?  물론 정규학교와 같이 무거운 것일 수도 있지만, 여름캠프나 워크샵 또는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관련하여 이미 어도비 출신의 게버 툴리(Gever Tulley)가 운영하는 Tinkering School 이라는 여름학교는 TED 에서도 소개되어 세계적인 학교 프로그램으로 발도움한 바 있는데, 감동적인 아이들의 학교 이야기를 아래에 임베딩해 보았다.





최근 세그웨이(Segway)를 발명했던 딘 케이먼(Dean Kamen)은 "FIRST Robotics"라는 대회를 열었다.  그는 아이들과 엔지니어들이 한 팀이 되어 멋진 로봇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해커 집단의 움직임도 뜨겁다.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NYC Resistor 나 LA 의 Crash Space 와 같은 유명한 해커들의 공간에서는 쉽게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들과 이들을 활용한 응용 워크샵 등을 열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실제로 아이패드 케이스부터 첨단 엔진까지 제작이 되고 있다.  또한 Maker 미디어와 디즈니-픽사의 익스플라나토리움(Exploratorium), 테크샵(TechShop)은 최근에 손을 잡고 아이들을 위한 Young Makers Program 을 출범시켰다.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에서 이미 7피트에 이르는 불을 뿜는 용 로봇이나 모바일 스파이 카메라, 불뿜는 초퍼(오토바이) 등을 제작하였다 (포스트 후반 링크 참고).



2010 Young Makers Program 에서 제작된 작품들


이렇게 아이들이 로켓을 만들고, 연을 만들고, 새집을 만들면서 아이들은 단순히 배우는 기술만을 익히는 것이 아니다.  이를 위해 수학과 물리를 배우고, 화학도 배우며 동시에 자신의 창조성과 자신감, 그리고 기획력과 호기심, 더 나아가서는 협업과 사회성을 배우게 된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환경들과 사회의 많은 친구들, 그리고 어른 들을 알게 된다.  그러나, 학습과 관련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이들이 시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과연 이런 창조적인 교육 시스템이 만들어 진다면 현재의 학교 시스템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이미 미국에서는 이러한 창조혁신과 이를 따르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다.  학교에 들어 앉아서 책만 읽으면서 과연 이런 변화를 쫓아갈 수 있을까?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들, 그리고 정부, 또한 부모들 모두가 미래에 대한 구상을 다시 해야한다.  현재와 같은 교육 시스템과 환경 만으로는 결코 미래를 주도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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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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