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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최근 CEO 들 중에서 가장 주목하고, 존경하는 사람 중의 하나가 현재 알리바바(Alibaba) 그룹을 이끌고 있는 잭 마(Jack Ma)이다.  손정의가 한 눈에 반해 홍콩의 영어교사였던 그에게 투자를 하고, 수 년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밀어주어 오늘날 중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및 제조 2.0 인프라를 제공한 플랫폼 회사로 우뚝서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블로그에서도 그들의 성공신화에 대해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 연관글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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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글은 잭 마가 찰리 로즈(Charlie Rose) 쇼에 나와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알리바바라는 회사의 문화와 그의 리더십에 대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회사와 비즈니스 철학에 있어서 다음의 3가지를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꼽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를 종교(religion)로 표현하였는데,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 듯하다.

  • 알리바바의 핵심역량은 기술이 아니라 회사의 문화이다.
  • 알리바바는 주주들을 가장 나중에 챙긴다. 가장 중요한 그룹은 고객들과 직원들이다.
  • 작은 것이 아릅답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 내내 자신이 얼마나 기술에 대해 모르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보통의 기술관련 회사들이라면 이렇게 노골적으로 자신의 기술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 뿐이라면서도 무척이나 자신감에 넘쳐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두 번째 원칙은 올해 초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토론토 대학의 로저 마틴(Roger Martin)이 이야기한 고객 자본주의(customer capitalism)와 맥이 닿아있다.  고객들은 결국 회사의 존립과 운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이고, 직원들은 회사와 운명공동체로 모든 것을 끌어가는 핵심자원들이다.  그에 비해 주주들은 언제든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나 주체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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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원칙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은 어찌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회사이면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쥐고 흔드는 사람이 이야기하니까 약간은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는 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자신의 비즈니스는 수 많은 사람들의 비즈니스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들은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제대로 펼쳐갈 수 없거나, 자원이 워낙 적어서 자신이 혼자 헤쳐나가기 힘든 소상공인들, 가내수공업/기계공업을 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미국에서는 워낙 비즈니스 인프라가 좋아서 전자상거래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중국의 미래는 결국 이와 같이 전통적이면서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중국 내의 창업가들에 달려 있으며, 이들에게 자신들이 세계 및 중국전체와 연결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특히, 중국에는 아직도 수많은 일자리들이 필요하고, 이런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몇 개의 대기업이 아니라 수많은 소규모 사업자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내의 대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문화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은가?


그가 이야기한 3가지 원칙과 문화는 정말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가는 기업가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오너나 경영진들은 물론 미국 실래콘 밸리의 CEO 들과도 다른 철학을 보여주었다.  알리바바는 1999년 설립된 이래, 현재 $12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대단한 회사가 되었으며 전세계에서 등록된 사용자들이 4500 만명에 이르는 거대한 소규모 무역플랫폼이 되었다.  2007년도 홍콩 증시에 상장될 때 구글 이후 최고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고, 2007년 이후 3년 동안 중국에서 알리바바 때문에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11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과연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 3년 동안 몇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는지 매우 궁금해진다.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기부 몇 푼 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영어 인터뷰이지만, 그의 대담을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링크를 아래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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