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SBS 러브 FM, <한수진의 오늘>의 <오늘의 트위터> 코너 방송대본입니다.
매주 한차례, 트위터에서의 이슈들을 정리하는 자리인데요.  제가 쓴 대본을 공개하고 많은 분들과 공유를 했으면 합니다.


아이티 대지진

질문: 이번 주에는 트위터에서 어떤 사건이나 일들이 이슈가 되었나요?

답변: 이번 주에도 여러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국제 뉴스 측면에서는 아이티의 대지진 사건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알려진 아이티에 진도 7.0의 대지진이 발생하여 수천 명에서 수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최근 이 사건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특종 사진을 게재하고 현지 인터뷰까지 한 Sky News의 기자가 트위터를 취재해서 전세계에 아이티의 상황을 처음으로 타전했다고 하던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전세계에 아이티의 참상을 처음으로 사진과 인터뷰로 전달한 Sky News의 담당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취재담을 직접 올렸는데, 기자가 소셜 미디어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특성을 잘 알고 있었고, 트위터에서 시작해서 유튜브까지 이어지는 취재를 통해서 아이티의 상황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습니다.


질문:  기존의 다국적 신문, 방송, 통신사들의 지국이나 연계 채널 등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트위터가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고, 스카이 뉴스에서는 트위터로 취재를 하게 된건가요?

답변:
워낙 대규모 지진이었기 때문에, 유선전화와 무선 중계기를 통한 많은 무선전화가 모두 불통이 되어버렸고, 전기 끊겨 버렸습니다.  여러 신문사들과 방송사들이 어떻게든 취재를 해보려고 했지만, 전화가 되지 않고, 현지의 소식통들과의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이티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은 끊어지지 않은 곳들이 있었고,   배터리가 남아있는 전화기와 발전기를 갖춘 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을 통해 트위터(Twitter)로 소식을 알리는 곳을 기자가 찾아냈습니다.  그 중에서 일부의 사람들은 사진을 올리는 Twitpic 서비스를 이용해서 현지 사진이 업로드가 된 것을 발견하고, 스카이 뉴스의 기자가 정보원을 직접 추적해서 구글의 메일 서비스로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아이티의 라디오 방송진행자인 Carel Pedre 씨가 올린 사진들이었는데, 구글 채팅으로 사진 사용허가를 받고 바로 사진을 스카이 뉴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했습니다.


질문:  그런 상황이라면 인터뷰가 어려웠을텐데, 인터뷰는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답변: 인터뷰에는 스카이프라는 인터넷 영상전화가 웹캠과 마이크를 통해서 이용되었습니다.  스카이프 계정정보 등은 모두 트위터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 당시에도 여진이 있었는데, Carel 씨는 흔들리는 빌딩에서 침착하게 아이티의 상황을 전세계에 알렸다고 합니다. 


중국과 구글의 전쟁

질문:  그 다음으로는 어떤 국제적인 이슈가 있었나요?

답변:  아마도 아이티 대지진이 없었다면, 구글이 중국정부를 상대로 구글 서비스를 중국에서 중단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했던 사건이 이번 주에 가장 큰 이슈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중국시장과 중국어를 쓰는 인구를 생각할 때, 검색을 주된 서비스로 하는 구글로서는 쉽게 할 수 없는 발언인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정부의 규제와 통제가 워낙 심해지고 있고, 검색어나 심지어는 구글의 메일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사들에 대한 이메일 검열까지 시도하는 등 중국정부의 간섭이 날로 심해지기 때문에 구글로서는 전세계 구글 서비스의 이미지까지 타격을 받는 것을 고려해서 이런 강경한 발언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한 트윗 들어보실까요?


@estima7 (미국 라이코스 대표, 40대 남자 목소리)
구글이 폭탄발표를 했군요. 중국정부가 계속해서 검색결과를 막고 필터링할 경우 구글차이나의 비즈니스를 폐쇄하겠다고… 거의 작심하고 발표하는 듯합니다.

@nytimes: (뉴욕타임즈 공식 트위터)
“It’s not Google that’s withdrawing from China, it’s China that’s withdrawing from the world" 
이 사건은 중국에서 구글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세계를 포기하는 사건이 될 것이다.


CES 와 삼성

질문:  이번에는 국내 소식을 한번 살펴 보지요.  이번 주 트위터 국내에서 많이 이슈가 되었던 사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답변:  이번 주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세계최대의 가전쇼로 불리는 CES 라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제행사이기도 합니다.


질문:  이번 CES에는 어떤 뉴스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회자가 되었나요?

답변:  전세계 전자제품과 관련한 최대의 축제인만큼, 신기술이나 제품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야하는데, 정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트윗들은 한 사람의 인물에게 집중이 되었습니다.


질문:  어떤 분이 그렇게 관심의 집중대상이 되었나요?

답변:  바로 이번에 사면을 받고 활동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입니다.  가족들을 모두 대동하고 CES 전시를 참관하였는데, 이와 관련한 일거수 일투족이 CES를 취재하러 간 기자들 사이에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그와 관련한 트윗이 줄을 이었습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dogsul (시사인 고재열 기자)
사면 받으신지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나신 이건희님께서 국민들을 향해 '정신들 차리시라'라고 예를 표했습니다. 우리 정신 차리고 일합시다. 우리가 정신을 못차리니 이런 일을 당하는 겁니다. 


질문: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은 분위기네요?

답변:  아무래도 죄가 확정이 되었던 분이 사면을 받고 나간 첫 번째 활동에서, 다소 자극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발언을 했던 것이 많은 트위터러들의 감정을 건드렸던 것 같습니다.  이 트윗은 많은 사람들이 퍼가기를 하면서 당일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많은 리트윗 수를 기록했습니다.


트위터와 결혼, 그것이 알고 싶다.

질문: 오늘은 다소 무거운 소식들이 많은데, 트위터와 결혼과 관련한 소식도 있다면서요?

답변:  이번 주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현재 트위터 취재하고 있습니다.   작가와 담당 PD가 트위터에 직접 가입해서 활동까지 하면서 굉장히 심층적인 취재를 하고 계신데요,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광주까지 내려가서 결혼식을 취재하고 온 사건입니다.


질문:  트위터를 취재하다가 결혼식을 취재하러 갔다구요?  트위터와 결혼이 무슨 관계가 있나요?

답변:  이 취재의 주인공이 되신 분들은 @myungee 와 @mepay 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트위터러들입니다.  이 분들은 원래 소셜 미디어 마케팅/PR 전문가들로 블로거로서 활동하면서 가까와 졌지만, 광주의 돼지고기 판매와 관련한 "도토리속 참나무"라는 독특한 브랜드 마케팅을 트위터로 같이 진행을 하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SBS 취재팀이 갑자기 취재를 하러 광주까지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결혼식장에는 여러 트위터러 분들도 함께 했는데,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취재팀이 갑자기 들이닥쳐서 상당히 놀란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두분이 취재팀의 사진을 찍어서 트윗에 올리는 역취재(?)를 생생하게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트위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현상이죠?  결혼식장에서 결혼식과 관련한 전과정이 실시간으로 사진과 함께 트윗으로 올라왔는데요. 트윗들과 반응들 들어보시죠

@mepay (신랑): 축하 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결혼 트윗 실시간 중계.. 신부 화장중입니다. ^^ 
@dogsul: 오홋. 트윗 결혼 중계-1호 RT 합니다. 
@zockr @mepay 님 결혼식 마지막 행진 수고 했소 (^-^)/~♡ -
@beat1204 @mepay 결혼축하드려요~~~ 근데 sbs카메라는 모에요? 
@todaeg @mepay 엉..sbs 방송카메라가 보이는 이유는????^^ 혹 뉴스에 출현하시남용?^
@mepay: sbs 그것이 알고싶다 촬영중입니다. 카메라 기자분은 장가 안가셨다고 전해 달랍니다.ㅎㅎ (카메라 기자님 사진과 함께 올림)

질문:  재미있네요.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취재와 관련한 뒷 이야기가 더 있나요?

답변:  이 프로를 담당하고 있는 이광훈 PD 님은 취재를 하면서 바로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고, 며칠 쓰시더니 트위터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셨는지, 섭외도 트윗에서 직접하고, 실시간 취재기를 짬날 때마다 올리셨습니다. 특히 개그맨 정종철씨를 섭외하라는 SBS 이지원 PD의 트윗을 보고서는 즉석에서 섭외까지 트윗으로 완료했습니다.  해당 트윗들 들어보시죠.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 왔습니다 와~ 여기 휴게소 전 지역에서 무료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네요 무료인터넷 만난 김에 트위터들어왔습니다 참 착한 휴게소입니다:) 아, 저는 지금 토요일에 결혼한 트위터커플(@mepay) 정식인터뷰하러 광주 다시 갑니다.  

@OkdongjaU (옥동자, 개그맨 정종철씨에게) 금요일에 뵐 그것이 알고싶다의 이광훈피디입니다 지원이가 적극추천해주네요 :) 저와 제 딸 모두 열렬한 팬입니다 금요일에 뵙죠~ 

@ez1pd (이지원 PD 에게) 정종철 씨 섭외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이라서 트위터 사용한다는 소식 듣고 좋아라 섭외들어갔지^^

가장 춥다는 내일..저는 화천으로 이외수 선생님 인터뷰하러 갑니다. 사모님이 4륜구동아니면 못온다고 하시는데..차가 못올라가면 눈길을 걸어올라가야죠^^ 이외수선생님이 말하는 트위터란? 기대됩니다 여러분도 여쭤볼게 있으면 남겨주세요 제가 내일여쭤볼께요


질문:  이 취재내용은 언제 방송이 되나요?

답변:  1월 30일 토요일 밤 11시 SBS TV를 통해 방송됩니다.  오늘의 트위터 청취자 여러분들은 모두 보셔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한수진 앵커와 바깥의 PD, 작가님들도 다들 계정을 하나씩 만드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ㅎㅎㅎ


재미있었던 트윗

질문:  이번 주에는 재미있는 트윗 소개해줄 만한 것이 있을까요?

답변:  네, 과거 명사트윗에 단골로 등장하셨던 두산의 박용만 회장님의 트윗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solarplant 작년 입사설명회때 앞줄 앉은 학생이 질문을 했다 학생:”제 이름이 이두산인데 지원하면 뽑아주시겠슴까?” ㅜㅜ 나: “그 이름 갖고 다른 회사가봐야 왜 두산 안갔느냐고 놀림만 받을테니 내가 뽑아드려야 되지 않겠슴까?” 결국 입사했다

이 트윗에 대해서 다양한 답변 트윗과 RT가 이어졌는데, 그 중에 정말 재미있는 트윗이 하나 있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angzzz: @Solarplant 그럼 저도 이름을 홍두산으로 바꾸면 뽑아주실런지? 아..뇨자 이름이 두산이는 좀 그른가??
@Solarplant 쫌 그렇네요. 여자 이름이 홍두산.....  


질문:  재미있네요.  트윗렐라가 등장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그게 뭔가요?

답변:  트윗렐라 사건이 뭔지 궁금하시죠?  트위터의 신데렐라라는 의미인데요. @SaeNa_ 라는 아이디를 쓰는 여성 트위터러입니다.  어떤 사연으로 트윗렐라가 되었을까요?  해당 트윗 들어보시죠.

@saena_ 5호선 지하철 안 ㅋ 나 혼자 열심히 트위터로 짹짹거리고 있는데 남자분이 오셔서 " 혹시 트위터 하세요? 새...... " 이러고 얼굴 빨개져서 옆칸으로 간다 ㅠ 아 잡을껄 ㅠㅠ 누구세요?? ㅋㅋㅋㅋ
@saena_ 이것은 ㅋ 트윗렐라임 ㅋㅋㅋㅋㅋ 신발 이라도 한짝 놔두고 가시지 ㅠㅠ 아 왜이렇게 아쉽죠......

질문:  트위터를 통해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사건같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트위터에서만 대화하던 분이 지하철을 우연히 같이 탔다가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보려고 시도만 하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지요.  이 분을 찾기 위해 또 많은 분들이 RT를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너무 쑥스러워서인지 그 분을 찾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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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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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안드로이드로 이어지는 스마트폰 열풍으로 말미암아, 과거 소수의 거대 휴대폰 업체들이 지배하는 휴대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CES에 소개된 기기 중에서 CompuLab라는 회사에서 나온 엑세다(exeda)라는 제품인데요, 한 번 보실까요?  공식 웹 사이트를 아래에 링크합니다.

http://www.exedamobile.com/web/




좌측은 윈도우 모바일 부팅화면, 우측은 안드로이드 부팅화면


통화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입니다만, EDA(enterprise digital assistant)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사양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있게도 이더넷 포트가 있어서, 유선 LAN도 연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Open source u-boot bootloader
  • Detailed hardware and software documentation
  • Full BSP's
  • 10/100Base-T Ethernet port
  • JTAG interface
  • RS-232
  • Unlocked SIM


3.5 인치 터치스크린과 QWERTY 키패드를 장착했는데요, 키패드에 터치 형식의 마우스 기능이 포함되어 있네요. 

네트워크와 커넥션 관련한 사양을 보면,

  • quad band GSM/GPRS, CDMA or 3G UMTS
  • 802.11g WLAN
  • Bluetooth V2.0 + EDR
  • 2 USB ports
  • RS-232 port

한마디로 놀랍다는 생각입니다.  
그 밖에 Marvell PXA270 520MB CP를 채용했고,메모리는 128MB, 내부에 2개의 512MB 플래시 메모리 뱅크가 제공되고, 2MP 카메라, GPS, MicroSD 소켓 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확장 보드도 제공이 되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이 얼마든지 여러 종류의 확장 하드웨어를 만들어 제공할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동시에도 회사에서 전기, 전자, 기계인터페이스와 관련한 문서들과, 확장보드 제작에 대한 참고자료들을 모두 제공한다고 하니 가히 혁명적인 시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운영체제는 현재 윈도우 모바일 6.1, 안드로이드, 앙스트롬 리눅스가 지원된다고 하는데 향후 추가적인 운영체제 지원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듀얼 부트도 가능합니다.

올해 3월
이면 정식으로 판매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직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것이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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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 2009 최고의 깜짝스타가 된 것은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아닌 PDA계의 올드보이인 팜(Palm) 이었습니다.  CES 때만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최근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것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래 CES 같은 전시회에서 깜짝스타가 나오는 것은 흔한 일이었고, 대부분의 경우 메이저 브랜드가 아닌 이상에는 전시회가 끝난 뒤에는 사업화를 실패하거나, 마케팅 및 영업 등 여러 요인으로 그냥 묻히는 경우가 태반이었거든요 ...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잘 알려진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가인 엘리베이션 파트너스(Elevation Partners)로저 맥너미(Roger McNamee)가 2년전 팜에 자신의 펀드자산의 20%를 팜에 투자할 때만 해도, 기울어가는 회사에 엄청난 투자를 한 그의 투자가 결국에는 실패하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팜의 멋진 귀환은 최근 MC계의 올드비로 귀환한 국내의 최양략 열풍처럼 미국내에서 예상보다 훨씬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팜 프리를 분석하고, 자연스러운 엄청난 홍보효과도 얻고 있고, 그리고 소프트웨어나 기능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부분들이 워낙 많습니다. 

CES 이후에도 팜은 새로운 뉴스들을 많이 생산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기계가 가지고 있는 GPS와 일정관리(캘린더) 기능, 그리고 전화번호부 기능을 자동으로 이용하여 전화기가 특정 미팅에 늦거나, 가고 있는 경우에 이를 메시지로 미팅 참석자들에게 알리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전화 사용자에게 이 내용을 알리고 수행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거기에 무엇보다도 기존의 팜 운영체제를 버리고, 리눅스를 채택하였으며 동시에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응하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애플 및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한판 승부가 볼만해 졌습니다.

CES에서 공개되었던 팜 프리의 기능과 성능, 특히 아이폰과 대별되는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작은 크기  아이폰에 비해 훨씬 작지만 스크린을 보고 조작하는데 불편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팜이 만들어낸 인터페이스의 효율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키보드를 빼내도 그리 크지 않아서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리눅스다 !  그렇습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UI에는 PDA의 강자인 팜의 기술이 녹아있지만, 그들은 과감히 리눅스를 채택했습니다.  SQLlite가 빌트인 데이터베이스로 설치되어 있어, 개발자들이 매우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뛰어난 인터페이스와 애니메이션 기술  인터페이스와 각종 영상기술이 아이폰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메뉴바의 혁신  터치패드가 스크린 바로 밑에 1cm 조금 넘는 정도로 달려있는데, 메뉴바를 통해서 굉장히 쉬우면서도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구성했습니다.  간편하게 아래에서 꺼내서 사방으로 날려버릴 수 있으며, 수 많은 프로그램들을 쉽게 찾아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구글메일의 통합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구글메일은 자동으로 팜에서 통합관리 됩니다.  처음에 등록을 할 때 페이스북과 구글계정만 입력을 하면, 마치 이들의 모든 모바일 소프트웨어가 팜과 하나처럼 동작합니다. 

공식적인 앱 스토어와 함께, 다른 방법으로 소프트웨어 설치가 가능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애플처럼 앱 스토어만을 통해 프로그램을 로드하도록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방법의 소프트웨어 구매와 설치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디오 한편 보시죠?  사실 CES에서 팜에 대해 아이폰 킬러다 뭐다 할때만 해도 정말 그런가보다 수준이었는데, 현재 미국에서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겁습니다.  국내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고, 또한 저처럼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생각을 고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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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CES가 한창입니다.  블로그스피어도 CES에서 발표되는 여러 신제품들에 대한 뉴스들로 넘쳐나고 있고, 실제로 몇몇 회사의 제품들은 집중적으로 주목도 받고 있고 하네요 ...

제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들은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던 것은 WePC 프로젝트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제품이 나올까?하는 것이었습니다.  WePC 프로젝트는 인텔과 ASUS가 설립한 프로슈머 PC 제작 사이트 입니다.  레고의 디지털 디자이너구글의 Product Idea, Dell의 IdeaStorms와 마찬가지로 꿈의 PC 제작을 위한 사용자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모아서 정말 사용자들이 원하는 형태의 PC를 만들자는 프로젝트입니다. 

2009/01/05 - [Health 2.0 vs. Web 2.0] - 구글의 경영 2.0 전략: Google Product Idea
2009/01/04 - [글로벌경제/경영/기업 이야기] - 웹 2.0 시대 기업의 모범이 되는 델(Dell)의 신경영전략
2008/12/28 - [글로벌경제/경영/기업 이야기] - 프로슈머가 함께 키우는 기업 - 레고


이 사이트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수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과 추천을 받을 수 있으며 이곳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블로그에서 가끔 소개하는 DIY 프로젝트의 최강자들이라는 평가를 받는 MAKE와 Instructables.com의 최고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PC 시장의 판도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혁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WePC 웹사이트입니다.  이곳을 클릭하시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인텔의 참여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ASUS가 파트너가 된 것에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자신들의 PC 브랜드인 eePC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나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ASUS가 기획하고 인텔에 제안을 해서 성사된 것이 아닌가 하기도 하구요 ...  ASUS가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파격적 시도로 보입니다. 

어찌 되었든, WePC.com이 이번 CES에 나온다고 했기에 그동안 나온 아이디어 중에서 실현된 것을 가지고 나오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오픈한지 몇 달 안된 프로젝트에서의 아이디어를 구현시키기에는 기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일단 개념 아이디어들과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설명이 주가 된 전시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제품의 기획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사이트에 달려가셔서 좋은 아이디어를 마구마구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ASUS라는 회사가 대만회사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개방형 혁신을 실제로 주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부럽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그동안 많이 제안이 되었었는데,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꿈과 현실이 잘 매치가 된 아이디어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사실 이 아이디어는 저도 옛날부터 노트북 컴퓨터를 살 때 가장 구입을 망설이게 했던 부분인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Zhigarev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러시아 우주장치공학연구소의 엔지니어가 내놓은 아이디어인데요, 폼 팩터를 개방형으로 만들고, 어느 사용자나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노트북 PC입니다.  노트북이 데스크탑과 비교해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데스크탑은 경우에 따라서 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노트북은 가격이 처음에는 비싼데 조금 지나면 사양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 업그레이드하기가 어렵습니다. 워낙 폼 팩터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 중고를 팔고 새 노트북을 사게 됩니다.  지나치게 이런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판과 주변장치 등을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노트북 아이디어 입니다.

 



마더보드만 교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알루미늄 바디로 기본 케이스를 구성하고, 내부에 마더보드, HDD, DVD, 키보드 등의 주변기기를 교체해서 넣을 수 있도록 하는데, 다양한 변형 케이스들 12 인치~17 인치로 구성하자는 아이디어 입니다.  현실성도 있고, 매력적인 아이디어 아닌가요?  추천도 많이 받은 아이디어이니까 조만간 제품이 나올 것을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들, 그리고 엽기적이거나 혁신적인 것들도 많습니다.  한 번씩 구경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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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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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난 연초를 뜨겁게 달구는  IT 업계의 큰 행사가 있습니다.  CES와 맥월드가 그것인데요.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올해에는 IT 업계의 두 거인인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참석하지 않습니다.  관련기사는 광파리님이 올려주신 바가 있는데, 아래에 링크하겠습니다.
스티브 잡스 없는 '맥월드', 빌 게이츠 없는 'CES'…


그렇지만, 언제나 지는 해가 있으면 뜨는 해도 있는 법 ...  두 거인이 퇴장한 자리에 어떤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은 게이츠의 역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현 CEO인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와 소니의 회장인 하워드 스트링거(Howard Stringer)가 맡게 되며, 맥월드에서는 애플의 마케팅 수석부사장인 필 쉴러(Phill Schiller)가 나옵니다. 이들 3명 모두 재미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로 유명한 사람들 입니다만, 아무래도 게이츠와 잡스와 같은 카리스마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요? 

사실 스티브 발머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평이 나올 정도 입니다.  호환성 없는 DRM 플랫폼은 애플의 디티절 음악 시장의 제패를 방관하였고, 이기기 힘든 게임기 콘솔 시장에서는 닌텐도에게 밀리고 있으며, 윈도우 비스타는 사실 상 실패했음을 자인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 역시 급속도로 파이어폭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테크크런치에서 파기한 엠바고 내용을 보면 올해 CES에서 이런 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카드가 별로 보이지를 않는군요 ...  눈에 띄는 것은 소니와 함께 발표하는 새로운 Zune Phone 정도 입니다.  그 밖에는 윈도우 7이나 홈 서버인데 그 다지 기대할 만한 것은 못될 것 같습니다. 




소니의 회장인 스트링거가 키노트에서 발표할 주요 내용 역시 아무래도 Zune Phone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대규모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여전히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평이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PS3가 실패를 하고 있는 와중입니다.  어찌보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동병상련인데요, 소니의 상황이 더 안좋지요?

애플에서 나올 쉴러의 경우는 상당히 유능한 사람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언제나 잡스를 대신하기 위해 준비된 사람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이니 어느 정도 기대는 됩니다만, 그렇지만 잡스의 카리스마를 대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특히 일부에서는 임기응변에 약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도 하구요 ...

맥월드에서 애플이 새로 발표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기대들이 많습니다만, 일단 새로운 맥 미니(Mac Mini)가 가장 유력하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현지 소식에 따르면 베일에 가려진 플랭카드들이 많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커다란 변화보다는 여러가지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되려 CES의 3번째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는 포드의 앨런 머랠리(Alan Mulally)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연설은 어찌보면 최근의 자동차 업계의 상황과 연관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단순히 업계의 변명을 하는 자리가 되지는 않을까 합니다만 ...  일단 2011년 출시할 하이브리드 카와 이 새로운 차종에 탑재될 in-car 인터넷 기술과 도킹 시스템 등의 차량과 인터넷, 그리고 IT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기술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업계의 현실과 관련한 솔직한 이야기 그리고 도덕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회사들을 대표해서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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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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