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프로젝트 책임자, 브렛 테일러 from Wikipedia.org


2004년, 구글은 검색과 G메일에 이어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하나로 평가받는 구글지도(Google Maps)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거의 모든 IT의 역사'의 주인공은 구글지도와 이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브렛 테일러(Bret Taylor) 입니다.  브렛 테일러는 현재 페이스북의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의 탄생

전 세계의 지도를 누구나 쉽게 접근해서 다양한 매시업이 가능하게 만든 혁신적인 프로젝트인 구글 지도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호주의 Where2 라는 회사에서 라스 라스무센(Lars Rasmussen)과 젠스 라스무센(Jens Rasmussen) 형제가 개발하던 프로젝트로 시작됩니다.  그들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눈여겨 본 구글은 2004년 IPO 후 얻게 된 많은 현금을 바탕으로 2004년 10월 이 회사를 합병합니다.  그리고, 이를 웹 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변형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구글 지도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구글로 합병된 이후 이 프로젝트는 브렛 테일러(Bret Taylor)가 맡아서 진행하는데, 2005년 2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이어, 2005년 6월 구글 맵스 API 를 오픈하면서, 지도를 일종의 공공플랫폼으로 이용하는 역사적인  시도를 하게 됩니다.

그 이전에도 웹 서비스 개방과 관련한 시도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실 상 오늘날 이렇게 다양한 매시업이라는 것이 등장하게 만든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바로 구글 맵스 API 의 개방이었고, 브렛 테일러의 놀라운 열정과 개방적 사고방식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뒤를 이어 구글 지도는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2005년 7월에는 아폴로호의 달 착륙 기념일 이벤트로 구글 문(Google Moon) 서비스를 시작하여, 달에 대한 지도를 일반인들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9월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해 커다란 재해를 겪은 뉴올리언즈 주민들을 위해 인공위성 영상을 업데이트하면서 홍수가 어디에 어떻게 나고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2006년 1월에는 로드맵(road maps)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 지도주변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게 되며, 2006년 3월에는 화성지도까지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구글 지도 서비스는 그 이후에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3차원으로 전체 지구를 보여주는 구글 지구(Google Earth) 프로젝트와 함께 로컬 서비스와의 융합 및 관련 생태계를 키워가면서 앞으로 구글의 미래를 끌어갈 가장 중요한 자산의 역할을 할 것이 확실합니다.  

구글 지도와 통합될 것으로 알려진 구글 지구 프로젝트는 가상의 지구를 보여주는 EarthViewer 3D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Keyhole 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서비스인데, 역시 구글이 2004년 인수를 하였습니다.  이를 변경하여 실제 서비스가 선을 보인 것이 2005년 6월인데, 구글 지도와 함께 구글의 로컬 서비스를 강력하게 뒷받침을 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인재들이 힘을 합치다.

이전 포스팅에서 G메일을 만든 폴 북하이트에 대한 글을 쓰면서도 언급하였지만, 이 둘이 주도가 되어 4명의 구글 엔지니어가 나와서 2007년 프렌드피드를 창업합니다.  이후 2009년 프렌드피드가 페이스북에 인수가 되면서 현재는 페이스북의 CTO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브렛 테일러는 또한, 현재 페이스북의 실시간 웹 서비스 인프라를 책임지는 토네이도(Tornado) 웹 서버를 개발한 장본인으로 페이스북은 프렌드피드를 인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글만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좋아한다', '친구가 되었다' 와 같은 상태에 대한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게 됩니다.  마크 주커버그도 언급한 바 있지만, 직원 12명에 불과한 프렌드피드를 인수한 페이스북은 그 기술력을 흡수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브렛 테일러의 합류로, 현재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인력을 보면 CEO 인 마크 주커버그는 창업자로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인자인 COO 는 구글의 캐시카우를 만들어 낸 쉐릴 샌드버그가 맡고 있으며, 기술 총책임자인 CTO 는 브렛 테일러가 맡으면서 페이스북은 사실상 구글의 최고 핵심 엔지니어와 기획자들이 이끌어가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 프로젝트의 모태가 되는 Where2 를 창업했던 라스 라스무센과 젠스 라스무센은 구글 웨이브(Google Wave)라는 또 하나의 실시간 협업 인프라를 선보이면서 구글에서의 존재감을 계속 과시했으나, 최근 이들도 Wave 프로젝트의 종료 후 페이스북으로 옮겨갔습니다. 구글 지도 프로젝트에 관여했던 주요 인물들이 여전히 인터넷 세상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후속편에 계속 ...)


P.S. 이 시리즈는 이미 완결되어 출간이 되었으며, 전체 내용을 일괄적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광고된 도서를 구입하시면 보다 충실하고 전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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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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