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년 3월 1일 북미대륙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옐로스톤 ...
 
흔히 이곳을 이야기할 때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로 언급하는 것이 바로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Old Faithful Geyser)입니다.  네째날의 일정은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과, 20여개의 크고 작은 온천이 호수와 함께 아름답고 독특한 볼거리를 연출하는 웨스트썸(West Thumb)을 들른 뒤에,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남쪽 입구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 (Grand Teton National Park)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옐로스톤의 남서쪽에 위치한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간헐천으로, 약 한 시간 ~ 두 시간 간격으로 30~60미터에 이르는 엄청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입니다. 이 때 뿜어져 나오는 물의 양이 최대 3만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분출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이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올드 페이스풀에 있는 방문객 센터(Visitor center)에 들르면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날의 분출 예상시각이 적혀 있으므로 그 시각을 참고로 하여 15분 정도 전에 미리 가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분출이 시작되면 처음에는 10~20분 정도 조그만 분수 같은 형태의 분출이 반복되다가, 그 물줄기가 점점 커지면서 나중에는 정말 화산폭팔과도 같은 물의 대분출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모습은 실제로 보지 않으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의 장관인데, 동영상으로 기록을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네요 ...
 
옐로스톤에 다녀오고 나서 아들래미가 항상 이 폭발을 어떻게 하면 다시 볼 수 있냐며, 자기가 본 것 중에 제일 멋있던 것이 이것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올드 페이스풀의 대폭발 장면 !


 

옐로스톤의 이런 간헐천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물이 공급되고, 지하에 충분한 물이 저장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 아래에 열원이 존재해야 합니다.  옐로스톤은 거대한 호수가 물을 공급하고, 전세계에서도 가장 지표에서 가까운 곳 중에 하나로 꼽히는 지하용암 지대가 열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언제 터질지 모를 정도 ...).  또한 특이한 지층구조로 인해 지하에서 여러 가지 형태의 균열이 이루어 지면서 상부의 물들이 저장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어 차가운 물이 수천 미터 아래로 흘러내려 갈 수 있으며, 지층의 연약한 부분들이 많아 내부에서 가열된 수증기의 압력이 뚫고 올라가면서 물의 분출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한 번의 폭발을 감상하고, 공원의 남쪽 입구 근방에 있는 웨스트 썸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은 1km가 조금 넘는 산책로를 따라 20여 개의 크고 작은 온천이 모여 있는 곳인데, 그 배경으로 거대한 옐로스톤 호수가 있고 바다와 같은 호숫물과 온천이 만나서 기묘한 느낌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우리 와이프가 가장 아름다웠던 곳으로 손꼽은 곳인데, 그 중에서도 청록색에서 에메랄드 빛의 색의 변화를 자랑하면서, 수심이 16미터에 이르는 어비스 풀(Abyss Pool)과 펄펄 끓는 온천수에 호수에서 잡은 물고기를 삶아 익혀 먹었다는 피싱콘(Fishing Cone)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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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간헐천과 차가운 호수가 만나는 웨스트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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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물속에 자리잡은 피싱콘 ... 물고기 삶아먹으면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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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16미터에 이른다는 어비스 풀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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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펄펄 끓는 분화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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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기묘한 형상을 한 풀들이 여럿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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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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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슈퍼화산 폭발에 의한 지구의 멸망의 소재로 이야기 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분화구 위에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북미 최대의 산정호수에서 끊임없이 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화산과 호수가 만나서 수 많은 간헐천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헐천(geyser)들의 집합소인 노리스 지역과 석회암과 간헐천의 화학작용으로 기묘한 형상의 구조물들을 형성한다는 매머드 핫 스프링을 소개합니다.
 
서쪽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서 옐로스톤을 둘러보는 둥근 도로를 따라 약간 북쪽으로 가면 나타는 곳이 노리스 간헐천 지역입니다간헐천(geyser)이란 뜨거운 물이 모여서 주변의 토양과의 조화를 통해 형형색깔의 자그마한 분화구같은 형태를 이룬 것으로, 땅 밑에서 만들어진 증기가 분출되고 다시 주변 토양의 약화로 아래로 가라 앉기를 반복하는 특이한 형태의 토양구조물 입니다.



간헐천의 단면 구조 ... 마그마가 바로 아래에서 열을 발생하고 있다.


옐로스톤의 간헐천은 현재 알려진 것만도 10,000개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250개의 간헐천 중에서 200개가 이곳에 있다고 하니, 가히 간헐천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헐천에서 나온 물들이 연못처럼 고여서 만들어진 것을 베이슨(basin)이라고 하는데, 주변의 토양에 따라 총천연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무척 아름답습니다.
 
노리스 간헐천 지역은 가장 오래되고, 현재 가장 활동하고 있는 간헐천이 많고, 변화가 무쌍한 지역으로, 지표에서 겨우 300미터 아래에 있는 용암에 의해서 대워지기 때문에 노리스의 간헐천의 온도가 가장 뜨겁다고 합니다.
 
노리스 지역에 들어서면, 간헐천에서 나오는 특유의 황 냄새가 주변을 감싸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군데군데 작고 크게 터져나오는 간헐천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지구의 불가사의한 마력을 느끼게 됩니다.  노리스 간헐천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간헐천인 스팀보트(steamboat) 간헐천은 세계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증기의 분출을 보여주는 곳으로 가장 높은 분출도 여기에서 관찰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워낙 드물고 예측이 어려운 관계로 이곳에서의 커다란 분출은 관찰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에 모여 있는 간헐천과 베이슨 들은 섭씨로 평균 100도가 넘는 물이기 때문에 생물이 살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다양한 세균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 사진에서도 녹색과 붉은색의 땅표면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색깔의 물체가 사실은 세균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보통 펄펄 끓는 물에 세균이 다 죽는다고 생각하지만, 이곳의 세균 중에는 160도가 넘어도 살아갈 수 있는 녀석들도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색깔의 띠를 형성하고 있다.
주변 토양과 박테리아들의 번식으로 이런 모양이 만들어진다


아래의 사진은 노리스 지역을 대표하는 에메랄드 빛의 에메랄드 스프링(Emerald Spring)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진짜 온천물 같아서 물속에 퐁당하고 온천욕을 하고 싶지만, 수심이 무려 8미터에 이르는 깊은 물이라고 합니다.  원래 물색은 맑은 파란색인데, 표면의 노란색 유황의 띠가 섞여서 보이기 때문에 에메랄드 색으로 나타납니다.


에메랄드 스프링 ... 들어가면 무지 뜨거울 것 같다
 

노리스 지역에는 이렇게 많은 간헐천과 베이슨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나무판으로 포장된 산책로가 꾸며져 있습니다.  산책로의 이름은 포슬린 베이슨 트레일(Porcelain Basin Trail)인데, 글자 그래로 베이슨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에메랄드 스프링도 바로 옆에 있으므로 여유있게 1시간 정도 산책을 하기에 딱 좋은 곳으로, 이곳에는 비정기적으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간헐천, 베이슨, 조그마한 화산분화구 등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노리스 지역 트레일에서 가족사진 한 장


노리스 지역을 떠나 매머드 핫 스프링 지역으로 차를 몰아가니, 여전히 바깥의 넓은 초원과 군데군데 보이는 간헐천과 야생동물의 무리들이 우리의 시선을 잡아끕니다.  간혹 강가에서 '흐르는 강물처럼'의 영화에서와 같은 포즈로 강낚시를 즐기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나도 언젠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저런 시간을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매머드 핫 스프링 지역의 볼거리는 단연 로워 테라스(lower terrace)입니다.  주차를 시키고 나면 바로 옆에 이곳을 걸어다닐 수 있는 트레일이 있어서 절경을 쉽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가장 커다란 메인 테라스(main terrace)는 1930년 경에만 해도 활발히 온천수를 뿜어내던 곳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물이 말라서 마치 딱딱하게 굳은 하얀 석회암 계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온천수가 흘러내리는 곳이 군데군데 보이는데, 그런 곳은 노랑, 황토, 주홍색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메인 테라스 - 커다란 석회암의 계단의 형태를 하고 있다.


메인 테라스 바로 옆에 온천수가 흐르는 곳에서는 아직 노랗게 석회암이 녹아가고,
석회암이 식은 곳은 하얗게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인 테라스에 있는 계단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캐너리 스프링(Canary spring)을 볼 수 있습니다.  계단식 석회층을 따라 뜨거운 온천수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중간중간 나무들도 있어서 더욱 그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캐너리 스프링의 모습 - 이곳의 형성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로워 테라스의 바로 위에는 당연히 어퍼 테라스(upper terrace)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로워 테라스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는데, 현재는 그다지 큰 볼거리가 없습니다.  드라이브 코스가 있기 때문에 차로 한 번 지나가는 정도로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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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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