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ellolapomme from Flickr


인간의 오감 중에서 가장 믿을 만한 것은 역시 시각입니다.  그에 걸맞게 인간의 뇌의 가장 큰 면적이 시각을 인지하는데 할애가 되어 있습니다.  다른 네가지 감각을 모두 합쳐도 시각보다는 작다고 하니 그 중요성은 굳이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골프에서도 눈으로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공을 보고, 지형지물을 살피고, 목표를 응시하고 전체적인 샷에 대한 전략을 짜는데 있어 시각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시각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시각에 의존을 하면 할수록, 다른 감각들은 제대로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반대로 적절하게 다른 감각들을 이용하는 훈련을 하면 다양한 환경에서 우리 몸이 그에 맞는 반응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특히나 우리 뇌의 운동기억은 시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과의 연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시각 이외의 감각을 훈련하는 것이 꽤 중요합니다.  특히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퍼팅에 있어서는 그 중요성이 더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훈련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눈을 감고 퍼팅하기

맹인들은 정상인들에 비해서 훨씬 날카로운 청각과 촉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으니, 다른 감각들이 이를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발달을 하는 것입니다.

일반인들도 눈을 감고 청각과 촉각에 집중을 하면서 반복적인 연습을 하면 청각과 촉각의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특히 퍼팅을 할 때에는 일단 전략을 세울 때까지는 시각에 의존해도 좋지만, 막상 퍼팅을 할 때에는 시각은 지나치게 넓은 뇌의 영역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과 운동기억을 제대로 끌어내는데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권하고 싶은 훈련방법이 바로 눈감고 퍼팅하기 입니다.  무작정 눈을 감고 퍼팅하라고 하면 황당하지요?  아래와 같이 하면 비교적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습니다.

  1. 거리는 약 1.5m 정도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서 시작합니다. 
  2. 처음에는 눈을 감지 않고 2~3개 정도 연속으로 홀에 넣을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 연습합니다.
  3. 이제 눈을 감고 퍼팅을 하는데, 셋업을 하고 공을 때리기 직전에 눈을 감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공을 때리고 공이 홀컵 근처에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전까지 눈을 뜨지 않는 것입니다. 
  4. 가능하다면 귀로 공이 홀컵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도록 연습합시다.

어떻습니까?  간단하지요?  이렇게 연습을 하면 손에 느껴지는 촉각과 귀로 공이 떨어지는 청각이 합쳐지면서 제대로 된 감각이 자연스럽게 운동기억으로 강화가 됩니다.  동시에 청각과 촉각 자체도 예민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팔은 자연스럽게 진자운동의 속도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느낄 것이고, 손끝의 감각은 제래도 공과 접촉이 이루어졌을 때의 감을 훨씬 명확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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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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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ego Villaseñor from Flickr


골프격언 중에 "드라이버는 예술이고 퍼팅은 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기에는 드라이버가 멋지지만, 그린에서 퍼팅 한차례 덜하면 드라이버 잘못 친 것을 바로 만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팅과 관련한 훈련이나 연습은 다른 골프연습에 비해 등한시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국내 연습장 사정 상, 의외로 퍼팅을 하기 좋은 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실력이 잘 늘지 않는 것이 퍼팅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퍼팅실력을 조금이나마 효과적으로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지과학 이론을 감안하여 퍼팅실력을 쉽게 연마할 수 있는 습관에 대해 설명할까 합니다.


퍼팅할 때마다 이미지를 그려 봅시다.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그리고, 실제로 이를 연상하면서 행위가 이어졌을 때 그 강화효과는 대단히 큽니다.  특히 퍼팅과 같이 정확도를 요구하는 동작의 경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근육의 기억과 감성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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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을 할 때에는 일단 퍼팅 라인을 보고, 공을 보면서 이 공을 퍼터로 치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속도를 굴러갈 것이며,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며 마지막에는 홀컵에 공이 떨어지는 것을 머릿속으로 반드시 연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상이 끝나면, 퍼터를 들고 공에 집중을 하면서 신중하게 퍼팅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긴장을 풀지 말고 자신이 퍼팅한 공이 이미지로 그렸던 가상의 라인을 따라 가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 집중을 더하면 더할 수록 잘한 퍼팅 과정이 자연스럽게 뇌에 남아서 강화가 됩니다.  퍼팅을 하고 내 몰라라 하는 식의 태도를 가지게 되면 잘된 퍼팅의 동작 및 기억도 그냥 휘발성 기억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퍼팅을 하고나서 마지막 공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움직이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퍼팅 직전까지는 그렇게 집중을 했으면서, 일단 공을 때린 뒤에 긴장을 푸는 버릇은 삼가하도록 합시다.  수많은 프로골퍼들이 그린 위에서 일단 퍼팅을 하고 나서 자신의 공이 굴러가서 멈출 때까지 꼼짝도 하지 않고 공을 응시하는 것은 단순히 결과를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연상 및 가상의 이미지와 자신의 플레이를 동기화하는 중요한 프로세스를 밟고 있는 것입니다. 


무의식 학습과정의 중요성

잘 느끼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연상을 하고, 그것이 실제 동작을 통해서 일치가 되었을 때의 학습강화 효과는 무의식 중에 강력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런 과정이 익숙해지면 점점 더 복잡한 연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골퍼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복잡한 계산과정 및 연상을 퍼팅을 하기 전에 하고, 이렇게 연상한 것들이 퍼팅을 하면서 실제로 그대로 이루어지는지를 면밀히 관찰합니다. 

예를 들어, 퍼팅 스트로크의 속도, 공을 터치할 때의 느낌, 그리고 공이 굴러가는 궤적 중에서 그린 위에 어느 위치들을 지나가는지 여부, 브레이크의 위치와 그린 경사면의 차이, 그린 풀의 종류와 누워있는 방향 등을 빠른 시간 중에 전부 머릿 속에 그려냅니다.  아마추어들은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공의 속도와 자신이 그린 가상의 퍼팅 라인과의 매칭 정도는 그릴 수 있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의 과학

이런 연상과정이 들어맞으면 맞을수록 우리 뇌의 운동기억(motor memory)이 강화됩니다.  인간의 뇌는 수많은 신경네트워크(neural networks)에 의해 연결되어 있는데, 특히 눈으로 보는 시각은 우리 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과, 상상을 하는 것도 서로 연계가 되어 있으며, 이들이 운동기억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운동기억은 다음 번 비슷한 상황에서 이미지를 그려낼 때 또다시 연상작용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뇌에서 준비가 되며, 행동으로 이어질 때 자연스럽게 대뇌를 통해 척수와 말초신경을 거쳐 우리 몸의 근육 들에게 지령을 내립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수 많은 연습과 훈련입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이러한 기억을 강화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프로 선수들이라면 연습의 힘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렇지만, 아마추어들의 경우 이렇게까지 연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생각을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퍼팅을 하고, 그랬을 때 공이 어떻게 굴러갈 것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면, 실제 상황에서 이 기억이 적용되었을 때 아무 성의없이 퍼팅을 하는 사람보다 훨씬 강력한 기억으로 남게 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가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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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by MyMapOfJapan from Flickr


필드나 스크린에서 공이 잘 안 맞으면 보통 쉽게 둘러대는 핑게가, "요즘 연습을 영 못했더니 ..." 입니다.  사실 골프 스윙이라는 것이 몸에 익는 것임을 감안할 때 연습부족은 나쁜 골프실력의 대표적인 이유가 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대체 얼마나 많이 그리고 자주 연습을 해야할까요?   매일같이 연습장에 들러서 하루 1시간 이상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실력이 줄어들고 마는 것일까요?


인간의 뇌는 휴식이 있어야 효율적으로 동작한다.

인간의 뇌의 학습능력과 관련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비단 골프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종류의 기술을 익히는 형태의 학습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인간의 학습 진행과정에서 지나치게 오랫동안 연습을 진행하거나, 중간에 연습을 너무 오래쉬는 두 경우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즉, 가장 인간이 학습을 잘하는 조건은 연습과 연습 사이의 적당한 인터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교정같은 것이 필요한 경우에는 나쁜 버릇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쌓여서 학습이 될 수 있어서 과도한 연습은 되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하루 30~45분 정도의 연습이 초보자에게는 가장 적당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연습시간 입니다.  레슨을 받는 과정에 지나친 집중지도를 받는 것보다는 하루가 지난 뒤에 나쁜 버릇이 쌓이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연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시 말해 매일 같이 짧게 레슨 받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렇게 매일 조금씩 레슨을 받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면 학습능력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난 번 레슨에서 연습했던 과제를 처음에 반복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습에는 반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뇌가 가지고 있는 기억에는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골프 스윙 같은 것이 자리를 잡으려면 장기기억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골프스윙을 연습한다는 것은 언제나 동일한 순서의 행동을 재현해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입니다. 


효율적인 연습이 되려면 ...

연습을 할 때 목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런 목적이나 그날의 주제가 없이 공만 때리다가 오면 연습이 효율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아무 생각없는 연습이 골프 스윙을 망가뜨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근육발달과 체력에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그럼에도, 골프연습장에 가보면 아무런 목적없이 묵묵히 공만 죽어라 때려대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골프연습이 효과적이 되려면 그날그날의 연습에 테마를 가지고 목적을 구체화하면 할수록 효과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8번 아이언으로 특정 위치에 떨어뜨리되 해당 목표지점에서 반경 10미터 이내에 떨어지는 샷이 50%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입니다.  목표가 달성되면 다음 번에는 그 성공률을 더 높여서 시도를 합니다. 

드라이버를 연습할 때에는 거리와 좌우로 얼마나 편차가 벌어지는 지에 대하여 모두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가운데로 날아가는 확률을 60%에 특정 거리 이상을 확보하는데 60% 이런 식입니다.  물론, 완전히 잘못된 샷을 내는 수를 10% 이하로 줄인다거나 하는 목표도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간단한 메모지를 가지고 매일의 연습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목표는 달성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나쁜 버릇이 있는 경우에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특정 버릇(머리를 든다거나 하는)이 교정되도록 목표를 삼는 것도 좋은 시도입니다. 

퍼팅도 골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데, 많은 사람들이 연습을 게을리하게 됩니다.  퍼팅의 경우에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산정하고 그날의 퍼팅 연습 테마를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m 내의 퍼팅 스트레이트 라인으로 90% 이상 넣도록 한다거나, 5m에서 50% 이런 식의 접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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