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 골퍼에서 공히 흔히 발생하는 부상 부위가 바로 팔꿈치입니다.  프로의 경우 부상의 약 10%가 팔꿈치에서 발생하며, 아마추어의 경우는 골프와 관련한 부상의 1/3 정도가 팔꿈치 부상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팔꿈치 부상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 나이의 증가
  • 스윙 메카닉에 문제가 있을 경우
  • 준비운동이 부족할 경우
  • 과도한 연습이나 플레이 (1주일에 2~3회 이상의 라운딩시 급격히 증가)


대부분의 골프와 관련한 팔꿈치 부상은 건의 부상(건염, tendonitis)입니다.  제일 흔한 것은 테니스 엘보우(tennis elbow)라고도 불리우는 외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이 리딩하는 팔(오른손 잡이의 경우 왼팔)에 생기는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뒤따르는 팔(오른손 잡이의 경우 오른팔)의 내상과염(medial epicondylitis)이 많이 생깁니다.  내상과염은 흔히 골퍼 엘보우(golfer's elbow)라고도 합니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갈 때와 임팩트를 할 때 팔꿈치에서 건염이 잘 생기는데,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갈 때에는 근육이 한꺼번에 수축하고, 특히 손목의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팔꿈치에 붙은 건들이 과하게 늘어나면서 건염이 잘 생깁니다.  임팩트를 할 때에는 공을 때릴 때 발생하는 반발력에 의한 힘이 팔꿈치에서 흡수되면서 건염이 발생하는데, 특히 뒷땅이나 돌과 같은 장애물을 많이 칠 경우에 생기기 쉽습니다.

아마추어의 경우에는 외상과염이 내상과염에 비해 5배 정도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윙의 측면에서 바라볼 때에는 지나치게 라운딩이나 연습이 많을 경우나 그립을 너무 세게 잡는 경우에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팔꿈치 부상을 흔히 경험하는 골퍼라면 그립을 보다 부드럽게 잡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팔꿈치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윙 메카닉을 꼼꼼히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점을 두고 살펴봐야 할 부분은 자신의 스윙 단면(plane)이 올바른지 검토하는 것입니다.  스윙 단면은 클럽 샤프트가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을 할 때 만들어내는 평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스윙 단면이 지나치게 가파르면(수직에 가까운 경우) 손과 손목이 헤드가 공을 임팩트하는 순간 과도하게 틀어지게 되며, 동시에 뒷땅을 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손과 손목, 팔꿈치에 과중한 스트레스를 전달하게 됩니다.  또한, 스윙 단면이 지나치게 평평하면(수평에 가까운 경우) 팔꿈치가 스윙을 할 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클럽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언 세트의 경우 cavity-backed를 선택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스윗스팟(sweet spot)을 크게 만들어주고, 잘못 맞은 경우에도 손목과 팔에 전달되는 진동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부상방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샤프트 역시 부드럽고 잘 휘는 소재로 교체를 할 경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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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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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대한 글도 많이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입니다.  미국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이고, 그런 만큼 스포츠과학 및 의학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척이 되면서 관련 지식이 꽤 빠르게 발전하고 바뀌기도 하는 스포츠입니다.

오늘은 아직 자라고 있는 과정의 리틀야구 선수의 피칭 수와 어깨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틀야구 선수의 어깨와 팔꿈치 보호와 관련한 한계투구수를 정하는 것은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투구수가 많아질 경우 어른들과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지켜줘야 되는 가이드라인이기도 하지요.

그 중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과다한 투구수가 어깨에 가까운 상완골(humerus) 부분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병적인 어깨관절의 내회전(internal rotation) 장애(glenohumeral internal rotation deficits, GIRD)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 몸은 언제나 사용량에 맞게 나름대로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이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다하게 투구를 하게 되면, 투구를 할 당시에는 어깨가 아프지 않더라도,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어깨 뼈의 발육이 정상과 다른 형태로 진행이 되어 향후 성인이 되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는 프로야구 선수가 된 다음의 투구수 조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초중등학교 시절의 투구수 조절입니다.

BunkhartMorgan 등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성인 야구선수의 어깨통증과 어깨의 내부조임증상(internal impingement)의 가장 흔한 원인이 어깨 내회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발표된 바 있고, 2005년 미국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된 Meister K, Day T 등의 논문에 따르면 야구선수의 어깨가 나이가 들수록 회전반경이 줄어들며, 이로 인해 어깨에 가까운 상완골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ASMI(American Sports Medicine Institute, 미국 스포츠의학 연구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피칭 수 제한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 나이 기준입니다).


 나이 게임당 투구수 주당 투구수 시즌당 투구수 연간 투구수
 9~10세 50개 75개 1000개 2000개
 11~12세 75개 100개 1000개 3000개
 13~14세 75개 125개 1000개 3000개


부연설명 하면 여기에서의 피칭 수는 게임에서 실제 피칭을 한 것을 의미합니다.  연습 피칭이나 야수로서 던진 수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또한 최소한 1년에 3개월은 쉬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정말 최소한의 피칭만 요구하지요.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공을 던진 이후에 회복기간을 충분하게 가지는 것인데,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피칭 수 기준).


나 이 하루 휴식  이틀 휴식  사흘 휴식  나흘 휴식 
8-10  21 34  43  51 
11-12  27  35  55 58 
13-14  30  36  56  70 
15-16  35  38  62  77 
17-18  37  45  62  89 


마지막으로 Lymon S, Fleisig G 등이 미국스포츠의학저널 2002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구종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를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습니다.


직구: 8-10세,  체인지-업: 10-13세,  커브: 14-16세,  너클볼: 15-18세, 
슬라이더: 16-18세,  포크볼: 16-18세,  스크루볼: 17-19세


바꿔 말하면 위의 순서대로 어깨와 팔꿈치에 부담이 가는 구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직구와 체인지-업을 위주로 익히는 것이 어깨를 보호하는 데 좋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요 ...

이 내용은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미국 스포츠의학 팀탁터 워크샵에서 연수하면서 배운 정보이기 때문에, 최소한 미국 쪽에서는 정통한 정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지도자들은 조금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아직 체계적으로 아시아계 선수들의 연구가 이루어지지도 않아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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