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터키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케말 장군이 숨을 거둔 곳으로도 유명한 돌마바체 궁전입니다.

돌마바체 궁전은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 바다를 메워서 간척한 곳에 건축되었습니다.  원래는 술탄 마흐메트 1세가 휴식처로 쓰던 건물이 이곳에 있었다고 하는데, 오스만 제국의 31대 술탄인 압둘 마지드가 1853년에 대리석으로 새로 궁전을 지었습니다.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떠 지은 유럽풍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 아름답습니다만, 베르사이유를 가보지 못해서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궁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시계탑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시계탑을 지나면 궁전의 입구가 나오는데, 대리석으로 멋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터키 군인들이 지키고 있으면서, 간혹 자리 바꾸기를 하기 위한 의식도 거행합니다.  의식의 내용은 앙카라의 그것과 거의 유사한데, 앙카라의 독립박물관에 있는 군인들에 비해 절도나 모든 것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이스탄불 군기는 앙카라 군기만 못한 듯 ...)








입장권을 사서 안으로 들어가니, 아름다운 정원과 바다가 보이는 뷰,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화려한 대리석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룬 멋진 궁전의 모습이 펼쳐 집니다.






내부도 화려합니다.  아래 사진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선사했다는 750개의 전구로 장신된 샹들리에인데, '황제의 방'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황제의 방 ...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네요.


황궁의 여러 식솔들이 살았던 곳이기 때문에, 내부의 가구나 장식, 각종 소품들이 모두 고급스럽고 아름답습니다.








궁전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식기와 소품들을 모아서 따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고급스러운데, 한 세트만 어떻게 가져왔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나네요 ...






천장의 장식들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역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으면,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고 ... 
이런 곳에서 정치를 하면 훨씬 통큰 정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돌마바체 궁전은 말기 오스만 제국의 궁전으로서도 유명하지만, 터키 건국의 아버지인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스탄불에 올 때마다 이용했던 집무실로도 유명합니다.  케말 장군은 1938년 앙카라가 아닌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는데, 방의 시계는 케말 아타튀르크를 기리기 위하여 지금도 그가 사망한 시각인 9시 5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가 사망한 방의 사진들입니다.





돌마바체 궁을 나서면서, 마지막으로 터키의 상징이 사자들의 조각과 아름다운 궁전을 배경으로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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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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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을 들르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를 하나만 꼽으라면 성소피아 대성당과 바로 그 맞은 편에 있는 블루모스크를 꼽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성소피아 대성당은 360년 이스탄불이 로마제국의 새로운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이 되면서 콘스탄티우스 1세의 아들인 콘스탄티우스 2세가 건립한 교회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스도교 성당 건물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 역사적 의미가 큰 곳입니다.  긴 역사동안 몇 차례 소실이 되기도 하고, 재건축을 하는 굴곡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정통적인 카톨릭의 성당이 아니라 동방정교회의 성지로서 유명한 곳이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의 소재지로서 동방정교회 제일의 격식을 자랑하였으며, 또 동로마 제국의 황제의 사당으로서도 이용되었습니다.  과거의 기록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의 문이나 성 십자가, 아브라함의 테이블과 같은 많은 성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천년이 넘는 동방정교회의 성지로서의 위세를 자랑하던 성소피아 대성당은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멸망하면서 커다란 변화가 있게 됩니다.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메드 2세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로부터 이 대성당을 몰수하고 이슬람교의 모스크로 사용할 것을 선언합니다.  이를 위해 대성당의 수많은 성화로 이루어진 벽화는 석회칠로 덮여지고,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후라브가 설치되었으며, 전통적인 아라비아 모스크에 있는 4개의 첨탑이 증축되면서 오스만 제국의 가장 격식있는 모스크의 하나로 변신하게 됩니다.

1923년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터키 공화국이 수립이 된 이후, 터키 정부는 여전히 이슬람 국가이지만 성소피아 대성당이 인류 모두의 공동유산이라는 것을 인정하여, 박물관으로 지정하고 모든 종교활동을 금지 하였습니다.  또한, 오스만 제국에 의해 덧칠되어 버린 수 많은 성화들을 복구하는 등 보통의 아랍 국가들이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려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맞은 편 블루모스크 쪽에서 바라본 성소피아 대성당, 주변의 커다란 첨탑들은 아직도 남아있는 모스크의 잔재입니다.


대성당 입구의 모습 ... 이런저런 보수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복원된 성당의 입구 성화입니다.  바깥에 덧칠해진 껍데기를 벗겨내면 안쪽에 성화들이 나타나는데,
아직도 한창 복구 중에 있습니다.



비록 이슬람 국가이기는 해도, 성화를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메카를 향해 항상 절하는 미후라브와 천장에 있는 성화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곳입니다.



모스크 임을 나타내는 메카를 향한 미후라브.  이슬람 교도는 항상 이쪽을 향해 절을 합니다.



천장에 복구된 성화가 매우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동굴같은 길을 통해서 가야 합니다.



2층에서 바라보니, 아라비아 모스크의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아랍어로 쓰여진 원형표지도 그렇고 ...



복구 중인 가브리엘 대천사의 성화 ...



아기예수와 성모 마리아, 그리고 동로마 제국의 황제 가족을 같이 그려 놓았습니다.



역시 황제 부부와 예수님을 같이 그려 놓았습니다.



두꺼운 석회칠 안쪽에 그림들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 보이시나요? 


성소피아 대성당의 맞은 편에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인 블루모스크가 있습니다.  이 모스크의 정식명칭은 '술탄 아멧 모스크'인데 1609년부터 건립되기 시작해서, 6개의 탑이 인상적인 돔과 잘 조화되어 이슬람 건축 예술의 우수성을 반영해주는 대표 건축물입니다.  술탄 아멧 1세의 명령은 소피아 대성당보다 아름답게 지으라는 것이었고, 이런 의지에 걸맞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지어졌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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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닐 때, 그 나라의 전통시장에 들를 일이 있으면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편이라 여건만 되면 가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이스탄불에는 모스크가 많이 모여있는 페리 선착장 근처에 터키에서도 가장 크고, 인근 아랍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인 바자(Bazzar)가 있습니다.  이 전통시장의 이름은 그랜드 바자(Grand Bazzar)인데, 이 시장과 향신료 시장으로 유명한 스파이스 바자(Spice Bazzar)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아라비아의 전통시장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랜드 바자의 규모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시장 내부의 길이 58개로 갈라져 있고, 6천개가 넘는 가게들이 있으며 매일 25만~40만 명이 들르는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전통시장입니다.  유명한 물품은 향신료와 카펫, 도자기, 보석 등인데 정말로 수 많은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그럼 그랜드 바자를 구경해 볼까요?


화려한 조명등과 다양한 소품들을 파는 가게입니다.  색상이 무척 화려하지요?


다양한 옷감들과 천, 머플러 같은 것들도 품질이 좋으면서도 화려합니다.


터키의 명물 카페트 입니다.  싸고 품질도 좋아 보이는데, 도저히 가져갈 엄두가 안나서 ...


스파이스 바자는 그랜드 바자와 거의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일반적인 물품을 파는 시장이 연결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의 분위기가 납니다.  스파이스 바자는 그랜드 바자 다음으로 큰 시장인데, 특히 이집트에서 수입된 다양한 향신료와 차 등과 같은 것들을 많이 팔기 때문에 스파이스 바자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다양한 과자류와 향신료, 차 등의 물품을 파는 스파이스 바자


아라비아 특유의 꿀과 치즈 등의 유제품을 파는 가게



다양한 향신료를 파는 곳 ... 색깔이 너무 곱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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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은 1000년이 넘게 동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지만,  그 이후 5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슬람 제국의 수도로 성장합니다.  그렇지만, 오스만 투르크의 황제들은 개종을 강요하지는 않았고, 다른 이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일부의 중요한 성당과 같은 종교 건물에 대해서는 이슬람화를 시키고 했지요 ...

이슬람 제국이었기 때문에 아름답고 멋진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들이 많습니다.  선착장에서 언덕을 한참동안 오르면,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 중의 하나로 꼽히는 슐레이마니아 모스크가 나옵니다.  1550~1557년 오스만 제국 황금시대의 건축가 시난에 의하여 세워졌는데, 언덕의 정상에 세워져 있고 첨탑의 규모가 무척 크기 때문에 멀리서도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내부의 미후라브(기도를 위하여 벽에 판 구덩이)와 설교단은 아름다운 조각이 새겨진 대리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모스크 에는 슐레이만 대제와 그의 처의 무덤과 사당이 있으며, 부근에는 시난황제의 사당도 있습니다.



사원 들어가는 입구에 공동묘지처럼 신하들의 무덤과 비석들이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슐레이마니아 대제의 사당입니다.  관도 같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제 사원 안으로 들어가 볼까 합니다.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앉아서 손씻고, 발씻고 하는 곳입니다.  신성한 곳이니까요 ...



사원의 내부입니다.  뭐 그렇게 특별히 멋지거나 하지는 않네요 ...



이 사원의 첨탑은 무척 인상적입니다.  열심히 보수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슐레이마니아 모스크를 떠나면서 한 컷 ...


언덕을 다시 내려와서 선착장 근처로 왔습니다.  선착장 근처에는 1599~1663년에 세워진 예니 모스크가 있습니다.  에미노뉴 항구를 굽어 살펴볼 수 있는 곳에 있기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우아한 돔과 아치가 인상적인 곳으로 비둘기들이 참 많습니다. 시선을 압도하는 이즈닛크 타일이 사원의 발코니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예니 모스크 ...  멋지지요?



여기서 발이랑 손을 닦고 사원에 들어갑니다.



약간 떨어진 곳에서 한 컷 ...


많이 걸어다녔더니 배가 고픕니다.  뭐라도 먹어야 겠지요? 

예니 모스크 주변에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골든 혼 건너편으로 이스탄불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갈라타타워가 보이네요 ...




이제는 뭔가 좀 다른 것도 먹어보았으면 합니다만, 보이는 것은 케밥뿐 ... 
칼로 케밥을 썰던 아저씨가 포즈를 잡아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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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의 이틀 째입니다.  이번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분리하고 있는 보스포러스 해협(Bosphorus strait)을 건너보기로 했습니다.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곳이고, 역사적으로도 무척 중요한 곳입니다.  해협의 길이는 약 30km 정도이고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곳이 약 750m 정도인데, 수심이 깊고 물살이 강하기 때문에 1973년에 보스포러스 다리(Bosphorus bridge)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건너다닐 수가 없었던 곳입니다. 



보스포러스 해협의 위성사진입니다.  좌측이 유럽, 우측이 아시아 대륙 ...


보스포러스 해협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무척이나 중요한 거점으로 여겨졌던 곳입니다.  고대 국가들이 전쟁을 많이 했고, 특히나 로마제국의 역사는 전쟁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전쟁의 기록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로마제국의 황제들은 언제나 지정학적으로 수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곳들을 찾았습니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해협이 크고 넓으며, 수심도 깊고, 동시에 양안의 지형이 절벽처럼 가파르기 때문에 감시를 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세우면 모든 방향에서 오는 적들을 감시할 수 있었지요 ...  천혜의 요새와도 같은 곳입니다.

이런 요새와도 같은 지형에 반한 로마제국의 황제인 콘스탄틴 대제가 330년에 이스탄불(당시의 비잔튼)에 수도를 정하면서 도시의 이름을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변경합니다.  그러면서, 이곳이 동로마제국의 수도가 되지요 ...

동로마제국은 서로마제국과는 달리 상당히 오랫동안 존속을 하는 천년왕국의 역사를 이룹니다.  1453년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지속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콘스탄티노플은 그렇게 정복하기 어려운 요새도시 였습니다.   사실 오스만투르크도 몇 차례를 해협을 통한 상륙작전을 펴다가 실패를 하고, 결국에는 배를 해협에 띄운 상태로 동로마제국을 현혹한 뒤에 주력 군대를 멀리 대륙을 돌아서 후방으로 공격하여 함락에 성공했다고 하니 고대 역사에 있어서 이만한 요새도시도 별로 없었을 듯 합니다.


차를 타고, 보스포러스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유럽 대륙에서 아시아 대륙으로 건너가는 것입니다. 


아시아 대륙 쪽에서 바라본 보스포러스 다리의 전경 ... 상당히 멋집니다. 


 
밤에는 더욱 멋지다고 하는군요 ...  이렇게 ... (영문 Wikipedia에서 가져온 사진)

이제 배를 한 번 타봐야 겠지요?  이스탄불도 해협과 골든혼과 같은 물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수상택시나 배가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선착장도 여기저기 많구요, 택시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합니다.   보스포러스 다리 근처에서 다음 여행을 하려는 여러 관광지가 가까운 그랜드바자(Grand Bazzar)/스파이스바자(Spice Bazzar) 근처로 이동하기 위해 배를 이용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데, 이렇게 멋진 이슬람 사원도 보이고 ...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질러 이스탄불로 들어오는 커다란 유조선도 눈에 들어옵니다.


여전히 군사적인 전략지로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듯한, 레이더 기지도 있고 ...


전 세계의 여행자들을 실어나르는 커다란 페리 여객선도 있습니다.



이 멋진 궁전은 터키의 아버지라 부르는 아타투크가 숨을 거둔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제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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