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과 함께 가장 많이 보급되는 IT관련 기기는 단연 태블릿이다. 태블릿은 스마트폰보다 크고 미디어를 소비하기 좋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갤럭시탭,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같이 다양한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기의 좋은 태블릿들이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과 같은 크기이면서 책의 역할을 대신하는 전자책 기술도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미래의 책을 대신하는 태블릿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들은 책의 미래를 상당부분 바꾸게 될 것이다. 현재 전자책 리더의 경우 범용으로 이용되는 태블릿PC 종류들을 제외하면 아마존의 킨들(Kindle)로 대별되는 전자잉크(eInk) 리더가 대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스24, 알라딘 등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크레마(Crema)나 교보문고의 샘(Sam) 등이 전자잉크 기술을 이용한 전자책 리더들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전자잉크 기술들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고 있는 것은 OLED로 대표되는 얇으면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전자책들이다. 컬러를 표현할 수 있고, 동영상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얇으면서도 책을 읽고 다양한 범용 미디어를 같이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태블릿들이 앞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기술은 기존의 전자잉크처럼 전력의 소모가 낮고, 햇빛이 있는 야외에서도 잘 보이면서도, 컬러를 표현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잉크 기술인 전자종이(E-Paper) 기술이다. 기존의 LCD와 유사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하면 컬러와 동영상 표현이 자유롭고, 반사모드로 전환하면 훨씬 적은 에너지만 쓰면서 눈에 피로도가 거의 없는 전자잉크와 유사한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기존의 LCD나 OLED 방식의 디스플레이보다 몇 배 이상 적은 전력에서 오래 쓸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볍고 저렴한 기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현재 픽셀키(Pixel Qi)라는 미국의 스타트업과 퀄컴의 미라솔(Mirasol) 디스플레이 기술이 전자종이 기술로 분류되고 있는데, OLED 기술과의 경쟁이 앞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도 책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책을 읽는 경험을 선사하는 그런 ‘책의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중요해질 것이다.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IDEO 에서는 2010년 미래의 책과 관련한 컨셉 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는데, 여기에서 소개한 ‘책의 미래’에 대한 경험은 3가지 형태로 표현되었다. 


첫째는 비판적 참여가 강화된 미래의 책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 참고자료들, 그리고 단위 주제 별로 생생한 대화를 유도하면서 책이 원래 가지고 있는 의미와 지식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정보들을 쌓아 올리면서 지속적으로 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책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도 기록되고, 미래지향적인 지식의 협업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개념은 참여를 중시하는 SNS연동형 책이다. 책의 저자가 전문가적인 지식을 제공한다는 것을 전제로 독자들이 책에서 꼭 읽어야 하는 부분을 공유하거나, 자신들의 감상 등을 남기고 공유하는 형태이다.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의 북클럽(Book Club) 기능이 결합된 것과 비슷하며, 다양한 연관지식이나 토론, 구매와 리스트 정보 등을 동료나 친구들과 공유하고 서로 배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개념은 책과 게임, 영화 등의 요소가 결합한 책이다. 책은 언제나 순차적으로 읽는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게임과 유사한 장치들을 포함하고,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입체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책으로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현재의 실제로 독자가 있는 위치나,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와의 소통, 그리고 사용자들이 직접 스토리라인에 기여를 하거나 구성의 변화를 유도하는 등의 새로운 콘텐츠 변형이 가능하도록 하면 책을 들고서 여행을 하거나, 물리적인 게임에 참여를 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등장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앞으로의 책의 개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수천 년을 이어온 책과는 무척이나 다른 방향으로 발전될지 모른다. 미래의 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일방적으로 전달되기 보다는 변형이 가능한 유연한 디지털 포맷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린 독특한 지식 플랫폼이 될 것이다. 아래는 IDEO의 '책의 미래'와 관련한 동영상 클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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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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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아마존의 야심작 "Kindle Fire"가 제프 베조스에 의해 직접 발표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발표내내 감탄을 했고, 정말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제프 베조스라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이미 $199에 불과한 이 제품에 대해서는 다른 신문 기사 등에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자세히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킨들 파이어 소개 페이지를 보면 '안드로이드'라는 단어가 단 한번만 언급됩니다. 안드로이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건 아마존이야" 하는 듯한 느낌이죠.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량인 파트너십과 컨텐츠, 그리고 전략적 사고와 클라우드 자산을 모두 하나의 제품에 쏟아넣어서 하모니를 이루어 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킨들을 발표하면서, 모든 것이 클라우드에 올라간다고 했을 때에만 하더라도 기존의 자신들의 강점을 더하는 것이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압권은 새로운 클라우드 가속 브라우저인 "Amazon Silk" 기술의 발표였죠.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 중 하나인 EC2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웹 브라우저를 가속합니다. 클라우드와 오프라인 킨들 파이어 디바이스의 파워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웹 브라우징 속도도 빨라지고, 가상으로 무제한 캐시를 제공하기 떄문에 데이터 전송량까지 급격히 줄여줍니다. 내가 보는 컨텐츠도 모두 클라우드에 캐시가 된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단순히 클라우드+컨텐츠+디바이스가 아니라 이들을 합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래는 "Amazon Silk" 기술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입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멀티 미디어 컨텐츠를 위해서 이미 NBC 유니버설, CBS, 폴스 등 주요 방송사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클라우드 TV 스트리밍 방송을 개시합니다. 이로써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 업체들은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를 장악한 넷플릭스에도 큰 타격을 주게될 것 같습니다. 가격도 $199인데, 이 가격은 원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팔수록 조금씩 손해를 본다는 것인데, 어차피 컨텐츠 마켓에서 이윤을 회수하므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죠.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체적으로 집중해서, 결국에는 전반적으로 이득이 나오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제프 베조스와 같이 전체를 완전히 장악하고,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최대한 끌어내서 조화를 이루어내는 마에스트로나 지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제프 베조스를 스티브 잡스보다도 높게 평가합니다. 아마도 제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은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잠시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이 그동안 만들어온 IT업계의 혁신과 미래를 잠깐 뒤돌아 보겠습니다.

아마존은 단순히 책을 비롯한 상품들의 전자상거래 시장만 노리지 않았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초기에는 자신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수많은 작은 기업들(최근에는 많은 수의 개인들도 포함됩니다)에게 웹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여기에 익숙해 지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반 PC의 웹 환경 플랫폼까지 장악하려는 야심을 가졌습니다. 이런 서비스 플랫폼을 아마존은 웹OS(WebOS)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였고, 이를 위해서 AWS(Amazon Web Service)라는 서비스를 먼저 디자인합니다.

아마존의 전략이 훌륭한 것은 덩치가 큰 운영체제적인 요소를 한꺼번에 개발해서 릴리즈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수요가 있는 서비스 스택부터 하나씩 모듈화해서 내놓는 점에 있습니다.  과도한 리소스를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필요한 조각들을 순차적으로 차세대 웹 플랫폼으로 내놓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2006년 말에 아마존은 이런 개념을 정리하여 미래의 웹OS 플랫폼 다이어그램을 발표합니다. 이 때 서비스 플랫폼과 인프라를 이루는 플랫폼으로 분리하였는데, 서비스 플랫폼의 경우 아마존 웹 사이트를 통한 개방형 상점들이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정보라 할 수 있는 방대한 상품의 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작은 소매상이나 소규모 기업들이 다양하게 활용활 수 있도록 개방하였으며, 여기에 더 나아가서 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까지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이 작업은 비교적 초창기인 2002년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수 많은 소매업자와 인터넷 사업을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개인들이 이 웹 서비스를 이용해 아마존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고, 동시에 자신들이 개설한 사이트에서 아마존의 상품을 마음대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웹 서비스를 이용한 소규모 사이트 들은 상품의 정보와 결재 시스템 전반까지도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들은 자신들의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만 전념합니다.  

처음 웹 서비스를 공개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수천만 명의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소규모 소매 사이트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입했습니다. 아마존은 이 웹 서비스를 이용하여 이루어진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갔으며, 이러한 웹 서비스를 이용한 새로운 인터넷 상거래 경제권에서 나오는 수익이 마침내 아마존의 원래 서비스에서 나오는 수익을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발표된 웹OS 에는 이러한 서비스 플랫폼 이외에 인프라 플랫폼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로컬 PC 기반의 운영체제가 PC를 구성하고 있는 CPU, 메모리, 저장공간(하드디스크, CD-ROM 등), 그리고 다양한 입출력기기(마우스, 키보드, 디스플레이)들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를 한다고 볼 때, 언제나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정된 메모리나 리소스를 관리하는 것이 운영체제의 역할입니다.

웹 기반 운영체제라면 어떨까요?  수 없이 연결된 수 많은 서버의 클라우드(많은 수의 서버 기반의 네트워크 컴퓨팅 환경을 구름에 비유하여 말하는 단어)에 우리의 컴퓨터 또는 휴대폰 등이 접속을 한다고 가정하면 거의 무한대의 저장공간과 여기에 저장된 수 많은 정보를 제대로 뽑아내기 위한 다양한 검색엔진 및 개인화된 색인기능, 그리고 빠른 속도의 컴퓨팅을 위해 물려있는 모든 컴퓨팅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해서 기능을 극대화하는 기능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웹 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그동안 자신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쌓아올린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검색과 저장, 그리고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핵심적인 서비스 API의 형태로 자신들이 구축한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은 거대한 서버 클라우드 속에 캡슐화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최소한의 비용만 받음으로써 수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커다란 회사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소위 비즈니스의 롱테일에 속하는 수 많은 작은 기업들이 여기에 동참합니다. 이렇게 2006년도에 시작한 서비스가 바로 EC2(Elastic Compute Cloud)와 S3(Simple Storage Service) 입니다. 인터넷에 존재하는 가상화된 저장공간과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사용량에 따라 적당한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수많은 초기 스타트업 회사들이 아마존의 웹 서비스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과거처럼 커다란 고정비용에 대한 투자도 하지 않아도 되고, 트래픽이 몰리면 그만큼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제적인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할 기회가 생깁니다.  

이와 같이 제프 베조스는 전자상거래라는 것을 처음으로 탄생시켰고, 자신들이 최고의 전자상거래 업체에 있으면서도 다른 상거래 업체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더욱 커다란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사실 상 IT업체 최초로 성공을 시켰으며, 킨들을 내세워 전통적인 자신들의 책 유통사업의 이익을 잠식하면서 전자책 시대로의 진입을 유도하였고, 웹 전체를 이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절대강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런 하드웨어, 서비스와 컨텐츠, 그리고 클라우드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발표한 것이 어제의 "킨들 파이어" 입니다. 제프 베조스가 포스트 잡스 시대의 마에스트로, "내가 대세다"라고 외치는 것 같이 말이죠 ... 그의 프리젠테이션 스타일은 스티브 잡스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또다른 카리스마가 있죠. 어제의 발표장면을 테크크런치에서 올린 동영상과 킨들 파이어의 데모 동영상이 있는데, 그 영상들로 포스트를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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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시작한 전쟁이 태블릿을 거쳐서 PC로 옮겨 붙으면서 모든 컴퓨팅 디바이스의 플랫폼의 왕좌를 놓고 전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 장장 2시간 20분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타일형태로 아이콘을 배열하는 메트로 UI를 전면적으로 적용한 점인데요. 이는 대세가 되고 있는 모바일 기기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UX를 PC까지 전면확대 적용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윈도8이 태블릿과 일반 PC 모두를 목표로 하였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와 일반 PC에서 겸용으로 사용된 OS는 없었죠. 맥 OS X 라이언에서 iOS의 장점이 일부 통합되었지만, 그런 차원을 넘어선 통합 UX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태블릿에만 적용되지만 향후 윈도폰 8이 발표되면서 스마트폰과의 통합도 쉬워질 듯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반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통합OS 생태계를 구축하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윈도8 발표에 가장 놀란 것은 공룡 MS가 움직이는 속도가 무척 빨라졌다는 점입니다. 사실 MS의 최대 약점은 하위호환성입니다. 구닥다리 프로그램들이 바뀐 시대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라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이에 대한 묘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이 문제를 절묘하게 ARM 기반 윈도8 태블릿에서는 Win32를 지원하지 않고, 메트로 스타일로 만들어진 새로운 앱들만 지원하면서 새 부대를 만들고, 기존 PC/노트북에는 과거의 Win32 기반 프로그램들을 지원하는 단일 커널 / 더블 플랫폼이라는 기발한 방법을 적용하면서 모든 UI를 메트로 스타일로 바꾸어서 자연스럽게 신규개발하는 앱 개발자들이 양쪽에 모두 호환되는 앱들을 내놓도록 유도하고 Transition을 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절묘한 타협점을 찾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거기에 올해를 넘기면 안된다는 (판이 끝나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속도까지 높여서 진행한 점. 물론 사용해봐야 최종적인 평가가 가능해지겠지만, 여튼 MS의 변신에 박수를 보내야 할 듯 합니다.

이번 윈도8의 도전은 과거 MS가 MS-DOS에서 윈도 3.x를 사용하다가 전격적으로 윈도95로 변신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윈도 3.x를 통해 윈도 GUI에 대한 감을 익히게 하면서 과거 MS-DOS 시절의 프로그램들에 대한 호환성을 지키다가, 충분한 수의 프로그램들이 쌓인 이후에 윈도 95로 전환하면서 성공적으로 새부대를 만들어서 담아낸 전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과거의 상황과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과거에는 애플의 매킨토시나 OS/2, 리눅스 등의 상대가 있었지만 사실 그들의 세력이 대단히 미미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 싸움의 대상이 자기자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곧 MS-DOS+Win 3.x 와의 싸움이었지요. 마치 리니지 2가 리니지와 대결한 것처럼 ... 그러나 이제는 3파전입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과거처럼 녹녹치 않은 것이죠. 

여기에 윈도8을 발표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구글이 인텔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텔 칩셋에 안드로이드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루머를 흘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윈텔이 아니라 안텔인가요? 이 소식도 단순히 인텔 칩셋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나올 것이라는 수준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안드로이드 다음버전(젤리 빈)은 인텔 프로세서를 지원하면서 기존의 노트북 및 데스크탑 PC 등에 탑재할 수 있도록 나올 것이고, CD/DVD/온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OS를 설치할 수 있을 겁니다. 이미 깔려 있는 수많은 PC와 노트북들이 공짜 안드로이드 PC 버전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HP/삼성 등에서도 안드로이드 탑재 PC를 내놓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Win XP 등을 지원하는 가상 머신을 포함할 가능성도 많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OS를 지원하는 솔루션인 VMWare 등이 득세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이제 전장이 드디어 스마트폰에서 태블릿을 거쳐서 PC를 포함한 컴퓨팅 디바이스 전체의 플랫폼을 놓고 겨루는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Read Write Web에서 의미있는 글을 하나 내놓았네요. 과연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데스크탑 OS라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참고자료:
 

The winners and losers of the Android/Intel deal
Windows 8 for tablets hands-on preview (video)
Do We Need A Desktop OS An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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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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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소셜 웹으로 대표되는 미래의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던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과연 우리의 미래는 집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전통적인 소매 유통산업이 없어지고, 가상의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고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회로 이행될 것인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도 모바일과 소셜 웹 시대의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에 대한 글을 진행합니다.


태블릿이 바꾸는 매장의 모습

인터넷이 가능한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의 보급으로 매장 주인의 의지에 따라 소비자들이 훨씬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에서의 즐거운 경험은 매장직원 들과 소비자들의 개인적인 관계를 높여줄 수 있으며, 이런 쇼핑경험은 매장을 다시 찾게 만드는 중요한 동기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은 매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져와서 매장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매장직원들의 활발한 이용은 매장을 쿨(Cool)한 장소로 인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매장직원들이 손님들에게 다가가서 결제도 하고, 카운터는 최소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태블릿 등을 이용해서 손님에게 여러 가지 옵션이나 정보를 알려주는 것으로 활용할수도 있고, 이런 활동은 손님들이 개인적으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줌으로써 온라인에서의 구매보다 매장을 방문했을 때의 구매를 유도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2010년 4월 3일, 업계 최초로 아이패드를 활용한 콘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뉴욕 바클레이(New York Barclay), 아틀란타, 런던, 홍콩 등에 먼저 적용되기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지도와 방향, 좋은 레스트랑을 안내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한 안내를 고객과 함께 보면서 같이 찾아보는 경험을 선사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비아넨(Vianen)에 있는 가전제품 매장인 Miele 의 경우에는 손님들이 들어오면 매장의 제품들에 대한 정보가 모두 담겨 있고, 자신이 알아서 둘러볼 수 있는 앱이 깔려 있는 아이팟 터치를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나갈 때 이를 반납할 때까지 아이팟 터치를 활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매장의 제품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하게 상품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Miele 의 이 매장은 'Inspirience 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고객들이 가보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 교토의 하야트 리젠시 호텔의 경우, 벚꽃 시즌에 호텔 숙박객들에게 도시를 더 쉽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아이폰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실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이폰에는 도시에서 어떤 이벤트들이 현재 벌어지고 있으며, 어느 위치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고, 각각의 이벤트나 장소의 문화적인 배경이나 지도 등이 같이 표시되어 쉽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차량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도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미국 내의 40개 딜러 매장에 2010년 6월부터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여러 자동차 모델에 대해서 쉽게 접근해서 고객들과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즉석에서 신용을 체크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앱이 설치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객 맞춤을 실현하는 서비스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고객 맞춤서비스를 얼마나 잘 제공할 수 있느냐?입니다. 어차피 고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매장을 들릅니다. 이런 환경에서 고객의 요구를 알아서, 그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찾아주고, 고객에 맞는 제시를 하는 것은 매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차별화가 될 수 있는 역량입니다.  그렇다면, 고객이 매장에 찾아오지 않더라도 집에서 편안하게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매장을 고집하지 않고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 역시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트렁크 클럽(Trunk Club)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취향에 맞는 옷을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고객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스타일에 맞춰서 스타일 전문가들이 맞춤형으로 옷이나 소품 등을 추천하고, 웹캠을 활용해서 1차적인 컨설팅을 하고, 고객들이 몇 가지 복수의 옷을 선택하면 실제 옷이나 악세서리를 보내서 입어보게 하고 마음에 들면 구매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판매를 합니다.

뉴욕에는 맞춤형 식당이 2010년 8월 23일 문을 열 예정입니다. 유기농을 이용한 패스트푸드를 판매하는 4Food 라는 곳이 그 주인공으로, 식당에서 매장직원들은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는데,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커스텀 옵션을 활용한 음식주문을 미리할 수 있습니다. 옵션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원하는 음식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 심지어는 고객들이 자신들이 만든 개인화 옵션을 활용한 메뉴에 이름을 붙이고, 이를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메뉴가 팔리면, 하나가 팔릴 때마다 25센트라는 수수료를 고객의 포인트로 적립했다가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후속편에 계속 ...)


참고자료

Miele Inspirience Center from schema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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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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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Flickr by mattbuchanan


아이패드 출시 이후, 초기의 다소 부정적이었던 언론들도 이제는 성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이것이 가져오게될 시장의 여파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애시당초 아이패드가 우리의 컴퓨팅 환경을 송두리째 바꾸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고, 그 전망은 현재도 유효합니다.  오늘은 아이패드가 가져오게될 전반적인 컴퓨팅 환경의 변화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컴퓨터라는 것을 우리가 사용함에 있어서, 몇십 년에 한번 씩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는 합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언제나 패러다임 변화가 처음 진입할 시기에는 그런 변화를 부정하는 기류가 강하다가 결국에는 대세를 인정하고 따라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 수많은 기업들과 연관산업들의 부침도 같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OS, GUI 기반 운영체제 그리고 터치기반 UI로의 진화

컴퓨팅 환경 자체가 대형 컴퓨터에서 개인용 컴퓨터로 넘어오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입니다.  이 시기부터 매킨토시가 출시되고 윈도우가 보급되는 1980년대 후반까지는 소위 말하는 텍스트 기반의 DOS (Disk Operating System)가 주도하는 키보드와 CRT 디스플레이, 프린터의 시대가 지속되었습니다.  다음 세대의 진화를 이끌게 되는 GUI(Graphic User Interface) 기반의 컴퓨팅 환경은 1970년대에 이미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로 발명된 마우스의 경우에는 엥겔바트가 특허를 내고도, 실제 상업화되어 일반에 널리 퍼지게 되는 시기에는 특허가 만료가 되는 비운을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중심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패턴은 1980년대 후반에 정착이 된 이후, 현재까지 20년이 넘도록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소프트웨어들 역시 따지고 보면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 개발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는 컴퓨터 CPU의 속도는 수천 배나 빨라져 있으며, 메모리나 저장공간의 용량역시 수천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소프트웨어 판매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커다란 박스에 매뉴얼과 함께 따라오는 수많은 디스크나 CD-ROM 이 없이도 이루어지는 세상입니다.  


아이패드, 컴퓨팅 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주도한다.

그렇다면, 애플이 아이패드에 무슨 짓을 했길래 수십 년간의 근간이 바뀐다고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PC 이후의 새로운 컴퓨터 환경으로의 진화가 이제서야 시작되었다고 할 만큼 정말 많은 것이 바뀔까요?  개인적인 의견은 "Yes" 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관성이라는 것이 있고,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 그리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변화는 확실하게 일어납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통해 우리들이 그동안 영위해오던 컴퓨팅 환경을 바꾸게 되는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더 이상 물리적인 키보드나 마우스가 없어도 된다.  대신 우리의 손으로 모든 것을 조작하고, 만지고, 두들기고, 비비면서 직접 가상세계와의 대화 및 조작을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원초적인 매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이런 인터페이스의 활용을 극대화한 새로운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봇물 터지듯이 출시될 것이다.
  • 언제나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진정한 모바일 기기로, 단순한 전화기의 대체품이 아니라 하루 종일 써도 문제가 없는 배터리와 컴퓨팅이 가능한 파워를 가졌다.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정보를 탐색하거나 소비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즉시 전원을 넣어서 부팅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원터치로 검색해서 간단히 다운로드 받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보안의 문제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아이패드가 구현해 놓은 내용입니다.  아이폰도 똑같지 않냐구요?  맞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한 강점이 됩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에서 이용했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구매방법, 그리고 이미 개발된 수많은 소프트웨어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 작업이 완성된 상태에서 이것이 일반 컴퓨팅 환경을 침범할 수 있는 장비를 드디어 손에 넣게 된 것입니다.  단순히 아이팟 터치를 키워놓았다?  크기를 키운 것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혁신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인지는 향후 수년 간 개발될 소프트웨어들이 증명해 줄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아이패드에 카메라가 달려서 나오지 않는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만간 WiFi나 블루투스로 아이폰의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나올 것을 예상하였고,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그런 앱이 등장하였습니다 (아래 임베딩).  기기들의 협업과 창의적인 소프트웨어를 매우 단순하게 접근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환경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단일하고 편리한 환경이 주는 이득 vs. 개방형 혁신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가져온 혁신에는 아이튠즈 앱 스토어라는 단일 마켓을 통해 쉽게 앱들을 구매해서 설치할 수 있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비록 개방성이라는 문제에서 항상 문제제기가 되고 있지만, 애플의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누구나 아이튠즈를 이용했고, 아이튠즈를 이용하는 경험은 단순히 사용자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자들에게도 일관되면서도 단순한 절차를 통해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에 커다란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이렇게 강력한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유통채널이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채널은 음악과 소프트웨어에 이어서 책과 디지털 컨텐츠, 더 나아가서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통까지 장악할 기세입니다.  사용자는 매우 쉽게 언제 어디서나 결재를 하고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컨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복잡한 유통에 신경쓸 필요없이 아주 쉽게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말 대단한 혁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애플의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이렇게 강력한 주도세력이 있으면, 그에 대한 대항세력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단일시장에 의한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소비자들의 가치를 훼손하는 정책 등과 같은 부작용이 부각된다면 대체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아이패드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 패러다임의 대체제가 확실히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올해 연말 즈음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크롬 운영체제 기반의 장비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아이패드-아이폰 라인업에 대항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구글의 크롬와 안드로이드는 보다 네트워크와 인터넷에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하면서, 아이폰/아이패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장점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연합군을 구성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제조사들과 통신사들, 그리고 마켓 참여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시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새로운 태블릿 혁명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쪽이 더욱 큰 주도권을 잡게 될지는 아직 더 두고 봐야 합니다.  현재 기선은 애플이 쥐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점과 과거 아이폰의 대성공을 통한 강력한 전세계 수천만 명의 경험이 이들의 무기가 될 것이며, 단일하고도 잘 정제된 서비스 역시 장점이 될 것입니다.  구글을 중심으로 하는 개방형 서비스 마켓의 경우 개방형 시장의 장점을 잘 살려서 최대한 많은 참여자들과 소비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나치게 개방에만 초점을 맞춰서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 불편한 시장 및 유통채널 등이 구성이 되고, 제조업체와 통신업체 등의 지나친 차별화 경쟁으로 개발자들이 기기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없는 불량 소프트웨어만 양산하게 되는 구조가 된다면 개방을 하고도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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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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