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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1, 크래이그 실버스타인 (Craig Silverstein)


IT 삼국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구글의 창업과 관련한 이야기 입니다.  


구글의 첫번째 직원, 크래이그 실버스타인

1998년 앤디 벡톨샤임에게 즉석에서 받은 10만달러 수표로 창업에 나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세르게이의 친구이자 인텔의 엔지니어로 일하던 수전 워지츠키가 집주인의 한 명으로 있었던 집의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첫번째 직원을 뽑았는데, 그가 바로 현재 구글의 기술이사(Director of Technology)를 맡고 있는 크래이그 실버스타인(Craig Silverstein) 입니다.

실버스타인은 10만 달러라는 적은 돈으로 사업을 시작한 구글이라는 회사에게 최저 수준의 연봉만을 받겠다고 받아들이는 대신, 주식을 요구해서 받았습니다.  그의 이런 선택은 이후 그에게 많은 부를 가져왔지만, 구글이라는 회사에 대한 애정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이들은 밤낮, 주말을 가리지 않고 사무실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일을 하였고, 집으로 가야되는 날에는 실버스타인이 가지고 있었던 오래된 포르쉐를 타고 퇴근하였다고 합니다.  실버스타인의 포르쉐는 소리도 굉장히 컸지만, 바로 움직이지도 않는 경우가 많아서 차를 두명의 창업자가 뒤에서 밀고 도로까지 나와야 움직일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이 때 3명이 처음 운영하던 시기의 추억을 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구글의 진가를 알아본 현명한 초기 투자자들

그렇지만 10만 달러라는 돈은 사실 이들이 사업을 전개하기에 턱없이 부족하였기에 얼마 지나지않아 바닥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고, 이들에게는 또다른 투자자가 필요하였습니다.  

이 때 도움을 얻은 것은 역시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인 제프리 울만의 소개로 만난 엔젤투자자 람 슈리람(Ram Shriram) 입니다.  그는 넷스케이프에 투자를 해서 상당한 돈을 벌었고, 구글의 두 창업자를 만나 검색엔진을 시험해 보고난 뒤에 자신이 당시 최고의 검색엔진 회사인 야후, 인포시크, 익사이트 등에 매각을 해보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그들이 자신의 회사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두 명의 창업자들은 알고 있었지만, 람 슈리람에게 한 번 시도를 해보라고 맡기고 몇 개월을 기다립니다.

람 슈리람은 구글의 검색엔진을 당시 최고로 잘 나가는 인터넷 기업인 야후의 제리 양과 데이빗 파일로에게 소개를 하였는데, 이들은 구글의 검색엔진의 성능에 탄복을 하였지만 생각과는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검색엔진의 성능이 너무 좋아서, 검색결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검색엔진을 채용할 경우 야후 사이트에서 너무 빨리 벗어날 수 있어서 되려 좋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여러 페이지를 보면서 사이트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아야 페이지 뷰가 올라가게 되고, 이렇게 올라간 페이지 뷰가 사이트에 달린 광고단가를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들의 판단은 당시 기준으로는 틀리지 않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야후의 두 창업자의 반응을 듣고서 람 슈리람은 되려 구글이라는 회사가 진정한 투자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미팅에서 돌아온 슈리람은 구글의 회사설립 작업에 관여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직접 25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면서 앤디 벡톨샤임에 이은 두번째 투자자로 이름을 올립니다.  이처럼 어떤 경우에는 현재의 수익모델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커다란 기회를 날려버리는 사례는 너무나 많습니다.  혁신의 시기에 자기잠식을 하지 못하는 기업의 미래가 없는 것은 야후가 너무나 잘 증명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세번째 투자자는 앤디 벡톨샤임을 두 창업자에게 소개한 데이비드 체리턴 교수입니다.  

네번째 투자자는 바로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 입니다.  람 슈리람과 아마존의 일로 잘 알고 지내던 제프 베조스는 구글의 두 창업자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바로 소개를 해 달라고 해서 만난 뒤에 즉시 수표에 서명을 하고 구글의 투자자가 됩니다.  제프 베조스에 따르면 구글의 두 창업자들의 고객에 초점을 둔 비전에 반했고, 이들의 비전을 믿고 주저없이 투자를 합니다.  제프 베조스에게도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는 젊은이들의 비전을 알아보는 눈이 있었던 것입니다.

(후속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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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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