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미래'에 해당하는 글 1건



최근 Latitude Research 에서 "아이들이 바라보는 미래의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바램"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했고, 그 요약본이 인터넷에 공개되었습니다.  원문은 이 포스트 하단에 링크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12세 이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래의 인터넷과 컴퓨터 기술에 대해 그림을 그려보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설문지 조사나 인터뷰 방식에 비해 훨씬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개별자료를 많이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은 앞으로 컴퓨터와 인터넷이 훨씬 상호작용이 많고, 직접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단순히 컴퓨터나 인터넷 환경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의 어떤 것과의 연계성을 가지기를 원합니다.  이는 결국 앞으로의 미래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형태의 변형된컴퓨터의 시대에서 우리들의 다양한 신체활동이나 생각, 그리고 사물 들과의 연계성이 더욱 중시되는 소위 "Internet of Things"의 시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일부의 생각들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창작과 창의성에 대한 요구

조사 자료를 보면 아이들은 뭐니뭐니해도 게임에 가장 관심이 많습니다.  놀랄 일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생각보다 창작(creation)과 디자인(design)에 대한 요구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웹 사이트나 게임, 비디오나 어떤 실질적인 물건 등을 만드는 것과 관련한 도구나 플랫폼을 제안한 비율이 31%나 된다는 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것을 저희 아이들을 통해서도 직접 느끼고 있는데, 아이패드를 아이들에게 주고나서, 이들이 가장 즐기는 것이 물론 게임과 웹 서핑도 있지만 상당한 시간을 창작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앱들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는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앱들을 소개한 포스트들입니다.


연관글:


이는 예술적인 창작과 디자인이 아이들의 기술과 관련한 개념에 상당히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3D 게임 디자이너가 되기를 원하고, 어떤 아이들은 웹 디자인, 패션 디자인, 풍경 디자인, 산업 디자인 등과 같은 다양한 창작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합니다.  물론 전통적인 음악가나 미술에 대한 욕구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무엇인가를 자신이 직접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대단히 큰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키우고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이렇게 창작욕구가 큰데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런 창의적인 표현을 하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이를 돕는 비율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컴퓨터 활동으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뭔가 창작하고 디자인하는 것에 대한 답변을 한 경우는 단 7%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70%에 이르는 부모들이 게임을 선택해서 컴퓨터와 인터넷과 게임을 동일시하는 현상이 있음을 (적어도 아이들은 게임하러 컴퓨터를 한다고 인식)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를 모아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것이 게임에 근접할 정도로 높습니다.




아이들의 소셜에 대한 생각

소셜 웹 서비스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세상에서는 어떨까요?  아이들도 특히 10~12세 그룹의 경우에는 소셜 네트워킹이 중요한 이슈의 하나입니다.  이 그룹에서는 56%가 소셜과 연관된 혁신에 대한 표현을 그림에 녹여 내었습니다.  그 중에 일부는 가족과 친구를 넘어서는 수준의 지구나 전세계 인류를 연결하는 것과 관련한 중요한 비젼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7살 된 Emma 라는 여자아이는 "서로 다른 언어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이들의 비디오를 찍을 수 있는 컴퓨터"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연결은 이제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등을 통해 어떤 종류의 정보도 바로 인터넷에 접근하면 알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필요하면 자신들이 찾아서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기성세대에게는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는 세계가,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작게 느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쉽게 전세계 아이들과 채팅도 하고, 게임을 통해서 의견도 나누고, Skype 등을 통해 대화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  


중요한 추가적인 메시지 

  • 디지털이 물리적인 것을 만난다.
38% 의 아이들은 보다 체험의 힘이 강렬한 것을 원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강렬한 3D 효과나 디지털 공간과 실제 물리적 공간의 통합 (예를 들어 실체를 가진 물건들과의 연계성이나 스포츠와 같은 실제 행동 들)에 대한 요구가 강합니다. 

  • 직관적인 상호작용과 인터페이스 혁신
또 한가지 매우 중요한 메시지는 훨씬 더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요구합니다 (83%).  예를 들어 우리의 행동을 쉽게 알아서 반응하는 가상의 공간과 같은 것들이나 제스처 인식 등입니다.  앞으로의 기술개발에 있어 UI/UX가 계속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되어 37% 는 전통적인 키보드나 마우스 인터페이스가 사라진 컴퓨터를 그려냅니다.  눈으로 움지이면 자연스럽게 동작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 터치스크린 기능이 강화된 경우(이와 관련한 개념을 그린 아이들이 12%), 비주얼 컨트롤을 그린 아이들이 8%, 텔레파시를 구현하는 것을 생각한 아이들이 4%에 이르는 등 UI/UX 기술의 발전에 관심들이 무척 많습니다. 


디지털(인터넷)과 현실세계가 만나는 세대가 될 것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이런 아이들이 자라나서 미래를 그려나가기 시작할 때에는 현재의 디지털(인터넷) 세상과 현실세계가 만나는 것과 관련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이미 온라인 게임에서의 가상화폐(virtual currency)가 이런 접목지점에서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이 두 세상의 만남 및 이를 소통시키는 기술과 응용이 갈수록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정보만으로는 부족한 세상입니다.  무엇인가 현실세계와의 연관성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에 대한 창의적인 접근을 하는 회사들에게 많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원문: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트랙백이 하나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