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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보잉에 재미있는 글이 소개되었네요. 

아시아 팜 시벳(Asian Palm Civet) 또는 토디 고양이(Toddy Cat)이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동물로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붉은 커피베리(red coffee berry)와 커피빈을 잘 먹는다고 합니다.  주로 정글에서 살면서, 가장 달고 잘 익는 것만 골라서 먹는데 실제로 이를 소화시키지를 못하기 때문에, 베리와 커피빈이 모두 변으로 그대로 배출됩니다. 

어느날 정글을 탐험하던 사람들에 의해 이 동물의 장에 포함된 효소가 커피의 떫은 맛을 없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토디 고양이의 변들을 모아서 집에 가지고 와서, 씻고 구운 다음에 갈아서 커피처럼 마시니 캬라멜과 초콜렛 맛이 나는 커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인도네시아산 Kopi Luwak (civet coffee) 입니다.  일본과 미국에서 현재 판매가 되고 있는데, 한 컵에 $30 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마셔본 사람들은 그 정도 돈을 낸 것이 전혀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기가 막히다고 합니다.

꼭 한번 마셔보고 싶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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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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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커피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워낙 커피에 들어있는 성분이 심장에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사실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결과인데요, 상당히 큰 규모의 장기간 연구의 결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인정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연구는 하버드 대학과 마드리드 대학의 합동 연구로 이루어졌고, 미국 NIH에서 지원하였습니다.  12만 9천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시행한 연구로 간단히 결론만 이야기 한다면 매일 여러 잔의 커피를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죽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의 심장병은 부정맥, 심근경색 등의 여러 심장관련 질환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연구자에 의하면 매일 4~5컵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여자는 34%, 남자는 44% 정도 심장병으로 죽을 확률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의 원문은 아래 링크를 따라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The Relationship of Coffee Consumption with Mortality

커피의 이러한 작용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관상동맥에 초기에 침착되는 염증반응에 의한 손상을 커피가 막아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커피가 몸에 좋다는 것과 관련한 연구는 과거에도 심근경색을 낮춰준다거나, 간암을 줄여준다는 연구당뇨에 좋다는 결과도 발표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연구에서는 대부분 초기에 커피 마시는 습관을 조사하고 그 뒤에 조사를 하지 않고 결과만 추적을 한 것에 비해, 이 연구에서는 2년마다 한 차례씩 커피 마시는 행태를 조사하고, 동시에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타민 E나 알코올 섭취 등과 같은 수십 가지의 영양소 및 환경요인에 대한 조사가 같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신뢰도가 비교적 높다고 합니다.

20년이 넘는 연구기간 동안 연구에 참여한 12만 9천 여명 중에서 남자 6,888 명과 여자 11,095 명이 사망을 했고 이 중 상당수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연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흡연이나 비만과 같은 가장 중요한 요인을 보정한 뒤에 조사한 결과, 하루에 4~5컵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의 사망률은 26%, 하루 5컵 이상 커피를 마시는 남자는 35% 사망할 가능성이 줄어들었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합니다. 

그렇다고, 커피를 무조건 많이 마시라고 권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말하기에는 아직 꺼림칙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현재로서는 커피에 들어있는 항염증 성분이 이렇게 사망률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카페인 자체는 결코 심장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카페인이 혈압을 높이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생리적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반론에 대해 연구팀은 카페인이 단기적 효과에 있어 그런 생리적 기전을 가지고 있음이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커피 자체가 가지고 있는 효과는 심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되는 연구도 있습니다.  2007년 Sofi 등의 메타 연구에 의하면, 그동안 있었던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20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커피 소비와 건강 사이에 별다른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차이에 대해서 여러 가설과 설명 들이 있습니다만, 그 중의 하나 재미있는 연구결과는 유전적 성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2006년 캐나다 연구팀에 의한 연구였는데, 정상적으로 몸속의 카페인을 대사하는 것과 관련한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킨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는 연구입니다.

개인적으로 배운 지식을 가지고는 참 인정하기 힘든 연구결과 입니다만, 이 정도의 연구라면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건강한 사람들이라면 하루 몇 잔의 커피는 권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확신 정도는 듭니다.  오늘도 커피 한 두잔 마셔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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