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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통해 웹을 바꾸자! from espgame.org


인터넷이 연결된 세상이 되고, 집단지성의 힘을 이용해서 과거에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게 되니, 다양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런 형태의 집단지성을 끌어낼 수 있는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과거 아웃소싱의 개념에서는 이익을 공유하거나, 계약의 형태로 무엇인가를 줄 수 없으면 일이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의 내적인 에너지를 움직여서 동기부여를 할수 있다면 이러한 집단지성 프로젝트들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처럼 사람들의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동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최근에 주목하는 것은 "Fun Factor" 즉 즐거움을 줄 수 있느냐? 입니다.  이를 위해서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한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서 위치기반 서비스와 접목한 독립서비스로 등장한 것이 바로 포스퀘어(fousquare)와 고왈라(gowala)입니다.  또한 이런 방법은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용도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과거 이 블로그의 포스트를 통해 소개한 바 있는 과학에서의 단백질 접기 게임 프로젝트인 fold.i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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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fold.it 과 유사하지만, 플랫폼이 아니라 자신의 연구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형태의 웹 게임을 만들어서 대성공을 거둔 미국의 한 대학교수의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주인공은 컴퓨터 과학으로 유명한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 교수입니다.

안 교수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이 연구수행을 위해서는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에 어떻게든 이름을 붙이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이미지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이름을 붙이는 연구자를 고용하자니, 시간과 연구자금의 압박이 심했습니다.  고민끝에 안 교수가 선택한 방법은 게임을 하나 개발해서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은 매우 단순합니다.  인터넷에서 접속한 사람 2명이 같은 그림을 보고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점수를 받습니다.  이렇게 단순한 게임이지만,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의외로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빠져들면 쉽게 자리를 뜨기 어렵다고 합니다.  쉬운 단어를 생각해야 하지만,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야 하는 것이 쉽지가 않지요?  그래서 게임의 이름도 "ESP Game" 이라고 붙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는 나름대로의 스릴도 있는데다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점수도 주고, 랭킹도 올리도록 해주니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안 교수는 이를 통해 13만 장에 이르는 그림의 제목을 모두 붙일 수 있었고, 새삼스럽게 게임과 집단지성의 힘에 푹 빠졌습니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안 교수는 게임으로 컴퓨터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이 돌아갈 수 있게 하자는 모토로 GWAP(Games With A Purpose)라는 플랫폼을 개발합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이 책임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가 되고, 호주에서 뛰어난 엔지니어인 마이크 크로포드(Mike Crawford)를 피츠버그로 불러들여서 책임 엔지니어의 역할을 맡기고 본격적으로 게임 팀을 구성해서 여러 종류의 게임을 통한 연구 또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GWAP는 아래의 3 단계로 진행됩니다.

  1. 게임을 한다 (You play the game)
  2. 컴퓨터는 점점 똑똑해진다 (Computers get smarter)
  3. 모두가 이득을 얻는다 (Everyone benefits!)

게임 요소를 통해 집단지성의 힘을 모으고, 똑똑해진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부차적인 이득을 노리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앞으로는 이렇게 멋진 디자인과 기획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관련 비디오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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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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