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에서는 자전거를 대나무로 만든다. 이를 잠바이크(Zambikes)라고 하는데, 2명의 잠비아인과 2명의 미국인이 만든 이 회사는 아프리카인들을 위한 저렴한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를 생산했지만, 이제는 교육받지 못하고, 가난에 시달리는 많은 현지인들에게 많은 일자리와 함꼐 전 세계로 수출하는 잠비아의 대표적인 제조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대나무에서 자전거를 길러내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나무 자전거밭"을 추진하는 컨셉 디자인에 대해서 이 블로그에서 한 차례 소개한 바 있는데, 이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철제 프레임 대신에 재생가능하고 빨리 자라며, 친환경적인 대나무를 활용한 제조업의 가능성을 잠바이크는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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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 대나무가 자라서 자전거로 변신한다?

현재까지 잠바이크는 8천 대의 자전거와 900대의 자전거 앰뷸런스, 그리고 화물카트를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대나무 자전거 프레임을 전 세계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목표는 단순하게 자전거를 많이 팔아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일반적인 기업의 목표와는 차이가 있다. 자전거를 제작해서 판매하여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고, 매우 싼 가격에 이동수단을 잠비아에 공급을 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잠비아는 평균수명이 47세와 불과하며, 신생아 10명 중 한 명이 사망하는 매우 가난하고, 의료 서비스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이다. 이들에게 잠바이크는 잠비아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 회사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나무 자전거의 디자인은 철제 자전거와 별반 다르지 않다. 3년 정도 자란 대나무를 잘라서 이용하는데, 나무풀과 식물섬유로 만든 줄을 에폭시에 담가서 대나무를 연결하여 프레임을 만들고, 체인 등의 철제 부품들을 장착한다. 자전거를 완전히 만들어서 판매할수도 있지만, 자전거를 생산하는 회사들에게 고급 대나무 프레임을 제공하는 것을 주력 수출상품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아래는 잠바이크의 대나무 프레임 광고이다.





지역사회에 필요한 아래와 같은 대나무 자전거 앰뷸런스도 잠비아에서는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 수출하는 모델의 경우에는 보다 고급스러운 제작을 하면서, 친환경이라는 점들을 부각하여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제조방식이 자리를 잡는다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도, 그리고 부의 분배를 위해서도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Zambikes의 또 다른 대표상품. Zambulance


참고자료

Zambike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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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초콜렛 회사인 마르스(Mars)와 허쉬(Hershey)가 이례적으로 공유와 협업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M&M과 밀키웨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Mars는 초콜렛에 대한 DNA 코드를 모두 해독한 뒤에,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특허의 형태로 등록하기 보다는 그들이 해독한 카카오 나무의 유전자 지도를 웹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에 질세라 허쉬도 역시 다른 종류의 나무에 대한 유전자 지도를 해독한 내용을 공개하였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이렇게 공개된 카카오 나무에 대한 유전자 코드를 이용한 다양한 특허를 낼 수 없도록 하였는데, 여기에는 이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원인 카카오 나무라는 자원이 어느 특정한 기업체에 귀속되지 않도록 하려는 철학을 실천한 것이다.


천연자본에 대한 새로운 철학

이와 같이 최근 천연자본(natural capital)에 대한 새로운 철학들이 최근 부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천연자본을 여러 기업이 함께 이용하면서 우리의 환경도 같이 보호하고, 산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광범위하고도 거시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에서 천연자원을 전략적 기획을 할 때에 포함시킬 때에는 보통 자원에 대한 비용, 위험의 감소, 점점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대한 대처, 새로운 제품개발과 가치의 발굴 등을 입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자원에 의존하는 기업의 미래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르스와 허시와 같이 천연자원을 전통적인 원자재 수준으로 바라보고, 선점 및 독점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장의 이익 보다는 이런 자원들의 지속적인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단기간의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여기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서서 전체적인 생태계가 잘 동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없다면 산업 전체에 위기가 올 수 있음을 이들 기업들은 자각하기 시작하였다. 카카오 나무는 굉장히 잘 죽는다고 한다. 다양한 병충해에 걸릴 수 있고, 또한 자라는 환경의 약간의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데, 마르스의 발표에 따르면 산지의 20% 정도의 카카오 나무에서 초콜렛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카카오 80%를 공급받는다고 한다. 이는 카카오 나무를 기르는 막대한 노동시간 등을 감안할 때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유전자 지도를 모두에게 공개함으로써 다양한 대학과 정부 등에서 카카오 나무가 보다 잘 자랄 수 있도록 개량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결국에는 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유전자 정보에 대한 머크의 활약

이와 유사한 사례로 세계적인 제약회사 머크의 활약 상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80넌대 초 유전정보에 대한 특허권을 허용한 미국 법원의 판결에 따라, 영리와 비영리를 가리지 않고 수 많은 회사와 학교, 연구소 등이 유전자 특허 출원에 열을 올렸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출원된 유전자 서열 특허는 미국과 유럽에 각각 수만 건에 이르게 되었으며, 수 많은 특허분쟁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미 인간 염색체 중의 약 20% 정도가 사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C형 간염이나 당뇨병 관련 유전자와 같은 중요한 것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이렇게 특허를 소유한 측에서는 이 분야의 연구를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사적으로 소유된 유전자 정보가 실제로 중요한 질병의 치료에 쓰이는 치료제 개발에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인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신약을 개발할 능력은 안되지만 일단 질병의 목표가 되는 유전자의 서열만 찾아낸 수 많은 연구자들 및 벤처기업이 이를 지적재산권으로만 묶어놓고, 실제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제약회사들과의 타협에 실패를 하면서 전체적인 공익이 후퇴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이 특허가 폭증함에 따라, R&D 예산 역시 비능률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으며 이는 결국 신약개발에 대한 부담이 소비자로 넘어오는 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자인 환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사이클이 형성되었다. 즉, 황금을 찾아나선 모든 이들에게 돈을 지불하려다 보니, 황금의 가격이 너무나 올라서 사줄 사람이 없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렇게 유전자를 기반으로한 신약개발에 있어서의 유전정보 특허문제와 비용문제로 신약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반전시킨 주인공은 뜻밖에도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머크(Merck Pharmaceuticals)와 워싱턴 의대 유전자 센터이다. 1995년 이들은 공동으로 머크 유전자색인(Merck Gene Index)이 라는 유전자 염기서열 데이터베이스를 과감하게 공개한다. 여기에는 1만 5천개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포함되어 있었고, 향후에도 발견되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3년 동안의 작업이 더욱 진행되어 1998년에는 80만 개가 넘는 염기서열을 발표하기에 이르는데, 이 전략을 통해 많은 유전자 염기서열 특허공세가 무력화 되었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을 하였다. 

당시 수백 만불 이상이 투자되었던 머크의 프로젝트는, 머크의 최상위 경영진의 결단에 의해서 진행이 되었는데 그 의도는 상당히 명확했다고 한다. 어차피 바이오 기업이 아니라 신약을 개발해서 승부를 해야하는 머크의 입장에서는 유전자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이를 이용한 후속 연구들이 특허침해에 대한 걱정없이 대학이나 여러 연구소들에서 수행이 될 수 있으며 그 중에서 성과가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질병에 대한 치료방법이 나타난다면 이를 제빨리 제품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는 유전자 염기서열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신약이 되는 것은 아니고, 가장 원시적인 원료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염기서열로 발목을 잡혀있을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이 전략은 상당히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머크가 선봉에 서자 여러 제약회사들이 거들고 나섰다. 1999년 11개 제약회사들과 비영리단체 하나, IT 기업 두군데가 협력하여 SNP 컨소시엄이 발족하는데, SNP 컨소시엄은 현재 수십 만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단일염기의 차이에 대한 정보(SNP)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2001년 1차 프로젝트 종료시 이들이 찾아낸 SNP는 무려 180만개로 목표의 6배 정도가 되었으며, 일단 찾아낸 것은 특허 출원을 한 뒤에 특허가 등록되면 이를 공개로 풀어버림으로서, 혹시 있을 수 있는 개인이나 연구소, 학계의 방해공작을 차단하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새로운 시도
 
카카오 나무 농장과 관련해서는 의외의 곳에서 새로운 혁신을 끌어내고 있기도 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에서는 그동안 플라스틱 필러로 만들던 벤츠의 머리 받침을 코코넛 파이버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최근, 이 회사는 남미지역의 환경단체인 POEMA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코넛 농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농사를 짓고, 코코넛 파이버를 생산하는 작업을 지도한 결과 생산성이 4배 늘었다고 한다. 이런 생산성 향상의 결과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환경에 유해한 플라스틱 필러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버려지던 농산품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구축하였다. 


앞으로 이런 사례가 점점 많아지면 좋겠다. 시작은 우리의 사업과 지구, 그리고 관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지속가능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아마도 우리 모두가 조금씩은 기여할 수 있는 구석이 있지 않을까?


참고자료:

How Chocolate Can Sav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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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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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트머스 공대의 학생들은 탄자니아에서 지역사회의 위생과 에너지 기술을 증진시키기 위해 일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끌고 있는데, 다트머스 인도주의 공학(Dartmouth Humanitarian Engineering, DHE)라는 이름의 그룹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수행하고, 현지에서 이렇게 만들어진 기술들을 적용해보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기술로 Mwamgongo 지방에서 사용하는 로켓 스토브(rocket stove)와 Kalinzi 마을에서 이용하는 가스 스토브인 TLUD(top-light updraft design)가 특히 유명하다.


Mwamgongo 지역에 보급된 로켓 스토브. 주변에서 많이 생산되는 커피 껍질을 연료로 쓴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마을에서는 독자적으로 스토브를 제작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졌고, 연료의 사용량이 줄면서 로켓 스토브는 자연스럽게 삼림의 훼손도 막고 기후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땔감으로 써야하는 나무의 무분별한 벌목으로 주변의 곰베국립공원(Gombe National Park)이 황폐화되고 있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무를 개방된 장소에서 직접적으로 때는 방식은 수많은 저개발 국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와 검뎅이라고 불리는 탄소입자의 방출이 심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후변화와 온난화에 무려 16%라는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스토브를 개발보급하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마을에서는 이런 새로운 스토브 디자인에 그다지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되는데, 주로 어리고 젊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은 Kalinzi와 Matyazo에 있는 2개의 중학교와 협력관계를 맺고,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강의와 삼림의 황폐화, 그리고 급성호흡감염질환의 무서움에 대해 학생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스토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지 먼저 일깨웠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의해 발생하는 폭풍 등이 최근 마을을 자주 덥치는 현상이나 삼림의 훼손에 의해 비가오면 땅이 쓸려 내려가는 현상 등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서 훨씬 진지하고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들 마을 주변의 주된 산업은 커피 농사였는데, 학생들은 커피 농사를 지으면서 대량으로 나오게 되는 커피 껍질을 연료로 쓰는 방법을 특히 많이 연구하였다. 로켓 스토브의 경우 3개의 돌을 중심으로 해서 만드는 구조를 가르치고 직접 제작에 들어갔는데, 15~23세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아무도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순수한 열정과 흥미만을 가지고 작은 그룹으로 모여서 자신들만의 스토브를 제작하였다.
 
TLUD 가스 스토브는 더욱 안전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도구를 만들기 위한 목표로 개발된 것으로, 한 달이 넘게 다트머스 공대학생들이 Kalinzi 마을에 머물면서 마을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스토브를 목표로 제작하였다. 이미 로켓 스토브의 보급이 여러 마을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신뢰를 얻은터라 이들의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스토브 제작은 마을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을 수 있었다. TLUD 가스 스토브의 제작목표는: 1) 지역에서 두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죽는 원인인 급성호흡기감염질환의 발생률을 줄이고, 2) 가능하면 주변의 삼림을 훼손하지 않고, 대기로 이산화탄소가 덜 배출되도록 하며, 3) 연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것으로 로켓 스토브의 제작목적과 비슷하지만, 보다 다양한 형태의 연료를 가스의 형태로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TLUD 가스 스토브는 아래 유튜브에 소개된 것과 비슷하다.





아마도 이렇게 성취를 맛보게 된 탄자니아의 젊은이들은 앞으로도 자신들이 사는 마을이 조금이라도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될 것이며, 또한 자신들의 건강도 지키고, 지구의 온난화를 막는 것에도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진정으로 미래를 위한다면 기술을 아는 우리 모두가 이런 종류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일본의 재해에서도 보듯이 지나치게 자본집중적이고 중앙집중적인 생산체계와 에너지 분배체계는 위험에도 취약할 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와 같이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비싼 기술들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분산된 환경속에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환경과 자연을 활용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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