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nan's M8s
Nannan's M8s by Ѕol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중국, 아니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스마트폰 등의 전자제품 공장을 운영하는 대만의 폭스콘이라는 기업이 있다. 이 회사에서 2011년 1월, 백만 대가 넘는 로봇들을 이용해서 앞으로 3년 내에 거의 대부분의 조립라인을 자동화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였다.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에서 언급했던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상황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로봇은 인간이 하기 싫어하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작업을 지치지도 않으며, 보다 정교하게 해낸다. 이와 관련해서 이 블로그에서도 한 차례 노동문제를 언급한 바 있으니 해당 포스트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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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4 - 직업의 양극화, 그리고 로봇이 빼앗는 일자리


로봇 뿐일까?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부상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함께 한다면 과거보다 창조적이면서도 덜 비싸고, 보다 개별적인 제조가 가능해질 것이다. AI는 50년 가까이 중요한 기술로 인식되었지만, 초창기의 막대한 관심에 비해 별다른 진보가 일어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그도안 멀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80년대 후반에는 "인공지능은 죽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침체기를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1997년 IBM의 딥블루(Deep Blue)라는 컴퓨터가 세계체스챔피언인 개리 캐스파로프를 꺾으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IBM의 왓슨(Watson)이 세계 최고의 퀴즈쇼인 제퍼디(Jeopardy)에서 그동안 전설적인 퀴즈왕으로 꼽혔던 두 명의 퀴즈왕들을 상대로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이제 인공지능이 현실세계를 크게 바꾸게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였다.

이와 연관되어 구글은 혼자서 운전을 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여 현재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에서 질주를 하고 있고, 급기야 애플은 아이폰 4S에 Siri라는 훌륭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를 탑재해서 내놓으면서 이제는 인공지능이 단지 꿈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바꾸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합쳐지고, 여기에 마지막 남은 제조혁신 퍼즐의 조각은 바로 "디지털 프로세스"이다. 아마도 이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 중국이 가지고 있는 제조부문의 강력한 경쟁력은 순식간에 날아갈수도 있다. 그 뿐인가? 어쩌면 집에서 원하는 것을 만들게 되는 "가내수공업"과 "지역기반 제조"가 이런 조합의 완성과 함께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세계 1위의 CAD(Computer-Aided-Design)회사인 오토데스크는 이런 새로운 디지털 제조 프로세스를 완성하기 위해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DC(Imagine, Design, Create)로 명명된 각각의 단계의 가장 중요한 기술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제조시장을 크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기술들의 발전이 가속화된다면, 이전에 언급한 바 있는 "생산자 사회" 또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대량생산은 개인화된 생산으로 바뀌며, 사람들은 다양한 제품의 아이디어를 생각한 뒤에 이를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디자인하고, 테스트하며, 직접 제조에 참여하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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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2 - 생산자 사회로의 변화가 미래를 이끈다


로봇은 매우 비싸고, 느리며, 프로그래밍하기 어렵고,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실제로 만나기 시작하는 로봇의 세계는 훨씬 생활중심적이고, 개인적이며, 다양한 형태로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연계를 통해 등장하고 있다. 아직 비용과 개방화된 표준화 등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이미 변화의 방향성은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제조산업의 혁신과 창조경제의 확산은 앞으로 10년 이내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이미 떠오르고 있다. CES 2012에서 오픈플랫폼 형태의 iOS/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가정용 로봇 Ava를 선보인 iRobot은 이미 룸바(Roomba)라는 청소로봇을 전 세계에 6백만 대 이상을 팔았다. Ava는 범용로봇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들과 유사한 개방형 플랫폼을 채택한 다양한 목적의 로봇들이 저렴하게 보급되고,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와 연결이 자유로와지며, 오토데스크 등이 추진하는 디지털 프로세스가 자리를 잡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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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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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비즈니스 혁명 - 10점
정지훈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또 한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전작인 "거의 모든 IT의 역사" 보다는 "제 4의 불" 후속편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모바일, 스마트폰, 소셜 웹의 급속한 보급이 진행 중인데, 이런 변화는 최초 산업혁명에서 철도와 고속도로로 대별되는 이동 인프라의 확산에 비견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인프라가 보급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과 스마트폰은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감각이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간단하게 친구들 또는 주변 사람들과 같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인프라로 동작하면서 이어지는 파생혁신들이 생겨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소셜을 인프라로 하는 게임과 공동구매라는 산업에는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의 새로운 블루오션들이 급속도로 커져가고 있으며, 바뀐 인프라에 잘 적응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편차도 점점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거 산업혁명 시절의 증기기관이라는 생산성 혁신을 일으킨 기술을 대체할 혁명적 변화는 어디에서 오게 될까요? 바로 3-D 프린터를 위시로 하는 저렴한 개인생산 인프라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가상계인 인터넷과 현실계의 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QR 코드, RFID, 증강현실 기술들과 이들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들이 등장하면서 바야흐로 전통산업이 크게 바뀔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미 오픈소스 하드웨어 운동은 2009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해외에는 다양한 형태의 DIY 제조 서비스 업체들이 성업 중에 있고, 이런 변화는 궁극적으로 새로운 제2의 산업혁명을 이끌어가게 될 것입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지금까지의 산업시대를 만들어낸 교통과 생산혁신 인프라는 그 자체가 큰 산업이 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를 활용한 파생혁신들이 모든 산업에 일어나게 되면서 수천 년의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이전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의 모바일, 소셜 인프라와 저렴한 개인제조혁명이 일으킬 사회의 변화역시 일부 IT기업과 이동통신사, 그리고 기계를 만들어 파는 회사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그보다 훨씬 커다란 파생혁신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농업과 제조업, 서비스업과 유통산업과 같은 기존의 전통산업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지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보아야 할 시점입니다. 이 책은 앞으로 수십 년간 이어지게 될 전통산업 혁신에 대한 통찰과 가장 먼저 선도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많은 회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미래의 변화를 먼저 체험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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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혁신의 원동력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쉽고(easy), 싼(cheap)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그동안 기술적으로는 3-D 프린팅과 관련한 여러가지 가능성이 소개되었고, 제조업이 개인과 작은 기업들 및 가내수공업 형태로 다시 부활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부각되기도 하였는데 실제로 그렇게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은 워낙 비싼 가격의 영향이 컸습니다.  관련하여 여러 글을 쓴 바 있으니, 아래 글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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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드디어 이런 쉽고, 싼 새로운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조만간 커다란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도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3-D 프린터가 제조혁명을 일으킨다"는 강렬한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였는데, 그 내용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조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LGM 의 창업자인 찰스 오버리(Charles Overy)는 최근 발리의 새로운 리조트를 짓기 위해 먼저 모델을 하나 제작하였는데,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약 $1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2달 정도 만들어야 했던 모델을 단 $2,000 달러에 하룻밤만에 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Bespoke 라는 회사의 공동설립자인 스캇 서밋(Scott Summit)은 그의 파트너인 정형외과 의사와 함께 커스텀 의족을 만들어서 파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과거에 비해 1/10의 비용으로 사람들에게 꼭 맞는 의수/의족과 관련 악세서리를 제작해서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가능해진 것은 3-D 프린터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깍거나, 또는 녹여서 이를 반죽을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정밀하게 만들어서 실제 물체를 저렴하게 찍어낼 수 있게 되면서 그 적용영역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폰 케이스나 램프, 문의 손잡이, 보석, 건축모델과 의류 등에 이르는 모든 제조업에 이용되는 사례들이 보고되기 시작하였고, 입소문을 통해 소비자 주도형 시장에서 맞춤형 제품이라는 장점을 등에 없고 그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캘리포니아의 한 벤처회사는 아예 이 기술을 활용한 집을 짓고 있습니다.  트렉터 트레일러에 프린터를 싣고 다니면서, 컴퓨터로 제작한 패턴을 이용해서 특수 콩크리트 층을 쌓고, 전체벽을 연결해서 집의 형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이런 형태의 시도를 처음 시작한 엔리코 디니(Enrico Dini)라는 건축가의 작품으로 특수 제작한 사암(sand stone) 3-D 프린터로 컴퓨터에 입력된 모델을 찍어낸 것입니다.  현재 3m x 3m x 3m 크기와 6m x 6m x 1m 크기까지의 건축자재를 찍어낼 수 있고, 이렇게 찍어낸 것을 이동시켜서 쌓을 수도 있지만, 아예 트럭에 싣고 해당 위치로 이동해서 땅위에 바로 찍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3-D 소프트웨어를 통한 3-D 모델 들은 쉽게 제작도 가능하고, 이미 제작된 모델을 구해서 적용할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상당히 괜찮은 공짜 3-D 모델이 유통되고, 잘 만들어진 예술적인 3-D 모델은 판매도 가능한 마켓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표준 3-D 모델 포맷인 STL 모델을 지원하기 때문에, 구글의 SketchUp 과 같은 공짜 3-D 소프트웨어로 작업을 하고, 간단히 자신이 만든 모델을 유통시킬 수도 있게 됩니다. 

이미 3-D 프린팅 기술 자체는 디자이너들이 프로토타입 작업을 하면서 고가의 장비로 이용하거나, 외주를 통해 만드는데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보잉과 같은 회사에서는 실제 비행기 디자인을 완성하기 전에 테스트 제품들을 3-D 프린터로 먼저 만들어보고 테스트 한 뒤에 마지막 설계에 반영하고 있으며, 국내의 자동차 회사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3-D 프린터의 가격이 그 동안은 보통 $10,000 ~ $100,000 달러에 이르는 고가의 제품이었는데, 최근 MakerBot 등을 시작으로 $1,000 달러 이하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과거 대량생산에 의한 생산비용의 저하와 싼 가격이라는 장점을 내세운 기성품의 가격에서의 절대적 우위가 무너지게 됩니다.  그것보다는 창조의 자유와 사람들의 개성을 넣은 제품을 싸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색칠과 마지막 터치 등을 통해 간단히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공방 등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많으며, 더 나아가서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상황까지도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암스페르담에 있는 "Freedom of Creation" 이라는 회사에서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독특한 가구나 문양 등을 디자인하고 3-D 제조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아이폰 케이스나 로레알 제품의 독특한 모양의 화장품 용기, 심지어는 핸드백 등까지도 제조해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FOC 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케이스


이 회사를 10년 전에 26세의 나이로 창업한 잔네 카이타넨(Janne Kyttanen)은 자신이 이런 사업을 시작했을 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달나라에 사는 사람'이라고 비아냥 거렸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꿈과 같은 이야기였는데, 이것이 현실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FOC 는 미리 생산을 하지 않고, 디자인만 만들어 올렸다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 때 바로 찍어서 배달을 하기 때문에 위험이 매우 낮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며, IKEA 와 같은 거대 회사들이 그들의 모델에 대해 커다란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3-D 프린터 시장의 거대한 가능성에 눈을 뜬 HP는 Stratasys의 3-D 프린터를 디자인젯(DesignJet)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구글은 LGM의 CADspan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사람들이 SketchUp 으로 디자인한 모델을 실제 3-D 프린터 물체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향후에는 현재 활발하게 연구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기 시작한 3-D 스캐닝 제품들과 함께 이용된다면, 손쉽게 물체를 복제하고 여기에 독특한 업그레이드 등을 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며, 아마도 주변에 보는 카페나 스마트워크 센터, 문방구 또는 새롭게 등장하는 공방 등에서 작업을 통해 쉽게 자신만의 물건 들을 많이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다시 가내수공업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아래 2개의 동영상 임베딩 합니다.  하나는 뉴욕타임즈의 기사와 연계되었던 영상이고, 다른 하나는 매우 저렴하게 집에서 대량으로 3-D 물체를 다량생산할 수 있는 MakerBot 의 컨베이어 벨트 모델을 소개한 영상입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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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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