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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인구증가는 개발도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나라들에서는 인구증가에 따른 주거문제가 항상 큰 문제가 되는데, 예로부터 땅과 집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부담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런 부담을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의 창출로 전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집을 짓고, 이것이 해당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끌어내며.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가치창출을 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서 시골지역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테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작업을 쿠알라룸푸르 북동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100개의 에너지 효율이 좋은 집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농업을 주된 산업으로 하여 해당 지역의 식량 공급에 문제가 없으면서 남아도는 식량을 외부에 수출한다. 여기에 이렇게 개발된 우수한 빌리지 모델을 전 세계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해서 지속가능한 작은 마을들이 전 세계에 많이 생길 수 있다면, 현재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말레이지아 파항(Pahang)주에 있는 커뮤니티인 Rimbunan Kaseh가 바로 이런 목적으로 연구개발된 곳이다.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작은 수력발전 등으로 에너지를 충당하고, 축산업과 곡류를 결합한 포트폴리오 농업이 행해진다. 독특한 산업으로 4단계 양식도 활발히 진행되는데, 고단백 물고기로 유명한 틸라피아(역돔)를 양식하면서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된 물은 농업용수로 사용되는데 문제가 없는 필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양식업과 농업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치사슬을 만들었다. 또한, 방목형식의 양계업도 이 마을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충분한 식량이 공급되는 것은 물론이고 매달 가구 별로 400 ~ 650 달러 정도의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델은 앞으로 말레이시아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예정이며, 전 세계의 유사한 자연환경을 갖춘 곳들에서 쉽게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의 집들은 호주의 Koto Corp. 라는 기업에서 연구한 모듈화된 집으로, 퍼즐처럼 맞추는 방식으로 건축을 하기 때문에 10일이면 완성을 할 수 있고, 건축비용도 16,000 ~ 2만 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그렇지만, 집의 수준은 매우 높아서, 환경적으로도 지속가능하면서 동시에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단순히 집만 짓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삶의 질을 위해 중앙에 커뮤니티 센터와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4G 무선 인터넷과 원격교육(e-Learning), 원격의료(e-Health) 서비스를 엮어서 전혀 해당 지역이 문명의 소외를 받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마을이 계획되었고, 또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성공적인 시범마을의 구축과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말레이지아에서는 12개의 마을을 더 만들고, 근 미래에는 전국에 확산이 되어 말레이지아의 가난한 지역사회가 경제적인 성장과 교육과 일자리, 그리고 삶의 질의 향상이라는 여러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늘어나는 인구에 대해 도시에서 모든 일자리를 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가장 기본이 되는 농업도 대규모 공장화를 통한 무역과 상업을 기본으로 하기 보다는 이처럼 지역의 자립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어쩌면 전 세계 인류들을 위해서 올바른 방향성인지도 모르겠다. 


산업시대의 대량생산 및 대량소비 모델은 이제 근본적으로 재점검할 시점이 되었다. ICT 기술을 포함한 과학기술은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말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 언제나 거대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시장논리로만 접근하기 보다 이렇게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소규모 지속가능한 빌리지들이 들어서는 것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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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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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들이 완전히 다른 사회경제적 상황 속에서 접목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자기기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는 것이 바로 휴대폰이다. 이미 휴대폰은 70억이 넘는 지구촌 사람들 중에서 60억(GSM 협회의 2011년 10월 발표, SIM 카드 등록 기준이므로 중복을 감안해야 함)이 보급된 가장 보편적인 기기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이런 가장 보편적인 기기의 양극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적정기술을 도입하고 확산시키려는 곳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스마트폰과 새로운 모바일 기술이 가장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이런 개발도상국들이다.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모바일 접속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바로 중국과 인도이다. 양적으로도 가장 많은 디바이스를 필요로 하며, 앞으로 점점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스타트업들에게는 앞으로 커다란 기회의 영역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들이 모바일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자신들 수입의 10%를 넘을 정도로 큰 부담이라는 점이다. 모바일이 필수기술이 되면서, 여기에 대한 의존도도 많아져서 유니세프(UNICEF)와 같은 국제적인 프로그램의 대부분도 모바일을 이용해서 사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영유아들에 대한 HIV 테스트를 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하는 프로그램도 모바일 기술을 기본으로 이용한다.

믿기 힘들지만 아직도 댓수 기준으로는 전 세계에서 선적되는 휴대폰의 70%가 피쳐폰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가들로 팔려나간다. 먹고살기 힘든 개발도상국가들의 시골에서는 음성과 SMS, 그리고 느린 저속의 데이터 통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제한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업영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기획되고 실제로 수행이 되는데, 여기에는 금융과 의료, 농업과 교육과 같은 가장 중요한 인프라에 해당하는 서비스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최근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시골지역에서는 SMS를 이용해서 필수적인 농산물의 가격을 매일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협상력을 올리고, 합리적인 농산물 시장이 만들어진다. 유니세프는 RapidSMS라는 SMS 기반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이용해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6개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에게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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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프라에도 모바일 기술의 역할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케냐에서 시작된 M-PESA 프로젝트는 미소금융의 역할을 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서 현재는 동부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Safaricom이 운영을 맡으면서 강력한 모바일 지불결제 수단으로 여러 나라에서 통용되는 인프라로 성장하였다. 또한, 이 시스템은 Safaricom이 이동통신사업을 수행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로샨(Roshan) 지역에서도 크게 활성화되었다. 


가장 큰 문제로 스마트폰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들에게 시대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사회경제적 환경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디바이스가 아직 개발되고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아이폰은 높은 가격에 개발도상국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특성을 만족시킬 가능성이 낮아서 앞으로도 많이 보급되기는 어려울 듯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이 대세를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화웨이에서는 Safaricom과 협업을 통해 케냐에 $80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였다. 2012 MWC에서는 텔레포니카 라틴아메리카와 Bharti Airtel, VimpelCom 등 개발도상국에서 서비스를 하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공동 발표를 통해 $50 스마트폰이 나와야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는데, 앞으로 수년 내에 이런 스마트폰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에 보급되는 스마트폰은 단지 저렴한 것만으로는 안된다. 현재 가장 많은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는 노키아 제품들의 경우 기능적으로는 떨어지는 점이 많지만, 먼지에 강하고, 방수가 되며, 충격에 잘 견딘다. 또한, 동네마다 노키아의 부품을 가진 수리점들이 있어서 고장이 나도 쉽게 저렴한 가격에 수리가 가능하다. 간단한 메뉴와 경우에 따라서는 플래시 라이트로도 이용될 수 있는 그런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해당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기능적인 변형이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 문제도 스마트폰 보급에 중요한 장애요인이 된다. 아직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되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되도록 충전하지 않고 오랜 시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형태의 충전기술이 병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태양광이나 자전거, 스토브 등과 같은 다양한 저전력 발전기술과의 연계성이 최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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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직은 고속의 데이터 이동통신이 불가능한 인프라도 고려해야 한다. 이들 국가들의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3G 이후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깔리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는 앱은 인기가 없을 수 밖에 없다. 이들 국가에서 인기있는 앱은 데이터가 최적화되어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기능을 할 수 있는 앱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제약이 많지만, 개발도상국들의 모바일 시장의 성장의 속도는 어떤 선진국들보다도 빠르다. 그러므로, 앞으로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언제나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그런 시각에서 탈피해서 적정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나온다면 수십 억의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나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쳥년창업가들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이런 시장에 도전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미래의 가치를 생각해서 도전한다면, 놓쳐서는 안될 또 하나의 훌륭한 기회가 그냥 이렇게 흘러간다면 많이 아쉽지 않을까? 예를 들어, 아프리카와 인도, 아시아의 시골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게임을 싫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환경에 적합한 게임은 어떤 것일까? 이들도 자신들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고, 서로 소통하는 것을 싫어할리는 없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가장 유용한 앱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금은 더 넓게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다.



참고자료

How The Future of Mobile Lies in the Developi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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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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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세상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과 문화, 그리고 해당 지역사회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선해되어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인간 분변의 처리에 대한 방법도 상황에 따라서는 완전히 다른 접근방법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 그냥 우리의 방식만을 알려준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바로 인간의 분변의 처리와 관련한 부분이다. WWAP(World Water Assessment Program)에 따르면 현재 85% 정도의 분변이 아무런 처리도 없이 분변트럭에 의해 수집이 되어 바닷가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그냥 버려지고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콜래라 등의 각종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질병으로 죽는 사람이 매년 180만 명에 이르며, 수년 전 대지진으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아이티에서도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이 바로 이 문제이다. 아이티에서도 결국 해결책은 미국의 간단한 변기기술을 가진 회사에서 분변을 분리수집하고 여기에 사탕수수 줄기를 섞어서 퇴비를 만드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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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의 경우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거나 배관 등을 이용해서 분변을 처리할 수 있는 정화조로 모이게 한 뒤에 여기에서 처리를 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나라에서는 이 방식이 먹히지 않는다. 전 세계의 다양한 기금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행이 되었고, 실제로 이런 기금을 이용해서 이미 아프리카 곳곳에 정화조와 여기에 모인 분변을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들이 건설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동작하지 않는다는 거다. 펀드가 일단 끊기면,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댈 수 없다. 선진국들은 이것이 일종의 공유재이자 사회간접자본이므로 처리비용을 세금과 유사한 형식으로 각각의 가구에서 걷어서 해결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당장의 생계가 어려운 아프리카의 가구에서 이를 처리할 비용을 세금과 유사한 형태로 걷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이들은 아직도 땅을 판 변소에 분변이 가득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설 분변트럭을 불러서 수십 달러 정도의 비용을 주고 거두어 가도록 하는 방법을 택한다. 그리고, 분변트럭들은 이렇게 모은 분변들을 특정 지역에 가서 쏟아놓고 오는 방식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대부분의 현대적인 분변처리 플랜트들은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버려지고 마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Waste Enterprisers 라는 회사는 완전히 다른 접근방법을 들고 나왔다. 인간의 분변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분변을 모으고, 여기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현재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발상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선진국에서의 시스템을 적용하기 어렵고, 현재의 시스템을 뒤엎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진들과 게이츠 재단, 그리고 스위스연방 해양과학기술연구소(Swiss Federal Institute of Aquatic Science and Technology)와 함께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했는데, 현재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방법들은 크게 3가지이다. 연구에 필요한 자금은 게이츠 재단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컬럼비아 대학과 콰미음크루마과학기술대(Kwame Nkrum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개발한 분변 슬러지에서 바이오 디젤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정화조의 분변들에 비해 이곳의 분변은 물과 함께 수집되지 않고, 변소에서 수집되고 버려진 지역에서 증발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농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이런 특징은 연료로 이용되는데 큰 장점이 된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현재 놀랍게도 이 기술로 뽑아내는 바이오 디젤은 갤런 당 $3.5 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생산이 되는데, 이는 가나에서 판매되는 일반 디젤의 가격보다 약간 낮기 때문에 충분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기름 값이 현재와 같이 증가한다면 더욱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방법은 석탄과 유사하게 산업용으로 열을 내는 원료로 만드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이미 일본이나 중국,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아프리카의 분변 슬러지보다 수분이 많은 분변을 가지고도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로(cement kiln)의 원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용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분변의 특성이 더욱 쉽게 연료화가 될 수 있고, 현재 마른 장작과 석탄 중간 수준의 열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세 번째 방법은 어장을 만드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방법은 이미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정화조를 이용하는 방식인데, 정화조의 상층부의 물을 연달아서 희석하면 수질이 메기가 살 수 있을 정도로 옅어지게 되는데, 여기에 메기를 기른다. 분변의 독이 물고기를 죽인다면 이미 연속된 정화조의 자연희석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되려 물고기가 살아있다는 것은 그만큼 물이 많이 정화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양식된 물고기를 판매할 수 있다면 또다른 수익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과학과 기술의 역할은 지역과 시간에 따라 다르다. 과학과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보다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보다 열린 마음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Waste Enterpriser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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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 세계 인구의 상당 수는 전염병에 신음하며, 하루하루 먹을 것을 간신히 구해서 먹고살고, 깨끗한 물을 갈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의 건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족한 병원이나 의사들이 아니다. 되려 위생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소독기술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소독을 하는 방법도 매우 여러가지 이다. 가장 흔히 이용되는 것은 끓는 물을 이용한 증기세척이지만, 감마선이나 화학물질 등도 활용된다. 그렇지만, 첨단의 좋은 제품이 저개발 국가에서 이용되는 것은 언감생심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미국의 라이스 대학(Rice University)에서 선보인 태양광을 활용한 스팀소독(autoclave) 기기는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이런 기기를 가질 수 있다면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의료기관에서 저렴하게 의료기기를 소독할 수 있을 것이다.   
   
개발된 기기의 원형의 프랑스의 발명가인 Jean Boubour가 설계하였던 기기를 태양광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여 Capteur Soleil 라는 기기 2년 전에 만들었고, 이번에는 이를 개조해서 탄생한 것이 Team Sterilize이다. 이 시스템은 태양광을 스틸 튜브를 통해 모아서 증기를 발생시키고, 이렇게 발생한 증기가 전도성 핫플레이트에 열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그러므로, 일종의 스토브 탑으로 이용될수도 있다. 태양에 맞추어 거울을 정렬하면, 30분 정도면 증기를 발생시키기 시작하며 금방 핫플레이트를 데워서 미국 식약청(FDA)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스팀멸균기(autoclave)로 동작한다. 내부에는 증기 바스켓이 있어서, 2.5cm 정도 깊이의 물을 넣고, 주사기 바늘이나 여러 의료기기, 도구 등을 넣으면 멸균을 시킬 수 있다.

이처럼 태양광은 저개발 국가에게 저렴하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단순한 발전패널을 넘어서서 태양광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참고자료

Rice parlays sun's saving grace into autocl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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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에 장애가 있는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뭘까? 아마도 휠체어라고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을 해서 자동차처럼 타고 다닐 수 있는 매우 고성능의 전동휠체어도 많이 나오고 있고, 머지 않아서는 우리의 의사를 전달받고, 자신의 판단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일종의 로봇 체어도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기술은 언감생심이고, 기존의 휠체어 조차도 비싸서 제대로 구할 수 없는 사람의 수가 더 많다는 것에 주목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효과적이면서도 저렴하게 휠체어를 만들어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특히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가난한 나라에는 도로의 사정도 선진국들에 비해서 훨씬 거칠고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진흙탕을 건너거나 언덕을 오르는 등의 어려운 상황에도 많이 봉착할 수 밖에 없다. 이들에게는 어떤 휠체어가 필요할 것인가?

이런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MIT 모빌리티 연구실에서 기술개발을 진행한 결과물이 바로 LFC(Leveraged Freedom Chair)이다. 기존의 휠체어가 거친 도로에서 사용하기 어렵고,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자들이 쉽게 가속을 할 수 있는 변속기어를 달고, 이를 쉽게 손으로 조종해서 가속할 수 있도록 배치해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기어의 힘은 인간의 상체가 낼 수 있는 힘을 고려해서 다양한 지형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최적의 드라이브 트레인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레버를 의자에서 쉽게 분리해서 의자에 보관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일반적인 휠체어와 비슷하게 기능하면서 실내에서 운행할 수 있다. 

기능적인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LFC의 모든 부품은 자전거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자전거가 있는 곳에서는 누구나 쉽게 수리를 하고 조립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 휠체어 전문가는 없어도, 아무리 못사는 나라에도 자전거는 보통 존재하며, 이를 수리하는 시스템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LFC는 2008년 개발을 시작한 이래, MIT IDEAS 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2008년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케냐 장애인협회와 베트남 호치민에 보급되었고, 이후에도 몇 차례의 개선을 거쳐서 현재 가장 최근의 모델은 과테말라에 30대 정도가 보급되었고, 인도에서도 여러 파트너들과의 공동협업을 통해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 세계에 출시될 버전은 보스톤에 위치한 세계적인 글로벌 디자인 회사인 Continuum에서 개발해서 생산하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전 세계의 국가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이런 방식으로 생산한다면 가격은 파운드당 1달러 이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 경우 휠체어의 가격이 100달러를 넘지 않는다. 그와 함께 또 하나의 독특한 판매방식을 디자인하고 있다. 바로 LFC의 장점인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계적인 디자인을 최대한 고급화한 모델인 LFC Sport 라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일반적인 휠체어의 가격이 1,000~2,500 달러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 LFC Sport는 고급소재와 디자인을 이용하면서 3,000 달러 정도에 판매를 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렇게 판매를 할 때에는 3대의 보급형 LFC를 만들어서 개발도상국들에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해서 다소 고가의 기능성 휠체어를 사면서 자연스럽게 기부로 연결하는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모토가 "Buy One, Give Three" 라고 한다.

앞으로도 휠체어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장애인들도 있지만, 날이 갈수록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층에서의 수요도 만만치 않게 늘고 있다. USAID에서는 현재 개발도상국들에서 휠체어를 필요로 하는 인구가 2천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이들에게 저렴하면서도 기능적으로 뛰어난 휠체어가 쉽게 보급이 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정말 크지 않을까 한다. 

바로 이런 기술이 "착한 기술"이자. 기술의 사회적 책임의 모범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아래 유튜브 비디오는 LFC 의 기술적인 차이점을 간략하게 보여주는 비디오이다.





P.S. 오늘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장애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경제적인 지원이나 생활에서의 태도변화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지식 중에서 이들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한번 정도 뒤돌아보자는 의미로 글을 올렸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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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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