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ICT 기술인문학 이야기는 지난 주에 이어서 디지털 경제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이어가고자 한다.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가장 본질적인 부분 중의 하나이기에 이후에 추가로 더욱 깊은 이야기를 해볼 기회가 있겠지만, 일단 전반적으로 한번 훓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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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 ICT 기술인문학 이야기(2) - 아날로그 사회와 디지털 사회의 괴리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물결로 자리 잡으면서 아톰의 경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법률체계에 많은 도전장이 던져지는 사태가 계속해서 등장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된 것이 바로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부분들이다. 물론 지식이라는 것은 창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창조를 한 사람은 상당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이라는 기본적인 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창조라는 것 자체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씨가 마를 것이라는 주장은 정당하다. 소위 지적재산권 관련법이라는 것들이 이런 목적을 위해 제정된 것이고, 그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법의 문제는 미국에서 제정된 지 30년이 넘는 동안 여러 종류의 판례를 거치면서 법의 폭과 범위, 용어의 의미가 지나치게 확장되어 현실과는 동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미국의 지적재산권법의 영향을 받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제재 등의 수위가 날로 높아만 가고 있다. 그렇지만, 지나친 지적재산권의 강화는 디지털 경제가 가지는 창조와 혁신의 과정을 퇴보시킬 가능성이 많다.

비트의 경제는 기본적으로 간단히 전송이 되고, 쉽게 복제를 하고 보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추가적인 창조를 유도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개방성을 장려할 경우 다양한 혁신을 끌어낼 수 있다. 유튜브에 등장하는 수많은 창의적인 매시업 콘텐츠들은 이런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좋은 발명과 창조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그와 함께 개방성을 장려해야 하는 방향으로 지적재산권은 수정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의 발전과 진보를 이루기보다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단지 자기가 소유한다는 욕심이 지배하여 창조가 개발과 개방으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본래의 법제정 취지와는 완전히 반대로 인류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는 족쇄가 되어버릴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지식이 과도하게 사유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지적재산권은 끊임없이 강화되어온 반면, 공공과 개방의 영역은 지나치게 제한되어 가고 있다. 예를 들어, 1980년 미국에서 제정된 베이 돌(Bayh Dole) 법안은 특허의 자격을 공공 연구기관으로까지 확대를 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기초과학의 영역까지 특허라는 지식의 사유재산권을 지나치게 강화하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물론, 발명이라는 것이 상업화가 되고, 상업화 자체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대학, 연구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형태의 지적재산권이 좋은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결국 개방적인 과학문화를 침식시키는 엄청난 악재가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디지털 경제가 전면에 등장하기 전에는 이런 강한 지적재산권이 어느 정도 효력도 발휘했고, 개방성의 제한이 되더라도 상업화를 하는 기업들의 경우에 "게임의 룰"이라는 것을 전해줄 수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밸런스를 이루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디지털 경제가 웹 2.0의 철학으로 폭발적으로 사회에 보급되면서, 개방과 공유의 강력한 힘이 끓어 넘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 법안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부정적인 요인들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과학과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원천개발이 되는 것은 극히 소수이다. 결국 따지고 보면 남이 해 놓은, 그리고 역사가 이룩해 놓은 데이터와 자료, 그리고 경험에 접근해서 이를 바탕으로 진보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를 철저하게 가로막고, 특허라는 이름의 압력, 기술계약 또는 기술이전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되는 정치적, 경제적 부담, 또한 변호사들과 변리사들만 좋아할 복잡한 사용허가 범위와 클레임 등을 통해 공유와 개방의 정신을 철저히 가로막는 부담으로만 작용하는 제도에 대해서 조금은 달리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

지적재산권과 혁신, 그리고 새로운 오픈소스 운동과 관련한 내용은 이후에도 인터넷 등에 대한 이슈에서 몇 차례 더욱 자세히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디지털이다(being digital)”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저/백욱인 역, 커뮤니케이션북스,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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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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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TomR35 라는 유튜브 사용자가 AMC 시리즈의 "Mad Men" 중에서 Don Draper 가 심금을 울리는 연설을 하는 클립을 업로드하였다. "Mad Men"의 저작권을 가진 Lions Gate 는 과거 같았다면 TomR35 가 올린 클립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면서 당장 내릴 것을 유튜브에게 요청을 했겠지만, 이번에는 그냥 놔두는 대신에 유튜브에서 해당 클립에 광고를 집행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매출을 Lions Gate 에게 나누어 가지는 옵션을 선택하였다.

놀랍게도 최근 매주 20억 뷰 이상을 기록하고 유튜브에 올라오는 비디오의 1/3 이상이 이런 형식의 옵션으로 플레이되는 영상이라고 한다. 또한, 이 수치는 2009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다시 말해 더 이상 저작권자의 허락을 얻지 않고 마음대로 올린 동영상 클립을 유튜브가 저작권자를 자동으로 찾아낸 뒤에, 이를 저작권자에게 통보를 해서 광고를 통한 수익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는 Content ID 라는 시스템을 활용해서 비디오를 스캔하고 자동으로 저작권 동영상을 간단히 찾아내고 있다.  유튜브는 최근 3년간 매해 2배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구글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저작권자와의 관계는 아직도 만만하지 않다.  새로운 가치관과 세상의 변화가 탐탁치 않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유튜브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법률적인 검토와 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의 이런 성과는 앞으로 TV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구글 TV를 통해서도 언제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저작권자들의 우려가 중요한데, 구글이 최근에 이룩한 성과는 TV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해서 가치가 증폭된다면 저작권자들도 쉽게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미 NBC 유니버설과의 제휴를 통해 앞으로 TV에서도 조만간 구글의 광고를 만나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유튜브가 가지고 있는 동영상을 인식해서 그에 맞는 광고를 내보내는 기술은 앞으로 그 발전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뮤직비디오의 경우 저작권자와 합의가 되어 있다면 음악을 분석해서 해당 음원을 사고나 벨소리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팝업이 뜨고 판매수익을 분배할 수도 있다.  최근 유튜브는 PPV(Pay Per View) 필름 렌탈 서비스나 라이브 콘서트 중계, 스포츠 중계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연합해서 만든 Hulu 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Hulu 는 스트림 당 매출에 있어 유튜브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전체 규모에서는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

또한, 미래에는 모바일 사용자들의 비디오 소비가 중요해질 것이다.  유튜브 역시도 2010년 9월 하루 1억 6천만 뷰가 모바일에서 소화되고 있다고 하며, 이는 2009년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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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콤(Viacom, MTV 등을 소유한 세계적 미디어 그룹)과 유튜브(YouTube)의 저작권과 관련한 세기의 법정소송의 1라운드에서 유튜브가 승리하였다.  비아콤은 유튜브가 자사의 이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무단으로 올리는 것을 방치함으로서 자사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명목으로 $10억달러(1조 2천억원)에 이르는 배상금을 내라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소송을 제기하였고, 유튜브는 자신들이 저작권 침해의 여지가 있는 콘텐츠는 최대한 걸러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저작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콘텐츠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이에 대한 조치를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유튜브는 법정소송 다툼에서 DMCA(디지털시대 콘텐츠 법, Digital Millennium Content Act)에서의 "안전한 항구(safe harbor)" 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 제공 및 발행자는 콘텐츠를 삭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이를 성실하게 제거해 주기만 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논지를 펼쳤다.  이 법정소송은 불리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하거나, 비아콤이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하여 위장 아이디로 콘텐츠를 업로드 한다는 폭로 등이 이어지는 등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하였는데, 1차 소송에서는 인터넷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 역시 DMCA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는 판결을 함으로써 유튜브가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법과 현실의 괴리, 지적재산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

개인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저작권 논란은 앞으로 더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보다 근원적으로 과도한 저작권 보호에 대한 개념 자체에 대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웹 2.0 으로 촉발된 양방향성, 공유와 참여, 집단지성 등의 새로운 트렌드는 점차 대세가 되어가고 있으나,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대하여,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부분들이 전혀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지식이라는 것은 창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창조를 한 사람은 상당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이라는 기본적인 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창조라는 것 자체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씨가 마를 것이라는 주장은 정당하다.  소위 지적재산권 관련법이라는 것들이 이런 목적을 위해 제정된 것이고, 그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법 자체가 미국에서 제정된 것이 30년이 넘었는데 여러 종류의 판례를 거치면서 법의 폭과 범위, 용어의 의미가 지나치게 확장되어 현실과는 동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국내에서도 미국의 지적재산권법의 영향을 받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제재 등의 수위가 날로 높아만 가고 있는데, 미국의 지재권/저작권과 그 판례가 가져온 것은 지나친 확대적용에 따른 창조와 혁신과정의 퇴보이다.  올바른 발전방향은 좋은 발명과 창조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그와 함께 개방성을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의 발전과 진보를 이루기 보다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단지 자기가 소유한다는 욕심이 지배하여 창조가 개발과 개방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인류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는, 본래의 법제정 취지와는 완전히 반대방향의 족쇄가 되어버릴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지식이 과도하게 사유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지재권은 끊임없이 강화되어온 반면, 공공과 개방의 영역은 지나치게 제한되어 가고 있다.  예를 들어, 1980년 미국에서 제정된 베이 돌(Bayh Dole) 법안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법안의 내용은 특허의 자격을 공공연구기관으로까지 확대를 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기초과학의 영역까지 특허라는 지식의 사유재산권을 지나치게 강화하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물론, 발명이라는 것이 상업화가 되고, 상업화 자체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대학, 연구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형태의 지재권이 좋은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결국 개방적인 과학문화를 침식시키는 엄청난 악재가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웹 2.0 시대, 개방과 협업의 시대와 지적재산권

사실 개방이라는 특징을 가진 웹 2.0이 현재와 같은 폭발력을 가지기 전만 하더라도, 이런 강한 지재권이 어느 정도 효력도 발휘했고, 개방성의 제한이 되더라도 상업화를 하는 기업들의 경우 어느 정도 "게임의 룰"이라는 것을 전해줄 수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밸런스를 이루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웹 2.0의 철학이 폭발적으로 사회에 보급되면서, 개방과 공유의 강력한 힘이 끓어 넘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 법안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개방의 힘으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1980년에 제정된 원칙을 가지고 개방의 힘을 약화시키는 법안을 들이댄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과학과 비즈니스,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라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자신이 만들어낸 것은 정말로 극히 소수의 일부를 빼고는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남이 해 놓은, 그리고 역사가 이룩해 놓은 데이터와 자료, 그리고 경험에 접근해서 이를 바탕으로 진보를 이끌어내는 것이 과학이고, 창작이다.  이를 철저하게 가로막고, 특허와 저작권이라는 이름의 압력, 기술계약 또는 기술이전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되는 정치적, 경제적 부담, 또한 변호사들과 변리사들만 좋아할 복잡한 사용허가 범위와 클레임 등은 현재의 공유의 정신을 철저히 가로막는 부담으로만 작용할 것이다.  


이와 같은 협업이 개방적으로 가능하려면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로열티나 심각한 사용허가 조건으로 인해 연구나 2차 창작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 콘텐츠나 경험 등의 사용이 줄어든다면, 결국 여기에서 파생될 더욱 커다란 이익을 감수할 수 밖에 없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물론, 기업 내부의 결정에 의해 이런 커다란 물줄기를 돌리는 사건이 있을 수도 있다.  저작권을 가지고도 공유와 협업의 원리를 이해하고 유튜브와 손을 잡고 VEVO 라는 서비스를 시작한 유니버설/소니/EMI 의 약진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많은 사람들이 레이디가가나 샤키라의 뮤직 비디오를 아무런 제한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고,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이들의 음악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음원의 구매나 콘서트 및 광고수익 등으로 역주행하고 있는 비아콤과 더욱 차별화가 되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있는 상황을 비아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글은 베타뉴스 컬럼으로도 기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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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자신의 저서 "Free" 를 출간하면서 PDF 형식으로 책의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대신 인쇄본의 경우에는 돈을 주고 구입을 해야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크리스 앤더슨은 전작보다 많은 책을 판매하였고, 최소한 공짜로 PDF 파일을 뿌린다고 해서 저서를 판매하는데 엄청난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뒤이어 뉴욕타임즈의 스타기자인 데이빗 포그(David Pogue) 역시 같은 방법으로 책을 출간해서, 성공적으로 책 판매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현상이 일반적인 다른 작가들의 경우에도 성립할까요?  이와 관련하여 최근 John Hilton III 와David Wiley 박사팀이 연구한 결과 일반적인 작가의 경우에도 그리 다르지 않음을 증명한 논문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책의 판매량은 BookScan 의 판매량 데이터를 이용하였고, 총 4가지 카테고리의 41개 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들 각각의 책에 대해 PDF 파일을 만들고, PDF 파일을 뿌린 뒤에 전후 8주의 판매량 추이를 추적관찰하는 것이 연구내용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4가지 카테고리 중 3가지 카테고리의 책들은 공짜 PDF 가 뿌려진 후 책의 판매가 증가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 상 대부분의 책의 판매가공짜 PDF 배포에 의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 킨들을 통한 책을 판매를 할 때, 시리즈로 나오는 책의 첫 권을 공짜로 풀면, 2~3권 등은 판매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국내에서의 결과는 사실 예측하기 힘듭니다.  문화도 다르고, 이런 시도가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출판사들이 모험을 잘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다음 책은 꼭 PDF 파일을 공짜로 뿌리면서 판매를 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출판사가 이런 조건을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  여러분은 어떻게 될 것 같으신가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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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나라 신문 미디어에 상당히 의미있는 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위에 보듯이 매일경제 신문에서 기사에서 기자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트위터 계정을 바이라인에 달기 시작한 것입니다.  트위터 사용자가 수천 만명에 이르는 미국에서는 이제 이런 시도가 그렇게 특이한 것이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트위터가 정보의 원천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을 제도권에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놓고 라이코스의 @estima7 임정욱 대표님과 가볍게 과거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냐구요?  임정욱 대표가 조선일보 기자 시절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바이라인에 이메일 주소를 쓰기 시작한 분이었고, 이것이 일반화되었거든요 ...  당시에도 상당한 저항이 있었고, 특히 기사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분들의 불평 때문에 꽤나 힘든 경험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시도를 처음 시작한 매일경제의 기자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할 것인데, 일부 비판적인 글이나 악트윗(?)을 받으시더라도 소통을 통해 기사의 의도를 알리고 정직하게 소통한다면 트위터와 같은 새로운 소셜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더불어 매일경제에는 기사를 직접 트윗하거나 미투데이로 올릴 수 있는 버튼, 그리고 블로그 스크랩 버튼도 생겨났네요 (아래).  이 역시도 신선한 시도인데요, 기사를 외부에 알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링크를 퍼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만, 단지 트위터나 미투데이로 퍼가기를 누를 때 전체 링크가 입력되는데, 트위터나 구글에서 지원하는 단축 URL 을 지원해서 자동으로 단축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퍼가기 버튼의 경우에도 매일경제 로그인을 요구합니다.  이러면 버튼을 지원하나마나입니다.  그냥 로그인 하지 않아도 자동컨텐츠 복사가 되면서 링크가 붙도록 하면 훨씬 높은 수준의 2차 저작물들이 많은 블로거들을 통해 쉽게 생산이 될 것이고, 그 원문을 제공한 컨텐츠는 자연스럽게 링크와 방문자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작권을 보호하기 보다, 사회적 가치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하고, 이를 나중에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것을 보다 많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디어에 계신 분들이 저작권의 함정과 고정관념에 빠져 있어서 더욱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올드미디어도 이런 고민을 하고, 같이 동참하고 개방의 철학을 실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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