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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는 어떤 마력이 숨어있는 걸까요?  전세계 공통의 언어이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  음악에 대한 뇌과학 이론에 대한 글이 사이언티픽 어메리칸(Scientific American)에 실렸습니다.  흥미로운 글이라 일부 내용 번역하고 제 의견을 덧붙여 봤습니다.

원문:


최근 런던대학(University of London)의 Nidhya Logeswaran과 Joydeep Bhattacharya 연구 논문에 의하면, 음악은 감정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물을 보는 시야와 시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들은 30명을 대상으로 행복하거나 슬픈 느낌이 드는 음악을 들려주고, 사람의 얼굴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고 7점 척도로 1점은 제일 슬픈 표정, 7점을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체크를 하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행복한 음악을 들은 사람은 행복해 보이는 얼굴에 더 행복해 보이는 점수를, 반대로 슬픈 음악을 들은 사람은 슬픈 얼굴을 더 슬프게 인지했습니다.  어찌보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결과이기는 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어떤 형태로든 감정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은 명확하지만 어째서 그런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릅니다.  단순한 소리나 언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말에서 어떤 감정의 움직임을 느끼기는 힘들죠?  음악과 이런 소리들과의 어떤 차이가 이렇게 큰 변화를 일으키는 걸까요?  

물론 우리가 음악에 대해서만 감정적인 변화를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시각적인 자극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색깔은 그런 자극을 가져옵니다.  빨간 색을 보면 흥분하고, 왠지 검은 색을 보면 차분해지는 느낌이 있지요.  

하나의 주장은 음악이 일종의 완전히 추상화된, 그리고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없는 그런 언어라는 것입니다.  다른 언어와 달리 특별히 의미를 알려고 이해할 필요없이, 그냥 듣기만 하면 됩니다.  그냥 그 안에 들어있는 느낌을 그대로 느끼면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감정중추가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음악은 일정의 감정의 언어라는 것이지요 ...

또다른 주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청각 시스템이 원래 사람들이 모이고, 다같이 할 수 있는 행위 등을 감지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또는 집단적인 행위에 의한 소리를 만들거나 멋지게 조화가 된 소리를 만들어내면 사회적인 집단성을 고취하고, 두려움이나 걱정 등을 없앨 수 있는 집단적인 힘을 느끼게 된다는 그런 해석입니다.  그것이 다같이 소리를 지르는 행위이든, 아니면 어떤 악기를 두들기거나 연주하는 행위이든 말이지요.  생각해보면,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고 이러한 소리를 같이 만들어내는 행위가 모든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해석은 분분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인종과 나라를 가리지 않고, 음악은 만국공통의 언어이자 인간에게 있어 가장 감정을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위대한 발명품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으로 인류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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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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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ptPiper from Flickr


1992년 미국의 완구업체인 Mattel Toys가 세계적 히트 상품이 바비(Barbie) 인형이 말하는 것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하게 했는지 아시나요?  바로 "Math class is tough! (수학은 너무 어려워)" 였습니다.  이 인형은 부모와 교사들에게 상당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는데, 실제 연구에 따르면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다른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맞추었을때 수학 점수가 더 높다고 합니다. (출처: Psychology Today).

이 논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의 뇌와 생각하는 방식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실제로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차별이 아니라 실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생물학적으로 다른 점에 대해서도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같이 읽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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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 뇌의 구성부터 차이가 있다.

뇌는 회백질(gray matter)과 백질(white matter)로 구성됩니다.  뇌 뿐만 아니라 척수도 그렇게 구성이 되어 있죠.  보통 회백질에는 세포체가 많이 모여있고, 백질에는 신호를 전달하는 수초의 다발이 많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체적으로 따졌을 때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회백질의 양이 6.5배가 많습니다.  반대로 백질은 여자들이 남자보다 10배가 많습니다.  세포체가 많은 회백질은 뇌에서 이런저런 입력신호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고,  백질은 이들 사이의 연결을 담당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달리 이야기하면 남자들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영역이 더 넓은데 비해, 여자들은 무수한 연결을 통해 다양한 패턴을 처리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은 것입니다. (출처: Live Science) 물론, 뇌의 영역을 어떻게 훈련시키고, 활용하느냐의 문제는 개인의 차이와 환경에 의해 많이 좌우가 되겠지요?  어쨌든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수학을 잘하고, 여자들이 남자보다 언어 능력이 좋다는 사실은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뇌를 활용하는 방식에도 차이

일반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때 여자들이 양쪽 뇌를 균형되게 잘 쓰는데 비해, 남자들은 언어를 주관하는 주뇌(좌측이든 우측이든, 좌측이 많습니다)를 주로 많이 쓴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보통 주뇌가 보다 분석적이고, 문제해결을 잘하고, 작업에 집중하는 등의 능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보다 일벌레(?)가 많은 것도 같습니다.  여자들의 경우도 주뇌를 잘 사용하지만, 반대편 뇌도 잘 활용하는 편입니다.  반대편 뇌(보통 우뇌가 많습니다)는 감성을 처리하고, 직관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 등을 찾아내는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여자들이 쇼핑을 좋아하는 것과, 일상생활에서 좋아하는 것들이 남자들이 보기에는 하찮고 쓸데없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이 있고, 이로 인해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소통을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지적을 합니다.  심리치료의 경우에도, 여자들은 비교적 순응적이고 잘 받아들이는데 비해, 남자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말수가 적으며 자신을 잘 개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보다는 문제의 해결에 골몰한다거나,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 여자들은 확실히 그룹을 만들기를 좋아하고, 수다를 좋아합니다.  


통합의 시대, 남성성과 여성성도 선입견?

그러나, 시대가 변화하면서 이런 정적인 개념보다는 보다 통합적인 훈련들이 많이 되면서 상당부분 비슷해지는 양상이 보입니다.  남자들도 수다떨기 좋아하고, 감성적인 여성성(?)이라고 불렸던 특징들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여자들도 반대로 일벌레이면서, 논리적인 접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서로 다른 훈련과 경험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요?  

그렇더라도, 일련의 차이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알아두는 것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슬기롭게 조화시켜나가는 것!  그것이 날이 갈수록 연결이 많아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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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멋지고 예쁘게 보인다고 할 때 "눈에 콩깍지가 씌웠다"라고들 합니다.  보이는 것이 달라지고 왜곡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이러한 왜곡된 인지현상에 대한 연구결과가 최근 유명한 신경과학 저널인 Journal of Neuroscience 에 발표되었습니다.

캐나다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서, 실제로 무드가 대뇌의 시각피질(visual cortex)의 활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미 다양한 행동과학 연구에서 감정이 지각(perception)에 관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야의 한 가운데 집중하고 있는 물체가 있고, 주변시야에 있는 물체의 움직임을 간파하는 실험을 할 경우, 기분이 좋을 때에는 주변시야 물체의 움직임을 비교적 잘 인지하는데 비해,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는 이를 잘 파악하지 못합니다.

토론토 대학의 Taylor Schmitz 등이 수행한 연구에서, 긍정적인 감정상태에서 부정적인 감정상태에 있을 떄에 비해 시야가 훨씬 넓어진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들이 이용한 연구방법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를 이용해서 시각피질의 활동상황을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얼굴표정이 담겨져 있는 사진들을 먼저 2초간 보여준 뒤에, 가운데 얼굴과 주변에 다양한 물체들이 있는 그림을 다시 보여주면서 실험을 했습니다.  처음에 보여준 그림은 특정한 무드를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을 적어내었고, 다음에 보여주는 그림에서 가운데 있는 얼굴에 대한 질문을 함으로써 가운데 이미지에 집중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위의 그림).  그리고 fMRI를 이용해서 시각피질에서의 적절한 부위가 활성화 되는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감정의 관여를 측정했습니다.

연구결과 피험자들이 적어낸 감정과 주변시야에 대한 활성도가 강한 연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긍정적인 무드를 적어낸 피험자들의 경우, 주변시야가 훨씬 활성화되고 주변의 물체에 대해 더욱 잘 인지하는 활성도가 관찰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부정적 무드를 가진 경우에는 중앙에 관심을 가진 영역에 대해서만 반응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긍정적인 무드가 있을 경우 시야가 넓어지고, 부정적인 무드에서는 시야가 좁아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행동과학적인 연구결과와 일치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다양한 설명들이 존재합니다.  슬픔이나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무드가 있을 때에는 현재 보고 있는 것에만 집중을 하고, 주변의 추가적인 정보에 대해 둔감해지는 것으로 이런 부정적인 무드를 극복해 나간다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의 설명입니다.  흔히 "무기효과(weapon effect)"라고 불리는 현상이 있는데, 범죄를 저지르거나 무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우리 뇌가 무기에 집중을 하기 때문에, 주변에 어떤 상황이나 변화를 잘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보았던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 기억을 되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 뇌가 다소 중요도가 떨어지는 주변의 정보를 자동적으로 억압하거나, 또는 필터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에 비해, 긍정적인 무드에서는 주변의 다양한 정보에 대해 관대해집니다.  이로 인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시각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생각의 범위도 넒어지기 때문에 긍정적인 무드와 넓은 시야가 창의성의 함양에도 도움이 됩니다.  강박적이거나 지나치게 집중을 하는 것보다는 즐겁게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느정도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하겠습니다.


원문:

Schmitz, T. et al (2009). Opposing Influences of Affective State Valence on Visual Cortical Encoding. J. Neurosci. 29: 7199-7207. DOI: 10.1523/JNEUROSCI.5387-0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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