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own.com 에서 2009년도 트위터가 세상을 바꾼 5가지 사건을 선정했습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조금씩 틀리겠지만,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트위터러의 수다 방송에서도 다음 주에 2009년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2009년 우리나라 트위터 7대(또는 5대) 사건을 선정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후보를 고르는 과정을 구글 독스에 오픈해 두었으니, 관심있는 분들 꼭 들르셔서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원문:


영화계를 뒤흔든 트위터의 위력: District 9과 Paranormal Activity 의 흥행 

2009년 헐리우드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2개의 영화가 트위터를 통해 급격하게 부상하면서 커다란 흥행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트위터의 영화감상평이 실시간으로 수많은 관객동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건입니다.  그 대상이 된 영화는 피터잭슨의 District 9과 초자연 호러영화였던 Paranormal Activity 입니다.  이 영화들은 모두 비교적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모두 흥행 1위를 기록합니다.  여기에는 트위터가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올해 최대 흥행작 중에서 엄청난 광고/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제작비가 들어간 뉴문과 해리포터, 그리고 현재 개봉 중인 아바타를 제외하고는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지만,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사람들의 직접적인 추천을 통해 좋은 영화가 선택된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트위터를 통한 영화감상과 이에 따른 추천이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트위터 연동 영화감상 매쉬업 서비스가 내년에는 등장하고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뉴욕 허드슨 강 비행기 불시착 사건

올해 초에 155명의 사람을 태운 US Airways 의 비행기가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전세계로 타전이 되었는데, 이 뉴스를 처음 알린 것이 트위터였으며 사진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에 처음으로 타전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트위터를 통한 '시민 저널리스트'로서의 활약 가능성이 전세계에 알려졌고, 트위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계기를 제공하였습니다.


마이클 잭슨 사망사건

올해 6월에 있었던 마이클 잭슨의 사망사건 역시, 전세계적인 뉴스가 되었습니다.  이 뉴스도 헐리우드 가십을 주로 취재하는 TMZ가 트위터로 소식을 알리면서 전세계에 순식간에 알려졌습니다.  워낙 뉴스의 관심도 높았고, 전세계의 트위터러들이 동시에 RT를 하는 통해 트위터 서버가 여러 차례 마비가 되기도 하였죠?  

이 사건 역시 트위터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실시간 뉴스가 전세계에 타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공할 위력을 보여준 사례로 기록될 듯 합니다.


포트후드 학살 사건 (The Fort Hood Massacre)

미국 내에서 있었던 텍사스 포트후드에서의 총기난사 사건도 5대 사건으로 뽑혔습니다.  이 사건역시 시민 저널리스트의 트위터를 통해 생생하게 알려졌습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총격일 입은 피해자의 사진을 올렸고, 이 내용은 테크크런치의 블로거들을 통해 비인간적인 사건이라는 질타를 받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트위터러들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잘못된 정보가 퍼뜨리기도 했으며, 전통 미디어들이 이와 관련한 비난에 가세하는 등, 트위터의 실시간성과 확인된 정보 사이의 갈등 및 토론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란 선거 사건 #IranElection

미국을 벗어나서 트위터가 전세계적인 이슈를 만들어낸 사건은 이란의 부정선거 사건입니다.  전세계의 기자들이 이란에서의 취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당 내용이 이란의 트위터러들을 통해 외부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진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트위터는 이 과정에서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쪽에서 저항세력을 조직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되었고 심지어는 미국 정부에서도 트위터 본사를 직접 접촉하여 테헤란의 낮시간 동안 트위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특별 당부를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에 이란 정부에서는 트위터에 대한 차단을 시도하자, 트위터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Teheran, Iran" 으로 바꾸면서 이란정부의 차단 시도를 무력화하는 행동에 동참하는등 전세계적인 저항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결국에는 이 저항운동이 새로 선출된 이란 대통령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이 사건을 통해 그렇게 마음대로 모든 것을 통제하고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을 전세계와 이란정부에게 알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사건들이 올해의 트위터 사건으로 기록될지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는 트위터의 부상, 그리고 아이폰이 보급되면서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트위터 사용자 수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 있었던 이상의 사건들이 기록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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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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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med Saber from Flickr


요즘 트위터 관련 글을 많이 올리게 되네요.  워낙 굵직한 일들이 많이 터져서, 과거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인터넷 상에서의 커다란 변화도 커다란 사건에 의해서 본격화된다는 것을 최근에 실감합니다.

이란의 부정선거 사태로 트위터의 역할이 전세계에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제 글로벌, 실시간, 시민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행태의 저널리즘이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평상 시에는 다소 단순하고 개인들의 취향에 좌우되는 어찌보면 장난같기도 하고, 사치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만 일단 이슈가 하나 터지고 모든 언로가 막혔을 때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과거 허드슨 강의 비행기 추락사건에 이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트위터가 전통 미디어들에 대한 플랫폼이나 컨텐트 생산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프로 저널리스트들이 트위터스피어(Twittersphere)에서 정보를 구하고 이를 재가공하는 형태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취재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다.

최근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저널리스트들의 경우 이미 트위터를 이용한 취재와 인터뷰 등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부 저널리스트 들의 경우 직접적인 취재결과에 대한 짧은 멘트를 자신의 follower들에게 알리면서 전통적인 미디어와 이들에 대한 구독자 관계를 건너뛰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프로 저널리스트들이 트위터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방향성이 어떻게 설정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 같지만 이는 과거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비슷하게 있었던 현상으로 차츰 대세화가 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이번 이란 사태를 계기로 트위터를 중요한 리포트 도구로서 인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뉴스 기관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트위터를 이용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들 역시도 시간이 지나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 만남의 규칙

그렇지만, 아무래도 소셜 미디어가 가질 수 있는 즉흥성과 소문에 휘둘릴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주요 언론사들은 아직도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 규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나 뉴욕타임즈, 블룸버그 등이 대표적인 곳들로 특히 소셜 미디어에 저널리스트 개인의 의견을 말하거나 알리는 것에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사실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소셜 미디어의 특징을 배제하라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저널리스트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전통 미디어들은, 특히 소속 저널리스트들은 회사의 편집 정책에 크게 반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신세계라고 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속으로 뛰어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과 호주의 많은 미디어 그룹과 회사들이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미국 ABC의 경우 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보도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렇지만, 두려움은 남아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러한 변화를 불편해하고 있는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부 언론사들은 아예 트위터에 접근도 못하게 하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의 내용을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거나 보도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곳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저널리스트들은 개인의 아이폰을 이용해서 트위터에 접속을 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최근 연방의회의 대변인 실에서 전화기나 PC를 이용해서 트위터를 이용한 생중계를 허용했다고 합니다.  이는 의회 내에서 직접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을 금지해왔던 오랜 전통을 파기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대세를 인정한다고나 할까요?  오랜 전통의 영연방국가에서의 결정이기 때문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널리스트 개인의 트위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또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저널리스트 개인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이는 블로그와도 관계가 있는 부분입니다만 회사의 입장에서 이들의 개인 계정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수 있을지는 상당히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 가장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 ABC의 경우를 보면, 개인의 소셜 미디어라고 할 지라도 지나친 개그 컨셉이나 저널리즘의 품위를 떨어뜨릴 수 있는 표현, 또한 부정확한 정보에 대한 확산을 주의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일정 부분은 개인에게 맡겨도 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저널리스트라면 자신의 계정에서 나오는 여러 언급이나 뉴스에 대한 상당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개인적인 윤리강령이나 지침 등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저널리스트들은 법적인 책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혹시라도 잘못된 표현을 할 경우 그것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을 때 자신이 개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개인 계정에서 나온 뉴스나 언급의 경우 회사에서 법적으로 보호해주기 어렵다는 것은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하겠지요 ...


트위터가 저널리즘의 무대가 된다면 ...

이번 이란선거 사태를 계기로 트위터는 완전히 저널리즘의 중앙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직도 저널리스트들과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뒤섞여 있는 관계로 다소 혼란스러운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트위터에서도 취재와 리포트가 이루어지는 정당한 게임의 법칙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널리스트의 경우 소셜 미디어의 에티켓을 무조건 따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특히 저널리즘의 세계에서는 취재원에 대한 보호와 인용이라는 부분에 있어서의 엄격한 관리가 따르니까요.  오리지널 문장 하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트위터의 경우 기술적으로 영구적인 링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증명도 가능하기 때문에 저널리즘의 무대로서의 자격은 충분히 갖추었다는 느낌입니다.  저널리스트 개개인에게도 공정한 게임의 법칙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

다만 잠겨진(locked) 트위터 계정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어쩌면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 관련 취재나 보도제한 등이 걸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엠바고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국내에서는 비교적 이런 부분에 개방이 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여러 언론사들이 이에 대해 새로운 고민에 빠졌을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기자들은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세가 이리로 흐른다고 해서 무작정 뛰어들기 보다는, 보다 깊은 고민과 대비도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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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aramarz from Flickr (테헤란 사진)


트위터가 이란 정부 최대의 적으로 간주되는 것일까요?  과거같으면 언론 통제와 해외 언론을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지배를 할 수 있었던 사안이었음에도, 최근 트위터로 인해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된 이란 정부가 수천 명의 트위터를 감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오늘자 온라인판 워싱턴 타임즈에 따르면 이란 정부가 최근 수천 명의 감시 대상자들의 트위터와 휴대폰, 그리고 그 밖의 웹 기반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하이테크 장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구입한 이 시스템은 독일과 핀란드 회사의 조인트 벤처 회사가 개발한 것으로 모든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감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부가 전체적인 웹 트래픽을 조절하는데 단 하나의 컴퓨터 뱅크를 이용함으로써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하는 이란 내부에서 이들 사이트를 이용하는 트래픽을 정확히 걸러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필요하다면 특정 웹 사이트를 블록할 수도 있고, 동시에 특정 키워드 들에 대한 모니터도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전체를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핵심적인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는 핀란드와 독일의 대표적인 회사인 노키아와 지멘서가 설립한 조인트 벤처회사로 작년 말에 이들에게 기술을 확보했다고 하며, 이 기술을 이용해서 이란 내부의 모든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와 음성통화를 전부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하니 섬찟한 느낌마저 주는군요.

이러한 이란 정부의 검열 대책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이란인들은 "Tor Project"라고 불리는 프록시 기반의 기술을 이용해서 개별적인 통신의 대상을 찾을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역시, 이러한 노력에 발을 맞추고 있는데, 목요일에는 모든 이란 바깥에 있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타임존을 이란과 똑같이 맞춰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이는 이란에서 나오는 트래픽과 전세계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트래픽을 구별할 수 없도록 하는 대책의 일환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검열관련 기술이 이미 적용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이런 부분에서 기술이 상당히 앞서 있으니 이미 독자적으로 개발된 기술로 감시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서운 세상이네요 ...


원문:  Iran prepared to track dissent on social networks from Washingto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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