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의 의료, 그리고 유헬스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만성질환의 경우 상당부분 생활습관과 연관이 되어 있고, 생활습관병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지만, 생각보다는 이런 부분이 부각되지 않고 성공사례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국내 의료법의 문제가 가장 심각합니다.  환자 중심의 의료가 펼쳐질 수 없는 과도한 규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제도 탓만 하기에는 최근의 아이폰 열풍에서 보듯이 기본적인 서비스와 사람들의 기본욕구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부족한 것은 아닐까요?  예를 들어, 건강보험에서 자꾸 재원을 달라고 하기에 앞서서,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서라도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행복함도 느낄 수 있는 접근방법에 대해서 디자인하고 고민했던 분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센서기술 및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고, 과학적인 근거를 쌓는다고 대학병원의 교수님들은 질병을 과학으로만 보고 그에 대한 접근만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건강에 재미요소를 도입한다면?

그런 측면에서, 최근 Bayer 사가 발표한 DIDGET™  제품의 경우 음미할 구석이 매우 많습니다.  기본적인 목표군으로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소아비만과 당뇨병을 대상으로 한 점이나 부모들에게 주머니를 열어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도록 한 것, 그리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즐거운 게임과 함께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DIDGET 은 닌텐도 DS 를 활용합니다.  혈당측정기가 닌텐도 DS 와 바로 연결이 되는데, 자신의 혈당을 체크하고 이를 활용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Knock'Em Downs" 라는 닌텐도 DS 게임 타이틀을 같이 내놓았습니다.  게임 제목은 전형적인 대결형 게임으로 상대방을 녹다운 시키자는 의미도 되겠지만, 자신의 혈당을 낮추자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게임과 혈당측정기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약국체인의 하나인 CVS, 월그린(Walgreens) 등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모델에 관심이 많아서 그동안 이를 "Fun Health" 라는 개념으로 정리를 하고 있었고, 향후 유사한 서비스 모델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었는데, Bayer 가 실질적인 예시를 제공해서 약간 김이 샌(?) 측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이 혈당기는 4~14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어드벤처 게임과 미니게임 아케이드를 결합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웹 커뮤니티도 같이 제공하여, 소셜 네트워크도 구성하고 소셜 게임의 요소도 첨가해서 건강을 챙기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와 서비스 디자인은 더이상 기술과 별개의 요소가 아닙니다.  앞으로 건강과 관련한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여러 게임업체들과 건강관련한 사업제휴도 앞으로 유망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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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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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재미있는 건강서비스가 오픈을 하는군요.  특히 변기를 이용한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 포스팅에서는 체중을 재는 변기와 여성용 변기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글: 2009/01/13 - 변기를 저울로 쓰면 어때요?
         2009/01/01 - 여성들을 위한 최첨단 건강 변기 출시되다.

이번에 새로 나온 변기는 이보다 더 뛰어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욕실용품을 만드는 메이저 업체 중의 하나인 Inax에서 출시한 제품인데, 제품명은 FKF-20M으로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 매우 독특합니다.  일단 변을 보고 나면 각각의 배변시마다 변기가 RSS 피드를 생성해서 이를 적외선 패널에 표시를 합니다.  이 피드를 적어도 되고, 휴대폰에 전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에 접속을 한 뒤에, 해당 RSS를 입력하고 들어가면 대변의 세균수나 잠혈(대장암 반응)이 있는지 여부, 지방의 함량 등을 포함한 대변분석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판매전략인데요.  이런 방식의 변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닌데, Inax에서는 이를 고급백화점이나 쇼핑센터의 공중화장실에 설치합니다.  그러니까, 백화점이 이를 구입하는 것이죠.  사람들이 대변 검사를 하고 싶을 때 백화점을 들르게 되겠군요?  아직까지는 특별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RSS를 적어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변기에 붙어 있습니다.  이미 유력한 쇼핑센터인 Isetan에서 올해 7월 도꾜를 시작으로 "대장건강 주간"을 만들어서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할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발상인데, 성공여부가 주목됩니다.  이제, 어쩌면 백화점에서 건강검진하고 싶은 사람들이 화장실 앞에 줄을 서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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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폰 운영체제 3.0이 발표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혁신적인 기능들이 많이 포함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발표회에서 데모를 수행한 당뇨관리 소프트웨어인 LifeScan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존슨&존슨(J&J, Johnson & Johnson)이 소유한 회사로 무선으로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혈당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시연하였습니다.

관련글:  2009/03/18 - [하이컨셉 모바일 월드] - 아이폰 3.0 운영체제, 그 숨겨진 베일을 벗다.

혈당기에서 혈당을 측정하면 혈당수치가 자동으로 아이폰으로 넘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폰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여러가지 다른 변수를 감안하여 필요한 음식의 열량이나 인슐린 용량 등을 계산해서 제시합니다.


Picture from RWW by Richard MacManus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용자들은 측정된 혈당 데이터를 보호자 들이나 의료진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로 보낼 수 있습니다.  차트와 그 동안의 히스토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당뇨관리 솔루션, 소위 유헬스(uHealth)라고 하는 기술이 아이폰에서 처음 시연된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이에 대한 기술개발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완료했습니다.  LG의 당뇨폰 출시로 유명해진 헬스피아(healthpia)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헬스피아의 외장형 당뇨폰 Gloco+ from Healthpia 홈페이지


이렇게 앞선 기술을 개발했지만, 국내의 의료법 문제로 상용화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독일과 미국에 진출하는 수출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 이제는 J&J나 인텔과 같은 거대한 기업들이 눈에 불을 켜고 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해서 쉽지 않은 경쟁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국내에서 세계적인 기술개발을 하고, 원천기술까지 확보했지만 상용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없도록 한 국내의 심각한 의료산업 관련 규제와 의료법의 융통성 부족이 무척 아쉬운 대목입니다.  국내에서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마련했다면, 국내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서비스가 되었을 것이고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시장선점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국내업체가 아이폰 3.0 발표에 소개되어 데모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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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과 구글 헬스가 손을 잡았습니다.  거기에 의료기기 업체들까지 컨소시엄을 맺는다고 합니다.  한국시간 2월 6일자 CNN 온라인 판에 난 기사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IBM Teams With Google and Continua Health Alliance ... at CNN Online


IBM은 구글과 함께 혈당측정기나 혈압모니터와 같은 홈케어 장비에서 메디컬 데이터를 자동으로 구글 헬스(Google Health) 또는 다른 개인건강기록(Personal Health Record)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전송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데이터의 이동성과 전자의무기록이 서로 상호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데이터 표준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큰 뉴스네요.  개인적으로 소비자 중심의 의료, 그리고 u-헬스라고 하는 홈케어장비 및 각종 만성질환의 홈케어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연구도 기획하고 있기에 더욱 크게 와 닿습니다.  사실 나올거라고 예측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발표할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오바마가 미국의 의료시스템과 관련한 뉴딜을 추진하면서 수십억 달러를 의료의 현대화와 IT화, 그 중에서도 전자의무기록에 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맥이 닿고 있습니다.  구글과 IBM이 이번에 발표를 한 것은 미국 정부에게 개방형 데이터 표준과 상호운용성에 대한 요구사항과 그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연계하여 노키아, 인텔, 파나소닉 등의 여러 회사들로 이루어진 Continua Alliance에서는(국내에서는 삼성이 주요 파트너로, LG전자와 LG CNS, 그리고 ETRI가 참여하고 있군요) 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원하는 다양한 홈케어 의료기기를 개발을 지원하게 됩니다.  표준화된 플랫폼을 이용하면 병의원 또는 다양한 질병관리회사나 보건소 등에서 환자들이 집에서 측정하는 모니터링 데이터를 그대로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였던 개방형 표준과 상호운용성 문제가 이렇게 해결되면 본격적인 u-헬스 또는 홈케어 관련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BM과 구글은 이번의 협력이 단순히 두 개의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전체적인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건강 데이터들이 통신이 되며 홈케어 의료기기들이 쉽게 건강 데이터와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기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홈케어 서비스와 소비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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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로 유명한 토토(Toto)다이와 하우징(Daiwa Housing)에서 여성들을 위해 2005년에 출시된 바 있는 지능형 변기를 능가하는 첨단 변기를 출시했습니다.  2005년에 출시된 제품만 하더라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요당, 혈압, 체중 및 BMI 측정 도구들이 들어 있어서 생활습관병 관리 및 u-Health기기로서의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상당한 히트를 치기도 한 제품입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여성들을 위해 오줌의 온도를 측정할 수 있고, 동시에 호르몬 밸런스도 알아낸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여성의 생리주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자연피임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제품과 마찬가지로 홈네트워크를 통해 PC에 데이터가 전송되며 관리가 될 수 있고, 차트와 그래프로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인데, 모델에 따라 $3500 달러에서 $6100달러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전 모델이 2005년 4월에 소개된 이후로 약 1만대 정도가 팔렸다고 하는데, 이번 모델은 3년간 5천대 정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목표 설정을 한 느낌입니다만 ...

앞으로 변기에 어떤 기능들이 더 달려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변기가 가정의 가장 중요한 주치의로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은 느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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