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의 미래'에 해당하는 글 2건

모바일과 소셜 웹으로 대표되는 미래의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던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과연 우리의 미래는 집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전통적인 소매 유통산업이 없어지고, 가상의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고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회로 이행될 것인가?   시리즈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매장 자체를 멋지게 꾸미는 것과 관련한 이야기 입니다.


매장을 들르고 싶은 곳으로 만들라!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할 수도 있지만, 기획만 잘한다면 가능한 범위내에서도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어떻게 매장 자체를 주변 지역에서 가장 들르고 싶은 곳으로 만들까? 하는 부분입니다.   건축이나 인테리어 등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경우에는 투자가 많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규모의 경제를 하는 소매유통점이라면 해볼만한 전략이고, 이미 애플이 애플스토어를 통해 대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를 벤치마킹하여 소니스타일(Sony Style)이나 삼성디지톨(Samsung Digitall) 등의 매장이 나오기도 하였고, 최근 SKT에서는 T월드 멀티미디어라는 체험형 매장을 명동에 개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매장이 스토리와 테마가 있고, 즐거움이 있는 곳이면서 제품에 대한 데모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교육적인 부분이나 새로운 발견의 경험을 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매장을 들르는 손님들이 반드시 물건을 사야 된다는 부담을 주기 보다는, 언제든 맘 편하게 들를 수 있게 만들면, 이들은 결국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기 보다는 매장을 통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이곳에서 구매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오는 이유를 구매를 위한 것이 아닌 이유를 만들어주고, 브랜드를 비롯한 제품과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무엇인가 재미있는 경험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매장을 지나면서 느끼게 해준다면 이미 그 매장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구매한 제품 또는 그와 관련한 교육과 구매 후 경험을 나누고 서비스까지 이어진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이런 전략을 가장 잘 실천한 곳으로는 단연 애플 스토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애플 브랜드와 관련한 전체적인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외관구성을 하였고, 고객들이 다양한 애플 기기들을 직접 시험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지니어스바의 직원들과 즐겁게 사용방법을 익히고 직접적인 경험을 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갈 수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모임이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씨어터존(theater zone)을 가지고 있어서 발표회나 워크샵 등을 주최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애플의 제품들 뿐만 아니라 혁신과 영감을 주는 많은 강연들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정말 “멋진 곳“이라는 이미지를 부여하는 여러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욕 맨하탄의 상징적 장소의 하나가 된 애플 스토어


또 하나의 모범적인 사례는 전통적인 슈퍼마켓의 이미지를 바꾸어 놓은 뉴잉글랜드 주의 스튜 레너드(Stew Leonard)라는 청과물 체인입니다.  이곳에서는 쇼핑을 위한 경험을 증진시키기 위해 매장의 일부 지역을 테마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변경을 해서,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생일파티를 주최하기도 하며, 동물을 테마로 한 농장형태의 놀이시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하였고, 스크린을 통해 유제품이나 육류 등을 기르는 농장의 상태나 지역 등을 보여주며, 다양한 시식 코너를 통해 부담없이 들르고 싶은 슈퍼마켓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즉석에서 커피를 볶거나 밀가루를 빻는 것과 같은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체험형 제조과정을 개방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있기도 합니다.


즉석에서 오렌지 쥬스를 만들고 있는 장면 from StewLeonard.com


모노클(Monocle) 이라는 잡지는 또 다른  접근방법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잡지는 인쇄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4군데 소매점을 열어서 잡지의 분위기와 맞는 적절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잡지하고 잘 어울리는 실제 제품들과, 경우에 따라서 광고를 하는 업체들의 스페셜 제품들을 이 잡지의 소매점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광고주도 만족시키고, 잡지의 정체성과 문화도 알 수 있는 다차원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onocle 소매점.  런던/뉴욕/LA/동경에 위치 from Monocle.com


창조적인 상상력이 이끌어낼 새로운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

이렇게 해서 5차례에 걸쳐서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모바일과 위치정보서비스, 그리고 실제적인 상점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소셜 네트워킹 요소를 적절하게 결합시킨 크로스-플랫폼 경험들이 많이 디자인되고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사진과 비디오, 리뷰 또는 실시간 충고나 추천과 같은 요소들이 결합된다면 더욱 재미있는 마케팅/영업 활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이와 같이 소매유통 산업은 과거 인터넷 열풍에 의해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몰려갈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의 변화를 모바일 기술과 함께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와 차이점이 있다면, 모바일과 소셜에서는 오프라인의 강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물리적인 매장과 실제경험 및 소셜 유통을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동네와 중소 소매유통 매점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기력하게 물러 앉아있기 보다는 어떻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의 고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고, 이를 실천하는 멋진 지역의 소매 유통매장 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모바일과 소셜 웹으로 대표되는 미래의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던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과연 우리의 미래는 집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전통적인 소매 유통산업이 없어지고, 가상의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고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회로 이행될 것인가?  지난 3차례의 포스팅에 이어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셜 경험을 극대화 시키는 매장의 분위기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와 매장에서의 인터넷 연결이 되면 고객들이 친구들 또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마음이 있는 사람들과 실시간 소통 또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피드백과 충고 등은 혼자서 쇼핑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경험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며, 좋은 피드백이 많은 경우에는 쉽게 구매를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쁜 경험을 가지는 경우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불만을 가진다면 매장에서 가지는 것이 구매 후에 가지는 경우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회적 경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매장에 무선 인터넷 접근을 용이하도록 하고, 보다 쉽게 상품구매에 대한 피드백이나 의견나눔 등이 잘 일어나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셜 웹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데, 매장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열구 이런 계정을 통해 매장에 오거나 오지 않거나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고, 쉽게 고객들이 상품에 대한 사진이나 매장에 대한 사진을 찍고 이를 퍼뜨리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정책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장 직원들도 즐겁게 사진촬영에 응해주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면 이런 즐거운 경험을 퍼뜨리려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이고, 이들이 중요한 홍보원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합시다.

Diesel 이라는 스페인의 의류 소매점에서는 키오스크로 아래 유튜브 동영상에서 보는 것과 같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옷을 입어본 뒤에 즉석에서 촬영한 뒤에 이를 페이스북의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면 옷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근 리바이스(Levis)가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방식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Like" 버튼을 가장 잘 활용한 예로 미디어나 콘텐츠 사업체가 아닌 리바이스가 꼽히기도 하는데, 제품마다 ”Like" 버튼을 달고, 구매를 결정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으며, 사이트 내에서 친구들이 좋아한 것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래는 리바이스의 웹 스토어 홈페이지 화면의 일부를 캡쳐한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한 청바지 스타일과 각 개인별로 좋아한 것들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웹 스토어를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Like" 버튼을 달아둔 것으로 큰 바이럴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iGroups 라는 개념의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매장, 콘서트장, 레스토랑 등과 같은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나 잘 아는 친구관계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그룹들이 실시간으로 상품 추천이나 구매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도록 한다고 하는데, 이런 종류의 앱들이 많이 쓰이게 되면 매장에서의 소셜 커머스 활용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소셜 구매정보를 모아서 같이 공유하는 서비스

매장에서의 변화와 온라인 매장 등의 소셜화도 중요한 변화의 양상이지만, 최근에 Blippy, Shop Social.ly 나 Swipely 등의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동의 하에 신용카드 구매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그룹 상품추천 등이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에 최적화되고 가장 좋은 프로모션 정보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래 비디오는 대표적인 서비스 중의 하나인 Blippy 의 소개 비디오로, 소셜 네트워크 친구들의 구매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후속편에 계속 ...)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받은 트랙백이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