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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의 히트작, 윈도 95 from Wikipedia.org


IT 삼국지, 오늘은 마이크소프트의 자랑이자 오늘날까지도 전설적인 소프트웨어로 자리잡고 있는 윈도 3.1, 윈도 95,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탄생과 윈도 3.1

역대 최고의 킬러 소프트웨어는 무엇일까요?  이런저런 의견들이 많겠지만,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워드(Word)와 엑셀(Excel)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icrosoft Office)일 것입니다. IBM-PC가 세상을 장악할 초창기만 하더라도 MS-DOS 라는 운영체제만 공급했을뿐, 워드퍼펙과 로터스 1-2-3 가 막강한 위세를 떨치던 이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를 발표하면서 대세를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1989년 처음으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3종 세트를 묶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스위트(suite)로 내놓게 됩니다.  이 소프트웨어 제품군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때마침 업그레이드된 윈도 3.0(1990), 윈도 3.1(1992)의 세계적인 히트와 함께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단숨에 경쟁제품들을 제치고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사람들에게 선택되기 시작했습니다.

윈도의 경우에도 윈도 1.0 과 2.0 가 그다지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윈도 3.1 에 이르러서는 가상메모리와 가상 디바이스 드라이버의 기능향상을 바탕으로 제대로된 멀티태스킹(multitasking,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수행하는 윈도의 핵심 기능)을 지원하면서 MS-DOS 가 가지고 있었던 근본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이 팔리고 또한 성능을 향상을 가져온 윈도 3.1 이었지만, 결국에는 MS-DOS 위에서 돌아가는 응용 소프트웨어에 불과하였고, MS-DOS 자체의 문제로 인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빌 게이츠는 과감히 MS-DOS 를 완전히 버리고, 윈도 중심의 운영체제 개발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1992년 윈도 95(Windows 95)에 대한 디자인과 계획을 수립 후 집중적인 투자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대의 히트작, 윈도 95의 탄생

윈도 3.1 을 출시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는 차세대 운영체제로 생각하고 개발을 진행시켰던 윈도 NT 3.1(코드명 카이로)의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됩니다.  기본적으로 워크스테이션급 이상에서 운용할 수 있고,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개념들이 많이 들어간 운영체제였지만, 1994년까지는 개발완료되기 어렵다는 지적들이 많이 나왔고, 실제로도 이 프로젝트는 1996년 7월이 되어서야 윈도 NT 4.0 이라는 이름으로 그나마도 혁신적인 개념이었던 객체지향 파일시스템은 제거하고 출시가 되었습니다.  

또한, 윈도 3.1 을 출시할 당시에 IBM 에서는 OS/2 2.0 을 발표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면서도, 윈도 그 자체가 직접적인 운영체제가 되서 MS-DOS 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동시에 비교적 저사양의 컴퓨터에서도 동작시킬 수 있는 운영체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코드명 시카고(Chicago)라는 프로젝트 팀을 발족하게 되었는데, 1993년 말 출시를 목표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동시에 MS-DOS 7.0 을 같이 제공함으로써, 하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비록 원래 예정되었던 출시시기보다는 늦었지만, 윈도 95는 롤링스톤즈의 1981년 싱글히트곡인 "Start Me Up" 이라는 음악과 함께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 운동과 함께 그 모습을 1995년 드러냅니다.  이 음악은 윈도 95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였던 "시작(Start)" 버튼을 상징하였으며, 완전히 새로운 운영체제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에 부응하듯, 윈도 95는 전세계적 히트상품이 됩니다.  윈도 3.1 까지만 하더라도 윈도는 MS-DOS 의 제약을 받는 반쪽짜리 절름발이라는 놀림을 받았고, 비록 MS-DOS 기반의 IBM-PC가 세계적인 히트를 했어도 일본에서는 NEC 라는 회사의 PC 에 밀려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윈도 95 는 일본시장에서의 NEC 의 아성마저 깨뜨리면서 명실상부한 운영체제 세계정복을 당성하게 됩니다.  뒤를 이어 윈도 95 만큼은 아니지만, 윈도 98 도 히트를 하면서 전세계 운영체제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였습니다.


비록 지나치게 독점적인 시장장악력과 오피스 뿐만 아니라, 윈도라는 운영체제의 힘을 빌어 이후 인터넷 익스플로러 끼워팔기 등으로 미래산업 전체를 과도하게 불공정하게 끌어간 탓에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가 많은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윈도 95의 개발과 그 성공의 이면에는 회사의 끊임없는 혁신과 대단한 노력이 들어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윈도 95는 어찌보면 컴퓨터 관련 수많은 하드웨어들의 표준을 제시한 셈이며, 이렇게 많은 기기들을 표준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동작시킬 수 있었고, 우수한 개발도구를 활용한 멋진 소프트웨어들이 나올 수 있는 기초토양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우리 인류의 컴퓨터와 관련한 발전을 한단계 전진시킨 커다란 이정표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후속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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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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